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경험담

[일/번] 신지는 신? 제3화 파트 A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슈어맨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SHINJI is GOD?




제 3 화  파트 A

 
<<몇 번의 키스>>



--------------------------------------------------------------------------------

--------------------------------------------------------------------------------



◀ EVA 훈련 실 ▶


『안녕 신지군. 상태는 어때?』

지금 리츠코는 엔트리 플러그의 안에 있는 신지의 상태를 체크하고 있었다.
오늘 신지는 학교를 쉬고 EVA의 훈련 시설에서 특별 훈련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럭저럭 입니다."

『그 정도면 좋아. 그럼 에반게리온의 사출장소, 비상용 전원빌딩의 배치, 회수 지점 등은 전부 알고 있는 거지?』

'당연히 알고 있겠지 ···'

리츠코도 신지가 이런 일을 모를 리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형식상 그리고 주위 사람들을 의식해서 물었다.

"네."

'휴 알고 있는 걸 이렇게 일일이 확인해야하나. ···귀찮아. '

이미 다 알고 있는 것들을 반복하려니 신지의 말투에는 귀찮다는 느낌이 팍팍 묻어있었다.

『좋아···』

'안돼. 신지군 아무리 귀찮아도 그렇지. 참아야 돼. 그런 행동을 남들이 보면 어쩌려고.'

그런 모습을 보며 리츠코는 조금 난처해했지만 신지에 직접 말하기 힘든 것인지 아니면 굳이 말할 필요까지는 못 느꼈는지 그냥 속으로만 투덜거리고 넘어갔다.

『그럼 한 번 복습해볼까? 보통 에반게리온은 유선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고 있어. 하지만 비상시 내부전지로 전환하면 용량 관계로 기동한계는 1분. 추가 백팩을 장착해도 기껏해야 5분밖에 움직일 수 없어. 이것이 현재 우리 기술의 한계야. 알겠지? 신지군?』

"예. 예. 물론이죠. 그런 당연한 것들을 몇 번이나 말할 필요는 없어요."

'아 이제 귀에 딱지가 생길 것 같아.'

아주 노골적으로 싫다는 기운을 풍기는 신지.
상대가 리츠코라서 그런지 아주 거만한 태도였다.

『그렇지···당연한거지···』

'뭐야! 그 태도는! 전혀 협력할 생각이 없는 거잖아!!

『그러면 좋아. 그러면 어제 하던 연습을 계속하도록 하지.』

리츠코는 속마음을 숨기고 차분하게 말하고 있었으나 이마에는 십자마크가 살포시 내려앉아 있었다.

"네."

'이제야 시작이군. 리츠코씨는 서론이 너무 길어.'

신지도 속으로 투덜거리는 마찬가지였다.
변함없는 둔감함은 리츠코가 화내는 있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어제 가르쳤던 것과 상황은 같아. 하지만 거리는 5킬로. EVA의 망원 렌즈를 사용해 목표를 신속하게 확인. 프로그래시브 나이프를 던져 적을 섬멸. 훗! 이런 훈련은 너무 간·단·하·겠·지?! 다시 말하지만 이 것은 특수한 상황에서 적을 최대한 빨리 처리하게 위한 훈련이니 오늘은 단 3초만에 처리하도록! 알겠지!』

뭔가 한이 서린 듯한 명령이 끝내는 것과 동시에 신지의 시야에 제3사도 사키엘이 나타났다.
거리는 신지의 입장에서 콩알만하게 보일 정도.
하지만 신지는 사키엘이 나타나자마자 재빨리 망원 렌즈의 핀트를 맞춘 후 EVA를 조작해 프로그래시브 나이프를 꺼내 사키엘에게 단숨에 내던졌다.

추아악!!!!!

굉장한 소리와 함께 한 순간 EVA의 스피드는 사람이 볼 수 있는 한계를 초과했고 리츠코들의 입장에서는 에바의 잔상만이 아른거리다가 사라지더니 다시 원래 자세로 서있는 EVA만 볼 수 있었다.

"어때? 마야?"

"완벽합니다. 동작 종료까지 2.56초 게다가 오차는 1m 이내. 속도도 초속 1113m. 음속의 약 세 배군요."

"···어제보다 빨라졌군."

'홧김에 불가능할거라고 내뱉은 것을 그대로 해버리다니···휴∼ ··'

『···그러면 신지군 다음에는 10킬로미터야.』

'···화낼 기분도 없어지네 ···'

"네."

