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경험담

[ 번역 ] 신노스케 경보 발령 3 장 제 6 - 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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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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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 ] 신노스케 경보 발령 3 장 제 6 - 8 화

제 6 화

기숙사를 뿌리부터 뒤흔들 것 같은 절규를 발하며 나는 몸부림쳤다.

「신노스케상!」
「이봐,신노스케?」

나나코상과 시온상의 소리도 귀에 들리지 않았다.
단지 세상이 노랗게 물들었다.

「위험해,지금 누군가 올꺼야 」
「빨리 옷을 입어야 해 」

두 사람의 그런 소리에 관계없이 나는 의미 불명의 신음 소리를 내며 방을 굴렀다.

「신노스케,너도 입으란 말야 」

시온상이 나를 붙잡고 억지로 팬티를 입혔다.

「허걱!」

상처난 자리에 격통이 치달렸다.

「미안해,신노스케상」
「그 정도는 참아,남자잖아!」

남자라서 죽을 정도로 아픈 거라구....

나나코상과 시온상이 눈물을 흘리며 신음하고 있는 나에게 차례로 옷을 입혀 갔다.

「좋아 일단 피하자,신노스케」

파한다구...? 이런 상처로?

「이봐,일어나」

싫어....

「으와아아아아악!」
「자,이쪽으로 와. 나나코,누가 오면 잘 막고 있어 줘」

시온상은 울고 있는 나의 손을 끌고 나나코상의 방에서 뛰어 나왔다.
시온상은 나를 끌어당겨 계단으로 향했다.
지하 2층으로 내려가 시온상의 방에 숨겨 줄 생각일 것이다.

「꾸물대지 마!」
「하지만...」

나는 허벅지로, 사타구니를 손으로 누르면서 시온을 따라 갔다.

이것,분명히 붓고 있을 꺼야....

「위험해」

계단에 겨우 도착했을 때 시온상이 신음했다.

「위로 가 」
「네,위로요?」

나를 무시하고 시온상은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어쩔 수 없이 나도 뒤쫓아 갔다.

「아래는 안돼요?」

묻는 나를 향해 시온상은 집게 손가락을 세우고 조용히 하라고 했다.
그리고 낮은 목소리로,

「아래에서 사람이 왔어. 이 기숙사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 」

가장 무섭다고...?
이 시온상에게서 무섭다, 라고 말을 듣는 사람?
어떤 괴물일까,그건....

「너,지금 몹시 실례되는 생각을 했지?」

나는 목을 좌우로 흔들었다.
 
「너...」

뭔가 말하려고 하다가 시온상은 입을 다물었다.
우리들은 1층에 도착했다.
식당 앞에 3명 정도의 여성이 있었다.
시온상은 내가 걸쳐 입고 있는 코트를 끌어당겨 나의 얼굴을 숨겼다.

「엘리베이터로 가자 」

나의 손을 끌고 뛰어 갔다.

「흐윽!」

걸음을 뗄 때마다 격통이 사타구니에 치달렸다.

「하으!」

이 상태로는 눈의 띄게 된다.

「조용히 해 」
「하지만...」

깨문 상처 + 결정적으로 소독약....

「시온상∼ 무슨 일이세요?」

여성의 소리.

「괜찮아! 아무 것도 아냐! 오지 마!」
「오지 말라고요, 어머 너무 해∼」
「시온,그 사람 왜 그래요?」

외국인?

「오지 말라고 했을텐데?」

말하면서 시온상은 나를 등으로 가렸다.

저쪽을 보고 싶다... 그러나 보면 안돼,보면 안돼...
나는 반대쪽을 보고....

「!?」

맞은 편에서 사토미상과 하루나상이 오고 있었다.
나는 엘리베이터로 눈을 돌렸다.
엘리베이터는 하강 중,이제 곧1층... 이라는 것은...?
누군가 나왔다.
완전히 포위됐다.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해!

나의 뇌세포가 빠르게 회전했다.

1. 계단으로 향한다... 시온상과 말을 하던 여성들과 접촉... 거기에서 소란이 일어나고 그 곳에 사토미상들이 온다... 안돼
2. 엘리베이터... 안에서 나온 사람과의 접촉... 거기에서 소란이 일고 그 곳에 사토미상들이 온다... 안돼
3. 엘리베이터 2층 보턴... 기다리고 있을 때 사토미상들이 온다... 안돼
4. 반대쪽 계단으로... 사토미상들과 정면으로 접촉... 그리고 ××××!... 논외
5....... 위험성은 크지만...

