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페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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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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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날페스의 오산 1
"오늘은 과제를 준다 냐."
갑자기 날페스가 말했다.
"네?"
카비타가 시선을 올리자, 날페스가 수첩같은 것을 손에 들고 있었다.
"엣, 엣? 어떤 겁니까?"
카비타는 허리와 손의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물었다.
"앙! 응! 좋습니다. 카비타님, 사야카는 또 갑니다!"
카비타의 밑에서 사야카는 이미 몇 번째인지 셀 수 없는 절정을 맞이했다. 그리고도 카비타는 끝내지 않았다.
"드디어 다음 단계에 들어간다 냐!"
카비타는 허리의 움직임을 늦추면서 날페스에게 질문했다.
"다음? 다음이라니 뭐죠?"
사야카는 몇 번이나 계속해서 절정을 맞이해, 완전히 지쳤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허리를 필사적으로 움직이려고 했다.
성노인 자신이 몇번이나 절정을 느꼈는데 카비타는 단 한 번도 사정하지 않았다. 그런 일이 용서될리 없으니까......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다 냐! 키바타의 머리는 이해할 수 없는 거다 냐!"
그렇게 단정하는 날페스.
거기에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그러니까 카비타는 그런 것인가,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움직임이 격렬해진 사야카에게 반응해, 카비타의 몸도 움직였다.
자연스럽게 흐르듯이 정상위에서 후배위로 체위를 바꾸고, 그것에 응해 앞부분의 성감대에서 엉덩이를 포함한 등뒤의 성감대의 자극을 위해 양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앙! 아, 안됩니다! 이런...........앙............것은, 제가...응..카비타님에게..........아앙, 응............ 기분좋게........ 해드릴수가........아앙..............좋아, 기분좋습니다!!"
다시 곧바로 사야카는 절정으로 쫓겨났다.
"그럼, 과제는 무엇입니까, 날페스님?"
카비타가 물은 것은 그 때였다.
"가, 가, 갑니다---!!!"
사야카는 다시 절정에 도달했다.
"그러니까 5명 냐."
"엣? 5명이라니......"
"5명을 겟하는 거다 냐."
카비타에게는 날페스가 한 말의 의미가 전혀 이해되지 않았다.
"죄송하지만, 모르겠어요. 겟이 뭐죠?"
정직하게 말했다.
"기다려라 냐. 아직 설명하고 있지 않냐 냐. 그것으로 알면 냐냐는 필요없다 냐."
드물게 고양이 펀치가 날아오지 않았다.
"어? 필요없게 된다라뇨? 어째서?"
퍽!
갑자기 카비타의 머리에 고양이 펀치가 날아들었다. 그것도 스크류라는 회전이 들어가 있었다.
고등 기술이었다.
"카비타는 쓸데없는 곳에서 날카롭다 냐."
날페스가 한숨을 내쉬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아, 카비타님! 괜찮으신가요!"
사야카가 서둘러 안아 일으키자,
"어? 나는 어느새 잤지?"
카비타의 기억은 조금 지워져 있었다.
"카비타에게 과제를 준다 냐. 이 '진명첩'에 5명의 여자의 이름을 써라 냐. 여자면 누구라도 좋은 것이다 냐. 다만 미인이 아니면 냐냐가 용서하지 않는다 냐."
날페스는 조금 전의 일은 없었던 것처럼 이야기했다. 사야카가 노려보았지만 날페스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뭐, 그런 일이라면........."
카비타는 자신의 몸이 어째서 흔들흔들 거리는지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일어서서, 날페스의 손에서 진명첩을 받아들고 책상으로 향했다.
쓰기 위해 연필을 꺼낸 뒤 진명첩을 펼쳤다.
안은 모두 백지로 두게는 겨우 5밀리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데 넘겨도 넘겨도 페이지가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 페이지가 어디에 있는지 궁금했지만, 그것보다 먼저 카비타의 정신력이 다해버렸다.
