[무협/환타지]천부경 4장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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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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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장9절 기억과 망각...
천무서관 2학년승급시험 7일째...마지막날...
이날은 이른 새벽부터 비무장에 사람들이 꽉 들어찼다. 시합은 오후부터 시작되었
지만 제한된 공간에서 제한된 사람만이 입장할수있기 때문이다. 2학년이하 상급생
들은 이런 비무대회를 개최하지 않고 1단계의 다른 시험을 보면 승급할수있기에 1
학년의 승급시험은 강호에서는 알아주는 명물이 되었고 특히 결승전에서 5명의 남
자 기재중 한명인 화산일검 독고충이 나오니 이번 비무대회의 인기는 전의 대회보
다 더 높아질수밖에 없었다.
기재와 실력을 확실히 알수없는 무명의 젊은이...이런 대결은 훗날 최고의 얘기거
리가 될수 있으리라...
마지막 비무대회 대결이 있는 아침에 해검은 평소보다 좀더 일찍일어났다. 원래 잠
은 좀 많이 자는편이지만 날이 날이니 만큼 일찍일어난것이다..
아침에 일어난 해검은 간단한 운기조식을 끝내고 생각에 잠겼다.
'음...드디어 오늘이 결승이군...어떻게 해야하나...져주자니 자존심이 상하겠고..
이기자니...내 스스로 적을 만드는것 같으니...그리고 나도 지염구가 그랬듯이 나
의 본 실력을 다 내지 않고 적당한 무공으로 그를 이길수있을까? 휴...이래저래 복
잡하군...밖에나가서 잠시 산책이나 할까...'
해검은 머리가 아파오자 산책을 나섰다. 사실 승부에 대한 해검의 마음은 이미정해
져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이리저리 생각할게 많은 일이라 해검이 골치아파 하는것
이다..원래...성격이 그런놈이었으니까...
해검이 그녀를 본것은...그러니까 그녀가 가지고 있는 검을 보고 알아본것은 해검
이 산책을 하러 나가서 천무서관 중앙에 위치한 화원에 도착해서였다.
결코 심상치않은 내공...그리고 무엇을 익혔던지 결코 낮지않을...아니 검술로는
자신과 비교될 만한 화후...그것이 해검을 이리로 끌어들였다.
거기서 해검은 화원에서 한송이 꽃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그녀를 본것이다.
해검이 처음본 화천화의 외모는 사실 그리 예쁘지않은...아니 세상사람들이 분류해
놓은 잘생긴 사람과 중간의 사람과,못생긴 사람중에서 고른다면 중간보다는 약간
높이두고 전자보다는 많이 모자라는편에 속했다. 소위 절색은 아니더라도 예쁘게
생겼다는 말...이다.
그리크지 않은눈, 피부는 하얗지만 왠지 창백해 보이는얼굴, 높지도 낮지도 않은코
,여자크고는 조금은 크다 싶은 키...
모든것이 평범해보이는 가운데 해검은 하나만은 평범과는 틀리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 크지도...작지도 않은눈...그녀의 눈만은 이상하리만큼 맑게 빛나고 있는것같
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이었다..
무릇 사람의 눈은 그사람의 마음의 거울이라고 하지 않는가?. 해검은 화천화가 비
록 외모는 별호만큼 떨어지지만 검황의 부탁대로 충분히 지켜줄수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사실 외모가 무엇이 중요하단 말인가? 해검은 별호에서 자신이 마음대로
상상해서 그에 못미치자 실망했던 자신이 조금은 한심스러웠다...
멀리서 조용히 꽃을 감상하는 그녀를 바라보던 해검은 조용히 발을 옮겼다.
아직은...아직은 그녀를 만날때가 아니었다. 아직 화천화를 노리는 무리들이
움직이지도 않았고 그녀도 아직은 알때가 아니었다...자신이 이번에 같은
동급생이 된다면 그때해도 늦지 않았다...
해검은 뒤돌아 다시한번 그녀를 돌아보았다. 문득 자신을 누가 보고있는걸
느꼈는지 화천화도 그를 돌아보았다.
꾸벅...
그녀가 인사를 했다...해검도 맞인사를 해주었다...인연...해검은 검황의
부탁과 자신을 위해 죽은 마법사들의 부탁이 아니라 뭔가 다른 인연의 끈으로
자신과 그녀가 이어져 있는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해검은 이내 고개를
흔들었고 다시 발길을 돌렸다...그런일은 없을것이다...다른인연의 생각은...