나는 코트로 얼굴을 가리고 단숨에 정면 현관으로 뛰어 나갔다.

「신노스케?」
「신노스케군!」
「신짱?」

나는 등 뒤의 소리와 사타구니의 아픈 감각을 무시하고 전력으로 기숙사를 탈출했다.
문을 빠져 나와 그대로 우회전.
이대로 기숙사를 반바퀴 돌아 뒷문으로 가만히 들어가 나나코상이 있는 곳에 다시 한번 가는게 좋을 것 같았다.

비바... 역시 비기의 판타지 스타...
하하하하핫!

마음속으로 웃으면서 나는 기숙사의 뒷문으로 돌입했다.

됐다!

순간 꽝!
나는 뒷문에서 튀어 나온 인물과 정면 충돌하여 엉덩방아를 찧었다.

「아프잖아,뭐야!」

관서 사투리?

왠지 글의 전개는 예상할 수 있었지만 나는 목소리의 주인을 보아 버렸다.
역시,라고 할까... 여자,나와 같은 또래의 여자였다.
많은 레이어가 들어간 갈색 머리,새빨간 립스틱과 아이샤도우.
핑크색과 검은 색이 화려한 물방울 무늬의 캐미솔....
시온상과 비슷한 냄새가 났다.

「미안해」

큰 눈동자로 나를 노려보고 있는 그 여자와 눈을 맞추지 않도록 나는 아래를 향한 채 사과했다.

「잠깐만,사과할 때는 사람의 눈을 보며 사과해야지!」

그것은 곤란한데....

「아니, 그것만은 용서해 줘」
「이유를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해! 도대체 여긴 여자 기숙사야! 여기에서 뭐 하고 있는 거지?」

그 여자는 나의 목덜미를 잡고 꽉 끌어 당겼다.

「앗」

눈이 마주친 다음 순간 그 여자의 표정이 순식간에 변해 갔다.
위로 올라가 있던 눈썹이 내려오고 눈동자가 젖어 왔다.

우와... 어떻게 해.

「너... 넘 머쪄」

뭐?
지금 뭐라 한 거야?
넘 머쪄....
너무 멋져?
너무 멋져!

나는 태어나 처음으로 여성으로부터 멋지다는 말을 듣고 현기증을 느꼈다.

「우와아아아아!」

아아,태어나길 잘했어∼!
신이여,지금처럼 나는 당신의 존재를 믿는 마음이 되었던 순간은 없었습니다∼!

「헌데 나는 왜 큰 소리를 내고 있는 거지?」

바보 바보,나는 바보!

「이러면 사토미상들에게 들킬거야!」
「집주인을 알고 있어?」
「나의 이모님이다.」

모처럼의 뒷문으로 잠입 작전은 실패였다.

「너,역시 이상한 사람은 아니었구나. 이렇게 멋진데.....」

멋지다.... 몇 번을 들어도 좋은 소리다... 헤헤헤.

「이거,나도 빨리 도망쳐야 하니까! 좋아 따라 와!」

나는 실실 이상한 웃음을 떠올리고 있는 사이에 이 양키 소녀에게 손을 잡혀 끌려 갔다.

「이봐 빨리 타」

정신을 차리자 거기는 기숙사의 주차장이었고 화려하고, 아무리 보아도 차량 검사에 통과할 수 없을 것 같은 오토바이의 앞이였다.

「한데 난 헬멧이 없는데 」
「이런 거 타는데 헬멧은 필요없어!」

주의 : 교통 법규는 지킵시다.

아냐, 뭐랄까... 그 이전에 이런 체질인 채로 밖을 돌아다닌다면 큰 사건이었다.
내가 그녀의 권유를 거절하려고 했을 때...

「이놈! 신노스케!!」

이크,사토미상의 소리.
위험해,창문에서 이쪽을 보고 화내고 있네?
 
「지금 갈테니까 거기에 있어!」

이크크,어떻게 하지?
 
「이봐, 도망가자! 타!」

으... 어쩔 수 없어!

나는 그 오토바이,거의 원형을 모를 정도의 CBX 400F에 올라탔다.

「난 하기와라 칸나(萩原環南). 잘 부탁해」

칸나는 그렇게 말한고 CBX를 급발진 시켰다.

「난 기리유우 신노스케,잘 부탁해」

이렇게 나의 도피행은 드디어 기숙사 밖에 까지 넓어져 버렸다.

