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경험담

인형 제조 회사 -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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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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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약속의 날(전편)


요우코는 그 날, 여느때와는 달리 아주 늦게 일어났다.
휴일이라도 언제나 8시에는 눈을 떴지만, 오늘은 눈을 뜨고 베개 옆의 시계를 보니 10시를 가리키고 있었던 것이었다.

"으응, 잘 잤다."

이불 위에서 기지개를 키자, 잠에서 깨어난 몸이 아주 가벼웠다.
이 일주일간은 이상하게 졸렸고, 신체도 나른했지만, 오늘 아침은 산뜻했다.

"아, 서두르지 않으면 안돼."

요우코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얼른 일어선 뒤에 그 자리에서 고개를 기울였다.

(응? 왜 서두르는 거지?)

그러나 그런 의문은 한순간에 머리 속에서 사라졌고, 요우코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욕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안에서는 물소리가 들려왔다.
아무래도 미키가 먼저 들어가 있는 것 같았다.
요우코는 상관없다는 듯이 거울 앞에서 잠옷을 벗고 세탁기에 던져넣은 뒤 욕실로 들어갔다.

"안녕, 미키."

요우코는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있는 미키에게 말을 걸었다.

"어? 아, 언니, 안녕."

깜짝 놀란 얼굴로 뒤돌아 본 미키의 모습이 요우코의 눈을 사로잡았다.
불과 2, 3년전까지만 해도 봉처럼 가늘었던 몸이 완전히 여자답게 부풀었으며, 새끼 은어와 같이 날씬했다.
무의식 중에....... 완전히 무의식 중에 요우코의 손은 미키의 유방을 만지고 있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중량감있는 그 감촉을 손가락으로 확인하고 있었다.
미키는 그런 요우코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이상하다는 듯이 보고 있었다.

그 시선에 스스로를 깨달은 요우코는 당황해서 손을 끌어당겼다.

"아, 미안. 조금 잠에 취해있었나봐."

그렇게 말하며 요우코는 수줍어하며 얼굴을 숨기듯이 뜨서운 물과 차가운 물로 교대해가며 샤워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그 모습을 미키가 바라보고 있었다.
평상시의 마른듯 한 모습의 요우코의 옷 아래에 이렇게 완벽한 여자의 몸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얼룩 하나없이 새하얀 피부, 완벽한 균형, 그리고 요염한 흑발........

여자의 아름다움의 정화같은 언니가 한 번 목검을 잡으면 도깨비와 같이 변하는 것이 미키에게는 기적처럼 느껴졌다.

문득 깨달으니 어느새인가 반대로 요우코가 이상하다는 얼굴로 미키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2명은 얼굴을 붉히며 쿡 하고 웃었다.


그 뒤 사이좋게 욕실에서 나온 2명은 여느 때처럼 분담해서 아침 식사를 만들고, 텔레비젼을 키지 않은 채 서로를 보며 식사를 했다.
다만 평상시와 차이가 나는 것은 휴일이라도 흐트러진 복장을 싫어하는 요우코가 오늘에 한해서 실내복을 입고 있는 미키에게 잔소리를 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당사자도 같은 모습이었으므로 말할 수 있을리가 없었지만.
오랫만에 2명만의 사이좋은 식사로, 다양한 이야기를 한 것 같았지만 어째선지 오늘 아침은 그것이 기억에 남아있지 않았다.
대화가 끝난 순간 머리에서 슥 하고 사라져버린 것이었다.
마치 최초의 데이트를 눈 앞에 둔 아침처럼, 2명의 마음은 이미 여기에 없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무엇인가에 재촉당하듯이 식사가 끝나자마자 2명은 분담해서 뒷정리를 끝내고 거울을 보며 몸을 치장하기 시작했다.
평상시에 전혀 화장을 안 하던 2명이었던만큼, 아주 조금 화장을 한 것만으로 향기가 흘러나오는 듯하게 아름다웠다.

그리고 문득 시계를 올려다보자 바늘은 벌써 11시를 가리키려 하고 있었다.
미키의 시선을 알아차린 요우코도 말없이 시계를 올려다보았다.

치칵치칵치칵치칵

초침이 움직이는 것과 함께 2명의 마음에 둘러쌓여진 마법의 베일이 천천히 벌어지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왜 여기에 있으며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 것인가.........

그것이 점차 분명하게 마음에 떠올라왔다.
그리고 뇌리에 그 사람의 모습이 떠오른 그 순간, 집의 벨이 울렸다.

튕기듯이 일어선 두 명은 얼굴을 마주본 뒤 현관을 향해 달려갔다.
순식간에 걸어져 있는 체인을 치우고 잠겨져 있는 문을 열었다.
스며들어오는 아침햇빛에 그런 2명의 얼굴이 하얗게 빛나며, 빠져들 것 같은 미소가 떠올랐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과연 어느 쪽이 말한 대사였던 것일까........

가슴에 손을 대고 조용히 고개를 숙이면서 키츠네군은, 문득 그런 것을 생각했다.

"맞이하러 왔습니다, 두 분."

머리를 올리며 키츠네군은 평소의 어조로 그렇게 말했다.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는 모습은 마치 쌍둥이처럼 똑같았다. 그리고 합의한 것처럼 키츠네군의 양팔에 2명은 달라붙었다.

"자, 그러면 얼른 확인하겠습니다."

2명을 데리고 방에 들어간 키츠네군은 그렇게 말하며 2명을 벽 앞에 서게 했다.

"그러면 앞부터."