"조금있으면 대회가 시작되겠군. 자신있나?"
원대상은 조금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해검에게 물었다. 자신이 겪어봐서 안다.
독고청...그는 강하다. 그리고 자신의 친구인 이사람도 강하다. 차라리 자기처럼
이 친구가 약하다면 괜찮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친구는 강했고 강한자와 강한자가
부딪치면 결과는 한쪽이 부러질수밖에 없다는걸 원대상은 알고있었다.
"글쎄...그건 직접 겨뤄봐야 알겠지. 그건 조금 있으면 알게 되는거고...참, 지염
구에게 가보았나?"
해검은 어제 의식불명으로 지염구의 면회가 안돼서 못보았기 때문에 같은 응급관에
있는 원대상에게 혹시나 해서 물은것이다.
"그렇다네. 오늘 새벽에 깨어 났다더군...그래서 한번 가보았다네. 그가 깨어나자
마자 물은거 뭔지아나?"
"글쎄..."
해검은 잘모르겠다는듯 말했다.
"그가 처음에 한말은 자네가 준결승에서 이겼나고 물은거였다네. 자네는 잘모르겠
지만...자네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있다네...그것이 비록 다수가 아닌 소수의
사람이지만..."
원대상은 신기한듯이 말했다.
"그런가? 나는 잘모르겠군. 나 자신은 한번도 누구를 내 가까이 두고자 한적은 없
었으니까...아무튼 난 좀 생각할게 있다네...시합도 그렇고..."
"하하하...알았네, 알았어.내 자리를 비켜주지..."
그러면서 원대상은 조용히 걸어나갔다.
"참...자네 이번시합때 죽지말게...이번에 자네둘이 약조 한것중에 두사람중 하나
가 죽어도 아무상관 안한다는것이 있다는걸 들었네...자네가 왜그런 무모한 약조를
했는지는 몰라도 조심하게...그의 매화검은 정말 무서우니까...건투를 비네..."
원대상은 나가면서 해검에게 당부를 했다.
"고맙네...죽지는 않을걸세...약속하지."
원대상이 나가는걸 보면서 해검은 아침에 자신을 찾아온 화산파 장문인 독고화검을
생각했다. 이번 대결에서 한사람이 죽어도 무방하다는약조를 받으러 왔었던 것이다
해검은그 약조에 간단히 동조를 했다. 해검으로서는 그편이 더 싸우기 편하다는생
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그 시간이 다 되어갔다...
결승전...
지난 밤을 지새우며 기다란 관중들도...직접 대결할 두사람도 각자 다른생각을
품으며 기다린 시간...
운명이...인연이 작용하여 두 사람은 마침내 원안에서 만났다.비무장이라는
원에서...해검과 독고청의 결승전이었다.
독고청은 어제의 대결에서 다친 심한 내상이 말끔히 나아보였다. 아마 화산파에서
영약을 썼을것이다. 비록 심하게 다쳤다지만 화산파에는 고수가 많았고 영약도 많
았다.때문에 그쪽 사람들이 손을 쓰고 영약을 써서 치료했기에 독고청은 하루만에
나을수 있었던것이다. 물론...독고청의 능력도 뛰어났다는것도 한몫했지만...
둥둥!!(언제까지 써먹을꺼야<==퍽퍽...ㅇ윽..털석...연재끝...ㅡㅡ;)
언제나 처럼 울려퍼지는 북소리를 들으면서 해검은 천천히 독고청앞에 섰다.
"다 나은 모양이군..."
해검은 의미없이 말했다.
"그렇지...우리파는 능력이 있더군...다행이지 않는가? 내가 다쳐서 못나와서 자네
가 기권승으로 우승했다면 자네도 실망했을꺼 아닌가..후후"
"그렇군...그럼...이렇게 나와준거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해야하나?."
"후후 그건 자네가 판단하게나...그리고 어제 나를 아무도 모르게 응급관으로 옮겨
준거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네. 덕분에 여기 모여있는 대부분의 사람들
은 어제 내가 완벽하게 이겼다고 믿고있거든? 후후"
독고청은 약간 씁쓸히 말했다.
"별로.그거에대해선 그리 신경쓰지말게...자네는 특별한 사람이니까..."