이번에 신지는 쌀알 정도로밖에 안 보이는 사키엘에게 핀트를 맞추고 프로그래시브 나이프를 던졌다.

그런 신지를 3명의 여성이 바라보고 있었다.
한 명은 리츠코로 신지에게 지시를 내리고 다른 한 사람은 마야로 EVA의 모니터를, 나머지 한 사람은 미사토로 시간이 남는 것인지 신지의 훈련을 견학 중이었다.

"정말 신지군. 우수하군요."

신지의 훈련을 모니터하던 마야는 무심결에 말해버렸다.

"뭐 그럭저럭 그렇지····소총 훈련을 단 하루만에 소화. 2주로 잡았던 격투 훈련도 3일만에 소화. 지금은 특수훈련. 원거리 무기가 없는 상황에서 사도를 접했을 때 접근하지 않고 쓰러뜨릴 필요가 있을 때를 대비한 훈련···이것도 이제 끝나가는 중이고."

"예. 매 번 던질 때마다 조금씩 오차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믿기 힘들정도입니다. 몇 일 전까지만 해도 보통의 중학생이었던 아이가 이렇게 EVA에 능숙해지리라고는···게다가 수  년 간 싸워온 용병처럼 일말의 망설임도 보이지 않습니다."

"망설임 없이라 ···겉으로 보기에는 그렇지만 사실 신지군도 이런 저런 고민이 많아."

"예? 그렇습니까?"

마야는 놀랍다는 듯이 리츠코를 돌아보았다.

"뭔가 들은 게 있는가 보군. 리츠코?"

지금까지 아무 말 없이 보고만 있던 미사토가 흥미롭다는 듯이 끼어들었다.

"뭐 그럭저럭 조금···"

"그래?···그럼 어떻게든 해줘야 하는 것 아니야?"

"흠···왜? 관심 있어?"

"뭐 에바 관련 작전부장으로서 약간. 꼭 신지군이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야."

"호ㅡㅡ 그렇겠지···하지만 신지의 보호자는 네가 아니라 나야. 미사토."

리츠코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미사토를 노려보았다.
이미 자신은 키스까지 나간 상태.
하지만 아직 방심할 수는 없는 것이다.

"나도 알고는 있으니까 걱정마."

'별로 확신할 수는 없지만···'

"단지····신지군이 이따금 쓸쓸해 하는 듯한 얼굴을 하길래 걱정하는 것 뿐이야."

"그래?···하긴 그러기도 하지···"

"자자, 그러니까 좀 가르쳐줘."

"알았어. 고민이라고 하기에는 어쩌면 이상하기는 하지만···나도 이해하기 힘든···이런 말을 하곤 해···"

"어떤?"

미사토가 재촉하자 리츠코는 조금 쓸쓸한 듯한 분위기를 잡고 마치 시라도 읽는 것처럼 말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허용할 수 없는 일····
 그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
 그런 일을 해버린 나 ····
 그런 세계를 만든 나····
 이제 그런 일은 없어야 돼····
 결코 그런 일은 없어야 돼····"

리츠코는 여기까지만 말하고 말았다.
이 시는 신지에 대해 알고 있는 그녀만이 이해할 수 있는 시였다.

"무슨 소리야···뭔가 나쁜 짓이라도 했다는 소린가?"

"글쎄···"

'시간을 되돌리고···세계를 자신의 생각대로 바꾸기 시작했다···그것이 나쁜 일인가?  너는 어떻게 생각하지 미사토?'

마음 속에서 질문을 던지는 리츠코.
물론 대답은 없었다.

"자 이제 그만하자고. 이런 것까지 이야기했으니까 됐지?"

"에···"

미사토는 불만스러운듯 입을 내밀었다.
이런 아리송한 이야기라면 듣지 않는 편이 더 나을 뻔했다.

"그러고보니···"

그 때 뭔가 떠오른 듯 마야가 끼어 들었다.

"응? 마야씨도 뭔가 들은 게 있어?"

"아뇨 그게···신지군이 말해줬다고 해야할지 ···신지군이 방금 전 이야기처럼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를 혼자 중얼거릴 때 그냥 옆에서 ···"

"뭐야 신지군. 설마 자신도 모르는 이야기로 다른 사람들을 혼란시키는 것은 아니겠지?"

"그,글쎄요···"

"글쎄라니. 마야씨···"

미사토 어의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하ㅡㅡ 좋아. 어쨌든 무슨 말을 들었는데?"

