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비밀스런 취향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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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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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여 사장의 조카
그 일이 있은 후로 그녀는 하루가 멀다하고 전화를 했다.
그날의 부끄러운 흥분을 간직한 것처럼 젖어있는 목소리는 섹스의 참 맛을 알아 가는 늦깍이 소녀처럼 애절함이 깔려 있었다.
녀석과 나의 음모로 이뤄진 일이었기에 그녀가 미안해 할 일은 아니었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그녀로서는 자신의 실수를 자책하며 나의 눈치를 살피는 듯 했다.
나는 부모님이 휴가에서 돌아온 이후로 아버지의 넘치는 관심과 일에 시달리며 다시 일에 매달렸다. 아버지의 관심이 도를 넘어 차츰 나의 인내심에 한계를 느낄 때쯤 난 어머니에게 나만의 공간을 요구했다. 나만의 공간이라 함은 다름이 아니라 작은 오피스텔을 구하는 것이었다. 사실 집에서 아버지와 함께 있는 한 난 나의 개인적인 취미활동이나 프라이버시가 존중되지 못했다. 작은 공간을 만드는 것은 나의 오래된 숙원이었고 이미 어머니도 알고 있는 사안이어서 아버지의 눈만 피하면 되는 일이었다.
저녁을 먹는 식탁에서 아버지의 꾸중이 한바탕 지나간 뒤 어머니는 조용히 나를 불렀다. 그리곤 통장과 도장이 든 봉투를 내밀며 나의 측은한 마음을 달래 주셨다.
그 돈이면 내가 원하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나름대로 방안을 꾸밀 수 있는 적지 않은 액수였다.
나는 다음날 당장 오피스텔을 찾아 나섰고 오후에 방문한 곳에서 쓸만한 공간을 찾을 수 있었다. 우리 회사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그 건물은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풍광 좋은 곳이었다. 민수 녀석이 나름대로 내부를 디자인하고 인테리어 회사에서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해주었다.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인 이틀 뒤 아버지는 러시아 출장에 올랐다.
나는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설래임으로 흥분에 휩싸여 내부의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정성을 드렸다.
세운상가를 돌며 필요한 전기 기구와 조명등을 직접 선택했다. 특히 분위기를 한층 돋울 수 있는 침실의 조명등을 여러 가지 색깔로 골라 볼 참이었다.
4시간 가까이 시장을 돌아보고 나서야 겨우 맘에 드는 조명등과 전자제품들을 살 수 있었다. 시장을 빠져 나오는 입구에서 비밀스럽게 팔고있는 성기구들이 눈에 띠었다. 난 그것들 중 일본제 인 듯한 진동기를 하나 구입했다. 누구에게 어떻게 쓸 것인지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무척 호기심이 발동하는 물건들이었다.
나의 보금자리가 어느덧 그럴듯하게 꾸며지고 작은 공간이지만 분위기 있게 정리가 되었다.
현관 옆으로 작은 '빠'가 있고 그곳을 지나오면 조금 넓은 공간에 앙증맞은 탁자와 의자가 놓여져 있어서 마치 카페 분위기를 풍겼다. 탁자를 지나 우측으로 굽어지는 공간이 바로 비밀스럽고 아늑한 침실이 숨겨져 있었다. 다음날 서둘러 내 짐들을 옮기고 새 생활을 시작했다. 그 아늑한 침대에서 첫 밤을 지내고 아침에 눈을 떴다.
회사에 출근하여 지방에서 대리점 사장들과 신제품 출시시기로 회의를 했다. 그 곳에는 지난 출장 때 만났던 50줄의 여자 대리점장도 끼어있었다. 그때도 그랬지만 그녀를 보면서 서울의 여사장이 연상되었고 오늘도 회의 내내 그윽한 눈길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비록 나이는 50대지만 젊었을 때는 무척 미인이었을 것 같은 이목구비를 갖추고 있었다. 날씨 탓인지 그녀는 나시의 원피스를 어울리게 차려입어서 더욱 나이를 짐작 할 수 없었다.
회의를 끝내고 그들과 점심을 함께 하면서 난 줄곧 그녀와 사업상의 얘기를 나눴다. 물론 아주 일반적인 대화였지만 나의 말투 하나 하나에 신경을 썼다. 그만큼 그녀는 나의 관심 거리였고 그녀의 사생활도 조금씩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어린 나이에 결혼을 했고 남편과의 나이 차이가 무려 17살이나 되어서 이미 남편은 3년 전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지금은 시집을 안간 30대 초반의 딸과 함께 살고 있으며 그녀의 딸은 약국을 경영하고 있다고 했다.
나는 그녀와의 대화 속에서 많은 호기심과 가능성을 확인했고 그녀도 무척 호감 있는 말투로 나를 대했다. 그들이 지방에 다시 내려가는 것을 환송하고 사무실에 돌아와 보니 전화 메모 쪽지가 눈에 띠었다.
'전화 왔었어요....730-00xx..정미진' 사무실 아가씨의 메모였다.
난 전화기를 들었다.
"여보세요....저 정미진씨...."
"아~ 저여요....안녕하세요"
"응....미진이구나....그래 잘 지냈어?"
"네........"
그녀는 그 뒤로 전화도 없었던 나에게 서운한 감정을 담아 힘없는 대답으로 대신했다. 그녀의 소극적인 성격이 드러났다.
"오늘은 시간이 어때?"
"네?"
"오늘 시간이 되면 저녁이나 함께 할까?"
"아~네.......근데 어쩌죠? 친구랑 만나기로 해서요"
"그래? 저녁 약속을 한 거야?"
"아니....꼭 그런 것은 아닌데...만나면 그렇게 될 것 같아요"
"그렇구나....근데... 나랑 함께 만나면 안돼는 친구야?.....애인인가?"
"호호~~아니어요....여자친구여요"
"그럼 함께 나와라... 내가 저녁 살 테니까...."
"어머! 정말?......."
"그래....."
"알았어요....친구한테 전화 해보고 연락 드릴게요"
"그래......사무실에 있을 거야"
"네...."
그녀와 전화를 끊고 지금쯤 몸이 안달이 나있을 여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접니다..."
"아~~ 어디야?"
"여기 사무실....."
"회의는 끝났어?"
"예.....전화했었어요?"
"........응"
"그러다가 어머니한테 들키면 어쩌려고....."
"아이~~ 그러면 안되지.."
"잠시.... 들릴게요...사무실에..."
"지금?...."
"예..."
"알았어...기다릴게"
오후에 특별한 약속도 없어서 한가한 시간이었다.
잠시 뒤 미진이에게서 연락이 왔고 친구가 동의를 해서 함께 오기로 했단다.
나는 전에 여사장과 갔었던 일식 집에서 약속을 했고 미리 예약을 해 놓았다.
택시를 내려 여사장의 사무실로 향했다. 가는 길에 아이스크림을 듬뿍 사들었다. 사무실에 함께 있는 풍만한 여직원을 위해서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먼저 나를 맞았다.
"안녕?"
"어머....안녕하세요...."
눈웃음을 치는 여직원이 풍만한 몸을 일으키며 반갑게 맞았다.
"응....어서 와요"
여사장은 짐짓 태연하게 인사를 했지만 반가운 표정이 얼굴에 가득했다.
