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시티 프롤로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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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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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럼."
나쁜 마법사에게는 일이 남아있었다.
알렉은 마야의 몸속에서 자신의 분신을 뽑아내고, 붉은 파과의 피와 흰 정액과 반투명의 애액이 흘러넘치는 음부에 손을 댄 뒤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정자 죽이기.
무녀가 임신하게 되면 큰문제였다. 세뇌도, 악마와의 계약도 확실히 발각될 것이었다. 그런게 아니라도 마야는 아직 젊었다. 아직 '소녀'로 있게 해주고 싶은, 아니, 있었으면 했다.
"크크크크크."
조롱하는 것 같은 웃음소리가 등뒤에서 들려왔다.
"꽤 하지 않는가, 알렉산드르."
"아, 이슈타, 있었어?"
알렉이 지금에서야 알았다는 듯이 대답하자 이슈타의 여유있는 듯한 태도가 단번에 무너졌다.
팔을 치켜들고 발을 구르며 크게 소리를 질렀다.
역시, 이쪽이 진짜 모습 같았다.
"야, 이 불량한 놈아. 혼이 멸할 때까지의 맹우에게 무슨 소리냐. 네 놈이 부끄러운 대화를 하는 동안, 방해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나는 필사적으로 웃음을 참느라고 힘들었어."
알렉은 그 모습을 상상했다. 뭔가, 매우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안해."
"음, 알았으면 됐다. 그것보다 이 아가씨를 빌리겠어."
-----딱
이슈타가 손가락을 튕구자, 마야가 일어섰다.
말할 필요도 없이, 그녀는 아직 알몸이었다. 몸에 입고 있는 것은 알렉이 벗기지 않은 흰 버선뿐. 가랑이에서는 정액과 파과의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러나 가면과 같이 무감정한 표정이나, 양철의 군인처럼 곧게 펴진 손발은 그런 것에 신경쓰고 있는 것 같은 기색이 전혀 없었다.
아무래도 이슈타는 마야를 자동인형으로서 취급할 생각 같았다.
"너무 이상한 일은 시키지 말아줘."
"이상한 일이라고 하는 것은, 의식이 있는 어린 아이를 목졸라 죽이거나 골목 안에서 남자들과 난교시키거나 하는 걸까."
어디까지가 농담인지 알 수 없는 어조로 이슈타는 말했다.
"그런 일까지 하게 하는 거야?"
"당신이라면. 내가 명해도, 이 아가씨는 당신이 불쾌하게 생각하는 일은 하지 않아. 물론 방법은 얼마든지 있지만. 그러면, 그래. 이런 건가."
이슈타는 한 번 더 손가락을 튕겼다.
마야는 이슈타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담담하게 이슈타의 부츠를 벗기고, 양말도 벗긴 뒤 발등에 키스를 했다.
"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나."
"예. 나는......... 악마."
"나의 이름은 이슈티아라고 한다."
"네. 실례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슈티아님. 나는 이슈티아님의 발에 키스를 했습니다."
이슈타의 말에 마야는 바보스러울 정도로 정중하게 대답했다.
목소리는 '텅 빈 것' 같지만 약간 달랐다. 불필요하지 않은 부분을 잘라낸 것 뿐이었다.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무개성'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었다.
"음, 좋은 태도다."
이슈타는 자신의 손가락끝을 나이프로 베었다.
손가락끝에서 흐르는 피는 붉었지만, 이슈타가 위장을 멈추자 푸른 색을 띄어갔다.
"악마의 피다. 한 방울이라도 몸안에 받아들인 사람은, 신에게 축복받을 자격을 완전히 잃는다. 그 대신 나의 마력과 지식을 주지. 예를 들어, 신을 속이며 무녀가 힘을 발휘하는 법이다. 알렉산드르, 괜찮지?"
알렉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 확인 자체는, 마야의 주된 알렉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하는 이슈타의 제스춰에 지나지 않겠지만.
"먹어라."
마야는 아무런 망설임없이, 이슈타의 손가락을 입에 넣었다.
-꿀꺽, 꿀꺽
흰 목이 움직이며 피를 삼켰다.
자동인형처럼 된 마야는, 이것은 이것대로 꽤나 음란해보였다.
"입을 떼라."
