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경험담

[창작] 수라기(獸羅記) 제1부 적무환(赤無患) 4장 우(遇)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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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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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후욱.훅"
거친 숨결이 사내의 입에서 뿜어져 나온다.

자그마한 야산의 중턱,
아환은 기계적인 허리의 진퇴운동을 반복하고 있었다.
아환의 움직임에 따라 그의 양물이 모습을 드러내었다가 다시금 희디흰 여인의 둔부 속으로 그 모습을 감추곤 했다.
그의 앞에서 나무를 붙잡고 아환에게 호응하는 여인은 성숙한 육체와는 달리 앳된 느낌이 얼굴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상운진 이었다. 후배위의 자세에서 아환을 받아들이기에 여념이 없는 소녀는 한껏 달뜬 상기된 얼굴, 단숨이 배어나오는 붉은 입술이 약간 벌어진 상태 그리고 송송히 맺힌 땀방울이 그녀의 흥분도를 어느 정도나마 말해주고 있었다.

"아흑, 아.."
아환의 하반신이 맹렬히 상운진의 둔부에 부딪힐때마다 상운진의 작은 입에선 여지없이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살짝 찡그려진 아미의 춤추는 듯한 움직임..때로는 큰 곡선을 그리다가 또다시 펴질 듯 그러면서 각양각색의 모양을 창출해내고 있었다.

"흐 음"
아환의 사그러드는 듯한 음성과 함께 따뜻한 액체가 상운진의 질속을 가득 메운다. 자궁의 끝까지 치고 들어와서 내부를 온통 휘젓는 듯한 느낌..절정의 쾌락이 상운진을 휘감는다. 잔 떨림을 가진 채로 음행의 잔흥을 즐기는 듯 아환은 천천히 진퇴운동을 하면서 교접의 마무리를 하고..

"무슨 일이 있어요? 환랑.."
살포시 눈을 내려 깔고 아환의 품에 안겨서 소중한 정인의 가슴을 쓰다듬으며 상운진이 속삭인다.
"..."
"요즈음 근심이 있는 듯 보여요. 제가 알면 안될까요?"
조심스러운듯 아환의 심중을 물어보는 상운진, 아환의 성미를 건들지 않으려고 하는 모양새가 역력하다. 그러나 아환은 별다는 대답이 없이 상운진을 품에 안은 채로 허공만 응시하고 있었다.
"환랑?"
나지막한 소리로 다시금 아환을 불러보는 상운진, 아환의 반응이 없어서 얼굴을 아환에게 가까이 다가댄다.
"무슨 근심이예요. 말씀해 주시면 안되나요? 저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 건가요? 저 때문에 그러신건가요? 제가 고쳐야 하는 일,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께요. 제발 말씀 좀 해주세요."
계속되는 아환의 무응답에 상운진은 불안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미 길들여질대로 길들여진 상운진에게서 아환이 자신에게 멀어진다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었다. 금새 눈에서 눈물이 떨어질 듯 그렁그렁하고..
"환랑..흑.."
급기야는 상운진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린다.

