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제) Troublesome Work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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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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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청년이 걸어가고 있다.
이 청년은 심심했는지 발로 땅의 돌을 차면서 걸어가고 있었다.
"휴우...심심하다. 심심해. 할 일 없으려나?"
청년이 이런 말을 내뱉었을 때, 숲 한 쪽에서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이런,이런.. 하늘이 내 얘기를 들어줬군.하지만 귀찮은 건 심심한 것 보다 훨씬 싫은 데..
우선 여자를 보고 생각해 봐야겠군."
청년은 페미니스트들이 들었으면 놀라 뒤집어 질 만한 얘기를 하며 소리가 난 곳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나무 뒷편에 숨어 비명을 지른 여성을 보았다.
'흐음..굉장한 미인인 걸. 하지만 역시 귀찮다. 하지만 미모도 아깝지'
청년의 말대로 여인은 미녀였다. 인세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미모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충분히 남자 한,둘은 유혹하고도 남는 미모였다.
청년은 머릿속으로 손익계산을 하고 있었다.
'역시 도와줘야 겠다. 저런 미녀가 다른 남자의 손에 들어 간다는 건 말도 안되지.'
청년은 그런 생각을 끝내자 마자 숲 속 미녀와 악당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아주 빨리, 하지만 아주 조용히.
청년이 산적으로 보이는 남자들 중 3명을 베었을 때야 다른 패거리들이 청년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들은 재빨리 옆구리에 칼을 빼 들어 청년과 대치했다.
'그냥 조용히 처리하려 그랬는데 알아채다니, 귀찮게 됐군. 어떻게 할까'
청년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산적 두목인 케세키는 미칠 것 같았다.
'악!악! 미치겠다!! 갑자기 어디서 저런 놈이 나타났지? 돌아 버리겠군.
홀세키에게 속은 것도 분해 죽겠는데 저런 놈까지 나타나서 설치다니.
아니,아니 자세히 보니 놈 혼자밖에 없군. 아까전엔 기습이라 3명씩이나 당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렇다. 케세키는 자신의 부하인 홀세키에게 속았던 것이다.
홀세키는 근처 마을에서 산적단의 사냥감을 물색하는, 산적 중에서도 등급이 낮은 자였다.
그런 홀세키가 마을에서 사냥감을 물색 하던 중, 굉장한 미모의 여인을 발견하고 두목에게
보고를 한 것이다.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말이다.
호위 인원이 5명밖에 없는 상인이 곧 지나 갈 거라고...굉장한 미모의 노예도 있다고...
이런 홀세키의 말에 혹한 케세키와 산적 패거리들은 멋 모르고 달려들었다.
하지만 홀세키는 자신들이 덮칠 사냥감이 귀족여식의 나들이 길이라는 것을 몰랐다.
그리고 그 5명이 기사인지는 더 더욱 몰랐다.
그저 빨리 보고를 해 사냥감을 헤치우고 여자를 안고 싶다는 생각 밖에는 없었다.
케세키는 자신들의 부하를 모두 이끌고 이들을 덮쳤다.
훗 날, 케세키는 '왜 부하들을 모두 끌고 갔지? 상대가 5명이면 20명정도면 충분하지 않았나?'
라는 간수의 말에 '훗..모두 불태우고 싶었어...하얗게..재만 남을 때 까지..'라는 대답을 했다 한다.
아무튼 케세키는 부하 80여명을 모두 끌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포함해 8명 밖에 살아남지 못했다.
물론 기사들은 다 죽고 말이다. 기사들을 모두 죽이고, 돈을 찾았다. 하지만 상인도 아닌
귀족 여식이,그것도 나들이 길 가는 귀족 여식이 큰 돈을 가지고 있을 리 없었다.
두목과 살아남은 부하들은 절망,절망,절망을 느꼈다. 하지만 한가지 수확이 있다면,굉장한 미녀.
이들이 미녀를 덮치려 할 때, 청년이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두목은 자신이 있었다. 상대는 한명뿐이였던 것이다.
"이 봐, 웬만하면 그냥 가지 그래? 내 부하들을 죽인것은 용서해주지."
두목과 부하들은 이미 체력이 다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청년 1명쯤은 발 밑에 개미새끼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나도 가고 싶다. 저기에 쓰러져 있는 여자 내 놔. 그럼 그냥 가지."
"이 새끼가 말도 안되는 소리를! 얘들아 저 새끼 죽여버려!!"
물건도, 돈도 없는 상인을 습격 해 거의 모든 동료들을 잃은 산적들이였다.
그런데 단 한가지 전리품인 여자를 달라 하다니,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
청년의 말도 안되는 소리에 이성을 잃은 산적들은 두목의 말과 동시에 청년에게 뛰쳐갔다.
하지만 청년은 가벼운 움직임으로 한명,한명 베어갔다.
이윽고 청년은 두목 한 사람만을 남기고 모두를 베어버렸다.
"허억?! 이런 말도 안되는?!"
"어이,어이 이봐. 네 눈으로 봐도 못믿겠나? 직접 네 몸으로 체험해 볼테냐?
니가 직접 네 몸으로 당해 보면 너무 감동해서 온 몸에서 눈물을 흘릴 걸?