"이거......미스 리 주려고 샀어요"
"어머....뭘까?......어머나.....아이스크림이어요...사장님"
"그래? 네가 좋아하는 거구나....좋겠다...미남 총각에게 맛있는 선물도 받고"
"그러게요....호호~~ 고마워요...잘 먹을게요"
웃을 때마다 눈이 감기도록 함박 웃음을 웃는 그녀가 무척 귀여웠다.
"그래요....전 냉커피 한잔 부탁할게요"
"네....잠시만 기다리세요"
그녀가 큼지막한 엉덩이를 흔들면서 주방 쪽으로 들어갔다.
"덥지?'
"네......갑자기 여름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
나는 말을 하면서도 아가씨가 들어 간 쪽을 나도 모르게 흘깃거렸다.
"이쁘지?"
여사장이 내 마음을 꿰뚫고 있는 것처럼 한마디로 정곡을 찔렀다.
"네?.....하하....네......귀엽네요"
"총각이라 아가씨한테만 눈길을 주는 구만...치~"
"아~ 그랬나요?...하하"
난 들킨 마음을 웃음으로 얼버무렸다.
"내 조카야......여동생 딸이지 아직 어려...22살이니까"
"아~ 그래요?..."
여사장은 내가 그녀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자신의 조카이며 어리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런 미묘한 관계가 오히려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음을 그녀는 눈치 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여사장의 얼굴과 몸매가 닮은 듯이 보였고 그녀가 커피를 갖고 나올 때 눈웃음치는 것이 분명 여사장의 그것이었다. 특히 긴 다리와 풍만한 엉덩이 살은 집안의 내력인 것 같았다.
"맛있게 하려고 하니까 더 안 되는 것 같아요"
"하하....잘 마실게요...고마워요"
나는 그녀를 향해 눈을 찡긋해 보였다.
그녀는 나의 작은 눈짓에 부끄러운 웃음을 흘리며 수줍게 돌아섰다.
조카와의 눈길이 자주 왕복하자 여사장은 이러 저런 이유로 그녀를 은행과 세무서로 심부름을 시켰고 결국 그녀와 아쉬운 작별(?)을 했다.
그녀가 나가자 난 여사장의 의자 뒤로 돌아가 손을 앞으로 돌려 가슴과 유방을 동시에 껴안았다. 여름 옷차림이어서 손에 느껴지는 감촉은 부드러웠다.
그녀는 나의 그런 행동을 저지하지 않고 누군가하고 통화를 하고있었다.
유방을 만지던 한 손을 빼내서 원피스의 뒤 자크를 천천히 내렸고 자크가 내려가면서 그녀의 흰 살결이 환하게 눈을 자극했다.
끝까지 자크를 내린 나는 가슴을 해방 시켜주는 후크를 끌렀고 이젠 나머지 한 손으로 유방을 직접 만지며 들어갔다. 언제나 처럼 돌기가 꼿꼿하게 내 손을 반겼고 그녀의 전화 목소리가 점점 자자들었다.
통화 내용은 친구와 수다를 떠는 내용이어서 난 신경을 쓰지 않고 조금은 거칠게 애무했다.
그녀는 중간 중간에 몸을 비틀며 애무를 받아 들였고 통화는 이제 그녀의 흥분제가 되어 가는 듯했다. 누군가와 통화를 하면서 남자의 손길을 받는 것은 무척 짜릿할 것이었다.
그녀가 앉아 있는 의자를 빼자 그녀가 몸을 일으켜 세웠고 난 그녀의 치마를 들어 팬티를 천천히 밑으로 내렸다. 팬티를 내리는 동안 그녀는 잠시 전화 수화기를 손으로 막고 '그만해'라고 낮게 속삭였지만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진행시켰다. 이미 그녀와 나는 무언중에 지금의 상황을 즐기고 있었기 때문에 멈출 필요가 없었다.
결국 팬티가 발목에서 빠져 나왔고 내 손가락이 그녀의 화원으로 밀려들어가자 그녀는 전화기를 입에서 떼며 신음을 토했다.
"아~~"
그녀는 서둘러 전화를 끊었고 나는 그녀를 소파로 이끌었다.
그녀가 무릎을 꿇고 내 성기를 입으로 애무하는 도중에 갑자기 끊긴 전화의 상대방이 여러 번 전화벨을 울리게 했다. 벨소리가 잠잠해지면서 그녀를 내 위로 안내했다. 그녀는 이미 여러 번 해본 자세여서 인지 자연스럽게 엉덩이를 들썩이며 신음을 토했다.
"아하~~~"
결국 그녀는 내가 사정하기도 전에 절정을 넘어서 버렸고 거칠게 숨을 헐떡이며 몸을 떨었다.
"철썩~~"
내가 그녀의 엉덩이를 내려치자 그녀는 '화들짝' 몸을 일으켜 세웠다.
누군가 금방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 올 것 같아서 나는 무척 불안했지만 그녀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듯했다. 나도 이미 충분히 몸이 흥분된 상태여서 그런 불안감으로부터 벗어나고 있었다. 흥분으로 지쳐있는 그녀를 탁자에 엎드리게 하고 나의 정상을 향해 거칠게 말을 몰았다. 그녀는 나의 움직임에 앞으로 거꾸러질 듯 몸을 가누지 못했고 탁자가 앞으로 밀려나면서 "끼끼' 거리며 음탕하게 질퍽거리는 소리를 막아 주었다. 이미 넘쳐흐를 듯이 솟아난 그녀의 음수는 움직일 때마다 '질컥'거리며 흥분을 고조 시켰다.
'쩍~쩍~............'
"어헉~~아하~"
살 부딪는 소리와 그녀의 신음소리만 규칙적으로 사무실 안에 가득 쌓여갔고 이윽고 내가 정상에 오를 즈음 그녀를 돌려 입 속에 성기를 들이밀어서 입 속에 많은 양의 정액을 쏟아 부었다.
"어....흡~~....."
침실에서가 아닌 사무실에서의 섹스는 이상하게도 거칠게 이루어지고 그녀도 훨씬 빠르게 흥분을 하는 것 같았다. 그녀는 밤꽃 냄새의 정액을 모두 삼키고 자신의 입과 내 성기를 깨끗이 닦아냈다.
"아무튼 너무 짓궂어...."
그녀가 흩어진 원피스의 자크 있는 부분을 나에 돌리면서 눈을 흘겼다.
난 다시 자리에 앉아 그녀의 지퍼를 올려주고 남은 커피를 마셨고 그녀는 아까 통화를 하던 사람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는 것 같았다.
그녀가 전화를 끊는 것을 기다렸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왜...? 가려고?"
"네.....저녁 약속이 있어요..."
"에이~~난 저녁 같이 하려고 했는데..."
"미안해요....전화할게요"
"그래....어쩔 수 없지 뭐.....참!! 그리고..."
"....?"
"이거..."
그녀는 책상 서랍에서 뭔가를 꺼내더니 나에게 내밀었다.
"이거 뭐여요?"
"선물이야....받아 줘"
작은 핸드폰이었다.
"이런......난 필요 없는데..."
"그래도 내가 주는 거니깐 받아 줘"
"하하...이거 주고 사장님 맨 날 전화하려고 그러죠?"
"치~~ 내가 그렇게 보여?"
"네....하하...."
"뭐라고.....에이~~밉다"
"알았어요....잘 쓸게요..."
