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환타지]천부경 8장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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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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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장6절 무림서관...습격...
해검은 조용히 눈을 떴다...
뭔가가...자신의 운명의 중심에 위치한 뭔가가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사부...이드레브안...검황...죽음...무림서관...그 모든 운명중에서 한가운데 위치
한 운명은 한밤중의 단잠을 자고있던 해검을 깨웠다.
해검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이 즐겨입는 검은색 무복을 입고 왼쪽 허리에
독고해령이 준 검을 찼다. 그리고 오른쪽 품에 천경을 갈무리하고 천천히 밖으로
나갔다...
휘이잉~
여름 새벽의 폐까지 스며드는 시원한 바람이 해검의 몸을 휩쓸고 지나갔다.
"시작인가..."
해검은 컴컴한 앞을 주시하며 나직히 중얼거렸다...
"비상! 적의 습격이다!"
-쾅쾅쾅!!!
순식간에 무림서관 밖에서 부터 날아들어온 수많은 불덩어리 모양의 파이어볼(fire
-ball)이 무림서관내로 쏟아졌다.
그리고 그것들은 여러가지 기물들을 폭파하며 무림서관내를 불길이 휩싸이게 만들
었다.
-땡땡땡!!!!
부서질듯 적을 알리는 종이 쉴새없이 무림서관내에 울려퍼졌다.
"젠장! 빨리빨리 전열을 정비하라! 모든 학생과 교관들은 무장하고 나와 적과 맞서
싸우란 말이야. 거기 숨어있지 말고 빨리 나와!"
무림서관 책임자인 철혈 이무기는 목이 터져라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면서 소리쳤다.
난데없이 나타난 적들. 그리고 엄청난 화공을 익힌 듯 엄청난 불의 강기를 쏟아대
는 적들.
그는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이제 삼일만 있으면 무림서관은 방학에 들어간다. 그러면 곧바로 있을 승급 시험에
온 신경을 다 집중하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적의 공격이라니...
얼마전 무림맹에서 온 사자가 세외의 혈교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말은 했어도
이렇게 갑자기 쳐들어온다는건 이무기로서는 생각도 못한 일이었다.
"젠장! 도대체 저렇게 많은 인원이 세외에서 중원의 한가운데 있는 이곳까지 진격
하도록 그동안 무림맹에 알아차리지 못하다니. 무림맹은 도대체 뭐한거야?"
지금 자신이 당한 일이 원통한지 이무기는 무림맹을 탓했다. 하지만 그런 이무기의
불만스런 목소리는 이내 사라졌다.
기숙사에서 쏟아져 나오는 학생들과 교관들...우왕좌왕 하는 그들을 지휘하는데 바
빴기 때문이었다.
"지금 무림서관은 엄청난 혼란에 빠졌어요. 아직 성의 일부분을 뚧지는 못했지만
그것도 좀 있으면 가능할거에요. 그러면 순식간에 진입할 인원도 다 준비가 끝났고
요. 이번 기습은 성공이에요!호호호..."
무림서관 안이 아닌 무림서관 밖에서 성처럼 지어져 있는 무림서관의 주위를 돌며
포위하고 있는 무리들이 있었다.
모두 야행복의 검은 옷에 가슴에는 어둠속에서도 빛나고 있는 골드 드래곤의 모습
이 새겨져 있는 옷을 입은 무리들.
그중 가장 뒤에 진을 치고있는 수뇌부...엘세리나 셀레나가 흥분된 목소리로 기습
의 성공을 자신의 사부 이드레브안에게 보고하고있었다.
"그래. 조금만 더 파이어 볼을 퍼부어 저들에게 공포를 심어준 다음 내가 궁극의
마법을쓴후 성의 일부를 박살내면 곧바로 그쪽으로 진격하는 것이다. 모든 것은 완
벽하게 준비되어있고 그준비를 반드시 성공으로 이끈다...반드시...."