그러니까 첫 페이지로 돌아와, 거기서부터 차례대로 쓰기 시작했다.
첫번째는 히카와 레이코.
영어 교사로 엄청난 미녀. 현재 변호사인 남자와 약혼중이다.
농담같은 것은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는 것 같은 딱딱한 여자. 전혀 남자에게 흥미를 드러낸 적도 없는 것 같은 그녀가 어떻게 약혼은 했는지가 수수께끼였다.
두번째는 미쿠리야 아리사.
화학 교사로 무려 박사 학위까지 가지고 있었다.
그녀도 얼굴 뿐이라면 틀림없이 미녀였다. 그렇지만 그녀는 이 시대에 연금술 비슷한 실험을 계속하여 모두에게서 괴짜 취급을 받고 있었다.
물론 그녀에게 남자의 그림자는 조금도 없었다.
세번째는 타카시마 유리아.
카비타가 다니는 학교의 학생회장이었다.
물론 미소녀. 그것도 혈통증포함의 서드브레드.
미소녀라는 점에서는 틀림없이 교내 최고였지만, 마음껏 여왕마마처럼 하고 다녀서, 인기로서는 사야쪽이 좀 더 높았다.
네번째는 시마지카 미카.
어른스럽고, 지나치게 상냥한 타잎으로 누구라도 쉽게 다가갔다.
그녀의 경우 숨은 팬이 대부분. 거기다 그 누구나 미카가 모든 것이라는 열광적인 타잎이었다.
그러니까 서로 서로 견제해, 결국 아무도 그녀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었다.
마지막은 스즈키 리키.
작고 사랑스러우며 건강한 소녀.
쇼트 컷의 보이쉬한 머리스타일이 상당히 어울렸다.
스스로를 나(*주의: 보쿠 라는 것인데...... 뭐라고 해야할지......... 몰라서 그냥 넘어갑니다.)라고 부르는 그녀는, 별로 연애에는 관심없는 것 같지만, 그녀의 열렬한 팬이라면 많이 있었다.
그녀의 모조 자작 피규어를 만들고 있는 놈도 있다고 한다.
카비타는 그녀들의 이름을 써넣고.
"네. 다했어요."
이렇게 말하며 날페스에게 진명첩을 건네주려고 했다.
"정말, 구제할 수 없는 바보구나 냐."
그렇게 말하며 날페스는 그것을 받으려고 하지 않았다.
눈을 감고 몇번이나 고개를 젓고 있었다.
카비타는 그것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어쩐지 한심해졌다.
"신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지 않으니까 그렇게 되는 거다 냐. 조금은 성장했다고 생각했는데 냐."
어쩐지 심각하게 날페스가 말했다.
카비타는 신경이 쓰였다. 엄청나게 신경이 쓰였다. 왠지 등골이 차가워져버릴 정도로..........
"무, 무, 무슨 일이 생긴겁니까?"
엄청나게 불안해하는 카비타를 향해, 날페스는 손가락을 내밀며 단언했다.
"그것은 진명첩이다 냐. 전생하는 혼백에게 주어진 진명을 적지 않으면 안되는 거다 냐. 카비타가 쓴 것은 현세의 이름 냐. 현세의 이름이 쓰여진 인간은 존재 그 자체가 불안정하게 된다 냐. 카비타가 일어나 있는 동안 진명첩에 진명을 적지않으면 그 애들은 완전히 사라져 없어진다 냐."
카비타의 얼굴에서 단번에 핏기가 사라졌다.
터무니없는 짓을 해버렸다.........
진심으로 두려워져 버렸다.
"나, 날페스님! 어떻게 하면 진명을 알 수 있습니까? 가르쳐주세요!"
날페스에게 매달리는 카비타.
"에잇, 달라붙지마라 냐! 떨어져라 냐!"
퍽.
팍.
쾅.
날페스의 펀치와 킥이 작렬했지만 카비타는 강인하게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정말이지, 알았다 냐! 가르쳐줄테니 풀어라 냐!"