"번호는 이거야....내 이름으로 등록했어.. 요금도 내가 내줄게...너무 많이 쓰지마"
"하하...알았어요...사장님한테 할 때만 쓸게요"
"정말?..."
"하하....아무튼 고마워요..."
"고맙긴...."
"갈게요....."
"응....잘 가...연락해~"
그녀의 아쉬운 눈길을 몸에서 떼어내고 한길 쪽을 향해 걸어갔다.
아직 약속 시간은 1시간 넘게 남아있었지만 너무 오랫동안 그녀와 함께 있는 것은 남들의 눈에 띨 수 있었다.
"어머! 가세요?"
"어? 이제 와요?"
"네...."
미스 리가 일을 마치고 돌아오다가 나를 보고 인사를 한 것이다. 그녀의 이모가 자신을 몰아 낸 줄도 모르고 어쩌면 서둘러 일을 마치고 종종 걸음으로 오는 중이었나 보다.
"일은 다 보았어요?"
"네...."
"그럼 나랑 잠시 데이트할 시간 있겠네?"
"정말요?"
"응.....저기 가서 차 한잔할까?"
"네...그래요...히~ 좋아라"
그녀는 순진한 모습그대로 폴짝거리며 다가 와서 거침없이 내 팔짱을 껴버렸다.
큰 키의 그녀는 풍만한 몸매를 갖고 있어서 영화배우 김혜수를 닮은 글레머였다.
잠시 걷는 동안에도 그녀는 '쫑알'거리며 입을 쉬지 않았고 더운 날씨인데도 몸을 붙여 팔꿈치에 부드러운 유방을 문지르며 걸었다. 남들보다 더 큰 유방 탓으로 자연스럽게 내 팔에 와 닿았고 그 감촉은 우리 둘에게 야릇한 감정을 갖게 했다.
카페는 사람이 별로 없었고 우린 약간은 어두운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과일 쥬스를 시켰다. 그녀는 의자에 마주 보고 앉아서 자신의 사장 얘기와 우리 회사간의 거래 등등을 화제로 나와의 친밀감을 내보였다.
"미스 리는 웃는 모습이 참 예쁘다"
나의 갑작스런 칭찬에 그녀는 수줍게 머리를 숙였다.
"감사합니다.."
잠시 후 과일주스가 나오고 우린 긴 대롱을 통해 머리를 맞대고 주스를 빨아 드렸다.
"이쪽으로 와서 마실래?"
"네.....?"
"응.......이쪽으로 와"
나는 내 옆자리의 의자를 손으로 가볍게 두드렸다.
"후훗~~내가 앉으면 좁을 텐데..."
그녀는 자신의 몸집을 미안해하면서 엉덩이를 들어 슬며시 자리를 옮겨 앉았다.
카페 안에는 우리와 저 끝 쪽에 앉아있는 아가씨들을 빼고는 아무도 없어서 홀 안은 한산해 보였다.
마주 보고 앉아 있을 때보다 그녀는 훨씬 풍만해 보였다.
그녀의 손을 살며시 잡아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손톱은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통통하게 살찐 그녀의 손이 무척 귀여워 보였다.
"미스 리 손이 참 예쁘다...."
"아이~~미워요....이쁜 사람 얼마나 많은데...."
아무 의미 없이 만지 작 거리 던 손등에 난 천천히 키스를 했다. 그녀는 아주 짧은 순간에 '움찔'하고 손에 힘을 주었을 뿐 나의 행동을 제지하지는 않았다.
아주 작은 움직임이지만 그녀의 온 신경을 곤두서게 하는 감각이었기에 그녀는 모든 동작을 멈추고 고개를 숙여 부끄러움을 감췄다.
내 입술이 손가락 사이로 움직이면서 손등에 조금씩 부드럽게 타액을 묻혀나갔다. 입술이 손가락 사이를 지나면서 혀를 내밀어 더 많은 타액으로 손등을 적시며 움직였다. 그 감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녀도 알았을 것이지만 처음 느끼는 손등의 감각을 거부하기엔 너무 기분 좋은 느낌이었고 매몰차게 뿌리칠 명분도 없었다.
손가락 사이를 움직이던 입이 그 중 가운데 손가락을 길게 입 속으로 집어넣어 부드럽게 빨아 드리자 그녀가 가늘게 숨을 내쉬었다.
"후~~아"
그 감촉은 지금껏 살아오면서 처음 느낀 감촉일 것이기 때문에 그녀는 무척 예민하게 반응했다. 그녀는 그 감각에 사로잡혀 눈을 감고 있을 뿐 내 움직임에 아무런 반항이 없었다.
손가락은 땀으로 젖어 약간 짠맛이 느껴졌으나 곧 내 타액으로 번들거리며 부드러운 감각으로 휩 쌓였다.
입술이 다시 움직이면서 손등을 거쳐 손목 위로 올라가 반 팔 유니폼의 하얀 겨드랑이 옆을 타액으로 흠뻑 적셨다. 내 손은 그녀의 겨드랑이로 들어가 털을 깎아서 조금씩 돋아난 겨드랑이를 더듬어 나갔다.
내 손이 그녀의 겨드랑이를 점령하고 예민한 감촉을 만들어내면서 그녀의 몸이 동글게 움츠려들었다. 그녀가 기분 좋은 감각을 즐기는 사이 내 입술은 목을 타고 올라가면서 그녀는 숙였던 고개를 자신도 모르게 들어올리며 내 입술이 움직이기 쉽도록 해주었다.
그녀의 하얀 목에 혀와 입술이 참을 수 없는 감각을 선사하면서 그녀는 또 다른 감각으로 빠져 들어갔다.
목을 타고 움직이던 입술이 그녀의 두툼한 입술 언저리를 돌다가 이내 부드럽게 그녀의 입술을 빨아 드렸다.
"흡~~"
그녀는 무너져 내리는 감정의 끝을 놓치며 짧은 신음과 함께 몸을 뒤로 젖혔다.
그녀의 한 손은 아직도 주스가 담긴 컵을 잡은 체였고 다른 한 손은 내 등뒤로 돌아가 아무 의미 없이 허우적거렸다.
부드럽고 탐스러운 그녀의 입술은 서로의 타액으로 축축하게 적셔졌고 그녀는 뜨거운 나의 혀를 받아들여야했다. 내 혀가 그녀의 혀를 찾아 헤매며 돌아다닐 때쯤 수줍은 그녀의 혀가 천천히 움직였다. 잠시 뒤 용기를 얻은 그녀가 내 혀를 깊숙히 빨아 드리며 스스로 흥분을 고조 시켰다. 그러나 아직은 어색한 입놀림이었다.
난 손을 뻗어 그녀의 짧은 스커트로 드러나 있는 하얀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그때서야 컵을 잡고 있던 그녀의 손이 움직여 내 손을 가볍게 잡았고 내 손은 점점 비밀스런 골짜기를 향해 천천히 움직여나갔다. 그녀가 참을 수 없는 감각으로 다리를 벌렸다가 다시 허벅지를 붙이기를 여러 번 반복하다가 결국 팬티와 계곡이 맞닿아 있는 부분에 손길이 미치자 허벅지를 힘차게 닫았다. 순진한 여자의 감각 그대로 놓치기 싫은 몸의 감각과 무너지는 자신을 나무라는 이성이 혼란하게 교차되는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내가 다리를 가볍게 잡아 벌려주자 그녀는 내가 벌려놓은 그대로 다리를 유지했고 내 손은 자유스럽게 신비스런 계곡의 중심을 애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따금씩 허벅지를 닫으며 몸을 떨었으나 결국 다시 스스로 다리를 벌려 내 손을 받아 드렸다. 앙증맞게 가려진 팬티를 옆으로 밀치고 수줍게 간직된 계곡 틈새로 손을 부드럽게 밀어 넣었다.