저기 네 부하들을 봐바라. 너무 기쁘다고 몸을 덜덜 떨고 있잖아.
너도 당해볼래? 아니면 여자를 넘길래?"
'이..이런 씨발!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하..하지만 우선 살아야 한다!'
"내..내가 여자를 너에게 주면 난 살려줄테냐?"
"아아..귀찮으니까 살려준다. 귀찮은 건 딱 질색이거든"
"그..그걸 어떻게 믿지?"
"이봐 내가 지금 널 왜 안죽이고 있다 생각하나? 네가 잡고 있는 여자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마라.
그 여자를 받고는 싶지만 못 받아도 상관없다. 뭐 여태까지 한 내 노동이 아까와서 참고 있는 것이다.
내 노동력은 조금 비싸서 말이야. 하지만 네가 그 여자를 건드리면 아마 널 죽일지도... "
말도 안되는 궤변이였다.
여자 때문이 아니라면서 여자를 건드리지 말라니...
하지만 케세키는 그런 걸 생각 할 겨를이 없었다.
자신의 목숨이 달린 일이였다.
그저 빨리 여길 도망가고 싶은 생각이였다.
"그..그럼 넘기겠다. 나..날...건드리면..."
"건드리면 뭐?"
"데이트 신청 할거다!"
청년은 울컥 화가 치밀어 올랐다. 감히 여자도 아닌 남자가 자신에게 저 따위 말을 하다니.
죽여버리고 싶었지만 귀찮았다.
"이 봐"
"으...응?"
"죽여버린다"
"허..헉...미..미안..평소 습관이..."
"잔소리 말고 빨리 여자나 내 놓아라"
"여..여기 있다."
케세키는 청년에게서 엄청난 살기를 느끼고는 재빨리 자신의 손에 있던 여자를 넘겼다.
빨리 안 넘기면 자신을 죽일 것만 같았다.
여자를 살피고 있는 청년을 보며, 케세키는 살금살금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어이 이봐 어디가?"
"저..저기 난 여자를 넘겼는데...."
"안다. 안 죽인다."
"그..그럼 왜??"
"얼른 구덩이 파라"
"어..어째서??"
"나 혼자 네 놈 부하들을 다 묻으라고? 흠..좋다. 대신에 네 놈도 같이 묻어주지"
"아..아니. 얼른 파지. 그럼 파고 말고."
"좋아. 얼른 파라"
청년은 나무 그늘 밑에 여자를 눕히고, 자신도 옆에 앉았다. 그리고 어디서 가져왔는지, 아님 처음부터 가지고 다녔던 건지 모를
삽으로 땅을 파고 있는 케세키를 보고 있었다.
'흐음...저 삽이 갑자기 어디서 나타났지?'
"너. 그 삽이 네 무긴가?"
"그..그렇다. 무슨 문제라도 있냐?"
"병신. 삽질이나 해라. 삽질하는 두목이라. 널 따라다닌 부하들이 불쌍하군."
뭐라고 대꾸하고 싶은 케세키였으나, 그랬다간 맞아 죽을 것이라는 생각에 그만뒀다.
1~2시간 후 땅을 다 파고 부하들의 시체를 모두 묻은 케세키는 청년에게 다 묻었다고 말했다.
"다 묻었다."
"그래? 그럼 마을로 가지. 마을로 안내해라."
"내..내가?"
"그럼 여기에 너 말고 누가 있나?"
"아..알았다."
청년은 여자를 안고 케세키를 쫓아 마을로 향했다.
마을로 향하며 청년은 케세키에게 물었다.
"어이 이봐, 네 부하들이 죽었는데 안 슬픈가?"
"...이리 살아도 죽고, 저리 살아도 언젠간 죽는다. 조금 일찍 죽은 것 뿐이지.
나도 언젠간 죽을테니. 슬프다. 하지만 참는다. 그게 남자다."
'병신, 남자새끼가 부하들 다 죽이고 혼자 살다니'
겉 멋만 잔뜩 든 케세키였다.
ps.제 첫작품입니다. 첫 글이구요. 처음으로 뭔가를 써 본거라는.
많이 미숙할 겁니다. 석연찮거나 말도 안되는 점, 어색한 부분등 많이 지적해 주세요.
그리고 주인공 컨셉은 귀찮음. 입니다. 귀찮음. 제 성격도 귀찮은 걸 싫어하는 성격이구요. 글 쓸 때 한번 발동 걸리면 엄청나게 올리겠지만 평소엔 얼마 올리지도 못할거라는...이해해 주시구요.
그리고 제목 받습니다. 제가 제목을 잘 못짓겠더군요. 그리고 캐릭터들의 이름 모집합니다. 이름 생각하기도 어렵더군요. 남,녀 구분 안하고 받구요.
특징이나 외모 써주세요.
그럼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__)
ps2. 낙서장에서 보신 제 판타지 설정글은 잊어주세요. 하등 관계 없습니다.
지금 이 글도 2시간만에 설정 같은거 안따지고 주인공 성격과 글의 방향만 설정해 놓고 올리는 거랍니다. 후훗. (하렘이닷!하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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