제 7 화

결국 신노스케는 칸나의 CBX를 타고 기숙사에서 도주했다.
그것을 기회로 잠깐 여기에서 이야기를 신노스케의 시선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 보고 싶다.
말이 나온 김에 시간도 역행하자.

「우라시마 기숙사」앞 언덕길을 100미터 정도 위에 있는 「사카노우에 학원」의 조회 시간 전.
모토키 나오코는 직원실에서 운동장의 소동을 보며 한숨을 쉬고 있었다.
신노스케와의 섹스에 정신이 없어 아침 운동을 잊어 버린 신도우 이쿠미가 기헤이(鬼平)인 헤이케 사쿠라코에게 벌을 받고 있었다.
헤이케 사쿠라코(平家櫻子).
처음 그 이름을 들은 사람은 대개 규중 심처의 공주를 상상했다.
그리고 직업이 학교 교사라고 하면 청초하고 지적인 한 여성으로 상상을 한단계 떨어뜨린다.
또 생활 지도의 귀신이라는 평판을 들은 사람은 엄격하고 히스테릭한 여성을 떠올리거나 했다.
그렇지만 실제로 헤이케 사쿠라코를 보고 그 본명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름과 실상은 동떨어졌다.
우선 키가 178센치로 엄청 컸다.
미인은 미인이지만 이름에서 상상한 일본풍의 야마토 나쓰코(大和撫子)가 아니었다.
외국인으로 곧잘 오해받을 정도의 수려한 이목구비와 중성적인 날씬한 몸매.
패션 쇼의 모델 같은 무기질적인 미모.
길게 찢어진 눈은 보는 사람을 찌르든 것처럼 날카로웠다.
'기헤이(鬼平)'라는 별명 외에 일부에서 '아이언 메이덴', 즉 '철의 처녀'라 불리고 있는 것도 납득이 갔다.

「아직 안돼! 다음,158구째!」

사쿠라코가 소프트볼을 내던지고 금속 배트로 신호를 주었다.
까앙!
단단한 공이 소리를 내며 라이너 볼이 이쿠미를 덮쳤다.
퍼억!
간신히 포구하는 이쿠미.

「다음!」

까앙!
거기에 사정없이 공이 날아갔다.
퍼억!
순간 자세를 갖추고 볼을 캐치한다.
까앙!
퍽!

「꺄악!」

이쿠미가 볼을 잡지 못하고 바운드 된 공이 이쿠미의 어깨를 쳤다.

「제대로 하란 말야!」

까앙!
퍼억!
통증으로 반응이 느려진 이쿠미는 여러번을 정면으로 공을 맞았다.

「이봐,일어나!」

아침 운동으로 이쿠미가 해야 했던 부원 15명에 대한 각각 20구씩,합계 300발.
그것을 전부 이쿠미가 벌로서 스스로 받고 있었다.

「고시엔(甲子園)에 가는 것도 아니잖아...」

나오코가 기가 막혀 끼어 들었다.
그렇지만 물론 마주보고 사쿠라코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이쿠미가 나머지 139구를 무사히 받아 주기를 기도할 뿐이었다.

「그러고 보면 헤이케 선생님이 최초의 여자 고시엔(甲子園) 야구 선수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는 소문은 정말일까?」

양호 교사인 미도 이스즈(御堂五十鈴)가 나오코에게 물었다.
나오코,이쿠미,이스즈 3명은 원래 이 학교 동급생(교사의 9할이 졸업생이지만)이었기 때문에 사이가 좋았다.

「그래,저 직구 140km/h의 어깨를 갖고도 고교 야구 연맹의 규정으로 결국 나가지 못했다지?」
「응,요코하마 상고와의 연습 시합에서 지금 베이스타즈에 있는 가와하라(河原)에게 홈런을 쳤다지...」

사쿠라코는 이 학교의 교사로서는 드물게 다른 학교 졸업생이라서 고등학교 시절의 이야기 등은 수수께끼에 싸여 있었다.
라기 보다,소문이 소문을 불러 어느 것이 진실인지는 아무도 몰랐다.

「거짓말이겠지?」

까앙!
여름의 고시엔과 같은 저스트 미트의 좋은 소리가 교정에 울려 퍼졌다.

「...혹시 정말?」
* * *

그럼 이번에는 시간을 원래로 되돌려 11시 45분.
니시나 마키코가 근무하는 제약회사의 연구소.
마키코는 화장실에 들어가 있었다.