"아~ 거긴.....헉~"
그녀가 거친 호흡을 뿜어내면서 신음소리가 조용하던 카페에 울렸다.
나는 눈을 돌려 조심스럽게 카페 안을 둘러보았다.
그러나 여전히 수다를 떠는 여자 둘은 우리의 비밀스런 행동을 눈여겨보지 않고 있었다.
"미스 리는 여기도 예쁘구나~~"
"아~~"
그녀는 자신의 부끄러운 화원을 칭찬하자 흥분이 소스라치듯 오르며 몸을 떨었다.
내 손이 수풀을 지난 다음부터는 그녀가 뿜어낸 엄청난 음수로 미끄러지듯 전체를 감싸 잡을 수 있었고 토실토실하게 살이 오른 그녀의 성기는 몸매의 풍성함처럼 부드러운 살로 들러 쌓여 있어서 손에 느껴지는 감촉이 무척 감미로웠다. 더군다나 그녀의 미끄러운 음액이 그녀의 이모처럼 많이 흘러나오고 있어 그 부드러움을 한층 더해 주었다. (이것도 내력인가 싶었다)
그녀의 음핵이 보통의 여자들 보다 크게 느껴졌고 그것은 무척 예민하게 그녀를 자극하고 있는 듯했다. 나의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몸이 굳어 갔고 내 손이 바쁘게 움직여나가면서
우린 말이 더 이상 필요치 않았다. 다만 내 손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몸의 감각과 억눌린 신음소리만이 서로에게 말하고 대답했으며 결국 계속되는 내 손동작으로 그녀가 마침내 두 다리를 뻗었다.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몸부림치던 그녀의 몸이 굳어지면서 한 차례의 긴 경련이 지난 뒤에야 우린 몸의 대화를 멈췄다.
그녀가 나에게 몸을 기대며 숨을 몰아 쉬었고 나는 가만히 그녀의 볼을 쓰다듬었다. 그녀는 내 손길이 움직이는 대로 가만히 몸을 맞기고 흥분의 여진을 감미롭게 느끼고 있는 듯했다.
한참만에 그녀의 호흡이 잦아들었다.
"고마워....소중한 것을 나에게 허락해서...."
"....치....나빠요"
"날 미워하지 않을 거지?"
"미워할 거여요..."
그녀는 귀여운 말투로 앙증맞게 말을 받았다.
"미스 리에게 미움 받으면 안 되는데.... 큰일이다"
"후훗~~~"
"이제 사무실에 들어가 봐야지?"
"...........네"
"이제 자주 만나자"
"..................."
"알았지?"
".................네"
"일어나자......사장님 기다리겠다"
"어머~ "
그녀는 시계를 보며 눈을 크게 떴다.
"나가자....."
"네......."
언제부턴가 난 그녀에게 반말을 하고 있었고 그녀도 자연스럽게 받아드리고 있는 듯했다.
앞서서 걷는 그녀의 풍만한 엉덩이가 섹시함을 과시하듯 꿈틀거리며 눈에 들어왔다.
예기치 못했던 장소에서 예기치 못한 사람과 나눈 성적 흥분으로 눈의 초점이 흔들리는 듯 걷는 발걸음이 어쩐지 자연스럽지 못했다.
"어서 들어가라...연락하자..."
"네........안녕히 가세요"
우리가 잠시 숨었던 비밀스런 공간과 무표정한 거리는 너무도 다르게 우리를 맞았다.
아무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사람들 사이에 묻힌 우리는 곧바로 헤어졌다.
아직 경험이 없을 것 같은 그녀에게 조금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저만치 가던 그녀가 아쉬운 듯 뒤돌아보며 애처로운 눈길을 보냈다.
10. 그녀의 친구
약속한 일식 집에 도착했을 때는 약속 시간이 조금 지난 뒤였다.
예약한 내 이름을 말하자 아가씨가 총총 걸음으로 방을 안내했다.
"다른 손님들은 왔나요?"
"예......여자 두분 와 계십니다."
"아~~ 그래요"
방문을 열고 들어서자 미진이와 그녀의 친구가 미리 와 있었다.
"아~ 죄송합니다....초면에....지각을 했군요"
두 여자가 나를 보자 몸을 일으키며 내 인사를 대신했다.
"일찍 왔니"
"이니 오...저희들도 방금..."
"인사 드립니다... 김기수입니다"
"예....전 미진이 친구 정혜정이라 해요"
"예...반가워요...."
우리는 이미 반쯤 차려진 상을 둘러앉았다.
"미진이 친구들은 모두 미인인 가봐요?"
"호호~~무슨 ...."
그녀는 풍만한 가슴을 갖고 있었고 키는 약간 작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통통한 몸매였다.
얼굴의 이목구비가 뚜렷해 미인형의 얼굴이나 조화를 이루지 못해 조금은 어색한 분위기도 있는 얼굴이었다.
특히 입술은 아까 미스 리의 입술만큼 탐스럽게 두툼하고 촉촉함이 있었다.
"이 집이 꽤 고급스러운가 봐요....나도 몇 번 오지 않았지만 조용하고 음식도 깔끔해요"
"예...너무 비쌀 것 같아요"
미진이가 미안한 듯 내 주머니 걱정을 해주었다.
"하하....걱정 마... 오늘 이렇게 미인을 소개받는데 이 정도는 각오해야지"
"어머...자꾸 그러시면 제가 부끄러워요"
"하하....그런가요?"
곧 음식이 들어오고 우린 노래와 춤을 화제로 식사를 했다.
미진이의 춤 솜씨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혜정이의 춤 솜씨가 무척 궁금했다. 그녀의 풍만한 몸이 움직이면서 만들어 내는 몸 동작이 눈에 어른거렸다.
"그러면 식사를 하고 제가 좋은 곳으로 안내할게요"
"어머....어딘데요?"
미진이가 궁금한 듯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나는 여 사장과 함께 갔던 호텔 룸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미리 말하면 재미없잖아"
"맞아...얘~ 호호...."
혜정이가 들뜬 얼굴이 되어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우리가 호텔 입구에 도착했을 때는 9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미리 전화로 예약한 룸으로 안내되어 들어가자 그녀들의 눈이 휘둥그레지며 커졌다.
실내의 장식과 조명이 잘 어울렸으며 안내하는 종업원들도 고급스럽게 차려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안면 있는 웨이터가 구십 도로 인사를 하고 메뉴 판을 펼쳐주었고 난 그녀들의 의향을 눈으로 물으면서 외국산 양주와 야간의 안주를 시켰다.
식사를 하면서 가볍게 마신 술이 미진의 귀 볼을 붉게 물들이며 뺨까지 흐르듯 붉어져 있었다. 우린 주문한 양주를 따라 '건배'를 외치며 단숨에 들이켰다.