키츠네군이 말한 것은 그것뿐이었다.
그러나 2명에게는 그 정도로 충분했다.
겨루듯이 실내복의 끈을 풀며 시원스럽게 그것을 벗어 던지고, 속옷도 입지 않은 알몸을 키츠네군의 눈에 보였던 것이었다.
키츠네군은 미키, 요우코의 몸을 차례대로, 자세히 살펴보았다.
납품의 최종 체크였다.
얼마안되는 하자도 놓치지 않는 자세한 시선으로 확인한다.
두 명 모두 스포츠광이고, 거기다가 최근 1주일은 마인드 서커스에 의해 섹스 지도를 집중적으로 받았기 때문에 신체에 생체기나 종기가 있지 않은가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눈이 닿을 정도로 접근해서 관찰했다.

"좋아요, 그러면 뒤를." "OK, 이번에는 양손을 들고." "이번에는 엎드려요." "좋아요, 마지막으로 보지를 스스로 벌려서........."

하나하나 키츠네군이 지시하고, 거기에 응해 2명은 자세를 취해갔다.
그 모습은 확실히 조교가 끝난 가축이었으며, 마인드 서커스에 의해 실현된, 인간이 인간을 기르는 모습이기도 했다.

바닥에 엎드려서 키츠네군에게 여자의 은밀한 부분을 드러내고 있는 2명의 엉덩이에, 키츠네군은 주머니에서 꺼낸 도장을 살짝 눌렀다.
그것은 특수한 잉크로, 투명하지만 보는 각도에 따라 문자가 떠오르는 것이었다.
도장에는 원안에 '마'가 각인되어 있는데 인형의 품질보증마크였다.
1주일 정도는 가므로, 납품시의 확인에 사용되고 있었다.

"2명 모두 OK예요. 합격. 마지막 마무리는 이거예요."

그렇게 말하며 키츠네군은 준비되어 있던 옷을 2명에게 내밀었다.
미키에게는 교복, 요우코에게는 언제나 수업중에 입고 있는 슈트였다.
미키는 순순히 그 자리에서 건네받은 옷을 입기 시작했다.
그러나 요우코는 양손으로 옷을 든 채, 무엇인가 묻고 싶다는 시선을 키츠네군에게 향했다.

"뭐죠, 요우코?"

목을 기울이는 키츠네군에게 요우코가 마음을 결정한 것처럼 입을 열었다.

"다음에는........ 언제 만날 수 있는 겁니까?"

그 말에 미키의 손도 멈췄다.
키츠네군은 가볍게 어깨를 움츠렸다.

"1주일 후에 점검이 있으니까 그 때 만날 수 있어요."

"그, 그 뒤에는?"

"1개월 점검, 3개월 점검, 반년 점검, 그 뒤로는 1년 점검을 매년........... 이란 거죠."

"그 정도....입니까? 단지 그 정도 밖에......."

놀란 표정으로 눈을 크게 뜬 요우코의 입에 키츠네군의 검지가 닿았다.
무심코 입을 다문 요우코에게 키츠네군은 천천히 고개를 흔들었다.

"빨리 입으세요."

부드럽고 상냥한 목소리였지만, 그것은 명령이었다.
요우코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그 손은 옷을 몸에 입히기 시작했다.

그리고 키츠네군의 휴대폰이 소리를 내며 착신을 알렸을 때 두 명의 준비는 끝나있었다.

"차의 준비도 된 것 같군요. 미키, 요우코 출발이에요."

키츠네군의 그 말에 2명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런 2명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키츠네군은 조용히 말했다.

"저는 인형사. 인형을 만드는 것이 일이에요. 그리고 당신들 인형에게는 진정한 주인이 기다리고 있어요. 시중꾼인 저는............ 이제 곧 당신들의 기억에서 사라집니다."

키츠네군은 그렇게 말하고, 작게 미소지으며 미키와 요우코의 눈을 들여다보았다.

매달리는 듯한 시선의 미키, 그러나....... 요우코는 달랐다.
놀랍게도, 도전하는 것처럼 도전적인 시선이 키츠네군의 시선을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이다.

"잊게 해요? 불가능해요, 그런 일...... 절대로."

"후후후, 얕보면 곤란해요, 저의 실력을."

키츠네군은 즐거운 듯이 말했다.

"아니오. 얕보지 않습니다. 저의 주인님인걸요. 하지만..... 반드시 생각해내요. 가까운 시일내에. 왜냐하면 저, 반드시 기다릴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일년 마다라니, 반드시 생각해내요...... 그리고 주인님의 곁으로 돌아갑니다."

요우코의 말에 키츠네군은 쓰게 웃었다.

"진짜 자신만만하군요, 당신은. 뭐, 좋아요. 만약 정말로 생각해낼 수 있으면 제 곁에 두지요. 그것보다.... 이제 시간이에요. 자 'WAKE UP Doll........... WAKE UP.'"

그 말을 마지막으로 2명의 의식은 깊은 바다의 바닥까지 가라앉았다.
텅빈 시선을 공중에 향하고 있는 2명에게 키츠네군은 다시 가슴에 손을 대고 조용히 인사를 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의 요우코가 지었던 표정이 키츠네군을 아주 조금 불안하게 만들었다.