「으응... 좋아... 좋아... 아...」

손가락은 팬티 속에 넣고 자신의 보지를 애무하고 있었다.

「하으으응... 신노스케군... 보고 싶어」

거의 눈물을 흘리며 사랑스러운 인물의 이름을 부르는 마키코.
신노스케를 치료하기 위해 그 약을 다시 한번 분석하고 있었는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머리에는 신노스케의 웃는 얼굴이 떠올라 작업은 잘 진척되지 않았다.

「내가 확실하게 못하면 신노스케군은 쭉 저대로일거야」

기합을 넣고 자신에게 타일렀던 그 한마디가 계기였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신노스케군은 쭉 여자에게 인기가 있게 되고... 싫어」

상상이 점차 비약했다.
신노스케가 다른 여자들과 섹스하고 있는 장면이 머리에 떠올라 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 새 그 가운데에 자신이 있는 망상, 이라기 보다 갈망으로 이미지가 발전했다.
그렇게 되자 나머지는 다 글렀다.
안절부절 못하더니 화장실로 뛰어들었다.

「으응,아아... 아아아」

솟아나온 애액으로 미끄러져 손가락은 저절로 안으로 파고 들어 갔다.
쑤걱 쑤걱 쑤걱

「멈출 수 없어... 아앙... 신...노스케군」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위로하는 마키코.
풀쩍 풀쩍

「아악! 아아...악! ...하아앙....」
 
지금 손가락은 물론 손 전체가 자신의 애액으로 젖어 있었다.
머릿속에는 이제 신노스케 밖에 없었다.

「신노스케군이... 필요해! 손가락은 싫어... 넣고 싶어!」

장소도 잊어버리고 대담하게 흐트러져 손가락을 출입했다.
풀쩍 풀쩍

「아아아아아악! 아아앙... 아아아아악!」

드디어 절정에 이르러 몸을 경련시키며 변기에 축 늘어져 기댄 마키코.

「아흐으... 하아... 하아... 하앙... 신노스케...군... 보고 싶어」

마키코는 쾌락의 여운과 그 이상으로 강한 후회와 자기 혐오에 빠져 흐느껴 울었다.

제 8 화

칸나상은 나를 싣고 카마쿠라 도로를 폭주하고 있었다.

「잠깐 일 좀 보고 끝나면 데이트해」

신호등 앞에서 칸나상이 말을 걸어 왔다.
그러고 보니 나는 아직 태어나 한번도 여자와 데이트 같은 거 한 적이 없었다(ㅜ.ㅜ).

아아,섹스할 수 있는 것도 기쁘지만 데이트다, 데이트...!

멋있다라든가 데이트라든가 나에게 가장 인연이 없었던 말의 퍼레이드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칸나상은 기숙사생이지만 나오코상이나 이쿠미상이 선생님으로 있는 학교가 아니라 근처의 상업 고등학교 2학년생이라고 했다.

「우린 5, 6층의 아이들처럼 머리가 좋지 않아」

으음,나도 머리 안좋은데... 그런 고등학교에 전입해도 괜찮을까?
응,그러나 학교라면?

「지금 학교는?」
「그런 건 땡땡이쳤지. 너도 그렇잖아?」

할 말이 없었다.

그러나... 이 주위에서 주목 받는 건 어떻게든 막아야....

칸나상의 오토바이,CBX 400F는 그 원형을 못알아 볼 정도로 개조되어 있어 한눈에 '폭주족' 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보랏빛의 화려한 도장에 로케트 카울,삼단 시트,집합 머플러,라파와 풀 장비였다.
게다가.... '寫夢亂' 이라는 스티커가 커다랗게 탱크에 붙어 있었다(--;)
(사몽란이라... 도쿄(東京)에 있을 때도 이름만은 들었던 적이 있는 폭주족인데...)

「저기,칸나짱은 그럼...」

나는 신호대기 때에 물어 보았다.

「칸나라고 불러. 짱을 붙이니 나 좀 부끄러운걸 」

이런 점은 귀엽지만 말야.

「시온상을 알고 있어?」
「벌써 시온상을 만났어?」

만났고 말고, 섹스도 했는데....

「그게 저...」
「식당에 가면 곧 만날 수 있을 거야? 시온상은 우리 팀의 2대째 총장이거든」

시온상,역시 굉장한 사람이었구나,하고 다시 감탄했다.

「시온상이 2대째고,그 다음 삼대째에는 우리 팀도 엄청 커졌지」

우리들은 어느 공장의 철거지에 와 있었다.