서너 번 양주잔이 돌고 우린 넓은 홀로 나가서 사람들 틈에 끼어 몸을 흔들면서 서로의 어색한 분위기를 떨쳐내려 애썼다. 잠시 후 땀이 몸을 적실 때쯤 우린 비틀거리며 룸으로 들어 왔다.
방에 들어오자마자 난 마이크를 들어 자랑할 만한 솜씨로 노래를 한 곡 불러 재꼈고 그녀들은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며 박수를 쳐줬다.
"와~~기수씨 참 잘 부르신다"
"하하..감사합니다...여러분"
우린 제법 술에 취해 동작과 말들이 평상을 넘어 조금은 과장되게 표현하는 것 같았다.
미진이와 혜정이의 노래 솜씨도 빠지지 않은 솜씨여서 우린 마치 노래 경연대회를 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이윽고 혜정이가 분위기 있는 노래를 부르며 한 손으로 미진과 나에게 춤을 추라는 시늉을 했다.
"아이~~ 전 못 추는데..."
"일어나 봐.... "
미진이 마지못해 일어나서 가볍게 내 가슴에 안겼다. 취기가 오른 난 그녀를 춤이 아니라 포옹하듯이 받아 들였고 그녀는 나에게 몸을 맞기 듯 달라붙었다. 내가 그녀의 허리를 두 손으로 감싸 앉자 그녀는 내 목에 두 팔을 걸어 내 몸에 매달리듯 했다.
혜정의 노래가 한참 고조되어 갈 때 난 미진의 엉덩이를 들어올리며 하체를 더욱 밀착 시켰다. 그녀의 치골이 내 성기에 문질러지면서 야릇한 느낌을 주자 내 아랫부분은 곧바로 반응을 나타냈다.
점차 커진 성기가 노골적으로 그녀를 압박하자 그녀는 부끄러운 듯 얼굴을 내 가슴에 묻고 좀처럼 얼굴을 들지 않았다. 엉덩이를 받쳐들고 있던 손을 풀어 천천히 그녀의 치마 속으로 손을 옮기자 그녀는 내 목을 더욱 세게 쥐며 거부의 몸짓을 했다. 그러나 이미 서로가 조금씩 취해 있어서 친구 앞에서 그런 행동에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 치마 속으로 들어간 손이 그녀의 팬티 속으로 사라져 그녀의 뒤쪽에서 그녀의 화원을 더듬어 나갔다. 처음엔 물기가 없던 화원에 갑작스럽게 음액이 넘쳐나면서 미끈거리며 손을 적셔 주었다.
노래를 하고 있던 혜정이 둘의 행동이 점차 비밀스럽게 이어가자 스치듯 촉촉한 눈길을 주며 가끔씩 박자를 놓치고 있었다. 나는 그녀가 내 손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일부러 미진이를 안고 그녀의 정면으로 미진의 뒷모습을 보이게 했다. 치마 속에 들어간 손의 행방은 보이지 않겠지만 치마 속에 손이 들어간 것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순간 그녀의 얼굴이 붉어지며 이마에 괜한 손짓과 함께 어색한 웃음을 나에게 보냈다. 그녀의 노래가 끝나면서 우리의 춤도 끝났지만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어 있는 듯했다.
나는 외국 음악들로 골라 춤을 출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잡았다. 좋은 시스템으로 장식된 음악은 저절로 몸을 움직이게 했고 난 다시 미진에게 손을 내밀어 춤을 이어나갔다. 혜정은 이제 소파에 앉아서 우리의 비밀스런 춤을 바라보는 입장이 되어서 이미 촉촉하게 젖은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았다. 나는 가능하면 그녀와 미진의 눈이 마주치지 않도록 배려하면서 다시 노골적인 애무를 시작했다. 미진의 뒷모습이 적나라하게 혜정에게 보여졌고 그 광경은 흐릿한 조명에 의해 더욱 애로틱한 분위기를 만들어 줬을 것이다. 나는 손을 미진의 앞쪽으로 돌려 화원의 정면에서 손을 움직였다.
"흑~~어"
미진이 낮게 신음을 토했으나 그 소리는 음악소리에 섞여 혜정에게는 들리지 못했다.
내 손이 본격적으로 움직여나가자 그녀는 호흡을 거칠게 몰아 쉬면서 신음을 참아내려고 안간힘을 썼다. 이젠 더 이상 춤이라고 할 수 없는 자세가 되어서 미진은 선체로 애무를 감당하는 꼴이 되어있었다. 나의 거칠고 뜨거운 키스가 이어지면서 혜정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그녀의 유방과 하복부를 더듬으며 거침없는 행동으로 이어졌다. 혜정은 우리의 행동에 차츰 동화되는 듯 술을 홀짝거리며 나의 손놀림을 주시하고 있었다.
내가 뜨거운 키스를 한 후에 미진을 바로 세워서 주춤주춤 혜정의 자리로 다가가 우릴 바라보고 있는 혜정에게 함께 쓰러져버렸다. 그것은 어색한 그녀들을 조금은 장난스럽게 바꿀 필요가 있어서였다.
"어머~~호호,,,취했어요?"
"하하......미진이가 취했나 봐요..."
"난 아닌데.....치~"
"기수씨가 취하셨군요.....호호~~~"
그녀들은 나의 거친 행동과 노골적인 애무를 고맙게도 취기로 돌리고 있었다.
이것은 그녀들의 예쁜 마음이란 생각이 들었다.
다시 잔을 부딪치며 취기를 올리곤 또 다른 음악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혜정에게 손을 내밀어 춤을 권했다. 그녀는 미진과의 춤을 보았던 터라 미진에게 마치 양해를 구하듯 부끄러운 눈길을 주었고 미진이 서둘러 허락해 주었다.
"잘 못 춰요.."
그녀는 엉거주춤 나에게 손을 내밀며 안겼다.
그러나 이미 춤이 아닐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그녀의 눈은 촉촉하게 젖어 가고 있었다.
아직 서로 몸이 붙지 않았는데도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먼저 와 닿았다.
나는 취기와 조금전의 분위기를 몰아 그녀를 깊숙히 가슴으로 끌어 들였고 그녀는 힘없이 유방을 내 가슴에 포개며 들어왔다. 음악소리가 그녀의 어색함을 떨쳐주려는 듯 트롬펫의 연주로 이어져 노래의 클라이막스를 지나고 있는 듯 했다. 그녀는 나의 발걸음이 이동하는 속도에 따라 천천히 춤 속으로 빠져들었고 우린 비밀스런 접촉을 나누며 부드럽게 춤을 이어갔다. 가슴에 포개진 그녀의 유방은 우리가 움직일 때마다 짜릿한 감촉을 만들어 주면서 점차 우리를 야릇한 흥분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이미 불기둥처럼 솟아 버린 내 성기는 그녀의 예민한 허벅지 부분에서 야릇한 감각을 그녀에게 선사하고 있는 듯했다. 처음엔 그녀가 성난 성기의 접촉에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으나 이젠 아랑곳하지 않고 비밀스런 감촉을 즐기고 있었다. 허리를 감싸고 있던 내 손이 저절로 그녀의 엉덩이를 감싸듯 미끄러져 내렸고 미진과는 다른 풍만한 엉덩이를 감싸 쥐었다.