마침내 날페스가 패배를 인정했다.
"예? 정말입니까? 감사합니다!"
답례를 말하는 카비타.
그렇지만 달라붙은 상태 그대로였다.
"그런데 왜 떨어지지 않는 거냐 냐?"
날페스가 묻자
"가르쳐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카비타는 단호히 말했다.
그렇지만, 이런 걸로 위협하는 것은 어쩐지 한심한 것 같지만..........
"냐, 알았다 냐. 그대로 들어라 냐."
결국 날페스는 양보했다.
이러니 저리니 해도, 카비타에게는 상냥한 날페스였다.
"그것은 아카식 레코드에의 한정 엑세스 단말이다 냐. 특정한 인간....... 이 경우에는 이름이 쓰여진 여자들이다 냐.....에 엑세스 해 그 정보를 꺼내거나 고쳐쓸 수가 있다 냐. 본래 진명을 사용해 그렇게 하는 것이지만, 카비타는 거기에 현세의 이름을 썼다 냐. 현세의 이름은 간단하게 바뀌고, 그것처럼 거기에 쓰여진 여자들도 간단하게 바뀌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냐."
날페스가 거기까지 말했을 때 카비타의 머리에는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그렇지만 같은 이름의 인간이라면 그 밖에도 있을텐데...."
그렇게 되면 진명첩의 힘은 발동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누군지 모르니까.........
"아직도 모르겠냐 냐? 냐냐가 건네주는 도구는 카비타이외의 인간은 절대로 사요알 수 없다 냐. 카비타와 냐냐의 도구는 연결되었다 냐. 카비타가 특정 개인을 생각하며 진명첩에 이름을 쓴 것이라면, 그렇게 결정되는 거다 냐. 그러니까 같은 이름의 인간이 얼마나 있더라도 관계없는 거다 냐."
카비타의 어설픈 생각은 시원스럽게 부정되었다.
"그러니까 그 이름을 고쳐쓸 수 밖에 없다 냐. 몇번 죽어도 바뀔리가 없는 불변의 이름, 진명으로 냐."
그런 것이다.
"거기에 쓴 이름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카비타의 의식이 있는 동안 뿐이다 냐. 카비타가 자버리거나 의식을 잃었을 때 그 이름은 사라져 버린다 냐. 동시에 그 이름의 주인도 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리는 거다 냐."
그것을 듣고 카비타는 각오를 단단히 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밖에 없다라고......
"합니다, 절대로 합니다! 그러니까 진명을 어떻게 하면 여기에 쓸 수 있는지 가르쳐주십시요! 날페스님!"
날페스는 그것을 보고, 조금 수염을 떨었다.
웃는 것 같았다.
"좋은 대답이다 냐. 그렇지만 진명을 알아내는 것은 아무도 할 수 없다 냐. 누구도 진명첩에 쓸 수 없다 냐. 그것은 비록 냐냐라도 무리다 냐."
날페스가 말했다.
"그, 그런.........."
카비타는 심장이 멈출 정도의 충격을 받았다. 날라리 여고생에게 구타당했을 때보다 그 말쪽이 훨씬 더 아팠다.
"역시 카비타는 바보다 냐. 충격을 받는 것은, 냐냐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나서 해라 냐."
아무래도 아직 남은 이야기가 있는 것 같았다.
카비타는 우선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
우선이라고 해도, 그것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지만.....
"카비타가 그 여자들의 유일한 절대의 지배자가 되면 되는 거다 냐. 진명을 지배해서 카비타와 연결되어있는 마나첩에 그 이름을 순순히 기입하는 거다 냐. 그래야 여자들은 살아나는 거다 냐."
우선 희망은 있었다.
그렇지만 날페스는 아주 대단한 말을 하고 있는 것같은.....
"아, 그, 유일 절대의 지배자는........"
카비타가 조심스럽게 묻자
"카비타가 그 여자들의 주인님이 된다는 거다 냐. 카비타만을 생각하고, 카비타를 위해서 절대의 충성을 맹세한다. 그런 식이다 냐."
