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경험담

10만원(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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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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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서서히 불기 시작해서 어느덧 나의 메리야스사이의 가슴을 얼어붙게 한다.

이제 겨울이 시작되나보다.....

이놈의 새벽 공기는 왜 이렇게 찬지......마누라의 잔소리로 나는 문을 열고 담배를 피

워야한다. 잠은 않오고 잡념으로 무척이나 담배를 피우고 싶다. 후후 재미있다.

담배 연기가 가슴으로, 허리를 타고 나의 몸을 흐르더니 어느덧 조그맣게 열려진 아파

트 들창사이로 조용히 빠져나간다. 마누라를 물끄러미 쳐다보게 된다. 무엇을 아는지 모

르는지 세상 모르게 편한 미소를 띠며 자고 있다.

25평짜리 전세집에 우리 새끼, 나와 마누라가 옹기종기 산다. 불혹의 나이에 월급

110만원......나는 회사에서 무능력자로 찍혀 있다.

집에서도 마누라는 말은 안하지만 그 소리없는 불만이 나를 더욱더 초조하고 굳어지게

한다. 중소기업의 말단 과장으로 벌써 10년째, 나는 나의 능력을 안다. 물러나야 할 때

가 된 것이라고 판단을 하고 주위에 눈치가 보이지만 나는 나의 아들과 아내를

저버리고 뛰쳐 나올 수가 없다. 한때 방황도 했었다. 지난 여름, 그때의 환희를 생각하

면 지금도 모든것을 떨쳐버리고 그녀에게로 딜려가고 싶지만 그것은 환상일뿐......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어느 사이에 그 때의 일탈을 그려 보며, 그 몸서리쳐지는 쾌

감,그것을 다시 한 번 맛보고 싶다. 지금도 나의 무력함은 그세계로 유혹을 하지만 나

는 차라리 구속속에 자유를 안으려한다.

나의 무력함은 나의 섹스를 거세하였다. 아주 오래전에....... 나에게 본능이란 없고 어

느덧 일탈만이 남게 되었다.

그 여름에 미라라는 아이가 내게 맛보여준 새로운 세계는 나의 남은 인생에 마취제가 되

리라......

5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공휴일이 많았다. 온 세상 사람들이 좋은 날들로 기뻐할 때

에 나는 좌절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었다.

회사에서 날벼락과도 같은 정리해고가 있다는 소문이 돌았고 그것은 곧 사장이 나에게

개인적으로 보내는 메세지같았다.

그녀와의 첫만남은 내가 마지막으로 생각을 했었던 월급날이었다. 늦둥이 아들의 유치원

비, 관리비, 생활비, 기타잡비외에

나에게는 언제나 10만원이란 거금이 숨겨져 있다. 마누라도 묵인을 했고 그 10만원은 나

의 가장으로서 마지막 자존심이었다.

나는 월급때마다 그 10만원을 어떻게 쓸까 하는 행복한 고민에 월급 전날 잠을 설치기까

지 했다. 그러나 그 월급날은 유난히도 우울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그 10만원에 나는 가장 큰 모험을 하기로 했다. 모든

것이 다 귀찮았다. 그저 먼 세상으로 날아가고만 싶었다. 회사에서 나는 발악을 했다.

무능력하지만 성실했던 나의 모습에 주위에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고 싶었다.

그날 태연히도 나는, 그것도 회사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인터넷 성인 사이트로 들어가

서 히히덕거렸다.

그러나 주위 동료들은 무관심했다. 모두들 정리해고 소문으로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그

랬건만 나는 그 인간들이 무능력 과장을 비웃는 걸로 나자신을 어둠의 구렁텅이로 몰고

갔다. 맨처음에는 반항심리로 호기를 부렸건만, 그 곳에는 내가 미처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가 있었다. 그 중의 하나가 그 당시 유행했던 화상 전화방이었다. 화상 전화

방 경험담이 나의 눈길을 끌었다.

화상 전화방 파트너에게 옷벗기를 요구하자 여자가 옷을 벗고 자신을 보여 주었고, 경험

자는 흥분을 참지 못해서 자신도 그녀 앞에서 자위행위를 했다는 내용이었다. 그것은 나

에게는 새로운 일탈의 세계였다. 마주 대하지 않고 서로를 관음의 세계로 이끌어가는것,

나는 그 경험담을 보고 그것에 흥분을 해서 자위를 하고 싶었다. 무력한 나의 몸은 말초

적인 마취제를 원했다.

그날 나는 거금 나의 거금10만원의 행로를 찾았다. 오후에 나는 무단퇴근을 하였다. 짤

리는 형편에 무슨 정시퇴근이람.....