*



차로 불과 30분 정도의 거리였다.
이 지방도시 안에서는 조용한 주택하고 이름높은 마을을 지나, 그 마을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높은 지대에 그 저택이 있었다.
2미터 이상되는 벽으로 둘러쌓여진 그 안 쪽은 마치 공원과 같이 손질되었고, 그 중심에 순수 일본식의 단층집 가옥이 2개 있었다.
물건의 가치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봐도 훌륭한 품격을 느끼게 하는 건물이었으며, 틀림없이 부자의 저택이었다.
이런 종류의 저택으로서는 눈에 보이지는 않아도 시큐러티에도 상당한 투자를 했을 것이 분명하지만, 어째선지 오늘은 문이 개방되어 있었고 차는 어떤 제지도 없이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차는 2개의 저택 중 앞의 새로운 쪽의 저택앞에 멈춰섰다.


따뜻한 햇빛속에서 차에서 4명의 사람이 내려서 그 저택 안으로 들어갔다.
선두의 2명은 크라운과 키츠네군. 그리고 뒤를 따르는 사람은 물론 요우코와 미키였다.

그리고 일행이 현관에 도착했을 때,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안쪽에서부터 그 문이 당겨져 열렸다.
무심코 한 걸음 물러선 크라운은, 검은 선글라스로 시선을 숨긴 무표정한 큰 남자를 놀란 것처럼 올려보았다.

"어서오십시오, 크라운님. 쿠로이와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체격에 걸맞는 대담한 목소리지만 의외로 정중한 어조로 그렇게 말했다.

"아, 감사합니다. 조금 기다리게 했습니다."

크라운은 평소의 붙임성을 되찾아 남자에게 웃으면서 말했다.
그러나 키츠네군은 인사도 하지 않고 남자의 얼굴을 주시하고 있었다.

"와........ 이것, 정말로 쿠마씨의 작품? 딱딱하게 굳어있네요."

"네. 그러한 주문이었기 때문에. 그렇지만 벌써 4년 전의 것인데도............... 어때요? 전혀 느슨해지지 않았죠?"

크라운은 자랑스럽게 말했다.
자신이 개발한 최면 지속약의 효과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었다.

"예. 우선 외관은 괜찮아 보이네요. 나중에 안쪽도 볼 수 있을까요?"

키츠네군이 그렇게 물은 상대는 당사자가 아니라 크라운이었다.

"오늘은 아마 안되겠죠. 그는 다음 달이 점검월이니까 쿠마씨에게 물어보세요."

2명은 그런 대화를 나누며 남자의 안내를 따라, 요우코들을 데리고 건물의 안쪽으로 나아갔다.
그러나 안내된 것은, 의외로 서양식 방이었다.
30다다미 정도 될 것 같은 넓이에 털이 짧은 융단이 깔려 있었고 다리가 고양이 다리처럼 생긴 큰 소파가 몇 개나 여유있게 배치되어 있었다.

"이쪽에서 기다려주십시오."

안내해온 큰 남자는 그렇게 말하자마자 자취를 감추었다.
남겨진 키츠네군은 요우코와 미키를 소파에 나란히 앉게 한 뒤 자신들은 그것과 직각으로 놓인 소파에 앉았다.
미키들의 정면에는 혼자 않을 수 있는 의자가 자리잡고 있었다.
물론 이 집 주인의 자리일 것이었다.

할 일이 없어진 키츠네군은 방안을 천천히 둘러보고 있었다.
그러자 기다릴 것도 없이 방의 문이 난폭하게 열렸다.
방음이 되어있는 실내에 그 소리는 심하고 난폭하게 울려퍼졌다.
살짝 눈썹을 찌푸리며 그 쪽을 본 두 명의 시야에 한 사람의 남자가 뛰어들어왔다.

붕대로 감싼 얼굴에, 초조한 듯이 뛰어들어온 남자....... 물론, 쿠로이와 켄지였다.

켄지는 인사를 위해 일어선 크라운들은 마치 보이지도 않는 것처럼 일직선으로 소파의 맞은 편까지 걸어간 뒤 돌아서서 거기에 앉아있는 2명을 확인했다.

"오옷! 그, 그 놈들이다! 왔다!..... 2명 다!"

켄지는 그 자리에 무릎을 꿇은 뒤, 멍한 시선을 공중에 향하고 있는 요우코의 얼굴에 떨리는 손을 천천히 뻗었다.

"요......... 요우코........... 요우코............ 진짜다.........."

켄지의 손가락이 요우코의 부드러운 뺨을 어루만졌다.
꿈에서까지 본 사냥감이 결국 자신의 손 안에 들어왔던 것이였다.

(마침내......... 마침내 잡았다! 나의 물건이 되었다. 이 놈을........... 이 증오스런 여자를, 이 극상의 여자를, 손에 넣은 것이다-!!)

2명의 얼굴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 켄지의 자지는 폭발할 것 같았다.
한시라도 빨리 2명의 여자를 맛보고 싶었다.
그렇기 위해서라도 방해인 2명의 남자를 빨리 물러가게 할 수 밖에 없었다.

"수고했습니다. 입금처의 메모있습니까?"

켄지는 일어서자마자 돌아보며 크라운에게 물었다.

"네? 아, 입금처말이군요. 네, 여기있습니다. 이것..........."

크라운이 그렇게 말하며 입금처가 쓰여진 서류를 꺼내자, 켄지는 뺏듯이 그것을 받아들고는 확인도 해보지 않고, 어느새 다가와있던 방금 전의 큰 남자에게 그것을 건네주었다.

"무로타, 여기에 4천만을 넣고 와라."

그렇게 명령한 뒤 그 남자의 대답은 듣지도 않고 크라운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돈은 곧바로 넣겠습니다. 입금증을 나중에 확인해드릴까요?"

"아, 아뇨. 그건 괜찮습니다. 저희쪽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자, 그럼 제가 물건을 확인했으니까, 이것으로 납품 종료죠?"