"그런가? 자네에게도 내가 특별한가? 그런 농담말게나...자네는 나같은건 안중에도
없는듯한 눈빛인데? "
"후후...그렇게 봤다면 그런거겠지...아무튼 이번시합...멋진 시합이 되길바라네."
"그건 나도 마찬가지일쎄...어쩌면 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처음드는군...나의 사
부만 빼고말이야..."
둥둥!!(퍽퍽퍽<============으윽....털석...)
다시 북이 울리고 시합이 시작되었다.
챙!
시합이 시작되자마자 해검은 검을 뽑고는 무서운속도로 독고청에게 다가가 검을 휘
둘렀다. 그런 그의 검은 백색의 광채가 뒤덮혀져 있었다.
깡!
독고청도 푸르스름한 기운이 덮혀있는 검을 들어 해검의 검을 막아냈다. 그리고 곧
바로 생성되어 해검에게 쏟아지는 매화문양의 검기...
매화가 자신에게 날아오자 해검의 발이 십자로 교차되었다.그리고 해검의몸은 그자
리에서 사라졌다.
퍽!!
매화문양의 강기는 바닥을 쳤고 대리석이 파괴되어 움푹 패였다.
해검이 사라진 순간 독고청은 머리위로 엄청난 기운이 다가옴을 느꼈다. 순간 몸을
앞으로 엎드리다시피한 독고청의 머리위로 하얀기운이 스쳐지나갔다. 머리를 묶고
있던 영웅건이 잘려나갔다. 오싹했다. 재빨리 일어선 독고청은 다시 자기에게 달려
오는 해검을 향해 온힘을 모아 자신이 자신있게 펼칠수있는 최고의 초식을 펼쳤다.
"매화천검, 매화천화!"
독고청의 검에서 엄청난 숫자의 매화가 생겨났다. 그리고 그것은 정확히 자신에게
달려오면서 검을 휘두르는 해검에게 날아갔다.
"천부경 5단결 천삼조화경, 참!"
달려가던 해검의 몸이 순간 뒤로 쭈욱 빠져 어느 정도거리를 가지자 해검의 입에서
무공의 초식인듯한 이름이 터져나왔다.
순간 해검의 몸에서 뿌연 빛의 원 5개가 솟아났다. 그리고 그것들이 해검의 몸주위
를 감쌌다.
그리고 그순간 독고청이 펼친 수만개의 매화의 강기가 해검의 몸을 명중했다.
쾅!!!
폭발이 일었다. 먼지가 일었다. 주변의 모든것이 박살났다. 주변의 관중들도 휩씁
려 쓰려졌다. 고함과 아우성소리가 요란했다. 그리고 조금 지난후 관중들은 환호를
질렀다. 엄청난 폭발속에서 살아남을 사람은 없었다. 독고청이 이겼다고 대부분의
관중들은 믿었다.
하지만...독고청은 자신이 승리했다고 믿지 않았다. 그 커다란 폭발속에서도 자신
이 공격했던 대상의 기는 느껴졌다. 아니...그전보다 더욱 많은 기가 모이고 있었
다. 독고청은 온몸의 세포가 팽팽히 팽창되는것을 느꼈다. 온몸에 땀이 흘러내렸다
.어쩌면 자신이 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런 그의 몸에서는 전과는 비교할
수없을정도의 엄청난 기의 폭풍이 그의 주변에서 일어났다.
해검은 입에서 한줄기 피가 나오는것을 느꼈다. 5개의 빛의 원으로 막았다.5단결
...비록 아무리 많은 수의 강기리 헤도 충분히 막을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러
나 결과는 안좋았다...심하지는 않았지만 내장이 흔들렸다. 내상도 조금입었다. 문
득 해검은 독고청이 하나의경지...화경에 다다른 실력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
지 않고서야 비록 검으로 대결해 천경의 오분지일밖에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해도
자신에게 이정도 피해를 줄수는 없었다. 해검은 판단을 해야했다.
조금은 더 높은 경지를 그에게 써야했다. 어쩌면...일이 조금은 틀어질지도 모르겠
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그는 망설일 여유가 없었다. 상대는 자신이 큰충격
을 받지 않고 서있는것을 느끼자마자 곧바로 다시엄청난 기를 모으고 있었다.
실력을 높이지 않는다면 자신이 죽을수도있었다...죽음...사계...연의 단절...