다행히 그 경험담에 그 화상 전화방의 위치마저 적혀있어서 나는 그 곳으로 달려갔다.

오후 5시....나는 사람이 없을 줄 알았다.

지하 2층, 그 곳에는 스포츠 머리를 하고 약간은 험상궂게 생긴 주인이 앉아 있었다. 문

득 정면을 쳐다보니 요금표가 눈에 들어왔다.

기본료 1시간당 20000원, 비싸다......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나의 흥분은 이미 이

성위에 있었다. 마취제로서 20000원은 그 당시 나로서는 비교적 검소하다는 생각이 들었

다. 그 날은 월급날, 이미 나의 속주머니에는 110만원의 거액이 들어있었고 마취를 위해

서라면 나의 속주머니 110만원을 다쓸 미친 생각까지도 있었다.

말이 필요없이 나는 주머니에서 돈 20000원을 꺼내서 주인에게 내밀었다. 그러나 주인

은 나를 쳐다보더니, "지금 자리가 없는데요" 하는 것이었다. 자리가 없다니.....지금

이 시간에? 깜짝 놀라고 뒤를 둔기로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그러나 그 느낌은 곧 분노로 변했다. 나는 나의 5년산 낡은 정장에 그주인이 나를 무시

한다는 생각을 했다. 오기가 생겼다.

"어느 정도 기다려야 합니까?" 하고 안색하나 변하지 않고 냉정하게 물어보았다.

주인은 쓴웃음을 지으며, "1시간도 더 기다려야 하겠는데요" 하고 대답을 하는것이 아닌

가?

"그래요? 알겠습니다" 하고 전화방 문을 박차고 나왔다. 나는 울분을 참지 못해서 그 전

화방 건물주위를 걸어다녔다.

'이 세상 것들이 다 나를 무시하는구나.....'하고 생각하자 온몸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

꼈다.

'그래 1시간후에 다시 가리라....'

나는 자장면을 먹었다. 그리고 비싸보이는 커피숖에서 집에서 먹던 자그마한 병에 담겨

있는 싸구려 인스탄트 커피 대신 향내나는 진짜 원두커피를 마셨다. 하하..... 원두커피 한 잔 값이 우리집에서 한달먹는 인스탄트 커피값에 육박하였다.

정말 우리집 바깥의 세상은 요지경이었다. 허허 어느새 커피값이 이렇게 올랐나?.......

회사와 집밖에 모르는 나이든 청춘의 머리는 어지러움만이 있었다.

그렇게 한시간이 흐르고 나는 다시 그곳으로 향했다.

문을 열고......나를 보는 주인의 표정이 우스웠다. 아니, 내가 우습게 보였을것이다.

그 당시 나의 눈에는......

"이제는 자리가 있습니까?"

"예...이제는 자리가 있습니다"

"3번방으로 들어가세요"

방에는 우리집의 것보다 훨씬 큰 대형 브라운관의 텔레비젼이 있었고, 자그마한 탁자에

검은색의 사무형 전화기가 있었다.

그 외에.......눈에 들어오는 것이 자그마한 카메라였다. 그것은 텔레비젼옆에 고정돼

있었다.

주인이 곧 텔레비젼을 켰고 화면에는 익숙치 않은 장면이 들어왔다. 케이블 TV라는것 같

았다. 신기해서 한참을 화면에 집중했다.

한 5분쯤 되자 전화벨이 울렸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나는 낯설은 여자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아...이것이 파트너 여자의 목

소리구나.....

그러나 기대했던 텔레비젼 화면에는 케이블 방송만이 나왔다.

"여보세요? 이곳 화상전화방 맞습니까?" 하하.....내가 생각해도 우스운 말이었다.

여자가 깔깔대며 웃는 소리가 들리고 곧 화면에 여자의 모습이 보였다.

"예 후후 여기 화상전화방 맞아요, 깔깔깔 여기 처음 오셨나요?"

약간은 살집있는 얼굴에 내가 보기에 매서운 눈매를 가진 2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여자

였다. 살짝 화장기 있는 얼굴에 목소리는 다정스럽고 친근했다.

"예 여기 오늘 처음입니다"

"아...그런데 아찌같다.나이가 어떻게 되요?"

"예 자세히 밝히기는 그렇고 40이 넘은 나이입니다"

"그래요? 아저씨네....아저씨 저는 몇살같이 보여요?"