"감사합니다, 이슈티아님."
마야는 단조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런 것도 재미있나 보지?"
이슈타는 알렉의 하반신을 보며 심술궂게 말했다.
"마야, 너의 주인을 기쁘게 해줘라."
"네. 이슈티아님."
마야는 알렉의 앞에 무릎 꿇고 무감정한 눈으로 알렉을 올려다보았다.
"알렉.......산드르님. 나에게 알렉산드르님의 자지를 빨게 해주세요."
알렉이 아무것도 대답하지 않자, 마야는 한 번 더 그 대사를 반복했다.
"알렉산드르님, 나에게 알렉산드르님의 자지를 빨게 해주세요."
"..........."
"알렉산드르님, 나에게 알렉산드르님의 자지를 빨게 해주세요."
알렉은, 이대로 나두면 마야가 영원히 그 대사를 반복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자동인형 마야는 알렉이 생각하고 있었던 것보다는 영리했다.
"이슈티아님, 죄송합니다. 알렉산드르님의 허락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보고하는 마야의 귀에 이슈타가 무언가를 속삭였다.
텔레파시로 지시할 수 있는데도 그런 것을 보면 분위기 만들기에 열심인 녀석이었다.
마야가 다시 알렉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주인님."
............갑자기 그렇게 말해왔다.
"나는 주인님의 노예입니다. 제발 주인님의 씩씩한 자지에 봉사하는 것을 허락해주세요. 이 천한 암컷 노예의 입에 주인님의 진한 정액을 마음껏 쏟아주세요."
마야의 입에서, 그녀의 이미지에 반하는 단어가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아, 아. 좋아."
"네, 감사합니다, 주인님."
마야는 오른 손으로 알렉의 물건의 밑을 잡고, 작은 입으로 단번에 반까지 집어넣어왔다.
곧바로 혀가 물건에 얽혀왔다. 거칠거칠한 표면과 매끄러운 뒷면을 교대로 귀두에서부터 기둥부분까지 고속으로 핥기 시작했다.
근원에 남은 오른 손은 기둥을 절묘한 강약으로 훑어내고, 남은 왼손은 불알을 자극해왔다.
알렉이 그 감각에 조금 익숙해졌다고 생각하자, 물건을 입에서부터 빼내고, 초조하게 만들 듯이 앞부분을 입술로 더듬으며 툭툭쳤다. 그리고 참을 수 없다고 생각하면, 다시 격렬하게 자극하기 시작했다.
대단한 기교였다. 알렉의 경험한 성적인 기술이 가장 뛰어난 여성-자칭 500세의 마녀가 해주었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아마, 적당히 하고 있는 것이겠지만.
이슈타가 준 지식이나 기술은 굉장한 것이었다.
..........분명히 지식이나, 기술은.
갑자기 깨어난 알렉은, 계속 자신의 것을 빨고 있는 마야를 내려다보았다.
희미하게 콧김을 내뿜으며 얼굴을 붉히고 있지만, 육체가 활동 상태에 있을 때의 당연한 반응에 지나지 않았다. 유두가 곤두서는 성행위에 수반하는 생리적 반응조차 불완전했다.
그리고 알렉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무감정하게 알렉의 반응을 '관찰'하고 있는 눈.
그러니까-알렉도 마야의 모습을 '관찰'해버렸다.
무기물과 같이 다룬다는 것은 무기물처럼 다루어지는 것과 같았다. 모든 의식을 잘라낸 것은, '애인'이나 '마음에 드는 노예' 상대로는 맞지 않았다.
알렉류의 인형화에 대해서는 다른 여자로 차분히 생각해보기로 하자.
----짝 짝
알렉은 손뼉을 쳤다.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지만, 알렉은 손가락을 튕길 수 없었다. 마술사로서는 조금 불편했다.
"후에? 나...................나............"
의식이 돌아오는 것과 같이, 마야의 전신이 붉게 물들고 떨리기 시작했다.
이슈타가 봉쇄하고 있던 것은 감정뿐이니까, 기억은 계속되고 있었다. 결벽적인 윤리관을 지니고 있는 마야에게는 필시 부끄러울 것이었다. 눈가에는 눈물까지 맺혀있었다.
"알렉씨, 저......"