이드레브안은 컴컴한 밤하늘을 수놓으며 수많은 불의 덩어리가 마치폭죽처럼 무
림서관으로 날아가 터지는 광경을 쳐다보며 말했다.
자신이 생각해도 이번 기습은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던 것이다. 이렇게 빨리 공격해
오리라는걸 예상도 못했을 뿐더러 곧있을 방학때문에 어수선한 분위기...이드레브
안은 생각할수록 이 시기를 결정한 사부가 존경스러웠다.
그리고 그런 작전이 맞아 떨어져 상대는 지금 굉장한 혼란에 빠져있었다.
'조그만더...'
이드레브안은 주먹을 꽉 쥐었다.
무림서관쪽에서는 아직 전열이 준비되지 않았는지 어떠한 반격도 날아오지 않고 있
었다.
그러기에 지금은 아니었다. 저런 혼란이 끝나고 어느정도 안정을 되찾았을 때 자신
의 최대마법인 드래곤 슬레이브로 무림서관에 날린다...그러면 왠만한 성이라면 한
번에 박살 나겠지만... 저 무림서관에는 그걸 막을 힘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
'반...아니 1/3이라도 좋다. 그렇다면 저들은 찾았던 의욕을 다시 상실하게 될것이
고 우리는 편히 무림서관에 진입할수 있을것이다...그...해검이란 놈만 없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몇번의 공격으로도 그를 없앨수 없었으니 어쩔수 없다.
좋게 생각하자.지금은 우리가 더유리하다...그는 지금 없다고 생각하자...'
이드레브안은 공격하기전에 자신과 자신의 사부가 생각해낸 작전을 떠올리며 생각
했다.
처음에 이드레브안은 자신과 셀레나가 가지고온 고스트2기와 고블린 다섯기로 공격
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싸우는곳이 평지가 아닌 성인바에야 우선은 성벽을 뚫고
나서 고스트를 사용하자는게 그의 사부 메이사이드 킹의 의견이었고 그 의견이 맞
기에 이드레브안은 지금 그 결정을 따르고 있는것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쏟아내는 파이어볼을 보며 이제는 마법사들도 마나가 거의 다떨어갈
무렵 이드레브안은 천천히 일어섰다.
어느덧 새벽이 밝아와 주위가 밝혀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무림서관쪽에서도
전열이 정비됐는지 화살을 쏘아대며 반격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자신이 나서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자신들의 진영에서 꽤멀리 떨어진 무림서관의 측면으로 돌아간 이드레브안은 나직
히 증폭 마법을 외웠다. 무림서관을 박살내고 해검을 확실히 이기려면 증폭기인 신
물을 사용해야 했지만 그것은 이미 고스트에 장착되어있었기에 이드레브안은 신물
보다는 못하지만 증폭마법을 써야했던것이다.
이드레브안은 보통의 드래곤 슬레이브로서는 지금 자신이 상대해야할 사람에게는
별로 타격을 주지 못한다는걸 알기때문이기에 그는 한번 더 주문을 외우는 수고를
했다.
그렇게 한참을 주문을 외우던 이드레브안의 주위에 붉은 빛이 모여들어 증폭마법이
완성되었다...
-황혼보다 어두운 자여.
내 몸에 흐르는 피보다 더 붉은 자여
시간의 흐름 속에 파뭍힌 위대한 그대의 이름을 걸고
나 여기서 어둠에 맹세하노라.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는 모든 어리석은 자들에게.....-
조용히 무림서관을 향해 선 이드레브안은 가만히 두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리고 정신을 집중해 천천히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점점 검붉은 기운이 그의
손에 모이며 이드레브안 주위에 어둠의 바람이 휘몰아 쳤다. 악마의 힘...그것은
하나의 커다란 회오리 모양으로 이드레브안의 주위를 휘감기 시작했다. 목표는 당
연히 자신의 앞에있는적...무림서관..그곳에 궁극의 마법중 최고의 주문이라 일컬
어지는 드래곤 슬레이브가 시전되려 하고있는 것이다.