날페스가 말했다.
"그렇지만, 그런 일은......"
할 수 있을리가 없었다.
"진명첩을 한 번 더 봐라 냐."
카비타는 날페스가 시킨 대로 했다.
"아!"
놀라 버렸다.
첫 페이지에 정리해서 적었던 것이 분명한 여자들의 이름이, 각 페이지에 나눠서 적혀 있었다.
게다가 그 이름 아래에는 진한 선이 그어져 있고, 그 밑에는 글자가 쓰여져 있었다.
글자는 일본어로, 아래에서 위로 흐르듯이 계속 움직이고 있었다.
시험삼아 타카시마 유리아인 부분을 읽어보자
-도대체 왜 이 내가, 이런 일로 고민하지 않으면 안되는 거지. 정말이지, 흥! 싫어! 흥!-
이번에는 첫 페이지의 히카와 레이코.
-정말 무슨 생각이야. 교사를 그만두라니! 약혼하면 마음대로 해둬 된다고 해놓고서.........-
그 문장은 빠르거나 늦어지면서, 그럼에도 지워지는 일 없이 계속 흘렀다.
"이것은 ........."
카비타의 말을 잇는 형태로 날페스가 말했다.
"여자들이 지금 생각하고 있는 일이다 냐. 카비타는 거기에 자신의 생각을 집어넣을 수 있다 냐! 해봐라 냐!"
날페스가 간단하게 사용법을 설명해주었다. 그렇다고 해도 다만 생각을 조작하고 싶은 곳에 손가락을 대고, 자신이 시키고 싶은 것을 생각하면 되는 것 뿐인 아주 간단한 일이었다.
카비타는 먼저 지금 피고 있는 히카와 레이코의 페이지에 실험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최근 어째서 미나모토씨의 모습이 이상하네요. 도대체 무슨 일일까. 오늘은 본인에게 물어봐야지.-
아무래도 히카와 레이코는 학교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그 생각은 조금 골치아팠다.
그 문장에 손가락을 대고 카비타가 생각했다.
-하지만 무슨 사정이 있는지 모르니까 당분간은 그냥 지켜보자.-
문장이 새롭게 바뀌었다.
그것도 카비타가 생각한 것과 거의 동일하게.
카비타가 생각한 것은 '미나모토 사야카에게 뭐라고 하면 안됨'이었다. 거기에 히카와 레이코가 마음대로 이유를 붙였던 것이었다.
"간단하다 냐. 그것을 이용해서 여자들을 안아라 냐. 그리고 절정으로 이끈 순간에 '진명을 바쳐라' 라고 생각하면 된다 냐. 그러면 그 여자들 모두, 영혼까지 포함해서 모두 카비타의 것이 된다 냐. 그렇게 되면 진명첩에 자동적으로 진명이 적힌다 냐."
그렇게 되면 카비타에게 절대 복종하는 존재가 되어버리는 것이지만, 카비타의 상당히 빈약한 머리로는 거기까지 생각할 수 없었다.
카비타에게는 그렇게 하면 그녀들이 살아난다는 것으로 충분했다.
"아, 고마워요, 날페스님!"
카비타는 재빨리 옷을 입고 집을 뛰쳐나갔다.
아무것도 가지지 않고서.......
도대체 카비타에게 있어서 학교는 어떤 곳인걸까......
"아, 카비타님! 기다려주세요!"
사야카도 당황해서 옷을 재빨리 입고, 카비타를 쫓아 뛰어나갔다.
"꽤 고생하고 있는 것 같구나, 날페스."
어느새 거기에 나타난 것인지, 그렇게 날페스에게 말한 것은 카오루였다.
"흥. 대단한 것도 아니다 냐. 그런 것보다 냐냐에게는 무슨 일이냐 냐?"
천천히 카오루쪽을 보면서, 날페스가 물었다.