"어머~~"
그녀가 미진을 의식한 듯 가볍게 눈총을 주었지만 혜정은 내 몸에 가려 미진이 볼 수 없음을 알고 있었다.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은 엉덩이는 내 손길을 하나도 빠짐없이 받아 드릴 자세로 몸을 꽉 조이고 있었다. 난 마치 반죽을 하듯 그녀의 엉덩이를 주무르며 노골적으로 내 성기를 그녀의 하복부에 밀착 시켰다. 그녀의 엉덩이를 들어올리듯 감싸쥔 내 손에 힘이 들어가면서 그녀의 화원이 정면으로 와 닿았다. 우리들의 수상한 몸짓을 구경하던 미진이가 화장실을 가는 듯 룸을 빠져나가면서 내 손길은 좀더 대담하게 움직였다. 치마 속으로 손을 밀어 넣어 팬티위로 그녀의 화원을 단숨에 점령해 버렸고 그녀의 입술을 뜨겁게 빨아드렸다. 그 동안 비밀스럽게 즐기던 접촉이 노골적인 키스로 이어지면서 둘 사이에 있었던 벽을 허물었다.
"아~흡~~"
그녀가 거부할 사이도 없이 입술과 화원을 동시에 애무하면서 마침내 그녀의 팬티 속으로 손을 슬며시 밀어 넣었다. 상당히 많은 음모가 땀으로 젖어있었고 화원의 중심은 이미 흘러내리듯 질척거렸다. 반쯤 몸이 눕혀진 그녀는 몸을 일으켜 세우려는 듯 내 목에 매달려'끙끙'거리며 신음을 토해냈다.
"흑~~어억~~이러면....아하~"
그녀는 무척 예민한 성감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화원의 반응도 빠른 사랑스런 여인이었다.
미진이 돌아올 때쯤 나는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무척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녀와 난 충분한 교감을 나룰 수 있었다.
"이제 그만 떨어져...질투나..."
미진이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귀엽게 우리를 나무랐다.
"하하....싫은데...."
"미안해....미진아"
"아니...농담이야.....더 춰"
"이제 너무 힘들어 좀 쉬어야겠어"
혜정이 비틀거리며 자리에 돌아갔다.
잠시 후 우린 사람들이 우글거리는 중앙 무대로 손을 잡고 나갔다. 거기엔 이미 술에 취한 젊은 남녀들이 제 각각 춤 솜씨를 자랑하면서 화려하고 섹시한 춤을 나누고 있었다. 우리 셋은 그 사람들 사이로 파고들어 미친 듯이 몸을 흔들며 뜨겁게 젊음을 발산했다. 미진과 혜정도 누가 먼저날 것도 없이 내 앞에 자신들의 섹시함을 과시하려는 듯 몸을 흔들기 시작했다. 우린 서로의 춤에 취하고 술에 취해 정신없이 음악에 파묻혔다. 땀이 흘러 얼굴이 번들거릴 때쯤에서 조용한 음악이 깔렸다. 사람들이 제각각 부둥켜안거나 일부는 다시 테이블로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우린 홀을 빠져 나왔다.
"이제 그만 나갈까?"
"그래요..."
맘껏 몸을 흔든 뒤라서 몸은 땀으로 젖었고 피곤함이 몰려왔다.
"참! 아늑한 나의 보금자리를 구경 못했지?"
"보금자리?"
미진과 혜정이 동시에 물었다.
"응....이번에 구했어"
"집을...?"
"아니.....오피스텔인데 3일 전에 내부공사를 끝냈거든.... 보여줄게..."
"어딘데?"
"강변 역 근처야.... 보고 평가 좀 해줘"
"나도 가도 되나요?"
"그럼요 함께 가는거죠"
"그래....함께 가야지...그럼 나만 가면 안되지...기수씨 위험해....호호"
"하하.....미진이 너무한다."
"호호,......"
우린 호텔 입구에서 택시를 타고 곧 바로 오피스텔로 향했다.
"내부를 새로 한 거여요?"
오피스텔의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혜정이 물었다.
"예......조명 장식들은 모두 내가 골랐어요"
오피스텔에 들어서 난 최대한 화려하게 모든 불을 밝혔다.
"어머~~너무 좋다..."
"이쪽은 작지만.... 일종의 '빠' 야"
"어머 귀여워라...."
"이 그림들은 모두 민수가 준거야"
"예......"
"민수?"
혜정이 미진을 바라보며 민수를 묻고 있었다.
"예...내 친구 있어요...미진이도 잘 알죠"
"그래?"
"응.....기수씨 친구야"
미진은 말을 하면서 얼굴을 붉혔다. 어쩌면 그녀는 우리들이 나눴던 비밀스런 섹스가 떠올랐을 것이다.
"여기가 내 보금자리의 절정이야"
난 그녀들을 침실로 안내했다.
"어머나....너무 아늑하다..."
"어때요?"
"아~ 너무 좋아요...."
혜정이 침대에 걸터앉으면서 몸을 서너 번 굴렀다.
"기수씨 보기 보담 감각이 있다"
"그러게..."
"이 조명등들은 모두 내가 고른 거여요"
"아하~~ 이거 말하는구나"
"너무 조명이 좋아요....눈이 편하고..아늑하고.."
"자~~ 이쪽으로 와서 제가 만드는 칵테일을 한잔 씩 하세요"
"칵테일을 만들 줄 알아요?"
"아니... 잘 하진 못하고 간단한 몇 가지만..."
"멋진 집에 멋진 남자가 살구 있구나.."
"하하...감사합니다...숙녀 여러분~"
"참! 저기가 욕실이니깐 칵테일 만드는 동안 두 숙녀 분은 땀을 씻고 오세요"
"아~ 그래..땀을 많이 흘려서..."
"타월은 욕실 벽장에 있어요"
"네....나 먼저 할께.....미진아"
"응....그래...."
혜정이가 먼저 욕실로 들어갔다.
"미진아 저기 문을 열면 이브닝 가운이 있어....갈아입어...혜정이도 하나 갖다 줘"
"아~ 그래요....가운까지 준비를 했어요?"
"아니.....이번에 하나 샀고 하나는 전에 쓰던 건데....남자가 입던 거여서 좀 그런가?"
"아니오....어때요....새것을 혜정이 줘야겠다"
미진은 작은 배려를 친구에게 했다. 아니 어쩌면 내가 입던 것을 자신이 입고 싶었는지 모른다.
내가 칵테일을 만드는 동안 혜정이 샤워를 끝내고 나와 미진이가 건네준 가운으로 몸을 단정하게 가리고 민수의 그림들을 하나씩 보고있었다.
"이분이 친구 분이어요?"
"네.....민수라고 아주 친한 친구죠"
"그림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참 그림들이 좋네요"
"예.....그림도 좋지만 그놈 인간성도 좋아요"
"호호.......그림에 인간성은 안 보이는 데요?"
"하하......언제 기회 되면 소개해 줄게요, 그때 인간성은 보세요"
"어머~ 정말 요?"
"그러죠 뭐..어려운 일인가?"
"직업적인 화가여요?"
"예......다른 일은 안하고 그림만 그리니까....그렇다고 봐 야죠?"
"그렇구나....나도 화가를 한 분 알게 되겠네....."
"자~~ 다됐습니다....이제 잠시 냉장고에 차갑도록 넣고..."
그때 미진이가 걸어왔다.
"기수씨도 좀 씻어요"
"응...그럴게.....잠시만 기다려 주세요...숙녀 분들..."