"아....29살요"

"후웃 내가 그렇게 늙어보여요. 우우 실망되네요"

"아닙니다....제가 좀 눈썰매가 없어서요...미안합니다"

"저 26살이에요 3살이나 많이 보시다니 아....절망"

"아이고 미안합니다. 아가씨"

"오빠 우리 말 놔요, 이런데서 서로 존대말하면 좀 그렇잖아요....."

"그......그래 말 놓기로 하지"

"오빠 쑥맥처럼 보인다 하하" 그녀의 거침없는 언변에 나는 처음에 무척이나 당황스러웠

다. 이런 자리에서 말하는 법이 있나보다. 그러나 그녀가 잘 리드를 해나갔고 나는 그

저 그녀가 물어보는 말에 대답만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더구나 그때 나의 목적은

오직 나의 아내아닌 다른 여자의 몸매를 감상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그녀와의 의미없는

말을 계속했다.

그 성인 사이트 경험담에는 약 10분간 대화를 한후에 몸매를 좀 봐도 되겠느냐? 라고 물

어보았더니 그녀가 벗었다고 했다.

사실 그녀는 뚱뚱했다. 아니 약간 통통하다고 봐야하나? 그렇지만 세상 남자들이 흔하

게 가본다는 홍등가 한번 못가본 나에게는 그녀가 여신처럼 보였고 그녀가 나에게 알몸

을 보여 준다면 그것은 나에게 더할 나위 없는 자비인처럼 생각되었다. 사는곳과 직업

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 그녀는 결혼식장에서 메이크업 프리랜서로 일한다고 했다. 나

는 나자신을 대기업의 과장이라고 소개했다. 역시 남자에게는 본능적인 허풍이 있나보

다. 대기업의 과장이라고 하자 그녀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약간은 달라짐을 느꼈다. 나

의 허풍은 이미 도를 지나쳐 이 나이 때까지 일하는라고 바빠서 결혼도 못했다고 그녀

를 유혹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의심을 했지만 내가 참 순수해 보인다며 믿는 듯했다. 그

녀는 인천에서 친구와 같이 자취생활을 한다고 했다. 그녀 역시 밤을 지내기가 무척이

나 외로워서 오늘 서울에서 일이 끝나고 같이 사는 친구와 술을 한잔하고 여기에 왔다

고 했다.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서 그녀가 옷을 벗기를 유도를 하는가를 생

각했다. 노련하지 못한 나는 그것을 생각하느라고 계속 그녀의 이야기를 받아주기만 하

고 거의 말을 꺼내지 않았다. 잠시 후에는 그녀도 지친듯이 가만히 있었고

"오빠! 무슨 생각해?" 라고 물었다.

"아, 아니 저....나 혼자 사는 늙은 총각인데 우리 같이 살래? 너도 친구와 같이 있기

불편할것 아니야?"

후후 나도 내가 무슨 생각에서 그런 말을 꺼냈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간다. 그 당시 나

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 듯하다.

"그래! 응 오빠가 좋다면 나도 좋지 하하 그런데 말이야 같이 사는것은 좋은데 나말이

야 오빠랑 같이 살면 일안할꺼다? 그래도 돼?

"응 그거야 내가 책임지지 하하 그런거 하나 내가 못챙겨 주겠냐?"

우리의 대화는 이미 그 농도를 지나쳤다. 우리는 같이 사는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의논

을 했다. 나는 마땅히 결혼 할 사람도 없어 결혼을 위한 동거를 제안을 했고 그녀는 아

무 거리낌이 없이 혼쾌히 응했다. 드디어 나는 기회를 잡았다, 이제 핑계거리가 생겼다.

"응 그런데 말이야.....이 오빠가 부탁 좀 해도 될까?"

"뭔데? 오빠?"

"나 말이야 지금 너의 몸매를 좀 보고 싶은데 너 약간은 통통해 보여서 난 통통한 여자

를 좋아하거든?"

그 말은 사실이었다. 나의 아내는 몇년간 쌓인 스트레스 때문에 형편없이 말랐고 나 외

에 다른 여자를 요구하는 것은 나의 부부생활에 있어 불만족을 표출하는 심리 때문있었

을 것이라......

"옷을 벗으라고? 음....나는 오빠가 옷을 벗은 것을 보고 싶은데?"

이런......또 한번 나는 둔기에 맞았다. 나는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다. 말도 안되는 소리

였다. 20대 여자 앞에서 40대 남자가 옷을 벗고 쇼를 하라니......

"음......오빠 나도 동거하기 전에 오빠 몸이 무척이나 보고 싶어 가장 보고 싶은건 말

이야....후후 오빠 물건이야, 얼만해?