켄지의 성급함에 크라운은 쓰게 웃었다.

"아뇨. 간단하게 인형들의 사용법을 가르쳐드려야 합니다."

그렇게 말하며 크라운은 키츠네군에게 시선을 향했다.
키츠네군은 가방에서 작은 책자를 꺼내며 켄지에게 말했다.

"처음뵙겠습니다, 키츠네라고 합니다. 이 2명의 조교를 담당했습니다. 지금 크라운씨가 말한 조작 설명에 대해 드릴 말씀이 있는데, 이번에 주문받은 내용은 상당히 기본적인 것이었으므로, 대충 이 책자에 명령의 워드가 적혀져 있습니다. 모처럼 매입하신 손님을 기다리게 하는 것은 본의가 아니니까 오늘은 이 책자만을 나두고 가겠습니다. 이번 토요일이 1주 점건이니까 그 때 필요하면 가르쳐드리겠습니다. 그래도 괜찮겠습니까?"

키츠네군의 말에 켄지는 두말없이 수긍했다.

"아, 아, 그렇게 해줘. 위험같은 것은 없겠지?"

"물론, 없습니다. 구입하신 분께는 절대로 폭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되었습니다. 그것은 물론 2개의 주문도 완벽하게 인쇄되어 있으니까 안심해주십시요."

"그런가, 알았다. 1주일 뒤인가, 고마워. 자, 이제 됐겠지?"

안달하는 켄지는, 말도 제대로 못하고 있었다.
크라운들도 그 상태를 보고 오늘은 이미 틀렸다고 깨달은 것이었다.

"그러면 우리는 돌아가겠습니다. 부디 당사의 인형을 오래도록 애용해주십시요."

그렇게 말하며 크라운과 키츠네군은 가슴에 손을 대고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아, OK, 이해, 이해. 또 부탁해요."

성급히 대답하며 켄지는 2명을 끌어내듯이 방 밖까지 안내한 뒤, 거기서 이별을 고했다.

"그럼, 또."

얼굴을 마주보는 2명에게는 문이 잠기는 소리가 분명하게 들려왔다.



"그러면 돌아갈까요."

크라운이 말을 꺼내자 키츠네군이 묘하게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키츠네군. 너무 신경쓸 필요는 없어요. 그 나이 정도의 고교생에게 요우코 클래스의 인형을 주면, 대체로 저런 거에요."

크라운은 키츠네군의 어깨를 두드리며 가볍게 말했지만, 키츠네군은 쓴 웃음을 떠올리며 어깨를 움츠렸다.

"아뇨..... 별로 그런 것은 없습니다. 다만......."

그러나 그 뒤는 크라운의 귀에 닿지 않고 키츠네군의 속마음에 가라앉아갔다.

(다만, 그 고교생과 요우코는 너무 언밸런스하다. 초보운전자가 풀튜닝된 레이싱카를 타낼 수 있을까?)

키츠네군의 속에서 작은 불안이 싹트고 있었다.........



한편, 문을 잠근 켄지는 2명의 소파앞까지 흥분해서 달려왔다.
그리고 충혈된 눈으로 2명을 내려다보았다.
이미 호흡은 거칠어져있었고, 침이 턱을 타고 흘러내렸지만 켄지는 그런 것을 깨닫지 못했다.
그 모습을 굶주린 육식동물같았다.

코가 부셔진 뒤..... 아니, 요우코의 응모사진을 본 뒤, 반년동안 기다리고 기다려온 순간이 결국 눈 앞에 다가왔던 것이었다.
머리속에는 몇 백번이나 리허설 한 음욕의 시나리오가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요우코, 그리고 미키..... 지금까지 나에게 반항해온 것을 충분히 후회하게 해주지. 헤헤헤헤......... 차분히....... 몇 번이라도......)

켄지는 턱에 흘러내린 침을 손으로 닦고, 그 손을 미키에게 뻗어갔다.



*


작은 소리가 들려왔다.

그렇게 생각한 순간, 머리속에서 풍서이 터진 것처럼 갑작스럽게 요우코는 눈을 떴다.
멍하니 공중을 보던 요우코의 시선이 갑자기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나 거기에 전개되고 있던 이상한 사태에, 요우코로서는 드물게 일순간 몸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요우코의 눈 앞, 겨우 1미터 앞에서 미키가 팔을 등뒤에서 하나로 묶인 채, 남자에게 몸을 농락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미키는 힘껏 반항하고 있었지만, 남자의 완력이 강한 것인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무슨!"

경악이 분노로....... 요우코의 표정은 일순가에 변했다.

"멈추세요!"

말과 동시에 요우코는 소파에서 일어서며, 미키의 한 손을 재빨리 잡아당기며 동시에 남자의 어깨에 장저를 먹이려고 했다.
그 때 미키의 그늘에서부터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
그리고 그 붕대에 감겨진 얼굴에서 땀을 흘리는 것을 본 순간, 요우코는 전신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그 너무 무서운 느낌에 요우코는 반사적으로 남자의 어깨에 뻗던 손을 멈추고 어중간한 자세로 미키를 잡아당겼다.
그러나 의외로 남자는 요우코를 방해하지 않고 미키를 풀어주었다.

"언니!"

미키는 요우코의 뒤로 도망치며 떨었다.
요우코는 그런 미키를 감싸며 정면에 서있는 남자를 주시했다.

"오--- 이제 눈을 뜬겁니까, 선생님-?"

