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환타지]천부경 5장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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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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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상이절진(萬想理節塵)
직접 창시한 사람은 천년전 기뇌수사 가 창시했고 백년전 백인뇌 제갈휘가 책으
로 남겨놓아 세상에 알려진 진법...
'그 진 자체를 파괴 할수있는 능력과 깨달음이 없다면 파해법을 모르고 그진에 들
어서지말라. 그것은 곧 죽음으로 연결되리리...'
제갈휘가 저서한 책에 진 설명부분에 나와있는 말이다.
사람의 오욕칠정의 감정...그중에서도 아픔...슬픔...들로 진속에 갇혀있다는 생각
도 못하게 한채...스스로 미쳐...스스로 자결하게 만드는 진법......
해검은 맞은편에 서서 만상이절진에 들어온 일단의 무리들을 바라보았다. 자신이
그랬듯이 진에 들어서자마자 갑자기 당황하는 사람들...그리고 곧이어 허공을 향해
미친듯이 외쳐대는 사람들......
아프리라...고통스러우리라...인간이 어찌 행복한 것만 기억만 있겠는가...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않은 일들...생각하고싶지 않은 얼굴...너무나 그리워 사무
치는 사람들...
해검은 문득 이들...그 진속에 들어간 인물들이 왠지 애처로워 보였다.
마교서열 8위 침묵서생 침언무는 진속에 들어온순간 갑자기 익숙한 모습으로 주변
이 바뀌자 당황했다. 자신의 주무기인 섭선꺼내어 내공을 모으며 천천히 주위를 둘
러보던 침언무는 문득 이곳이 굉장히 낯이 익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디였더라?'
갸웃...
왠만한 도시에서는 흔히 볼수있는 보통의 무술도장. 왠지 낯이 익은 사람들이 열심
히 검을 휘두르고 있었고 그중 사부인 듯한 사람은 중앙에서 열심히 제자들을 가르
치고 있었다.
"언수야. 너 또 여기에서 게으름 부리고 있구나? 이런이런...그럼 안돼지. 누나가
몇번이나 말했니? 너는 장차 이 검무관을 이끌어갈 차기 후계자잖아."
문득 뒤에서 어떤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언수...? 언수라...언수면...나의 어렸을때 이름인데....? 내 어렸을때 이름은
아무도 모를텐데...그리고 나에게 누나가 있었던가?'
침언무는 혼란스러웠다. 자신의 어렸을때 이름을 아는자는 죽었다...그리고...자신
에게 누나가 있었다...자신의 어렸을때 이름을 알고있던 사람들이 살던 예전에는..
침언무는 천천히 몸을 돌려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쳐다보았다.
낯익은얼굴...아니 죽어도 잊지 못할얼굴...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자 자신이 어머
니처럼 따랐던 인물...
"어......누...님?"
문득 침언무는 자신의 목소리가 어린애같은 목소리같다고 생각했다.
"어머?. 얘는... 누님이 뭐니 징그럽게...매일같이 누나라고 부르더니 한 몇년 못
본사이처럼 말하고 그러니? 오...알았다. 너 또 게으름 피우다가 이 누나에게 걸려
서 그런 연극하는거지? 빠져나가려고? 호호...정말 어린애 다운 생각이라니까?"
'어린애?'
문득 침언무는 자신의 몸을 보았다. 흰색의 무복...깨끗한 신발...그리고 작아진
자신의 모습...
'하하..내가 꿈을 꾸는건가? 그래...이건 꿈이야. 죽었던 누님가 살아날리가 없잖
아?'
찰싹...
침언무는 이것이 꿈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뺨을 세게 쳤다. 하지만...아팠다...
꿈이 아니었다...
"어머! 얘 갑자기 뺨을 때리니...이리와봐...알았어...오늘은 봐줄테니까 다음부터
는 열심히 해..."
침언무는 어린 자신의 얼굴에 손을 갖다대고 가만히 비벼주는 누나의 손을 느꼈다.
언제느꼈는지 기억조차 나지않는 손길...행복인가...