「지금은 5대째지만 인원수도 적어져 10명밖에 없어」

그런 것보다 나는 이 상황 쪽이 걱정이 되는데....
철거 공장에서 양키가 볼 일을?
그것은....

「저기,칸나짱,아니 칸나. 여기에는 뭐 하러 온거지?」
「아아,말 안했었나? 싸움하러...」

물은 내가 바보지!
대체 싸움이라는 말을 웃으며 말하다니!
할려면 혼자서 올 일이지...!
평범한 고등학생인 나를 끌어 들이지 마∼!
알았니,이 양키 기집애야!

「신노스케? 뭘 그리 궁시렁 대는 거야?」

물론,칸나를 마주보고 말할 배짱은 나에게 없었다.
폭음이 들려왔다.

이건....

칸나의 CBX와 비슷한 한눈에 '그것' 이라고 알 수 있는 진주빛 마크 2 한대가 다가 왔다.
나는 매우 싫은 예감이 들었다.
그리고 곤란하게도 나의 예감은 나쁜 것에 관해서만은 100%의 적중률을 자랑하고 있었다.
안에서 나온 것은 옛날 데키바 코지(的場浩二) 같은 패션을 한 가쓰 이시마쓰 비슷한 남자와 70년대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짙은 화장과 스카잔을 입은 몸집이 큰 여자였다.

「남자를 동행하다니 뜻밖이군, 칸나! 아아,좋아,키요시에게 보내. 또 2대1로 해보자구」

상대 여자가 칸나를 도발했다.

「그런 말 말아. 단지 여자들의 싸움을 보고 있는 건 재미없지. 그 놈은 나에게 맡겨 」

키,키요시하고 하다니,너 무슨 말을 하는거야 도대체!

「이 사람은 싸움과는 관계없어 」

그래,나는 관계 없어!

「시끄러, 못난아! 넌 타에코가 울게 해 줄테니!」

키요시군이 소리를 질렀다.

못난이... 칸나가?
잠깐만!
전에 있던 학교에서 '여자 감정사 신짱' 이라고 불리던 건 장난이 아냐!
우리의 칸나가 73점이라고 하면 타에코짱은... 24점.

「형씨∼,말하긴 뭐하지만 그 말은 형씨의 애인에게나 어울려∼」

여자에 관해서만은 너무나 빨리 돌아가는 나의 입!
이런 걸 말하면 죽음이다....
하지만 벌써 말하고 말았다!

「너... 칸나가 데리고 온 자식인 만큼 배짱 한번 대단하군 」

키요시군의 이마에는 굵은 혈관이 떠올랐다.

아냐,아냐! 배짱 같은 건 없어!
단지 여자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말했을 뿐이라구!

나는 도움을 바라며 칸나를 보았지만 ....

「역시 넌 멋져! 내가 반할만 해. 상관없으니까 키요시나 두들겨 패!」

그게 아닌데...!
실컷 두들겨 맞는 일은 있어도 내가 저런 고릴라 같은 녀석을 때릴 수 있는 가능성 같은 건 없어!

「키요시! 저 놈 죽여 버려!」

타에코짱의 분노의 말....

「오,알았어 」

몰라도 돼,키요시군!

드디어 커플로 남자와 여자,각각 싸움을 하지 않으면 수습되지 않는 지점까지 와 있는 것 같았다.

어떻게 하지,난?

다시 한번 나를 구해 줄 나의 뇌세포!
휘이잉...!

「좋아! 한번 해 보는 거야!」

나의 작전은 이름하여 「한방에 끝내버리는 작전」이었다.
조금 전에 말한 폭언은 확실히 나에게도 책임이 있었다.
그러니까 키요시군에게는 한방만 맞아 준다.
그래서 그것으로 기절한 척 하여 싸움을 끝내는 것이었다.

그렇게....

「간닷!」

나는 키요시군을 향해 돌진했다.
퍼억!
콰당!

「으으,당했다...」

이것으로 내 차례는 끝이었다.
나는 그대로 기절한 척 하며 꼼짝도 않고 있었다.

「.........」
「.........」
「.........」

아군 적군 불문하고 침묵이 흘렀다.

「어이없는 녀석이군,건방진 말을 하길래 조금은 실력이 있겠지 생각했는데...」

어떤 말을 해도 좋아!