붕대 사이로 흐린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특징이 있는 목소리는 아닌데, 요우코는 귀를 막고 싶을 정도로 혐오감을 느꼈다.
눈을 돌리고 싶다는 생각을 억누르며 요우코는 남자를 주시했다.
붕대를 감은 얼굴과 빠진 앞니, 그리고 붉게 탁해진 눈과 비릿한 호흡...........

한밤중에 침실에서 바퀴벌레를 발견했을 때와 같이, 징그러워서 눈을 떼어놓을 수 없었다.

그러나 능글능글한 미소가 머금어진 입가와 조금전의 이야기로, 요우코는 간신히 상대의 정체를 깨달았다.

".........너, 쿠로이와 켄지구나!"

그 말에 켄지는 조금 고개를 숙이며 작게 웃었다.

"오랫만이에요-. 하지만 선생님, 조금 늦어요. 가르치고 있는 교실의 학생 정도는 기억해야 하지 않나요?"

매우 기분좋은 듯한 켄지의 말을 요우코는 완전히 무시했다.

"여기는 어디냐! 너, 우리에게 무슨 짓을 했어!"

그 말은 이미 교사가 학생에게 하는 말이 아니었다.
쿄오코의 일을 안 이후, 학교에서 표면상으로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던 요우코였지만, 이렇게 타인의 눈이 없는 곳에서 대치하자 거짓없는 감정이 드러난 것이었다.

"너입니까? 심하네요. 학생을 그렇게 덮어놓고 싫어하면 안되지 않습니까?"

요우코의 감정이 격앙된 것과 반대로 켄지는 침착했다.
그것이 요우코에게는 상대가 판 함정의 깊이처럼 느껴져서 점점 초조하게 만들었다.

"그런 걸 물은 적 없어! 여기는 어디냐고 물었다!"

"저의 집이죠."

왜 자신들이 이런 곳에 있는 것인가........

여기에 온 기억이 없는 요우코는 그것이 기분 나빴지만, 지금은 그것을 추궁하는 것보다 탈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살짝 배후에 문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켄지에게 말했다.

"돌아간다."

그 말에 켄지의 표정이 변했다.
함정에 빠진 사냥감을 보듯이, 실로 기쁜듯한 미소가 입가에 머금어졌다.

"그렇습니까? 문은 잠겨있습니다만."

"그럼, 열어, 당장! 그렇지 않으면 너를 감금죄로........"

거기까지 말했을 때 요우코는 켄지가 던진 물건을 반사적으로 받았다.
순간 살펴보니 그것은 열쇠였다.

"그걸로 문은 열립니다. 그렇게까지 말하면 당해낼 수 없으니까요."

켄지는 작게 어깨를 움츠리며 말했다.

"다만.... 문이 열려도 두 사람 다 곧장 여기로 돌아온다고 생각해요."

여유있게 말하는 켄지를, 요우코는 불이 뿜어져나올 것 같은 시선으로 위협하면서 천천히 뒤로 물러섰다.

"미키, 돌아가자. 이걸로 문을 열어."

뒤의 미키에게 열쇠를 건네주고, 요우코 자신은 켄지의 움직임을 견제하고 있었다.
곧바로 배후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복도에 스며든 따뜻한 겨울의 햇빛이 방안에도 비쳐들어오자 해방감이 느껴졌다.
살짝 살펴보았지만 문쪽에 사람의 그림자는 없었다.
다시 시선을 켄지에게 향해, 움직임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요우코도 문쪽을 향해 뒷걸음질 쳤다.

그러나 곧바로 허리가 무엇인가에 부딪쳐 요우코는 깜짝 놀라 뒤돌아보았다.
거기에 서있는 것은 미키였다.

"미키, 뭐 해. 빨리 밖으로 나가."

요우코는 미키에게 그렇게 말하는 순간, 미키의 두려워하는 표정을 눈치채고 날카로운 시선을 밖으로 향했다.
그러나 거기는 변함없이 햇빛이 쏟아지는, 텅빈 복도였다.

"미키?"

다시 묻는 요우코에게 미키는 몸을 떨면서 호소했다.

"아......... 다리가 움직이지 않아! 아, 나, 움직일 수 없어!"

"무슨 소리야! 너 지금 여기까지 걸어왔잖아!"

요우코는 미키를 꾸짖듯이 말했지만 무엇인가 깨달은 것처럼 뒤에 있는 켄지에게 날카로운 시선을 향했다.
켄지는 변함없이 능글능글한 미소를 머금은 채 두 명을 보고 있었다.
그 표정에 다시 초조감이 부추겨진 요우코는 강제로 미키의 어깨를 안고, 그대로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다음 순간 요우코에게 경악의 표정이 떠올랐다.
미키를 데리고 나가려고 곁에 선 순간, 요우코의 다리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게 되었던 것이었다.

"!"

요우코의 얼굴을 응시하고 있던 미키는, 언니의 얼굴에 떠오른 경악의 표정을 눈치채고 동요했다.
미키의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졌다.

"......언니도?"

눈에 눈물이 가득하게 모인 미키가 그렇게 중얼거리자, 요우코는 단번에 머리로 피가 솟구치는 것 같았다.

"무슨 짓을 한 거냐!"

분노가 담긴 비난의 화살을 켄지에게 향하며 요우코는 고함쳤다.
그러나 문득 깨닫자 요우코는 켄지에게 다리를 내디디고 있었던 것이었다.

(움직여? 왜, 도대체..........)

바로 그 켄지는 어깨를 움츠리며 한숨을 토했다.
요우코는 그것을 무시하고 다시 문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다리가 또다시 움직임을 멈췄다.

"도대체....... 왜?"

이해할 수 없는 사태에 요우코의 머리는 혼란스러웠다.