하지만 신지 걱정이 먼저인지 미사토는 이야기를 청했다.

"제 경우에는 그러니까 이랬어요. 아주 오랫동안···어둠 속에서···빛을 찾아다녔죠····희망을 찾아다녔어요···모두와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변화된 내일을 기대하며···그것을 마음의 지주로 삼아···깊고 깊은 어둠 속에서 ···참아왔어요···계속해서···계속해서·······정말로···모두와 만나는 것을 바래왔어요···이렇게 마야씨와 만ㅡ 아,아니 이 것은 아니고요. ···에 그러니까 이 다음에는 뭐라고 했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마야는 신지가 했던 말을 토씨하나 빼먹지 않고 외우다가 갑자기 뭔가 말하기 힘든 듯 마지막 부분에서 얼굴을 붉히더니 말을 잘라버렸다.

"뭐야 그건 또? 무슨 말인지 더 모르겠는데."

미사토의 얼굴은 더 일그러졌다.

'신지군이 그런 생각을····정말···'

리츠코만이 그 의미를 이해한 것인지 납득했다는 얼굴을 했다.

"마야."

머리에서 뭔가 떠오른 듯 리츠코는 마야에게 말을 걸었다.

"예? 선배님?"

"그렇기 때문에 신지군에게 망설임이 없는 것이 아닐까?"

"예? 무슨 뜻이죠?"

"아니···아무것도 아니냐."

"역시 선배님도 잘 모르시는 가 보군요."

"아니 나는 그냥 단지···"

"단지?"

"그렇게 말하는 신지군이기 때문에 나는 ····"

'싫지 않은거야···'

마야가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보는 것을 깨달은 리츠코는 마지막말을 속으로만 중얼거렸다.


           ●


◀ 신지의 방 ▶


똑 똑

그 날 밤 셔츠 차림의 리츠코가 신지의 문을 노크하고 있었다.

"신지군? 들어가도 되겠니??"

"·········"

리츠코는 몇 번 더 문을 두드리며 물었다.
하지만 벌써 자고 있는지 안에서는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똑 똑

"신지군 자니?"

"········"

다시 한번 문을 두드리며 물었으나 돌아오는 것은 침묵뿐.

'역시 자고 있는 건가···하지만···'

스윽

리츠코는 뭔가 꼭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 그대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예상대로 신지는 침대 위에서 곤히 자고 있었다.

"신지군 지친거야?"

살짝 침대 위에 걸터앉으며 말을 거는 리츠코.

"음, 으음 오늘은 훈련으로 지쳤어요···깨우지 마세요····"

정말로 지친 듯 힘없는 목소리로 몇 마디 더 중얼거리던 신지는 다시 꿈나라로 빠져버린다.

'음 그럼 안 되는데 ···'

리츠코는 잠시동안 자고 있는 신지를 보다가 한숨을 쉬었다.

'··잠자는 얼굴은 정말 귀엽네···이렇게만 보면 그냥 보통 중학생인데····'

이런 저런 일들을 생각하며 리츠코는 계속해서 신지의 잠자는 얼굴을 바라보았다.

'괜찮겠지?··'

리츠코는 무슨 일인지 자신을 납득시키더니 슬그머니 신지에게 다가가 그대로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음···음 음····"

'응?·····음 음···뭐야?···키스?···또 리츠코씨인가? ····'

신지는 별로 허둥대지 않고 그대로 리츠코의 키스를 받아들였다.

'호, 괜찮다는 거지? 신지군···'

신지가 싫어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리츠코는 그대로 신지의 입 속에 혀를 넣어 신지의 혀를 찾아서 자신의 혀를 감았다.

""으음···음 음···""

'벌써 여러 번 느낀 부드러운 입술···이것으로 리츠코씨와는  몇 번째 키스지?···벌써 세는 것도 까먹을 정도···처음에는 놀리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

'벌써 여러 번 느낀 귀여운 입술···이것으로 신지군과는  몇 번째 키스지?····신지군도 처음은 허둥대기만 하더니 지금은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고 있네···그런가···처음에는 놀려줄 생각뿐이었는데 이 쪽이 먼저 진심이 돼버렸으니·····'

깊고 깊은 키스.
그리고 길고 긴 키스.
신지의 쪽은 아직 잠에 취해 멍해서인지 수동적이었고 그와 달리 리츠코의 쪽은 그런 신지가 더욱 마음에 드는지 마치 신지의 입을 범하듯 거칠게 혀를 놀리고 있었다.