욕실은 그녀들이 남긴 향기가 흠뻑 베어 있었다.
땀을 흘린 뒤의 샤워는 언제나 기분 좋은 느낌을 주었다.
호텔 룸에서의 비밀스런 몸짓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은 놀랄 만큼 자연스럽게 나를 대해주었다.
샤워를 끝내고 나오자 그녀들은 그림 앞에서 비슷한 가운을 입고 말을 주고받고 있었다.
"자~~ 이제 차가워 졌을 꺼야"
"어머~ 벌써 씻었어요?"
"이쪽으로 오세요"
나는 냉장고에서 꺼낸 칵테일을 그녀들에게 한잔씩 건네주었다.
"어때요...?"
"흠~~~좋은데요...이 색깔 좀 봐"
"정말 맛이 있어요"
"그래요?"
"야~~ 기수씨 솜씨 좋다"
"하하...감사합니다...여기 더 있어요"
그녀들은 진심으로 칭찬해 주는 듯했다.
칵테일이 바닥을 보이면서 우리도 피곤함을 느꼈다.
시간은 벌써 새벽 1시를 넘고있었고 모두 나른한 몸을 겨우 지탱하는 듯했다.
"오늘은 늦었으니 여기서 자고 출근하기로 해요"
"정말요?"
"여기서 재워 줄거여요?"
"하하...그럼 끌어낼까요?"
"호호,,,,,,"
"두 분은 침실에서.... 주무시고"
"기수씨는 요?"
"난 여기......"
난 긴 소파를 가리켰다.
"어머.....주인이 ....."
"괜찮아요.....손님이 우선 이지...."
침실은 아까 켜놓은 조명으로 여전히 아늑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었다.
"이래도 되나? 주인을 몰아내고...."
혜정이가 미안한 듯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하하.....내 침실에 여자가 처음 들어오는 것입니다"
"정말? 믿어도 되나 몰라"
"하하.....믿어 주세요"
그녀들이 비틀거리며 침대에 오르는 것을 보고 약한 조명만을 남겨두고 모두 불을 껐다.
"잘자요..."
"네.....안녕히 주무세요"
나는 대충 정리를 끝내고 소파에 몸을 눕혔다.
침실에서 흘러나오는 희미한 불빛 말고는 모두가 어둠에 눌려 버렸다.
피곤함이 몸을 축 쳐지게 했지만 정신은 이상할 정도로 점점 또렷해지면서 멀리 지나가는 차 소리와 침실에서 뒤척이는 작은 소리까지도 내 귀를 울렸다.
두 여자를 집에 재우는 일이 처음이어서 일까.......
아니면 호텔에서 혜정과 나눴던 비밀스런 행동 때문일까......
낮에 미스 리와 나눴던 아쉬운 애무 때문일까......
낮에 있었던 미스 리와 있었던 짜릿함이 생각나면서 순진하게 웃는 그녀의 얼굴이 떠올랐다. 조금은 미안함 마음과 내 손길에 순수하게 흥분하던 그녀가 사랑스러웠다.
어느덧 그녀 생각으로 내 하체가 부풀어올랐고 갑작스럽게 섹스의 열정에 사로 잡혔다.
옆 침실에는 이미 잠이 들었는지 두 여인이 고르게 숨쉬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침실을 향했다. 어둠에 적응한 눈은 희미한 불빛에도 두 여자가 누워있는 침대를 환하게 볼 수 있었다.
침대 바깥쪽으로 혜정이가 반듯하게 누워있었고 미진은 벽 쪽을 향해 옆으로 누워 얼굴을 볼 수 없었다.
나는 혜정이 옆으로 몸을 낮춰 무릎을 꿇듯이 앉았다.
그녀의 입술은 어둠 속에서도 낮에 보았던 섹시함을 과시하고 있었고 그녀의 큰 유방 때문인지 이브닝 가운의 앞가슴이 넓게 벌어져 있었다.
난 그녀의 얼굴을 가만히 쓰다듬었다.
나의 작은 동작에도 그녀는 훔칫 눈을 뜨며 몸을 일으키려다가 내가 저지하는 손동작으로 다시 침대에 누웠다.
"안 주무세......"
"쉬~~"
그녀는 내가 손가락을 입 가운데에 대자 마저 말을 마치지 못하고 입을 다물어 버렸다.
그녀가 미진 쪽을 흘깃 바라보다가 나의 갑작스런 입맞춤을 받아야했다.
"흡~"
그녀는 조심스런 사태를 파악하고 갑작스런 내 입맞춤을 순순히 받아주었다.
친구가 옆에서 자고 있는 공간에서 긴장된 난 키스를 오래도록 끝내지 않았다.
그녀는 거칠어지는 숨소리를 억누르며 키스와 동시에 앞가슴부터 시작되는 내 손길을 감내해야 하는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앞가슴을 헤집고 들어간 내 손이 풍만하게 솟아있는 유방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앙증맞게 매달린 유두에 짜릿한 감촉을 만들어 주었다.
"흐~~음"
입술 사이로 빠져 나오는 그녀의 신음소리가 더욱 흥분을 고조시키며 나의 손길을 재촉하는 듯 했다. 유방을 더듬던 손길이 점점 아래로 내려가면서 가운을 양옆으로 갈라놓았고 자연스럽게 그녀의 몸이 들어 나고 있었다.
배꼽 부위를 지난 손이 작은 팬티 위를 쓰다듬자 그녀는 두 다리를 움츠리며 수줍은 몸짓으로 낮선 침입자를 경계했다.
곧이어 내 손은 무성하게 자란 털을 가르며 팬티 속으로 비집고 들어갔다.
손에 느껴지는 그녀의 음모는 울창한 숲처럼 빽빽하게 들어 차있었고 그녀의 입술처럼 부드러운 살결이 음모 밑으로 수줍게 움츠리고 있었다.
갈라진 곳에서는 축축하게 음수를 쏟아내어 금방 내 손을 적셔주었다.
"흐``읍"
그녀가 다리를 꼬며 감당하기 어려운 감각을 참아냈다.
그녀의 입을 자연스럽게 열어주며 그녀의 입술을 떠난 내 입이 그녀의 유두를 빨아 드리자 그녀는 자신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으며 거친 숨소리를 참았다.
그녀의 유두는 큰 유방에 비해 어울리지 않게 작았고 난 입을 동그랗게 만들어 깊이 빨아 드려야 했다. 내 손가락이 갈라진 화원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 하염없이 음수를 뿜어내는 원천으로 깊숙히 파고들면서 그녀는 허리를 들어 흥분을 표시했다.
그러나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신음소리는 그녀의 절제력으로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숨어들었다.
그녀의 유방을 지나 입술이 배꼽 주위를 맴돌다가 이윽고 숲을 지나 그녀의 돌기를 쓰다듬듯 혀를 움직였다. 그 감각은 어쩌면 참을 수 없는 느낌이었을 것이고 보면 그녀의 신음도 이해 할 수 있었다.
"어~~헉........헉~"
지금껏 참던 신음소리를 그녀가 처음으로 쏟아냈다.
예민한 돌기는 혀의 부드러움으로 이미 흥분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었고 이내 그 돌기를 부드럽게 흡입해 버리자 그녀는 노골적인 신음을 토했다.