"가르쳐드릴까요, 선생님?"

켄지의 목소리가 들려온 것은, 그 순간이었다.
분하지만 지금은 그 대답을 듣지 않고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요우코는 적의로 가득찬 시선을 켄지에게 향했다.

그러나 켄지는 요우코의 표정에 증오하는 듯한 기색을 보고 뛰어오를 정도의 상쾌감을 맛보았다.

(이거다! 이 표정이야! 언제나 올바른 척하던 여자에게 결국 이런 표정을 하게 했다!)

켄지는 무의식중에 턱을 들어올려 비웃는 듯한 표정으로 내려다보았다.
흥분으로 코가 부풀어오르고 있었다.

"뭐, 간단한 일이에요. 당신들 두 명을 제가 방금 전에 매입했습니다. 4천만 정도로. 그러니까 이제 당신들은 저의 명령에 거역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제 소유물이니까요."

켄지는 그렇게 말하며 억제하지 못한 미소를 입가에 떠올렸다.
그러나 요우코는 혐오감 가득한 시선으로 켄지를 보며 말했다.

"농담은 적당히 해둬! 더 이상 장난친다면 부상자라도 용서치않아!"

무도가로서의 기백이 전신에 넘치며 요우코는 믿을 수 없는 박력을 드러내고 있었지만, 켄지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마치 바보취급하듯이 요우코를 비웃는 듯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던 것이었다.

"미키! 여기로 와라! 여기로 와서 알몸이 되라!"

"무슨 바보같은 소리를! 너, 도대체...."

그러게 요우코가 말하려고 했을 때였다.
요우코의 시선 구석에서 무엇인가 움직이고 있었다.
반사적으로 시선을 향하고............ 요우코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얼굴에 공포가 가득한 미키가 천천히 걷고 있었던 것이었다. 켄지를 향해서.

"미키!"

요우코의 목소리가 비명같이 울려퍼졌다.

"언니, 도와줘! 다리가....... 다리가 마음대로 움직여!"

"뭐라고!"

요우코는 새파래진 얼굴을 미키에게 향하며, 눈 앞을 통과하려고 하는 미키의 팔에 매달렸다.

"멈춰!"

온 몸의 체중을 이용해 미키를 멈추게 하려고 했지만, 요우코보다 키가 작은 미키는 마치 중전차처럼 요우코까지 끌어당기며 계속 걸어갔다.

"이해력이 나쁜 선생님이군요. 그러면, 특별히 알기 쉽게 실감시켜드리죠."

켄지는 그렇게 말하고 자신이 앉기 위해 준비해둔 일인용 소파에 앉았다.
그리고 가볍게 턱을 괴면서 명령했다.

"요우코, 손을 놓고 미키를 여기로 데려와라. 네가 미키의 옷을 벗긴다."

필사적으로 미키를 멈추려고 하던 요우코는 그 소리를 들은 순간, 경악하며 눈을 크게 떴다.
한순간 몸 전체에서 힘이 빠지며 시원하게 미키를 풀어줬던 것이었다.
게다가 어느사이에 다리는 마음대로 미키를 쫓아 켄지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어, 언니!"

앞을 걷는 미키가 필사적으로 돌아보며 요우코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지만, 요우코에게는 이제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던 것이였다.
그리고 깨달은 순간 두 명은 켄지의 앞에 나란히 서있었다.
요우코는 창백한 얼굴로 켄지를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켄지는 그런 요우코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명령했다.

"시작해라."

요우코는 그 소리를 신호로 마치 로보트같이 움직이기 시작한 자신의 양팔을, 괴물을 보는 것 같이 두려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야아아아-! 언니, 그만둬!"

눈 앞의 미키가 불이 붙은 것 같이 비명을 질렀다.
요우코의 두 팔이 미키의 교복 버튼을 풀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싫어, 안돼!..... 팔이 마음대로 움직여버린다!"

요우코도 지지 않고 큰 소리로 외쳤지만, 그 팔의 동작은 멈추지 않았다.

"야아아아, 벗기지마! 싫어!"

"아........미키, 미키, 미안....... 미안해! 멈추지 않아!"

눈 앞에서 패닉에 빠진 두 명을 보며 켄지는 흥분을 억제하지 못했다.
자신이 농락하기 위해 채용해주었는데도, 반항만 해온 건방진 여교사가 지금에서야 신분에 어울리는 입장이 된 것이었다.

"에에에, 오늘은 상당히 서비스가 좋아요, 선생님. 자랑스런 여동생을 누드로 만들면서까지 나에게 아양떠는 건가요? 우리 학교에서 나에게 아양떠는 교사는 많지만 여기까지 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켄지는 스스로 조종하면서 그렇게 말해 요우코의 프라이드를 자극했다.
바로 그 때 요우코의 분노로 불타는 듯한 시선이 켄지에게 향했다.

"적당히 해! 이제 그만둬!"

"그만둬? 선생님, 무슨 소리를 하는 겁니까? 그만두든, 그단두지 않든 스스로 하세요."

"팔이, 팔이 마음대로 움직인다! 네 명령이잖아!"

"팔이 마음대로? 진짠가? 그럼, 그 브라자 벗겨봐."

켄지는 요우코를 조롱했다.
그러나 그런 말에도 요우코의 양 팔은 충실히 따랐다.

"언니! 그만둬!"

미키의 절규를 무시하고 등에 손을 움직여, 후크를 벗긴 뒤 팔에서 빼낸 것이었다.
미키 자신은 자신의 양팔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으므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듯한 새하얀 유방을 숨길 방법이 없었다.