아환의 손이 상운진의 눈가로 다가간다. 그리곤 상운진의 눈주위를 슬쩍 닦아주었다. 애정이 담뿍 담겨있는 듯한 손길, 아환은 고개를 돌려 상운진을 쳐다보았다. 상운진의 얼굴을 쳐다보자 그 얼굴에는 간절한 눈빛으로 자신에게 무언가를 갈구하는 상운진의 눈빛이 있었다. 아환의 손길에서 무한한 행복감을 얻었는 듯 이미 울음은 그치고 사랑과 연인의 근심을 함께 하겠다는 강렬한 열망이 느껴지는 상운진의 모습..
"휴~" 아환의 입에서는 긴 한숨이 터져 나왔다.
"무슨 일이예요? 환랑"
"운진."
"예? 말씀하세요."
"운진은 나를 어찌 생각해?"
"예?" 의아한 듯 반문하다가
"당신은 저의 소중한 정랑이시고 굳건한 장부이시지요. 항상 과묵하고 성실하면서도 당신에게는 기개가 있어요. 언젠가 당신이 크나큰 인물이 되시리라 운진은 믿어요. 이런 외진 곳에 당신을 오게하신 그리고 당신과 저를 맺어준 부처님께 감사드려요."
몽롱한 듯 꿈에 젖어드는 음성으로 말을 잇는 상운진, 절대적인 님에 대한 신뢰가 묻어 나온다.
"크나큰 인물이라..후후.."
자조적인 어감의 말이 아환에게서 흘러나왔다.
"크나큰 인물? 어떤 것이 크나큰 거지? 이 상가촌에서 나무를 하며 동네 불량배에게서 가족도 지키지 못하는 그러한 별볼일 없는 소년이 어찌 크나큰 인물이 된다는 거지? 무예도 학문도 없는 내가 무슨 수로 위대한 위인이 될 수 있다는 거지? 크큿큿.."
"가난한 농가의 집에서 태어나 어려서 부모를 다 읽고 하나 밖에 없는 누나가 부자집의 노리개로 들어가 저렇게 될때까지 아무 저항도 하지 못하였었지. 하루하루가 없는 자들에게는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너는 아는가? 친 피붙이가 미쳐서 구별도 하지 못하고 저런 행동을 보여도 어디에서 하소연 할때도 없고 가진게 없어 살아가는 것도 막막하여서 무작정 도망쳐 이리저리 떠돌다가 이곳까지 왔다. 그리고 자리를 잡아 무예라고 익히지만 어느 세월에 강한 자가 되고 어느 세월에 내 가족을 꾸리는 인물이 되고 어느세월에 나, 주환이 야망을 펼칠 수 있는가?"
울부짖는 듯한 음성이 아환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의방의 자식이 가난한 농가의 자식? 외아들인 적무환이 누나가? 이름이 주환?....

"환랑..흐윽..흑.."
상운진이 아환을 꼭 껴안은 상태로 끊임없는 오열을 하고 있었다. 아환에게서의 슬픔과 분노가 생생히 자신에게 전해져 오는 듯 상운진은 소녀적 감성으로 아환의 블행이 마치 자신의 고행인양 가슴이 미어지는 듯 아파왔다. 내 정랑이 이렇게 힘들어 하다니..
"환랑.."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는 상운진..
계속 눈물이 비오듯 상운진의 눈가에서 흘러내려서 아환의 가슴을 적시고 있었다.

아환이 손을 뻗어 상운진의 얼굴을 매만진다. 눈가를 가볍게 훔쳐서 상운진의 눈물을 닦아주며,
"미안하다. 내가 좀 흥분했구나. 네게 이런 말을 하는게 아니었는데.."
"아니예요, 환랑. 환랑의 고통은 곧 저의 고통. 당신의 기쁨은 저의 기쁨입니다. 어찌 소녀가 정랑의 희노애락을 외면하겠어요."
아랫 입술을 살짝 물고 상운진은 아환에게 자신의 진심을 말했다.
"저도 노력할께요. 환랑.."
"아니야..신경쓰지마라. 다 잘 되겠지."
"그래도.."
"이제 그만."
단호히 말을 끊는 아환, 상운진은 아환의 말에 충실히 따른다. 하지만 두 눈에는 무언가의 결심이 단단히 선 듯 강렬한 의지가 눈빛에 담겨져 있슴이 보였다.