해검의 몸에서 조금전과는 다르게 엄청난 기운이 뻗어나오기 시작했다.
폭발의 의해 주변을 뒤덮었던 먼지가 사라지자 관중들은 서로 서있는 두사람을 보
았다. 쓰려저 있을리라 생각되었던 사람과 승리를 환호하면서 서있어야 할사람들이
두사람다 모두 그러지 못하고 다시 재격돌을 준비하는 모습을...
"이봐. 거기 앞에 있는 사람들 모두 피해"
"이번에는 진짜 위험하다, 멀리떨어져"
폭발의 여력에 쓰러져 있던사람들...그리고 그 뒤쪽에있던 사람들이 모두다 뒤로
물러섰다. 그만큼 지금 그들이 내뿜고있는 위력...특히 독고충의 내력은 눈에 보이
는 만큼 대단했다.
'정녕 6단결을 써야하는가? 지난 반년동안 검을 더 익히지 못한 내잘못이다...어쩌
면...나는 강호의 떠오르는 별을 죽여야 할지도 모르겠군...그가 내생각보다 조금
이라도 약하다면...'
해검은 상대방이 내뿜는 기세를 느끼면서 자신이 현경급인 6단결을 써야한다는 것
을 느꼈다. 화경과 현경의 차이가 그렇듯이 5단결과 6단결의 차이는 하늘과 땅...
비록 검으로는 그 본래 위력을 오분지일밖에 내지 못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어쩌면
독고청이 죽을수 있다는걸 알고있는 해검이었다...
'죽는다면...그것도 인연...어쩌면...이렇게 되어버려야 하는운명일지도...'
해검은 마음속으로 실소를 하며 검을 천천히 움직였다.
떠오르는 빛의 원4개.하나는 해검의 몸을 감쌌고 3개는 하늘과 땅. 그리고 해검의
몸을 회전하면서 돌기 시작했다.
"천부경 6단결, 대육생결!, 결(潔)"
하늘과 땅..그리고 해검의 몸의 주위를 돌던 빛의 원들이 해검의 모주위로 하나로
합쳐졌다. 그리고 퍼져나가는 빛...그것은 죽음의 백색의 빛이었다.
콰콰광...
자신을 향해 무시무시하게 퍼져오는 빛을 보며 독고청은 아득함을 느꼈다. 생전
처음보는 무시무시한빛 안개의 검강...지금여기 자신이있는곳이 아닌다른곳에서
본다면 그저 아름다운 안개같이만 보이겠지만 독고청은 알았다. 벌써 닿기도 전에
자신의몸을 산산히 부셔놓는듯한 빛의 검강라는걸...
죽음을 느꼈다...생전처음 느끼는 죽음의 공포...독고청은 이를 악물었다...검을
움켜쥐었다...이렇게 죽을수는 없다...해볼때까지는 해봐야한다...
그리고 그순간 독고청은 그렇게 느껴 보지도 못한 신비한 기운을 느꼈다. 그것은
알수없는힘.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검이었다...문득 검에서 파랗게 불타오르던
검의 기운이 사라졌다. 그리고 독고청은 검을 자신에게 다가오는 안개를 향해 자
이 느끼는대로 검을 찔러넣었다...천천히...
파아악!
갈라지기 시작했다. 깨지지 못할 자신의 무공이 갈라지기 시작했다.그리고 빛의
원이 만들어낸 빛의 안개를 뚫고 자신에게 날아오는 한송이의 너무나 아름다운 핏
빛의 붉은 매화...해검은 느꼈다.갑자기 없어진 푸른강기...어쩌면 그는 전보다 한
단계 더높은 경지에 올랐으리라...그건...자신이 생각하지 못했던 어쩌면 자신이
실력을 감춘것을 후회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어쩌면......
해검은 그 꽃에 아득함을 느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꽃...처음부터 최고의 무공을
썼어야했다...검으로 싸우기에 독고청은 너무 강했던 것이다...하지만 후회할 시간
도 해검에게는 없었다...자신의 몸을 감싸고있는 하나의 빛의 원...그것이 다시 해
검의 몸을 떠났다. 그리고 안개가 되었던 빛의 원이 해검의 몸앞에서 다시 하나의
원으로 되어 해겸에게 다가오던 매화를 감쌌다. 그리고 이어지는 충격...