마야가 팟하고 고개를 들었다.
"앗, 아파, 마야, 이빨에, 이에 깨물렸어."
알렉이 급하게 소리를 질렀다. 그것이 아파서 제대로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앗, 미,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마야는 울것같은 얼굴로 몇 번이나 고개를 숙였다.
"마야, 사과해도 아픔은 사라지지 않으니까."
"저, 나, 무엇이든 할테니까......."
"빨아."
"엣?"
"기분좋게 되면, 아프지 않으니까."
"아.......네, 노력하겠습니다."
마야가 양손을 꽉 쥐었다.
당연히 가지고 있어야 할 구강성교에 대한 공포나 혐오감을 눌러 참고, 마야는 이빨이 부딪쳤던-물건의 뒤쪽을 열심히, 몇번이나 빨았다.
혀끝과 입술의 치졸한 애무. 이슈타에게서 계승된 것이 분명한 기술도 어째선지 잊어버린 것 같았다.
올려보며 불안하다는 듯이 알렉의 반응을 살펴보는 눈초리가 굉장히 강아지같았다.
이것이 마야에게는 어울렸다.
마야의 표정이 점차 멍하게 변했다.
물건의 근원에 하얀 손가락이 살그머니 닿았다.
"귀엽구나."
알렉은 마야의 흑발을 쓰다듬으며 중얼거렸다.
"............네, 기쁩니다."
"아무래도, 아픔은 사라진 것 같다."
"저, 알렉씨, 이렇게 단단해졌는데, 벌써 그만둬버려도 괜찮습니까?"
"그렇지만 이런 것 서투르지?"
"네, 서투릅니다. 하지만......."
마야가 고개를 숙였다.
하아, 과연, 그런 것인가.
"서투른 일을 무리해서 하지 않아도 괜찮아."
신경쓰는 것처럼 말해본다.
"네? 좋습니까? 정말로 정말로 괜찮은 겁니까?"
"뭐야? 역시 하고 싶은 거야?"
마야는 윙윙 고개를 저었다.
"그럼, 어쩔 수 없잖아."
"나, 나, 이렇게 음란한 일을 하고 싶은 것은 아니예요. 다만 알렉씨가 조금이라도 기분좋아지는 것을 원하니까, 그러니까.........."
마야는 갑자기 알렉의 물건을 목의 안쪽까지 삼켰다.
눈을 감고, 격렬하게 머리를 움직였다.
입술, 혀, 입의 안쪽, 목...... 이빨 이외의 모든 장소가 물건에 부딪쳐서 스쳐지나갔다.
알렉은 북받쳐오는 사정감을 견디려고 했다.
그러나 마야가 양손으로 뿌리를 강하게 잡아당기기 시작하자 그런 노력도 무위로 돌아갔다.
"잠깐 기다려......."
그런 대사를 마야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선수필승, 기습맹렬, 전력을 다한 필사의 행동은 알렉에 대해서 최선의 방법이었다.
열심히 머리를 움직이는 마야의 얼굴이 알렉을 자극했다.
이렇게 괴로운 것 같은데 빨리 끝내주지 않으면.
생각한 순간 이미 정액이 뿜어져나오고 있었다.
떨리는 알렉의 물건을 끌어안 듯이 마야의 입속이 조여왔다.
마야는 얼굴을 일그리면서도, 입안에 뿜어져나오는 정액을 열심히 삼켰다.
그 뿐만 아니라, 의식해서인지 요도에 남아있는 것까지 빨아냈다.
"후웃, 앗, 우웃, 어쩐지, 상당히 씁쓸한 맛이군요...... 그렇지만 알렉씨의 것이라면, 좋아하게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특하게 미소짓는 마야에게, 알렉은 주전자의 물을 컵에 따라 건네주었다.
ps:좀 늦었습니다.-_-; 양해해주시기를..........
ps2:이번 편에서 효과음은 상당히 배제했습니다. 뭐랄까, 효과음 번역이
가장 힘든 부분 중 하나라고 늘 생각해왔던 만큼....... 이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넘어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용서를.........T.T
ps3:다음은 1장, 퍼스트 미션을 편역해야 할텐데........ 언제쯤 올릴지는
저 자신도 모르겠습니다. 나름대로 빨리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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