"허~~엉~~허윽~~제발~~"
나는 그녀의 가랭이 사이에 머리를 박고 그녀의 몸부림을 두 손으로 움켜잡으며 혀와 입술로 그녀의 화원 전체를 핥으며 그녀를 정상으로 오르게 했다.
옆에 자고있는 미진이의 존재를 잊은 듯이 나는 그녀의 두 다리를 들어올려 혀의 움직임을 점점 더 빠르고 강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그녀의 음수가 흘러내리는 골짜기를 따라 점점 아래로 혀를 움직이며 그녀의 항문까지 부드러운 혀로 핥아 주었다.
"아~~거긴......어머~~아하~~"
그녀의 목소리는 아직도 미진을 의식한 듯 절제된 소리였으나 그 소리는 무척 급박하게 들렸다.
"학~~학~"
그녀의 다리를 위로 들어올리며 난 천천히 내 성기를 꺼냈다.
이미 잔뜩 부풀어 오른 성기는 그녀의 화원을 가르며 천천히 들어갔다.
"아~~"
충만함이 가득한 만족의 신음이었다.
움찔거리며 조여오는 그녀의 질은 긴장으로 인해 수축했다가 다시 이완되는 경련을 반복적으로 일으켰고 그 느낌은 내 성기를 조여오며 짜릿한 감촉을 주었다.
'파르르' 경련이 이는 질구를 천천히.....아주 천천히 왕복하며 그녀의 벅찬 감정을 조금도 놓치지 않고 주시했다.
"아~~너무.....좋아요"
그녀는 작지만 또렷하게 내 귀에 속삭였다.
이 말은 모든 남자들이 섹스 중에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일 것이다.
그녀의 말에 응답이나 하듯 나는 그녀의 두 다리를 더욱 높게 들어 양옆으로 다리를 벌렸다.
그녀의 두 다리는 내 어깨에 걸쳐져 그녀의 머리 부분까지 올라와 있었고 내 움직임에 따라 크게 흔들렸다. 그녀가 뿜어낸 음수로 인해 살끼리 부딪는 소리를 더욱 자극적으로 만들어 냈다.
"척~척~....쩍...."
그 소리는 누가 들어도 알 수 있는 흥분의 소리였고 그녀의 신음까지 섞이면서 더욱 음탕한 소리로 변했다.
나도 모르게 어쩌면 미진이를 자극하고 또 혜정이를 더 강한 흥분으로 몰아 넣기 위한 몸짓이었을까.....난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혜정이는 두 손으로 자신의 입을 틀어막고 절제된 신음을 토했다.
"흡.......흑~~허~~억"
난 흥분이 고조될수록 점점 거칠고 빠르게 엉덩이를 움직이며 '철썩'거리는 소리를 강하게 만들어 내고 있었고 그럴수록 혜정이의 신음도 급하게 변했다.
"헉~헉~헉~....."
미진은 꼼짝하지 않고 그 자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미 깨어 있을 것이라는 것은 짐작하고도 남았다.
살 부딧는 소리.....
신음소리..........
거친 숨소리.....
침대의 울림.....
뜨거운 열기.....
내가 거의 탈진 할 때쯤 혜정이가 내 허리를 붙들며 두 다리로 내 목을 감았다.
그녀가 절정에 오르고 있었다.
억제된 감정이 술기운과 흥분으로 인해 터져 나오면서 방안을 울렸다.
"어헉..욱욱욱....허어엉~"
결국 그녀는 끝내 참아내지 못하고 긴장의 끈을 놓치며 참았던 신음을 울음처럼 길게 여운을 남겼다.
동시에....
그녀가 마치 몸을 일으켜 세울 것처럼 상체를 들어올리며 내 목을 휘감고 '부르르' 몸을 떨었다.
그녀의 오르가즘을 보면서 난 번들거리는 성기를 급하게 빼내어 그녀의 가슴과 배에 하얗게 쏟아냈다.
"헉~~으~~음..커헉!"
손을 빠르게 움직여 마지막 한 방울까지 힘차게 뿜었다.
하얀 액체는 직선을 그으며 그녀의 유방과 목 부분까지 튀면서 그녀의 몸을 온통 나의 분비물로 덮어 버렸다.
난 그녀의 몸을 덮고 있는 하얀 액체를 손바닥으로 천천히 문지르며 유방과 배에 미끈거리는 감촉을 주며 마사지하듯 온 몸을 애무했다.
"아하~~ "
그녀는 나를 따라 손을 움직이며 다시 한번 몸을 떨었다.
차차 이성을 찾은 난 옆에 누워있는 미진이에게 너무 미안한 감정이 마음을 억눌렀다.
그녀에게 허락을 받을 일은 아니었지만 그녀의 친구와 그것도 같은 침대에서 섹스를 한다는 것은 그녀의 자존심에 큰 상처가 될 수 있는 일이었다.
내가 미진에게 눈길을 주자 혜정이도 곧 상황을 알아차리고 몸을 추스렸다.
"가서 씻고 와...."
혜정에게 속삭이듯 말했다.
"네...."
헤정이도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대답을 하고 조심스럽게 침실을 빠져나갔다.
너무 미안한 마음에 난 잠시 어찌 할 바를 모르고 머뭇거리다가 등지고 있는 그녀를 가만히 안았다. 그리고 천천히 그녀를 돌아 눕히는 순간 그녀가 가슴에 파고들었다.
"흑~"
그녀는 지금껏 잠이 들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혜정과 나의 긴 섹스 과정을 그녀는 하나도 빠짐없이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미안해....나도 모르게...."
"변명하려 하지 마세요.....그냥..."
"..........난.."
"기수씨 멋진 남자라는 거.....혜정도 그렇게 생각했겠죠...."
".............."
"혜정이가 상처받지 않게 해주세요"
"..........?"
"난 이해 하지만.....이제..."
"............!"
그녀가 내 가슴으로 더욱 파고들었다.
혜정과의 섹스로 내 몸은 땀으로 미끈거렸지만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목을 휘어 감았다.
나도 그녀의 몸을 힘껏 안아 가슴에 가두어버렸다.
지금 상황을 이해해주는 미진의 마음은 마치 천사처럼 느껴졌다.
손을 돌려 그녀의 몸을 더듬자 그녀의 몸도 땀이 베어 나와 가운을 축축하게 적시고 있었고 그녀의 화원 또한 이미 많은 물이 흘러나와 팬티에 묻어나 있었다. 아마 혜정과의 섹스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흥분했던 탓이리라.....
"아이~~"
그녀는 부끄러운 치부를 들킨 듯 '화들짝' 몸을 움추렸다.
그런 그녀가 안쓰러웠다.
"괜찮아.....부끄러울 것 없어.."
난 그녀의 귀에 속삭이듯 말했다.
"아~~어쩌면 좋아...요"
난 그녀의 가운을 양옆으로 벌리며 몸을 편하게 눕혔다.
"혜정이가...곧....헉~"
내 손가락이 그녀의 축축한 화원을 파고면서 그녀의 입을 막아 버렸다.
그녀의 몸이 점점 활처럼 휘고 작은 신음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난 깊은 키스와 함께 그녀를 엎드린 자세로 바꾸며 뒤에서 천천히 몸을 밀었다.
그녀가 엎드린 자세로 신음을 토하고 또 그렇게 우린 정상을 넘어 몸을 다시 추스릴 여유도 없이 난 깊은 나락으로 떨어져 내렸다.
5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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