'그래...모든것은 다 꿈이었던 것이야. 지금이 실제이고...마교...그런건 나에
게 이제 더이상 존재하지않아...하하하'
침언무...아니 침언수는 웃었다. 지금 이순간 마교서열 8위 침묵서생 침언무는
사라지고 한 도장의 침언수가 생겨났다...동화...완전히 진에 동화된것이다...
침언수는 자신을 바라보며 웃고 있는 누나의 미소를 보면서 잠이오는걸 느꼈다.
... 그리고 그는 누나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눈을 감았다...포근한 품에...
그리고 침언수가 눈을떴을때 다른곳이었다.
방...이곳의 관장이신 아버지가 기거하는곳. 자신은 그곳의 탁자에 아버지와 함께
앉아있었다.
"이것은 이번에 우연찮게 얻은 만년설삼이다. 이것만 있으면 너도 어느정도 일류고
수가 될수있을것이다. 그러면 우리 조그마한 이곳도 꽤 넒어질수있을것이고."
아버지가 조그마한 상자를 앞으로 내밀면서 침언수에게 신중하게 말했다.
"그럼 이거 제가 먹는겁에요?"
침언수는 강해진다는 말에 기쁨에 들떠 물었다.
"그렇지.. 최근 니가 자꾸 연습에 빠지는걸 보고 생각했지.너는 내가 가르칠 재목
이 아니라는걸... 원래는 아는곳에 너를 보내려고 하던차에 이것이 우연찮게 들어
온거지...정말 하늘이 점지해주신 덕분에 이걸 얻을수있었던 것이다."
침언수의 아버지는 이것을 얻을 때를 잠시 생각하는듯 생각에 잠겼다.
"그래서 그런거에요? 난 또 해도해도 이상하게 안돼길래, 제자질이 부족해서 그런
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니다, 너는 태어날때부터 자질이 훌륭했다. 아직 10세때인데도 너는 지금의
우리도장에서도 강하지 않나냐? 그러나 이걸 먹고 소화해 내기에는 아직은 부족하
니 일년후 너의 생일때 복용하기로 하자.그리고 우리집안에 이것이 있다는걸 절대
외부에 말하지 말거라. 보물은 화를 부르는 때가 더 많으니..명심하거라..."
"네, 아버님..."
침언수는 아쉽지만 일년만 기다리면 된다는말에 힘차게 대답했다.
그리고 침언수는 다시 눈이 감기는것을 느꼈다....
"야, 이번에 내가 20십년이나 되는 산삼을 먹게된다. 우리 아버지가 돈을 엄청
많이 들여서 나를 위해 특별히 사주신거지.하하"
동네에서 가장부자인 아버지를 둔 한 검을 찬 한 아이가 자랑하듯 말했다.
"와..좋겠다."
"그거 나조금만 주면 안될까?"
아이들이 그말에 모두 부러워하며 그녀석을 쳐다보았다.
"헤~ 그까짓 20년이 뭐가 대단해. 우리 집안에는 그보다 더 대단한거 있지.
이제 3일만 있으면 내생일때 복용한다고"
침언수는 문득 절대 말하지 말라는 아버지의 말이 떠올랐지만 애들끼리인데
괜찮다고 생각했다.
"거짓말! 너희 집안은 가난하잖아. 그런걸 살돈도 없으면서 어떻게 비싼 산삼
을 산단 말이야?"
자랑하던 아이가 말도 안된다는투로 반박했다.
"맞어. 재들 집은 가난할텐데..."
"괜히 부러워서 그러나본데..."
아이들이 모두 침언수를 거짓말쟁이라고 놀려댔다.
"진짜야. 우리집엔 진짜 만년설산이라는 영약이 있다고. 1년전 구해서 이번에 내생
일때 나 준다고 했단 말이야"
침언수는 분하다는듯이 아이들에게 소리쳤다.
"진짜야?"