쾅!!!!
해검의 몸을 중심으로 수직으로 폭발이 일어났다. 그리고 동시에 해검의 몸에서 한
줄기의 빛이 쏘아져 독고청에게 날아갔다.
사람들은 상황을 이해할수없었다. 마치 연막탄을 쓴듯이 해검에게 일어난 빛의 원
이 하얀 안개가 되어 독고청에게 다가가더니. 다시독고청의 검에서 매화 한송이가
그 안개를 가르면서 독고청이 공격을 하자 안개같은게 다시 원이 되어 매화를 감쌌
다. 그리고 일어난 폭발...그것이 관중들이 본 전부였다. 아주 짦은 시간에 일어난
일이었기때문이었다.
한참후 폭발의 여운인 먼지가 사라지고 두사람이 보였다.
쨍!...
문득 해검의 가슴에서 빛나는 뭔가가 떨어졌다. 아니...이제는 시커멓게 되어버려
끝에만 약간 빛나는 물건... 해검은 그것을 물끄럼히 보았다. 자신의 가슴에 정확
히 명중한 매화...비록 빛의원이 감쌌다고 하지만 그건 너무 늦은 때였다. 그리고
느껴지는 통증...그리고 그 여파를 이것이 막아준것이다...문득 해검은 고개를 돌
려 원대상이 있는곳을 쳐다보았다. 놀라고 당황해서 입을 벌린채 서있는 그의 옆에
이것을 준 장본인이 울먹일듯 서있었다..
'후후...처음으로 받은 선물이 이렇게되다니...면목이 없군...젠장...처음부터 이
길 생각은 없었지만...적이 중요한 때에 한단계 높은 경지에 들어서다니...나도 재
수가없군...'
해검은 몸이 서서히 앞으로 쏠리는것을 느꼈다...독고청이 무릅을 꿇고 피를 흘리
며 자신을 보고있었다...
'후훗...예상은 했지만 기분은 더럽군...아무튼 나도 운이좋았군...이제...잠을 자
볼까? 내 간호는 누가 해줄까? 후후...'
해검은 서서히 의식의 끈을 놓았다. 그리고 눈을 감았다.
해검이 쓰러진 직후 독고청도 쓰러졌다. 그리고 그도 의식을 잃었지만 조금더 늦
게 쓰러졌다는 이유로 우승자는 화산일검 독고청이 되었다.
해검은 처음부터 독고청에게 이길생각이 없었다. 만약 이긴다면 그소문은 엄청나게
빨리 퍼져 어쩌면 마법사 무리들이 찾아올지도 몰랐다. 언젠가는 오겠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아직 화천화는 해검이 원하는만큼 강하지못했다. 어쩌면 지금 마법사무
리들이 무리로 쳐들어와 자신과 화천화만을 공격하고 돌아간다면 자신은 그녀를 지
켜줄 자신이 없었던 것이다.
원래 빛의 안개가 독고청의 몸에 닿을 때 해검은 힘을 빼려고 했었다. 그러면 그는
다시 반격을 할테고 해검은 그공격을 하나남았던 빛의 원으로 충격을 최소화하여
맞으면서 쓰러져 의식을 놓으려고 했었다. 하지만 독고청이 마지막순간에 죽음이라
는 것과 의지가 맞물려 하나의 경지을 깨달아 그 공격의 위력이 커졌다는게 문져였
다. 다행히 살기는했지만 만약 원해화가 준 반지가 없었다면 해검은 자신의목숨을
장담할수없었던 상황이었던 것이었다...
아무튼 그렇게 화산일검 독고청이라는 우승자를 배출하고 2단계 비무대회가 끝났다
모두들 그래도 독고청이 이겼기에 독고청을 기억하며 각자의 갈길로 갔다.
승자는 기억에...패자는 망각에...
그렇게 7일간의 시험은 끝났다...
'누굴까?...왜...저사람은 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걸까...나는 오
늘 그를 처음봤는데...왜...'
한여자가 돌아섰다...조금 아름다운 축에 속하는여자...눈이 하늘같이 맑고 왠지모
르게 서기가 깃든 검을 든여자...그녀는 비무장 끝에서 사라졌다...
드뎌4장이 끝이났군요...감격...조회수가 급격히 줄어드네요...역시 오래끈건 사실이었나봅니다..아무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잠이오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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