'음···흡 으음···이제 일어나는게 어때 신지군···'

키스를 하면서 리츠코는 마음 속으로 말했다.
혀끝으로는 신지의 입 속을 사정없이 유린하면서 ···
그렇게 서로를 삼켜버릴 듯 길게 이어지던 키스는 신지가 먼저 입술을 떼며 끝났다.

"알겠어요. 리츠코씨 일어나요."

"겨우 일어나네···그런 생활습관은 좋지 않아."

뭐라고 투덜대던 리츠코는 신지를 말 타듯이 올라타 버렸다.

"무슨 생각이시죠?"

신지는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물었다.

"흠? 이제 당황하지 않네? 어떻게 된 거지? 이런 일 처음이 아닌 거야?"

"아뇨···"

"응? 그런데 어떻게?"

"····그것보다···SEX인가요? 리츠코씨?"

'역시 이렇게 되는 것인가···' (리츠코)

"···응···이제 참기 힘들어. 신지군은 알고 있었겠지?"

"뭐 말이에요?"

"둔한 척 하지 마. 내가 진심인지 아닌지 말이야."

리츠코는 초조한 듯 신지를 내려다보았다.

"·····"

그러나 신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답해."

그런 신지를 재촉하는 리츠코.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하지만 알고 있다고 해야하나···"

신지는 조금 말하기 힘든 듯 했으나 그래도 차분하게 대답했다.

"그래?···의외로 날카로운데 ···"

'허둥대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쉽지 않아 ····'

"아뇨 그런 게 아니에요.···저는 아마 둔감한 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하지만···제가 아무리 둔감하다고 해도. 저한테 몇 번이나 키스하신거죠? 리츠코씨?"

"나도 잘 모르겠어···세지도 않았고 ···"

리츠코는 생각없이 말했다.

'하긴 조금 많이 한 것 같기도 해···'

"···게다가 몇 번이나 ···"

'내가 먼저 ···'

계속 말하고 싶지 않은지 리츠코는 다음 말을 삼켜버렸다.

"그렇게 리츠코씨로부터 키스를 받았으니 ···아무리 저라도 모를 리가 있겠어요?"

그러나 그 다음을 신지는 말해버렸다.

"그래···계속 내가 먼저 ···그 사람과도 그랬지···몇 번이나 내가 먼저 ···키스를 한 것도 SEX를 한 것도···최근 벌써 3주 동안이나 모른 척 하는데도 그 사람은 아무 말도 없어···"

'정말 꼴사나워····내가 싫어···좋아하게 되고···사랑하게 되고···모두 내 스스로···그 사람이 직접적으로 요구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 그 결과가 끝내 버림받는 거야?···바보. 바보···'

마음 속에서 리츠코는 자신을 보기 흉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사람만 있는 자신이 정말로 보기 흉하다고 생각했다.

"아버지에게는 엄마뿐이에요."

"그래···그것은 나도 알고 있어. 하지만 틀림없이 신지군도 그렇겠지? 지금은 이렇게 SEX 한다 해도 나에 관해서는 전혀 상관치 않을거야. 내가 죽는다 해도 울어주지 않을거야. 결국 그 사람과 같은···그 눈동자 속에 나는 없어. 그냥 나를 이용하고 있을 뿐."

리츠코는 속마음을 엉겁결에 말해버렸다.
처음 그 때 아주 자연스럽게 배신하면 죽인다고 말한 신지다.
그러니 자신의 일 같은 것은 전혀 마음에 두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 않아요.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 리츠코씨가 죽는다면 울거에요. 정말 슬프게."

"그러면 왜 한번도 네 쪽에서 먼저 키스해 주지 않았던 거야?"

"아, 그게···지금까지 리츠코씨에게 놀림받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틀림없이 제가 먼저 하면 거절당할 줄 알았어요."

신지 쪽도 속을 털어놓았다.
그냥 놀림받고 놀리는 그런 마음없는 관계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 진지하게 키스를 했을 때 거절당하는 것이 싫었다.
아니 싫다기보다는 무서웠던 것인지도 모른다.
새삼 지난 1년 동안 뭘 배웠던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신지였다.

"훗, 듣기는 좋은 말이네 ···해 주는 것을 기다리는 걸 뻔히 알고 있는데도 내가 거절할 까봐 못했다는 건가···"

리츠코는 조금 쓸쓸한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뇨. 미안해요. 저는 정말 몰랐어요."

"사과하지 마. 점점 보기 흉해지니까. 그리고 괜찮아. 어차피 내가 마음대로 한 것이니까."