「약골이잖아?」

나는 양키가 아니니까 싸움의 승패따위 아무래도 좋았다.
대체 싸움으로 하라 전쟁으로 하라,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따위의 발상은 아주 싫어했다.
그래서 빨리 저차원적인 다툼으로부터 빠지기로 했다.

「신노스케...」

미안,칸나... 나머진 너와 타에코짱이라는 여자와 결말을 보라구.

「그럼,이쪽도 시작할까?」

타에코짱이 말했다.

「아,칸나. 너는 저 자식처럼 간단하게 끝내지 않을꺼야」

응?

「별로 도움이 될만한 사람을 데리고 온 건 아니지만 이렇게 까지 바보라면 나머지는 너에게 받아내야 겠어」

...키요시군... 그게 아니잖아?
나는 맞아서 쓰러진 거잖아?

「좋아! 누구든 상관 없어,이봐! 어서 덤벼,고릴라!」

...칸나,흥분하지 마... 남자에게 이길 수는 없어.

「키요시,이 바보 기집애 죽여 버려!」

...타에코짱... 부채질 하지 마.

「오오,다시는 보기 싫은 얼굴로 만들어 주지 」

아∼아.
싸움은 약하고 싫어하는데....
이런 일로 체력을 사용하기 보다 즐겁게 섹스하고 싶은데....

그러고 보니 어느새 사타구니의 통증도 사라졌다... 다행이야 다행이야.
돌아가면 나나코상의 처녀를 이번에야 말로 가져야지.
그러니까 이 정도로만 고생해... 칸나와도 반드시 섹스하고 말테니까...

나는 중얼거리면서 일어났다.

「뭐야,얼간아. 넌 조용히 누워있어!」
「내 여자에게 손 대지 마」

나는 자신도 기가 막힐 정도로 냉정하게 말을 뱉었다.

「신노스케!」
「너,맞아서 머리가 이상해진 거 아냐?」
「시끄러. 이번에는 진짜로 할테니까 칸나에게는 손 대지 마」

잘도 말하는 나,정말로 죽을지도 몰라?
그러나 무섭지 않아.....

「애먹이는 군,꼬마!」

부웅!
나를 노린 키요시군의 펀치가 허공을 갈랐다.

옳치.
이 자식의 펀치,아키나 시온상과 비교하면 상당히 느리군.

부웅!

「이 자식이!」

부웅!

크게 휘두르고... 게다가....

퍼억!
나의 상단 발차기가 키요시군의 안면에 작렬했다.

빈틈 투성이군.

아키에게 도장에서 얻어 터지고 울던 나에게 오카노우치(岡內) 이모부가 가르쳐 준 기술이었다.
'상대의 공격을 피하고,그 직후에 상단 발차기를 제대로 할 수 있게 되면 아키에게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
라고 한 말을 믿고 나는 그때부터 피하기와 이 기술만을 매일 30회씩 자기 전에 연습했었다.
그것은 아키와의 일을 거의 잊은 후에도 체조 대신의 일과로서 계속되었다.
나는 싸움에 약하고 누군가를 때리는 것은 못하지만 상단 발차기라면 가라테부 녀석보다 잘 할 자신이 있었다.
키요시군은 한방에 뻗어 버렸다.

「굉장하네,신노스케!」

별로 기쁘지는 않지만...

「돌아가자,칸나」
「잠깐만,이 기집애 금방 처리하구!」

나는 타에코짱에게 덤비려는 칸나를 잡았다.

「이것으로 일승 일패,오늘은 비긴 것으로 하지 그래?」

나는 나의 코피를 가리키며 말했다.
아까 키요시군에게 맞았을 때의 것이었다.

「뭐? 그런... 으응,신노스케가 말하니 나도 그러지 뭐」

불만스러운 얼굴을 했지만 칸나는 순순히 물러났다.
나는 다시 칸나의 CBX의 뒷좌석에 타며 키요시군을 간호하고 있는 타에코짱에게 고개를 숙이고 나서 그 자리를 떠났다.

하아... 지쳤다.

「너! 아까 내 여자, 라고 말한 거 진심이야?」

오토바이를 달리면서 큰 소리로 물어 오는 칸나.

아,그렇게... 말했었지,확실히...

「나,너무 기뻤어!」

소리지르듯이 외치고 칸나가 스피드를 올렸다.
바람을 가르며 풍경이 단숨에 뒤로 흘러 갔다.

가끔은 이런 것도 나쁘지 않군.

「약속대로,이제 데이트야!」

나는 웃으며 칸나에게 큰 소리로 소리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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