"이런.젠장! 또 저건가? 아주 이곳 사람들을 편하게 한번에 다 쓸어버릴 작정인가?
지형까지 말이야...이런..."
해검은 방에서 나오자마자 가장 앞에서 그래도 일찍 정신을 차리고 어느정도 공격
을 막고 있는 성벽으로 향했다.
그리고 거기서 해검이 본 것은 자신이 익히 알고있는 자들... 굉장한 수들의 마법
사들이 성벽에서 꽤 멀리 떨어진곳에서 파이어볼을 쏘아대고 있는 이드레브안의 무
리들이었다.
그런 그들이 마법사라는걸 알아본 해검이 처음 한일은 침착하게 날아오는 파이어볼
이 더 이상 성벽으로 날아가지 못하게 하는것이었다.우선은 안에 들어가는 파이어
볼을 막아야지 혼란이 진정될수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다행이 어수
선하던 학생들과 교관들도 시간지남에 따라 정신을 차리고 해검을 따라 각자의 무
공으로 파이어볼을 막아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괜찮았다. 저런 파이어볼이라고 해봤자 이곳에 있는 학생과 교관들이 그
런것을 못막을 하수도 아니었기에 해검은 저들이 왜 저렇까 생각했다. 그리고 생각
같아서는 앞으로 나가서 작살낼까도 생각했다. 겨우 파이어볼 정도로 공격해서 뭘
어쩌겠느냐는게 해검의 생각이었으니까...그리고 처음보는 파이어볼에 당황하던 학
생들과 교관들도 당황하다가 어느정도 불길이 잡히고나자 이제는 파이어볼이 성벽
을 넘어서지 못하게 하면서 일부는 화살공격을 하고 있었고...
그런데...해검은 순간적으로 그생각을 포기해야 했다. 막 자신의 옆에 와서 자신을
도와주고 있는 화천화,원대상남매.그리고 독고청남매, 그리고 친구 1,2를 보며 자
신이 직접 적의 진지로 쳐들어갈까말까 고민하고 있었던 해검은 갑자기 그렇게 멀
리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엄청나게 집중 되고있는 마기의 흐름을 느끼고 불길한 생
각을 하며 고개를 돌려 바라본 곳에서 자신이 알고있는 검붉은 회오리가 불고있는
것이 보았기 때문이었다.
몇번이나 익숙한 상대...자신이 몇번이나 상대했던 마법...그리고 그 마법은 결코
저따위 파이어볼과는 위력이 틀렸기 때문이었다.
어쩌면 무림서관 자체를 날려버릴수 있을정도의 위력...그것이 드래곤슬레이브였기
에 해검은 잠시 당황했다.
'이것이었던가? 되지도 않는 파이어볼을 무림서관에 쏟아부었던 이유가? 주문시간
이 긴 드래곤 슬레이브를 쓰기위해?'
해검은 그들의 의도를 알아차리고는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저...저...저건...!!"
독고해령은 한참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파이어볼을 막아내다가 해검이 파이어볼
이 날아오던말던 상관안하고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곳에 뭐가 있나 눈을 돌려 확인
한 그녀의 입에서는 경악의 신음성이 터져나왔다.
곧이어 그녀의 머리에는 전의 악몽이 떠올랐고 그녀는 곧바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대한의 내공을 끌어올리며 이를 악물었다.
5년전...그날을 철치부심하며 5년이 훨씬 지난 다음에는...그날의 악몽을 떠올리며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던가...
그녀가 뽑은 검에서도 푸르스름한 검이 5년전보다 훨씬 강하게 감싸고 있었다.
"억!"
"저건?"
쏟아지던 파이어볼의 세례가 갑자기 멈추어지고 잠잠해 지자 학생들과 교관들은 잠
시당황했다. 굉장한 공격이 오다가 갑자기 일시적으로 끊겼으니까...