"우와-, 아름다운 유방이구나, 미키. 헤헤헤, 너 옷 아래에 이런 물건을 숨기고 있었군."

켄지는 미키의 유방을 보자 이미 인내의 한계에 도달한 듯이 일어서서 양손을 그 유방에 대고 천천히 감촉을 즐겼다.
그러자 이미 벗겨져 있던 미키의 상반신에 순식간에 소름이 돋았다.
극도의 혐오감으로 미키의 눈썹은 찡그러져 있었다.
그 모습을 차분히 관찰하고 있던 켄지는, 뜻밖에도 싱긋 웃었다.

요우코와 미키의 행동을 완전하게 제어하는 것.

이것이 켄지가 마인드 서커스에 주문한 첫번째 희망이라면, 두 번째 희망이 '자신을 마음 속으로 혐오하는 것' 이었던 것이었다.
이른바 '생리적으로 맞지 않는다.' 라든지 '벌레를 보는 것같이..........' 라든가 하는 상태를 몇 배로 강하게 한 혐오감을 느끼게 할 것을 희망했던 것이었다.
지금 미키의 반응은, 확실히 그것을 드러내고 있었다.

물론 그것이 끝은 아니었다.
켄지는 그 주문 뒤에 이렇게 주문했던 것이었다.

"가장 혐오하는 나에게 강제로 강간되면서 최고의 쾌감을 느끼게 되는 변태로 이 여자들을 만들어줘!" 라고.

그리고 사실 미키는 도저히 입밖으로 낼 수는 없었지만, 미칠 정도의 혐오감으로 전신에 소름이 돋으면서도, 보지에서는 이상할 정도의 반응이 나타나고 있었던 것이었다.

"후후후, 좋은 감촉이다. 마음에 들었다고, 미키. 이제 뭘할까?"

"시, 싫어! 그만둬, 부탁해!"

"그만둬! 미키에게서 손을 떼!"

켄지는 기절할 것처럼 새파래진 미키를 꼭 끌어안으면서 미키의 어깨너머로 요우코에게 말했다.

"너는 시끄럽다. 입다물고 어서 미키의 하반신도 알몸으로 만들어!"

그 한마디에 말도 못하게 된 요우코는 미키의 뒤에 주저앉아, 켄지에게 강제로 키스당하고 있는 미키를 올려다보면서 그 허리에서 스커트를 끌어내리고, 팬티를 끌어내렸던 것이었다.
미키는 마침내 친언니의 손으로 전라가 된 것이었다.

"응! 응응응응응!"

입이 막혀있는 미키는 그런 상태에서도 필사적으로 소리치려고 하고 있었다.

"소란스러운 여자다, 너도! 입닥쳐!"

미키의 입을 쭉- 하는 소리와 함께 떼어낸 켄지는 그렇게 미키에게 고함쳤다.
그러나 다음 순간 무엇을 생각해낸 것인지 싱긋하고 웃었다.

"네가 열고 싶은 것은 입이 아니고 보지겠지? 후후후, 그 소파에 앉아서 마음껏 벌려봐라."

미키의 얼굴이 새파랗게 변했다.
그러나 몸은 주저없이 켄지가 턱으로 가리킨 소파로 향했다.
새끼 은어같이 날씬한 등과 탄력으로 가득찬 엉덩이가 켄지의 시선을 못박았다.
켄지는 시선을 미키에게 향한 채로, 발밑에 무릎 꿇고 있는 요우고에게 명령했다.

"자, 요우코. 나의 바지를 내려라. 팬티도."

그렇게 말하고 나서 요우코의 얼굴을 내려다보는 켄지.
말을 빼앗긴 요우코는 표정과 몸짓으로 필사적으로 켄지의 명령에 반항하려고 하고 있었지만, 그것은 다만 켄지를 즐겁게 하는 일 밖에 되지 않았다.

곧바로 흰 손가락이 켄지의 혁대를 잡고, 주저없이 풀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헤헤헤, 신중하게 해라, 요우코. 지금부터 너희들이 평생 봉사해야하는 페니스를 꺼내는 거니까."

그렇게 말하고 켄지는 다시 미키에게로 시선을 향했다.
이미 미키는 명령대로 소파에 앉아 스스로의 다리를 크게 넓히고 있었다.
숨기고 싶을 여자의 보지가 조금도 가려지지 않고 켄지의 시선에 노출되었다.
켄지는 허리에 손을 대고 그 보지의 구조를 바라보았다.
물론 그 동안에도 입고 있던 바지는 벗겨지고 있었다.
지금부터 여동생의 몸 속에 억지로 밀어넣으려고 하는 페니스의 준비를 언니가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윽고 켄지의 허리에서 마지막 옷이 벗겨지고 요우코들이 가장 혐오하는 고기의 검이 두 명의 시선에 노출되었다.
그것은 이미 임전 상태가 되어서, 배에 닿을 정도로 발기된 그 끝에서는 비릿한 점액이 나와 강렬한 냄새를 뿜어내고 있었다.

"어때, 요우코? 멋진 냄새겠지? 퇴원한지 얼마안됬으니까 아직 목욕한 적도 없어."

그렇게 말하며 켄지는 페니스의 끝을 요우코의 얼굴에 문질렀다.
명령으로 움직일 수 없는 요우코는 그것만으로도 전신에 소름이 돋아 머리카락까지 거꾸로 서는 것 같았다.

"헤헤헤, 그렇게 싫다는 얼굴은 하지마. 너희들이 평생 봉사해야하는 중요한 물건이다. 응? 말하고 싶은게 있냐? 좋아, 말해라. 들어주지."