그녀는 나의 허를 철저하게 찌르고 있었다. 우선은 나의 마음을 아는 듯했고 이런 대화

에 있어서 막힘이 없었다. 나는 쑥맥이고 어찌할 줄 모르게 되었다. 나의 당황하는 모습

을 보자 그녀는 계속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오빠 나는 경험이 좀 있어서 남자 물건을 많이 봐......오빠가 의심스러워 정말 얼마

나 돼? 혹시 물건에 문제가 있어서 그 나이때까지 장가 못간거 아니야?"

"그거 아니야 내꺼 커 정말이야"

"음...그걸 어떻게 믿어? 나는 보기전에는 못믿겠는데?"

벌써 나는 그녀에게 농락당하기 시작한 것이었고 뜻밖에 나의 마음 저구석에서 그것을

응하라는 외침이 들렸다.

나는 그녀의 외모와 목소리에 처음부터 주눅이 들어있었고 그녀에게 복종을 하고 싶다

는 느낌이 강하게 나를 엄습해왔다.

"오빠......넥타이를 풀고 와이셔츠도 벗고 그 다음 바지......천천히 벗어봐"

"그럴 순 없어" 나도 자존심이 있었다. 나이 어린 아이 앞에서 희롱당하지 않으려는 최

후의 발악이었다. 그러나 나의 본능적인 느낌은 나에게 사정없이 채찍질을 가했다. 그녀

가 여신이라고......그녀의 말에 복종을 해야한다고......

"너도 벗으면 나도 벗을까? 그럼 어떨까?"

"오빠가 먼저 보여주면 상황에 따라서 나도 벗을거야"

"나 오빠가 자위행위 하는것 보고싶어 나 남자가 자위행위하는것 한번도 못봤어, 한번

보여줘봐"

나는 드디어 결심을 했다. 자리에서 일어나 나의 혁띠를 풀기 시작했다.

"뭐야? 바지만 벗으려고? 위도 벗어 아예 다 벗어봐 여기 쳐다보는 사람도 없고 들여다

보는 사람도 없어"

할 수 없이 나는 와이셔츠를 벗고 바지도 벗었다. 나는 이미 런닝셔츠와 하얀 팬티, 그

리고 양말만을 걸치고 있었다.

"그게 뭐야, 빨리 벗어"

"팬티 벗어 오빠꺼 보고싶어"

드디어 팬티를 벗었다. 팬티를 벗자 반쯤 발기한 나의 성기가 드러났다.

"어머 오빠 벗었구나! 그래 오빠꺼 잘 안보이니까 그 옆에 카메라 있지 거기에 몸을 가

까이 해봐......응 그래그래.. 살짝 옆으로 벽으로 약간 몸을 가까이해봐 응 그래그래"

나는 텔레비젼 옆에 조그마한 카메라에 몸을 가까이했다. 오직 그녀의 명령만을 따르는

로보트처럼......

"내 물건 어때? 크지?" 나는 무척이나 흥분해서 목에서 비음이 나왔다.

"응 그래 자알 생겼다. 크기도 꽤 크고 호호"

"그 다음은 말이야 오빠 꼬추 흔들어봐 그래그래 잘하네? 후후 반쯤 꼴려있네?"

그녀도 흥분한 표정이 역력했다. 안색이 이미 변해 있었다. 그녀도 자위를 하리라......

그녀의 아래는 화면에 보이지 않았다.

나는 젊었을때 몇 번한후 오랜만에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경험이었다. 사실 몇

년간 아내와의 성생활이 없었다.

그때 나는 깨달았다. 본능이 없는 나의 무의미한 생활......그녀의 명령대로 나의 성기

를 미친듯이 흔들어 대면서 나의 자아가 본능없는 생활에 염증을 느껴 반란을 일으켰다

는것을......이미 그녀는 나의 주인이 되었다 그리고 나를 새로운 세계로 안내해주는 인

도자였다.

"그래! 더 세게 흔들어,더 세게!"

그녀는 남자를 명령하는 재주가 있는듯이, 남자가 흥분하는 그 어떤 것을 아는 듯이 나

의 자위가 계속될 때에 육두문자를 흘리기 시작했다. "좆대가리.붕알,좆물...." 이런 상

스러운 말들이 나를 무척이나 흥분의 도가니에 빠지게했다.

"오빠 싸겠다.내가 시키는대로 해. 지금 화장실가서 휴지 가져와"

아......나는 절망했다. 그녀는 냉정했다. 그녀는 전혀 흥분하고 있지 않았던 것이었

다. 그녀는 오로지 나에게 명령 하는 것을 즐겼던 것 같았다. 마침내 나는 그녀에게 무

릅을 끓었다.