"이리 엎드려봐."
"예."
어느 바위 밑에 두 팔을 땅에 대고 상운진은 살집이 적당히 오른 허여멀건한 둔부를 치켜 올렸다. 아까 교접을 하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듯 질퍽한 방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상운진의 비처에선 희끄무레한 액체가 허벅지를 지나 무릅까지 흘러내려 왔다.
아환이 손가락으로 상운진의 음부를 손으로 쓰다듬었다.
"흐음~" 달뜬 교성.
계속되는 아환의 손가락의 놀림, 질구에서 음핵, 음순, 그리고 방초숲이 울창한 두덩부분까지 손가락이 점령하고 있었다.
손가락이 하나, 둘 상운진의 질 속으로 파고 드는다 싶더니 어느새 다시 빠져 나와 여인의 음핵부위를 쓰다듬고 가볍게 음순을 손으로 당긴다 싶더니 질과 항문 근처를 애무하였다.
그때마다 상운진의 작은 입술사이는 달짝지근한 숨이 배어나오고 살포시 감은 두 눈은 질끈 감겨져 손놀림의 변화에 따른 쾌감의 변화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엄지와 검지로 살짝 상운진의 음핵을 쥐자,
"아흑!"
상운진의 고개가 뒤로 한껏 젖혀진다.
계속되는 아환의 손가락 유희..상운진의 성숙한 육체는 아환의 손길에 따라 음무를 추고 있었다.

아환의 손이 상운진의 비부에서 떨어져 나갔다.
".."
상운진이 내려 감은 눈을 살짝 뜨고 고개를 돌려 아환을 바라 보았다.
그러자 잔뜩 흥분되어 있는 육봉이 눈에 가득 들어왔다. 자신의 엉덩이를 향해 오고 있는 아환의 검붉은 살덩이..기대가 가득한 눈을 돌려 다시 밑으로 머리를 쳐박는다.
푸-웃
아까의 정사로 인한 물기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인지, 아님 잠깐의 애무로 인하여 충분히 젖어 있기 때문이지 아환의 남근이 상운진의 질속을 무리 없이 파고 들어왔다.
"웁" 손을 들어 자신의 입을 막는 상운진.
아환의 허리운동이 반복되자 그에 맞추어 자신도 허리를 움직여 댄다.

몇번 삽입을 하던 아환이 양물을 상운진의 음부에서 빼어 냈다.
그러자 얼른 고개를 돌려 아환을 바라보던 상운진은 왜 그런가를 아는 듯 자신의 섬세한 손가락을 비부로 가져간다. 그리고 몇번 질속과 질 주위를 쓰다듬으며 물기를 손에 홍건히 묻힌다. 애액이 잔뜩 묻은 손가락과 손바닥, 상운진은 그 손을 자신의 항문주위로 가져가 항문부위를 쓰다듬기 시작하였다. 항문을 손가락으로 휘감듯 쓰다듬다가 검지를 넣기도 하고 손가락으로 항문에서 왕복운동을 하는가 싶더니 두 손가락을 항문에 집어넣기도 하였다.
"아함,,아~"
달뜬 교성은 계속 새어나오고..

충분한 준비가 끝난듯 두손을 땅에서 떼어내어 얼굴을 땅에 댄채로 양쪽 엉덩이를 붙잡아 한껏 벌리는 상운진. 배설기관인 항문이 아환의 눈앞에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 항문을 향하여 아환은 하초를 들이밀었다.
질보다는 그 조임이 강하여 출입이 쉽지 않은지..집어넣는 사내나 침입을 당하는 여인이나 눈이 내려감겨 있었다.

푸~욱.
"헙!"
얼굴을 땅에 박은 채로 헛바람을 내뱉는 상운진. 좁은 구멍에 성인의 양물이 가득 들어왔는데도 고통의 기색은 별로 보이자 않는다. 이미 상당한 행위를 경험하였는지 보통의 사람의 항문보다는 많이 확장되어 있는 상운진의 항문..남색을 즐기는 이들이 주로 하는 성행위라 하지만 순진하기 이를데 없는 상운진은 아환이 하자는 대로 할 뿐 이것도 사랑의 행위중 하나인 것으로 알고 있었다. 더군다나 얼마간의 기간이 지나자 이 곳에서 퍼져나오는 쾌락도 만만치 않은 것을..

허리의 속도를 점점 높여가는 아환. 이 곳에서 느껴지는 느낌을 즐기면서 눈앞에서 고개를 땅에 박은 채로 자신에게 쾌락을 제공하는 여체를 눈가에 웃음을 띈채로 보고 있었다.