그러자 요우코의 입에서부터 억누르고 있던 분노가 폭발했다.

"치워라! 그렇게 더러운 물건을 문지르다니! 변태!"

불이 뿜어져나오는 것 같은 시선이 다시 켄지에게 향했다.
그러나 완전하게 마인드 컨트롤 되고 있는 여자의 반항은, 켄지에게 있어서 좋은 양념과 같은 것이었다.
내려다보는 켄지의 눈에 기쁨이 떠올랐다.

"이거 실례했습니다, 선생님. 확실히 1주일 이상이나 씻지 않았으니까요. 소중한 여동생에게 집어넣으면 조금 실례겠죠. 우선...... 선생님의 입에서 깨끗하게 하죠."

이 한 마디에 요우코의 표정은 얼어붙었다.

"몸은 움직이지 않아요, 선생님. 머리도 안되요. 움직이는 것은 입뿐. 그것도 나의 페니스가 다가오면 자동적으로 열려요. 헤헤헤, 입안에 타액이 모여오겠죠? 그대로 혀를 내밀어요. 나의 페니스를 올려줄테니, 그 혀로 받아들여요."

"싫어! 그만둬! 그만둬.............휴휴.....우.........아우욱...."

켄지는 요우코의 반항을 무시하고 자신의 말대로 요우코의 입앞에 페니스를 내밀었다.
그러자 요우코의 입은 본인의 의사를 배신하고, 가장 혐오하는 남자의 악취를 뿜어내는 페니스에 혀를 내밀었던 것이었다.
켄지는 자신의 페니스에 여자의 뜨거운 숨이 닿는 것을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내밀어진 혀 위로 천천히 페니스를 올려놓았다.

그러자 금새 따뜻한 체온과 타액의 미끈미끈함, 그리고 감싸는 듯한 감촉이 켄지의 성 중추를 자극했다.
기분을 억누르지 않으면, 그것만으로도 사정해버릴 것 같은 충격이었다.
켄지는 이마의 혈관을 경련시키면서 필사적으로 참아내며, 그대로 목의 안쪽을 향해 허리를 움직였다.
바로 그 때 요우코의 입술이 다물어지며, 입술 전체로 페니스를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마침내........결국! 염원하던 요우코의 입을 켄지는 범한 것이었다!

반년 동안, 켄지에게 계속해서 굴욕을 맛보여준 여자의 입은, 지금 페니스를 받아들여, 목의 안쪽까지 사용해가며 단단히 조이고 있었다.
켄지는 지나친 감동에, 지나친 감격에, 몸이 파열할 것 같았다.

(해-냈-다---------! 그 건방진 요우코를, 나의 육노예로, 고기변기로 만들었다!!)

켄지는 크게 다리를 벌리며 허리의 위치를 조정하고, 양손으로 요우코의 머리를 잡았다.
그리고 자신의 손으로 요우코의 머리를 천천히 전후로 움직이며, 스스로의 페니스에 달라붙는 혀의 감촉을 즐겼다.
시선을 들어 앞을 보자, 미키가 그런 두 명의 모습을 절망에 가득찬 얼굴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벌려진 미키의 보지에서는 뚝, 뚝 하고 점액이 방울방울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꿈에서까지 본 광경이 지금 눈앞에서 현실로 재현되고 있었다.

(나는....... 이시다 자매를 손에 넣었다..... 이제 이 년들은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어떤 일이라도 하게 한다...... 무엇을 해도 된다!)

켄지는 그렇게 생각한 순간, 더 이상 억누를 수 없었다.
페니스로부터 허리의 중심으로 향하여 믿을 수 없을 것 같은 쾌감신호가 달려들었다!
그러자 거기에 호응하듯이 뜨거운 정액이 출구를 찾아 근원으로 쇄도했다.
그 압력에 켄지의 인내는 놀랄 정도로 어이없이 붕괴되었다.
요도를 달리고 뿜어지는 뜨거운 쾌감!
켄지는 그것을 느낀 순간, 양손으로 고정하고 있던 요우코의 머리를 믿을 수 없는 속도로 앞뒤로 힘차게 움직이고 있었다.

"쿠우우우우우! 요우코, 받아라, 나의 정액! 뿜어내준다!"

요우코의 아름다운 얼굴이, 자신의 페니스를 필사적으로 빨고 있는 모습을 망막에 새기며 켄지는 오늘 최초의 기념할만한 정액을 요우코의 입에 쏟아냈다.

마인드 서커스에 의뢰하고 나서 1주일 동안 켄지는 병원에서 금욕하고 있었다. 모든 것은 이 순간을 위해서.
그리고 지금 놀라울 정도로 대량의 정액이 잇달아 요우코의 입속으로 흘러들어가고 있었다.
허리가 텅 빈 것 같이 생각될 정도로 뜨거운 정액을 뿜어낸 뒤, 켄지는 간신히 숨을 내쉬었다.

전신을 덮치는 기분좋은 허탈감......... 그리고 시선을 내리자 아직도 자신의 페니스를 빨고 있는 요우코의 그 얼굴, 그 망연한 표정을 응시하는 동안 솟구치는 우월감과 달성감..........

켄지의 더 없이 행복한 시간은 지금 시작되었던 것이였다.


ps:켄지 노오오오옴---------!!!!! 크, 읽으면서 부러워선지, 혐오감이
생겨선지 하야간 엄청 싫더군요. 저런 나쁜 놈!!!! 크흑! 불쌍한 요우코.
그 기백넘치던 요우코가 저렇게 되야 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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