리츠코는 신지에 사과하는 것이 싫었다.
몇 번이나 자신이 일방적으로 키스한 이상 잘못은 헛된 기대를 가진 자신에게 있을 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신지의 말을 들을수록 기분이 부드럽게 가라앉으며 기대만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아빠는 모르지만 저는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는 키스하지 않습니다."

"훗, 정말 달콤하고 무서운 입이야. ··· 알았어. 정말 믿을게."

"좋아요. 저는 리츠코를 좋아하고 리츠코씨도 저를 좋아하고 그래서 정말로 믿었다. 이제 아무 문제 없는거죠?"

"하지만··· 정말로 좋아? 나는 벌써··· 아줌마라고."

큰 것이 넘어가자 다른 것들을 걱정하는 리츠코.
어쨌든 실제로 배 이상의 나이 차가 나는 것이다.
자신은 좋아할지 몰라도 신지는 싫어할 거라고 생각했다.

"···쭉 함께 있었어요···매일 키스를 하면서···싫었으면 훨씬 전에 도망쳤을 거에요."

신지는 나이 같은 것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
아니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전의 세계에서 유이가 말했던 것처럼···신지는 앞으로도 영원의 시간을 살아갈테니···

"하지만 그것은 ···틀림없이 일시적인 기분일거야. 지금 신지군은 아직 경험이 없으니 나라도 좋을지 모르지만 ···다른 여자를 알게되면 틀림없이 그쪽으로 가버릴걸?"

리츠코는 자신의 처지를 잘 아니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남자운이라고 할까 그런 것이 정말로 있다면 리츠코 자신은 정말 최악이었고 결코 보답받지 못할 사랑만 할 타입인 것이다.

"···에, 그게 자신은 없군요."

"그렇겠지. 지금까지도 그랬으니···나도 알고 있어. 너와 키스를 하고 있던 것은 나뿐이 아니라는 것을 ····"

"그,그렇습니까···"

스마일 페이스가 깨지며 약간 당황하는 신지.
사실은 그 때 이래로 레이와는 상당히 자주 키스하고 있었다.

"아니 그렇다고 그런걸로 뭐라 할 생각은 없어. 단지····"

"단지?···"

"나는 신지군을 좋아하니까. 처음 이야기할 때부터였을까? 이제 사령을 체념할 수 있냐고 물었던 때···그 후로 쭉···
처음에는 정말 단순한 아이일 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리츠코씨···"

조금 걱정스러운 듯이 리츠코를 바라보는 신지.

"신지군을 좋아해. 하지만 그렇다고 좋아해 달라고 말하지는 않을거야··· 다만···다만 ·····이제는···나를 싫어한다는 말만은···"

그 이상은 말하기 싫은지 리츠코는 신지를 강하게 껴안으며 다시 한번 키스를 했다.
그렇게 몇 번이나 했었던 키스를 ···신지가 귀여워서 몇 번이나 해버린 키스를 ···


--------------------------------------------------------------------------------
--------------------------------------------------------------------------------
ㅡㅡ; 후후, 번역? 후후······
그래도 계속 굴러는 갑니다.

하마터면 오늘을 넘길 뻔했다는······(시간이 모자라서 오늘 그림은 패스)
그리고 앞으로 질문성 리플이나 제가 그냥 할 말이 생긴 리플은 답을 하겠습니다.
 
/kim197911님 정보 감사합니다. 그런데 정말 패쇄군요. ㅜㅜ;
/나를몰라님 정보 감사드립니다. 문득 해보고 싶다는....
/LaliEL님 그렇군요. 저도 한 편의 외전 애니 같아서 좋았다고 들었던 것 같은·····
/천진난만님 훗훗, 제가 20위 권 안에 드는 그 순간부터 저 순위는 신용도 0가 된 것입니다. ^^; 여러분들도 믿지 마시길^^
그리고 [[ariablue, son27, wizard06, Kizz, LaliEL, 동급생, enoth, pnuls, babomaste, kimjaiil , 헤르미온, 일심, 조잘거리자, keg00
, psy1584, kspgd, 애니, 엣지맨, stamen, puck, 에셈화이브 ]]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몰아서 인사드려서 죄송···^^; 뭔가 한 마디씩 할려고 머리를 짜내다가 포기. ㅡㅡ;

 
다음 편 <밤은 깊어만 가고>는 화요일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페이스 업중...)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1,893 / 19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

공지사항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