그러나 그들은 곧 긴장...아니 공포에 몸을 떨었다. 그들도 보았던 것이다. 지금까
지 한번도 경혐해보지 못한 엄청난 마기가 한곳으로 모이는것을...
그리고 그 엄청난 검붉은...어둠의 회오리를 보면서 그들의 뇌는 점차 공포가 지배
하기 시작했다. 무엇인지 모르는 엄청난 공격...그것은 엄청난 위압감이 주는 공포
를 주었다...
"겁먹지 마라! 저건 단지 위협용일 뿐일지도 모른다. 적들은 곧 쳐들어 온다.
모두 최대한의 내공을 끌어올려 만약에 사태에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라. 정신 바싹
차리란 말이야!"
점차 굳어져가는 분위기를 깨려고 교관들과 이무기는 악을 쓰며 뛰어다녔다.
그리고 그런 외침은 어느정도 효과가 있어 학생들은 조금씩 정신을 차리고 내공을
끌어올리고 앞으로 다가올 사태를 대비하고 있었다.
'더이상 기다리면 어떤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최대한 빨리 앞에서 막을 수밖에...'
해검은 빠른시간에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몸을 돌려 들고있던 검을 원대상에게 주며 품속에서 천경을 꺼냈다.
"이보게. 원대상. 자네도 독고해령처럼 최대한 내공을 끌어올려 앞으로 있을 엄청
난 여파에 맞설 생각히지 말고 오직 방어에만 신경쓰게...저 마법과 나의 공격이
정면으로 충돌하면 자네들 혼자 힘으로는 막을 수 없는 충격을 가져올 것이니 4명
이서 같이 뭉쳐 막는 것이 좋을듯하군...그래줄수 있겠나?"
물었지만 대답도 듣지 않고 해검은 이제 반은 완성되어 주위를 휘감고 있던 어둠이
점점 이드레브안의 손에서 형상을 만들어가는것을 보며 성벽에서 뛰어내렸다.
그리고 빠른속도로 앞으로 진격했다.
"이보게 해검. 나도같이 가겠네!"
해검이 성벽을 뛰어내리고 앞으로 진격하자 원대상과 독고청도 해검을 따라 뛰어내
리려 했다.
"안돼요. 오빠. 우리는 가봤자 저분의 짐만 될뿐이에요...그냥...여기서 저분의 말
대로 해야되요."
벌써 저 멀리 어둠속에서 사라지는 해검을 막 따라나서려는 두사람의 앞길을 독고
해령이 막았다. 그런 그녀의 검에들린 검에서는 검강이 뿜어져 나오고있있다.
"가면안돼요...그냥 저분이 하는대로 내버려두세요. 가면...오히려...방해만 될뿐
이에요.만약에 그래도 죽어도 가신다면 나를 베고 가야될것이에요..."
독고해령은 간절한 눈빛을 보이며 검을 들고는 원대상과 독고청에게 애원하듯 말했
다. 협박이냐...ㅡㅡ;
"어째서이지? 어째서 네가 그렇게 막는것이지? 우리가 방해만 된다고? 저것이 무엇
이기에?"
독고청은 그런 자신의 동생을 보며 외쳤다. 자신의 동생은 절대로 헛소리를 할사람
이 아니라는걸 자신이 잘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자신은 저공격을 막을 수가 없을
확률이 높았다. 그렇다면 해검은 저걸 막을수있단 얘기인가?...그렇다면 해검이 자
신보다 더 강하다는 얘기가 되는것이다. 독고청은 그것을 인정할수가 없었다.
"몰라요...단지...어쩌면 이 무림서관자체를 한번에 사라지게 만들 수 있는 엄청난
공격이라는것밖에는..."
"말도안돼!!!"
원대상이 그런 그녀의 말을 듣고 소리쳤다. 무림서관...무려 몇만평이나 되고 철의
옹벽인 성벽으로 건축된 이곳을...단 한번의 공격으로 사라지게 하는 공격이라니..