"저 너를 만났으면 해.....니 너 때문에 지금 죽겠어 너가 시키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지 다 할테니 지금 만나자"

"그래? 내가 시키는대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어?"

"그래 시키는대로 뭐든지 다 할께 만나만 줘 응?" 나는 부탁의 차원을 넘어 그녀에게 애

원했다. 정말이지 그 당시 나는 그녀에게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쎅스는 않해.......그래도 돼 오빠?"

"그리고 나는 선물을 좋아해, 오빠는 나에게 뭐든지 다해준다고 했지?"

"응 나 너에게 선물이나 뭐든지 할께 나를 어떻게 해줘 제발.....응"

"근데 지금 오빠에게 선물받기는 좀 그렇고......내가 무슨 창녀가 된거 같은 기분이라

서....찝찝하다, 안그래? 그 전에 어떤 놈이 나에게 선물을 해주고는.....쎅스를 하자

고 하더라구"

"아니야 나는 섹스를 안해도 돼니까....너하고 같이만 있으면 좋아 니가 시키는대로 다

할께....제발"

"오빠를 어떻게 믿어?"

나는 어떻해든 그자리에서 그녀를 붙잡고만 싶었다. 온갖 감언이설로 그녀를 달래보았지

만 그녀는 냉정했다.

그런데 뜻밖에 제안을 그녀가 했다.

"오빠 내 노예가 될수 있어?"

"노예라니? 그게 뭐야"

"응 일종의 놀이야 내가 오빠에게 사람이하의 일을 시켜도 오빠는 들어야해 내가 시키

는 대로만 하는거야"

"응 그래 뭐든지 다할께" "아니, 여신님 뭐든지 다하겠습니다"

그때 나는 그녀에게 최악으로 망가진 모습을 보였다. 나에게는 수치심이고 굴욕감이고

없었다. 그저 본능과 느낌으로만 나자신을 움직였다.

"그래? 그렇지만 오늘 뿐만이 아니라, 만약에 우리가 동거를 하더라도 계속되야 돼 알았

어?"

"후후후 여신님이라, 근데 오빠 나 이런 경험 많아.......오빠가 수상한 모습 보이면

이 약속 곧바로 끝나고 난 떠나버려,알았어?"

"응 알았어"

"우리 둘이 있을 때에는 나에 대한 존경심으로 존대말을 써야해 사람들 여럿 있을 때에

는 할 수 없지만 말이야.....알았어?"

"예, 알았습니다"

"오빠는 나의 노예야 그것을 알아야해"

"내가 지금 보니까 오빠가 좋아하는 것이 나와 같은 것 같아, 그래 지금 만나, 건물 밖

에서 기다릴께"

건물바깥에 나가서 한참을 기다렸다. 그러나 그녀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1시간을 기다

리고 2시간째 가서 나는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녀가 가르쳐준 그녀의 핸드폰 번호를 누르고 또 눌렀건만 그녀는 받지 않았다. 그러

나 그녀의 번호인 것은 확실하다.

그녀와의 화상전화방에서 대화도중 확인을 했었기 때문에.....나도 그녀에게 핸드폰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었지만,후후 기대하지 않았다.

그 건물안에 다시 들어가서 주인에게 그녀의 행방을 물어볼 용기는 없었다. 밖에 나와

서 보니 정신이 어느 정도 멀쩡해지는것을 느꼈다.

나는 그날 그녀와의 화상전화에서 그녀의 통화비 음료수값 나의 추가요금을 합하고 자장

면값,커피값을 합해 10만원을 다썼다.

후후 나는 지금도 나의 월급을 다쓰지 않은것을 후회하고 있다. 그 당시 나는 자로 그은

듯한 일직선의 사회라는 굴레에서 일탈을 원했다. 그리고 미라라는 이름의 그 처녀, 그

녀를 잊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그녀는 나를 끝내 의심을 한모양이다.

몇 개월이 가고 벌써 겨울이다. 그 동안 그 전화방을 몇번을 갔었으나 그녀를 만날수는

없었고 다른 여자들은 그녀의 세계와는 거리가 멀었다. 나는 아직도 그녀의 전화를 기다

린다. 그리고 매달 그녀를 위한 10만원을 남겨둔다.

나는 아직도 그녀를 생각하면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그녀는 잊지 못할 나의 영원한 주

인일 것이다.

"비리리리릭" 누군가에게서 이밤에 전화가?........

"여보세요?"

말이 없다.

"여보세요 이밤에 도대체 누구세요?"

"후후후 알아 나? 지난 여름 그 전화방......미라야.......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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