"아버님. 소녀 운진이옵니다."
"들어오너라."
드르륵..
방문을 열고 들어가는 상운진.
내전안의 상명선의 집무실에 들어선다. 집무실에 들어서자 업무용 탁자에서 책장을 넘기고 있는 자신의 아비, 상명선의 모습이 있다.
사뿐사뿐 걸음을 옮겨 탁자로 다가가는 상운진, 손에 들려 있는 쟁반에 있는 다기(茶器)를 내려 놓는다.
쪼르륵.
절제된 여염집의 처자에게서 볼 수 있는 예(禮)에 어울리는 동작. 상운진은 차를 다소곳이 찻잔에 담는다.
책에서 시선을 아직 돌리지 않은 상명선, 차를 따르는 소리가 멎자 그제서야 눈을 돌려 상운진을 바라본다.
"앉거라."
"예."
자리를 권하고 상명선은 찻잔을 들어 입에 가져갔다.
"좋구나."
"작년에 담은 국화차이옵니다."
잠시 말이 끊기고 상명선을 차를 음미한다. 평소에도 차를 좋아하는 듯 눈을 지긋이 내려 감고 혀끝에 맴도는 차향을 즐긴다.

말그대로 일다경의 시간이 흐르고,
"그래, 무슨 일이냐?"
상명선은 자신의 소중한 옥엽을 향해 먼저 말을 건네었다.
"아버님께 차를 한잔 대접해 드릴려고 찾아뵈었습니다."
"허허.. 말 돌리지 말고..아환 때문이냐?"
이미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는 듯한 상명선의 너털 웃음에 상운진의 두볼이 발갛게 상기되었다.
"그래? 무슨 일인데 그리 뜸을 들이느냐?"
이내 결심을 한 듯 상운진의 입이 열린다. 아까의 달뜬 신음이 내뱉어지는 교성이 나오는 곳이 아닌 진중한 음성이 상운진의 입에서 배어 나왔다.
"아버님의 아환 사제의 자질을 어찌 생각하십니까?"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던 상명선은
"훌륭한 재목이지..기개도 있고 장부인 듯 하고..이런 외지에서 썩기엔 아까운 인재이지."
칭찬을 하면서도 씁쓸한 어감..항상 생각하고 있는 문제가 상운진에게서 제기되었다.
"나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그렇지, 큰 물을 만나야 할 녀석이야."
"그런데 아버님께서는 어찌 그 사람을 놔주지 않으십니까?"
당돌한 직격탄이 상운진에게서 터져 나왔다.
일순, 대답할 말을 잇지 못하는 상명선. 빤히 상운진을 쳐다 보았다. 상운진도 지지 않고 상명선을 마주 응시하였다.
'허! 정인이 생겼다고 아비에게 이렇게 하나? 딸 자식이란..허'
내심 서운하지만 벌써 자신의 핏줄이 이렇게 자랐나 대견하기도 한 상명선.
"그래, 어찌하면 좋겠느냐?"
"죄송합니다. 아버님. 제가 아버님께 죄를 짓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왕 내친걸음 제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평소에 아버님께서는 무림에 많은 지인들이 있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명가계열의 기인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되었다."
상운진의 말을 중간에서 끊는 상명선, 다시 시선을 돌려 책으로 시선을 돌렸다.
"알았다. 이제 그만 나가 보거라."
"예. 아버님. 소녀의 불효를 용서하십시오."
송구스러운 표정이 가득한 채로 상운진은 자리에서 일러나 뒷걸음으로 집무실 밖을 향했다.

상운진이 집무실 밖으로 나가자,
'허..'
상명선은 머릴 들어 집무실 문을 쳐다 보았다.
'저렇게 컸구나. 그렇지 자신의 낭군이 될 사람인데 그 사람의 장래가 신경이 쓰이기도 하겠지. 그나저나 어찌 한다...'
상념에 골몰하는 상명선..자신이 생각하던 바와 상운진의 바라는 바가 근접한 것을 알고 그 깊이가 더해져 가고 있었다.
'아무래도 한번 나가봐야 겠군. 몇몇 찾아가 봐야 겠어.'
내심 마음을 결정한 상명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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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부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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