아이들의 눈이 모두 휘둥그래 졌다. 만년이 얼마나 긴지는 몰라도 20년보다는 아주
아주 더 오래됐다는걸 안다...그리고 이 침언수는 평소 거짓말은 잘안하는 아이였
기 때문에 아이들은 부러운 시선을 부잣집아이에서 침언수로 옮겨졌다...그런 그를
보는 아이들가운데 문득 부잣집 아이의 눈이 가늘어졌다...
그리고 침언수는 다시...잠으로...
"언수야!"
자신들의 식구가 죽어가고 있었다. 밤...갑자기 쳐들어온 검은색 야행복의 복면인
들...그 사람들은 다짜고짜 자신들의 가족을 다 죽이고 있었다. 그리고 남은 세사
람...아버지...누나...그리고 자신...
문득 어떤 사람이 누나의 목에 검을 대고 아버지를 위협했다. 그러자 아버지는 어
쩔수없다는듯이 깊숙히 숨겨두었던 만년설삼이 들어있던 상자를 그들에게 주었다..
그리고 그걸 확인한뒤 잘려나가는 아버지의 목...피를 뿜으며 쓰러지던 아버지의
눈에는 너만은 살아라라고 말하는듯...쓰러진 아버지 등뒤로 서있는 누나에게 달
려드는 사내들...절규하는 누나의 목소리...그리고 죽음......
눈물이...눈물이 나야하는데 눈물이 나지 않았다...분노에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지만 공포에 몸이 움직 이지 않았다...
자신의 아버지와 누나를 죽인 사내들은 이내 복면을 벗고 자신에게 다가왔다.
자신도 익히 아는 얼굴...부잣집 아들의아버지였다...순간...침언수는 그들이
왜 자신의 도장을 공격했는지 이해가 갔다...자신이 내뱉었던 한마디...
그 한마디에 자신을 친 동생처럼대해주던 도장의 모든사람들이 죽었다...
자신아버지가 죽었다...누나가 겁탈당한채 억울하게 죽었다...
"크크크"
문득 침언수는 운좋게 여기서 살수 있다면...다시는 말을안하리라 맹세했다.
평생을 침묵으로 살리라...오직 나를 살려준 사람에게만 말을하리라...
하지만...자신을향해 검을들고 음흉하게 다가오고있는 사람을 아직 11살밖에
안된 자신이 이길 가망성은 없었다...하지만 그냥 죽을수는 없었다. 천천히..
바닥에 떨어져있던 아버지의 도를 손에 쥐었다...
쿵...
자신을 향해 검을 내리치는것을 보고 자신도 막 도를 이용해 막으려고 하던
침언수는 문득 그사람의 목이 이상하게 돌아가는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사람
은 자신이 왜 죽는지 의아하다는듯이 쓰려졌다.
"복수를 원하나?"
문득 사람들이 서있던 곳에서 인상좋은 할아버지가 서서 물었다.
검은빛으로 빛나고 있는 검을 들고서...
끄덕...
침언수의 고개가 끄덕여졌다. 침언수는 거절할이유가 없었다. 모든것이 자신때문에
죽은이상...그리고 저사람이 누구든간에 지금 자신의 복수를 대신해줄만한 능력이
될거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침언수의 고개가 끄덕여지는것을 본 노인은 천천히 임
청수에게 다가와 그를 안고는 밖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날밤...꽤 부자로 알려진
한 장원이 살아남은사람이 하나도 없는 폐허로 변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해검은 진속 한곳에서 침언수가 눈물을 흘리며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것은
바라보며 그를 진속에서 꺼내었다.저번에 고생했기 때문에 그후에 이진법에 대해서
는 완벽히 익혀두었기 때문에 자유롭게 움직일수 잇었다.
침언무는 여전히 멍한 얼굴로 하늘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해검은 다시 고개를 돌려 전부다 멍하니 땅바닥에 주저않아있거나 칼을 휘둘르다
지쳐 쓰려져있는 사람들을 진밖으로 꺼냈다.
"그래 나는 더러운년이다. 나의 어머니도 더러운년이지만 10살도 안돼서 남자를 유
혹해서 범하게 만든 나는 더 나쁜년이다.호호호"
해영수는 진밖에 나왔어도 아직도 환상에 취해있는지 중얼거리며 웃었다.
