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제조 회사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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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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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은밀한 반격
"에이미씨, 아침이에요- 일어나주세요-"
방의 불이 켜지는 것과 동시에 활기찬 소리가 에이미의 잠을 깨게 했다.
"아-."
에이미는 놀라서 상체를 일으켜 주위를 둘러보았다.
기억에 없는 방...........
(응? 여기는?)
"예예. 확실하게 해 주세요."
활기차게 말하는 여성이 에이미에게 세면도구를 전하면서 말했다.
(이 사람....... 분명히 아오이씨였지.)
에이미는 거기서 간신히 자신이 있는 곳을 생각해냈다.
당황해 자신의 몸을 살펴봤다.
에이미는 본 기억이 있는 파자마를 입고 있는 것을 확인한 뒤 안심했다.
(알몸이 아니었어.)
"샤워룸은 알고 있죠? 아침밥은 7시 반부터니까 시간이 되면 회의실로 와주세요."
에이미는 살짝 시계를 보았다. 정확히 7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아, 잠깐 기다려주세요."
서둘러서 방을 나라려고 하는 아오리를 에이미가 불렀다.
"예? 무슨 일입니까?"
"에- 아......."
에이미는 질문이 머리 속을 소용돌이치고 있었지만 좀처럼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아오이는 양 손을 허리에 대고 목을 조금 기울여 질문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 그...... 사.......... 어떻게 되는 거야?"
"어떻게는, 지금 말했던 대로 우선 세수하고, 그리고 식사....."
"그런게 아니라!"
에이미는 도중에 말을 끊었다.
"나, 돌아갈 수 있어?"
그 질문에 아오이는 가볍게 어깨를 움츠리며 말했다.
"스스로 시험해보세요."
그 대답에 에이미는 몰랐다.
"괜찮아? 돌아가도 되는 거야?"
아오이는 길을 비키듯이 문 앞에서 물러나 에이미를 재촉하듯이 말했다.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어요. 제일 빠른 사장도 8시 반경에 출근이에요. 거기에 문은 전부 열려 있어요."
에이미는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아오이를 바라보았지만 시험해보는 것 같지는 않았다.
조심스럽게 방에서 복도로 발을 내밀어봤다.
거기에는 아침의 빛이 흘러넘쳐 어제의 일이 마치 꿈이었던 것 같은 기분으로 만들었다.
확실히 통로에는 사람의 기척이 없었다.
뒤돌아보니 아오이가 문에 기대서 약간 짖궂은 표정으로 아오이를 응시하고 있었다.
"갈겁니까?"
에이미는 뭐라고 대답할까 생각했지만, 시간이 없다고 생각해서 무시하고 안쪽으로 나아갔다.
이 복도는 어제 에이미가 아오이에게 안내되어 온 복도였으므로 곧바로 방향을 생각해 낼 수 있었다.
도중에 안 쪽에서 여는 유리문이 하나 있었지만 벽의 스윗치로 간단하게 열렸다.
(이대로 나아가면........ 분명히 그 모퉁이에서 왼쪽으로 돌아서.......)
에이미는 서둘러서 걷다가 기억에 있는 대로 왼쪽길로 향했다.
(있다!)
그 복도의 막다른 곳은 기억대로 접수처가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회사의 출입구가 있었던 것이다.
앞에 있는 문의 저편으로부터, 눈부실 정도의 아침 햇빛이 비추고 있었다.
"돌아갈 수 있다........ 돌아갈 수 있다!"
에이미는 달리기 시작했다.
금새 접수처에 도착했다.
에이미는 거기서 잠시 주저했다.
(잠옷인 상태인데.......)
그러나, 그런 부끄러움보다 이곳에서 도망갈 수 있는 것이 훨씬 더 중요했다.
(가자!)
에이미는 결단을 내리고 밖을 향해 다리를 내디뎠다.......
.......그럴 생각이었다.
그러나 에이미는 거기서 어제의 심사회의 때의 경험을 다시 맛보았다.