원대상으로서는 믿을수가 없었다.
"지금은 믿지 않으셔도 되요...하지만...곧있으면 그걸 보실수 있을거에요...
그 엄청난 죽음의 회오리를요..."
독고해령은 다시 눈을 돌려 여명이 다가오는 방향에 있는 적을 향해 빠른속도로
날아 가고있는 해검을 바라보았다.
'부디...무사하시길...'
빠른속도로 적을 향해 날아가는 해검의 머리속에서는 천부경이 쉴새없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런 해검의 몸에서는 하얀 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일시무시일석삼극무진본천일일지일이인일삼일적십거무궤화삼천이삼지이삼인이삼대
삼합육생칠팔구운삼사성환오칠용변부동일묘연만왕만래본심본태양앙명인중천지일종
무종일일시무시일석삼극무진본천일일지일이인일삼일적십거무궤화삼천이삼지이삼인
이삼대삼합육생칠팔구운삼사성환오칠용변부동일묘연만왕만래본심본태양앙명인중천
지일종무종일일시무시일석삼극무진본천일일지일이인일삼일적십거무궤화삼천이삼지
이삼인이삼대삼합육생칠팔구운삼사성환오칠용변부동일묘연만왕만래본심본태양앙명
인중천지일종무종일.............'
그렇게 신법을 이용해 최대한의 속도로 날아가던 해검은 무림서관과 약 500미터정
도 간격이 떨어지자 그곳에 멈추어섰다.
그리고 아직도 이드레브안을 중심으로 엄청난 반경을 유지하면서 점점 커지며 돌고
있는 검붉은 회오리를 보면서 해검은 내공을 끌어올렸다.
-쉬이익....
해검의 몸주위로 퍼져있던 하얀빛이 안개처럼 해검의 몸주위를 감싸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들은 시간에 지남에 따라 하나의 거대한 빛의 원의 모양으로 형성 되기
시작했고 그 원의 밖으로 또다시 빛의 원이 생성되었다. 그리고 다시 그 밖으로 생
성되는 커다란 빛의원...
그리고 그렇게 수없이 생겨나 해검의 몸을 겹겹히 감싸는 빛의 원은 이제는 셀수도
없이 양이 되어 해검의 주위 몇십 미터를 채우고 있었다.
마치 빛속에 해검이 들어가 있는듯 보일정도였으니까....
해검의 그 하얀 빛으로 뒤덮혀져 있는 모습은 검붉은 색의 회오리로 뒤덮혀져 있는
이드레브안과는 너무나도 다른...그런 모습이었다.
그리고 점점 시간이 지나자 해검과 이드레브안의 주위를 돌던 엄청난 두 기운의 폭
풍은 어느순간 아주 조그마하게 두사람의 손에서 자그마한 어떠한 형태로 집중되어
갔다.
하나는 빛의 원모양으로...
하나는 검은 공의 모양으로...
-꿀꺽...
그것을 멀리서 지켜보던 어떤 이들의 입에서 침이 넘어갔다.
그들도 알고있었던 것이다. 아니 무공을 조금이라도 배운 사람이리면 알 것이다.
주위를 휩쓸며 모든것을 무(無)로 되돌리며 존재하던 회오리가 저들손에 들려있는
자그마한 모양으로 변해있다는걸...저것은 지금까지 자신들이 한번도 보지못했던
엄청난 기의 응집체라는걸...
그들은 꼼짝도 할수없었다.자신들로써는 끼어들지도 못하는 엄청난 대결이었기에..
침묵이 흘렀다.
그 것은 아주 잠시의 침묵이었지만 사람들은 마치 억겁의 시간이 지난것처럼 느껴
졌다. 그리고...
음...싸움의 처음 시작이라 조금은 어색할지도 모르겠네요...
오늘한편 더 올라갑니다.수정도 한시간이 걸리는군요..3번씩 하느라...
1장3절도 수정했습니다...
그럼 즐거운 저녁되십시요...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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