"아니야..아니야...내가 유혹한게 아니야...그가 나를 강제로 범했단 말이야...흑
흑..."
해영수는 다시 머리를 감싸며 이번에는 울었다. 자신의 어머니는 기생이다...자신
도 기생일수밖에 없었다...자신을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던 아저씨...그가 자신을
범했다. 아픈 기억들...그 기억속에...해영수의 얼굴에는 눈물이 한없이 흘러내렸
다...
해검은 그런 그녀의 혼혈을 눌러 잠재웠다...
나머지 사람들도 제각기 중얼거리며 마치 실성한 사람처럼 웃고...울고 있었다...
"휴...내가괜한짓을 한걸까? 난 그저 피를 보지않고 싸움을 끝내려고 이방법을 택
한건데...휴..."
해검은 자신이 겪어봐서 아는 감정의 아픔을 이들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자 적이
지만 한숨이 나왔다...
이들도 마교라는 단체에 속한 마인이기전에 사람인것이다...칼로 찌르면 피가나고.
..자신의 곁에서 누가 죽으면 슬퍼하는...이들이 처음부터 마인이었던가? 누가 이
들을 이길로 들어서게 했는가?
문득 해검은 자신도 자신을 거두어준 사부가 마인이었다면 이들과 같은 방향으로
살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처음부터 악한 사람은 없는법...아픈기억이...슬픈기억이..이들을 이곳으로
끌어들인것...휴...'
해검은 그들의 혼혈을 다 짚어 잠재우고는 100여명이 같은공간에서 서로를 못죽여
안달이라도 난듯이 서로를 죽이고 있는 흑의인의 무리들을 쳐다보았다...
'불쌍한 사람들...남을 죽이는것밖에 배우지 못했겠지...서로에게 상처입히며 그
렇게 살아가는것 밖에는...미안하오...내가 그대들을 심판할 권리는 없소...하지만
......'
문득 해검은 품속에서 천경을 꺼냈다. 시리도록 투명한 구슬...달빛을 받아 마치
보석처럼 빛나는 구슬...해검은 천부경을 나직히 외웠다...온몸의 기가 자연의 기
를 움직여 천경에 모였다.순간 나타나는 빛의 원의 무리들이 해검과 천경을 둘러
쌓으며 빛나기 시작했다.
그 하나하나가 삶의빛이리라...그 하나하나가 죽음의 빛이리라...
"운삼사성환오칠(運三四成環五七)"
나직히 외치는 해검의 외침에 따라 7단결의 천부경의 무공이 펼쳐졌다.
천경과 해검의 주위를 돌던 빛의 무리들이 서로를 죽이는 무리들을 향해 날아갔다.
그리고 하나의 커다란 원이되어 좁혀지기 시작했다...그리고 소리없는 빛의 폭발..
소멸...해검은 그들을 한꺼번에 고통없이 끝내기 위해 7단결을 사용한것이다...그
들이 비록미쳐 본래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해도 왠만한 무공으로는 그들을 편안
히 보낼수 없다는 생각이었다...
"잘가시오...나에 의해 죽으니 훗날 나를보면 내 죄를 물으시요...이승에서 갖지
못했던 일상의 생활들...죽음의 세계에서나마 가질수 있기를 비오..."
해검은 나직히 이제는 아무도 없는 곳을 향해 명복을 빌었다...
그리고 해검은 아직도 이리저리 움직이며 검을 휘두르고 있는 남은 한명...마엽기
를 슬프눈으로 바라보았다...
음...전에 써먹은걸 왜또써먹냐? 소재가 다바닥 났냐? 하시는분들...글쎄요...왠지
이 진이 맘에들어서라고하면 절대 이해가 안가시겠죠? ^^;; 암튼 이상하게 슬픈내
용이 많네요..제가 이런쪽은 안좋아하는데...아무튼 다음장부턴..확실학 달라집니다..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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