(발이............다리가 움직이지 않는다!)
.......절망
".......살려............... 누군가..........."
희미한 소리가 에이미의 입에서 새어나왔다.
그리고 에이미는 깜짝 놀라며 깨달았다.
순간적으로 가슴 가득히 공기를 들이마신 뒤 마음껏 큰 소리를 질렀다.
"..........!!"
나오지 않았다.
마치 성대가 소멸한 것처럼 아무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에이미는 어느새 그 자리에 주저앉아있었다.
"만족했어요?"
깨달으니 아오이가 등뒤에서 묻고 있었다.
에이미는 텅빈 것 같은 표정으로 뒤돌아보았다.
"도대체...... 어째서......"
"나갈 수 없는 거예요. 그렇게 하도록 프로그램되었다고 키츠네군이 어제 말했어요."
(또다. 또 키츠네다)
에이미는 배의 깊숙한 곳에서부터 부글부글 분노가 솟구쳐 오르는 것을 느꼈다.
(절망할 때가 아냐!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 절대 지지 않아!)
에이미는 허탈해하고 있던 몸에 힘을 주고 일어섰다.
(지금은 아직 나갈 수 없다. 그렇지만 나에게는 아직 희망이 있다.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에이미는 문 밖의 경치를 살펴본 뒤 아오이를 무시하고 안쪽의 방으로 돌아갔다.
"자, 7시 반에 회의실에서. 앞으로 시간이 있는 것 같으면 회사안은 마음대로 돌아단도 좋아요. 기분전환에는 괜찮아요. 아, 그렇지만 회사의 비품에 엉뚱한 화풀이는 하지 마세요. 경리가 시끄럽게 구니까."
아오이는 그렇게 말하고는 에이미에게 손을 흔들어보였다.
세수를 하고, 옷을 갈아입은 뒤에도 식사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있었다.
에이미는 아오이의 말을 따르는 것도 있었지만, 실은 탈출을 위한 은밀한 아이디어가 있어, 그 때문에 필요한 것을 이 기회가 찾으려고 사내를 탐험하러 나왔다.
복도에 나와 똑같은 10개의 개인방을 지나 막다른 곳에서 오른쪽으로 향했다. 그곳을 지나면 회사의 사무실의 공간이 나왔다.
에이미는 왼쪽에서부터 문을 차례대로 열어보기로 했다.
빙고!
최초의 문에서 목적인 총무실에 갈 수 있었다.
안은 수수한 회색의 사무책상이 4개씩붙어 두 개로 나누어져 배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벽 옆에는 120센티정도 높이의 선반이 놓여져 있었다.
에이미는 재빨리 선반안을 뒤져서 최초의 목표물을 발견했다.
(있었어! 셀로테이프!)
작은 롤로 1개를 주머니에 숨겼다.
(나머지는 휴대용 카세트 테이프.)
그러나 이것은 유감스럽게도 찾을 수 없었다.
(어쩔 수 없는가....... 뭐, 여기에서 밖에 찾을 수 없는 것도 아니니까.)
문득 깨달았을 때는 벌써 7시 반이 되려고 하고 있었다.
아오이가 찾으로 오기 전에 에이미는 돌아가기로 했다.
막 개인방의 앞에 있는 복도에 들어섰을 때였다.
'NO.2'라고 쓰여진 문이 천천히 열리며 안에서부터 누군가가 나왔다.
키는 작지만 균형있는 몸매, 요염하게 어깨까지 늘어트려진 흑발, 새하얀 피부, 티셔츠에 청바지라는 거친 복장과 관계없이 단정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아, 어제의 소녀다.)
에이미는 심사회에서 인형과 같이 서있던 그 소녀를 기억하고 있었다.
(분명히 ........ 타카다......타카다 유키라고 써있었다.)
소녀, 타카다 유키는 문을 조용히 닫으려고 돌아서다 거기에 서있는 에이미와 얼굴을 맞대었다.
"아......"
마치 감전된 것처럼 몸을 경직시킨 유키는 검은 눈동자로 에이미를 응시한 상태로 당황하고 있었다.
"안녕........ 음, 타카다 유키씨였지?"
그 질문에 유키의 표정이 빛나기 시작했다.
"예. 타카다입니다. 그..... 나를 아시는 군요? 여기의 분입니까?"
"아니, 나는 어제부터........."
에이미는 대답하기 곤란했다.
("나도 어제부터 여기에 감금되어 강간당하고 있습니다."는 복도를 한가롭게 걸어온 내가 말할만한 대사가 아니지.)
"어제 여기에 왔었던......."
에이미는 말꼬리를 흐렸다.
"저와 같네요. 저, 여기는 어디입니까?"
유키는 어제 차로 데려와졌기 때문에 이 근처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다.
에이미는 가장 가까운 역과 빌딩의 이름, 그리고 회사명을 가르쳐주었다.
"아, 주식회사 DMC는 분명히 접수에 써있었어요."
유키는 조금 생각해내기 시작했다.
"그렇구나, 나 하기 강습의 집중 강좌에 들었었던 거지. 아, 이름이......?"
"타케시타 에이미라고 해요."
"타케시타씨입니까. 처음 뵙겠습니다."
유키는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그런데 타케시타씨. 저의 선생님을 모르십니까?"
"응? 당신의 선생님?"
"예. 쿠마다 선생님이라고 하는데 저의 가정교사입니다. 여기의 강좌에 대해서 소개시켜주셨는데...... 어제 여기에 데리고 와 주신 뒤에 어디론가 가버리신 것 같아서......."
"으응. 미안해요. 조금 전에 말했지만 나도 어제 온 것이라서 여기의 일은 아무것도 몰라요."
두 명이 얼굴을 마주하고 있을 때, 등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예예, 어떻게 된 겁니까, 2명 모두."
허리에 손을 대고 아오이가 서있었다.
"아, 조금 전에는 고마웠습니다."
유키가 아오이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안녕, 유키. 겨우 깨어난 것 같구나. 조금 전에는 죽은 시체같았는데."
아오이는 유키에게 싱긋 웃어보였다.
"죄송해요. 저 아침잠에는 상당히 약해요."
"식사가 되었어요. 어서 오세요, 에이미씨도."
토스트에 사라다, 베이컨과 계란. 그리고 커피.
3인분의 아침 식사가 회의실의 구석에 준비되어 있었다.
위에 직접 스며드는 것 같은 좋은 향기가 방을 채우고 있었다.
"마음에 드는 곳에 앉아서 드세요."
에이미는 아오이를 경계하면서도 위의 요구에 져 아침 식사에 손을 댔다.
".......맛있다-"
잘 구워진 베이컨과 반숙의 계란은 굉장히 맛있었다.
"우아- 빵도 맛있다."
유키도 환성을 올렸다.
"후후, 기뻐요. 그렇게 말해주니까 만든 보람이 있어요."
아오이도 마음 속에서부터 기쁜 듯한 표정으로 미소지었다.
에이미는 아오이의 그 표정으로 일순간 자신들의 관계를 잊고, 아오이에게 호감을 가졌다.
물론 곧바로 현실로 되돌아왔지만.
(좋아요. 지금만, 식사동안만은 당신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할께요.)
에이미는 작게 미소짓고 천천히 식사를 즐겼다.
ps:제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건방지게 남의 일을 돕겠다는 둥
나서서 더욱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부류로........... 스스로의 능력도
모르고 나서는 타잎입니다. 나중에 2화에 가면 불쌍한 희생양(?) 요우
코와 그 동생 미키가 좀 그런 타잎이죠. 그런 것을 보면 좀 열받습니
다. 하지만, 뭐 그 다음에 육변기 꼴도 당하니까........ 음음.
ps2:2화에서도 등장씬이 적지만(-_-;) 어디까지나 주인공은 키츠네입
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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