"어떤 일에 처해도, 자신을 위해서라면 진지하게 될 수 없는데, 타인의 생명이 관계되자마자 사람이 바뀐 것처럼 되어버렸다. 역시 카비타군 답다."
카오루는 날페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그렇게 말했다.
"그런 것은 전부터 알고 있는 거다 냐. 그런 것을 말하기 위해서 왔는가 냐?"
카오루에게 느끼는 혐오감을 숨기려고 하지 않고 날페스가 말하자
"무정하다, 날페스. 너를 카비타군의 곁까지 보내주었잖아? 좀 더 나를 믿어줘도 괜찮잖아?"
어디까지나 카오루쪽은 상냥하게 말했다.
"그것은 감사한다 냐. 하지만 너는 믿을 수 없다 냐. 너의 목적은 무엇이냐 냐?"
날페스의 털은 곤두서고 있었다.
"싫다. 그 날을 위해서 준비하고 있을 뿐인데. 카비타군의 가드를 하고 있을 뿐이라고 몇 번이나 말했겠지? 타락한 것이라고해도 이제야 자신의 몸이 사랑스러우니까."
그렇게 말하는 카오루의 대답에
"흥. 역시 너는 무엇인가 숨기고 있다 냐. 이상한 냄새가 푹푹난다 냐."
날페스는 조금도 경계를 풀려고 하지 않았다.
"뭐 좋아. 네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도, 지금은 관계없으니까. 그것보다 게이트가 열리려고 하고 있다. 이제 그렇게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어. 빨리 사도를 준비하지 않으면 카비타군만으로도 그들과 상대하게 되어버려. 그것은 나로서도 매우 곤란해. 알겠지?"
카오루의 말에 날페스는.
"안다 냐. 그러니까 냐냐가 카비타를 단련한다 냐!"
날페스는 조금 화가 난 것 같았다.
"카비타군에게 사도를 만들게 하지 않고, 네가 준비하면 되잖아? 그 쪽이 빠르고, 그러면 지금처럼 카비타군이 괴로워 할 필요도 없고."
달콤하게 속삭이는 카오루의 말에
"무슨 목적인지 모르겠지만 냐, 이제 그만둬라 냐. 냐냐는 절대로 카비타를 응석부리게 나두지 않는다 냐. 지금처럼 카비타를 진심으로 하게 하기 위해서, 냐냐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냐!"
그렇게 외치는 날페스.
그런 날페스에 대해,
"응, 알았다. 그런 것이라면 카비타군을 이대로 네게 맡기겠다. 그러면 날페스, 나는 나대로 할 일이 있으니까. 카비타군을 잘 부탁해."
라고 카오루는 왠지 기쁜 듯한 표정을 짓고 사라졌다.
그 말에 대한 날페스의 대답은.......
"응."
이었다.
카비타는 전력으로 생각했다.
아마 이만큼 진지하게 생각한 것은 태어나고 처음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생각했다.
그리고 카비타는 히카와 레이코의 진명을 처음에 손에 넣기로 했다.
아무튼 교사니까 그녀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으면, 그 뒤의 공략이 편해지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이다.
카비타로서는 획기적이라고 해도 좋을 계획이었다.
그렇지만 그 정도까지가 한계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될지는 생각해내지 못했다.
"으으으음........."
카비타가 걸으면서 신음소리를 내자.
"카비타님, 괜찮습니까? 역시 사야카는 안되겠습니다. 사야카만 느끼고, 카비타님은 조금도 느끼지 않고........ 사야카는, 사야카는 성노실격입니다. 큭, 흑흑흑, 흑...."
라며 사야카가 울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눈도 신경쓰지않고, 아이처럼 크게 울고 있는 사야카.
카비타는 자신보다 키 큰 사아캬의 목을 양손으로 끌어안고 사야카에게 진한 키스를 했다.
남의 눈을 신경쓰지 않고.
"신경쓸 필요없어. 나는 네가 기뻐해준다면, 그게 가장 기분좋으니까. 그러니까 그토록 좋아했으니까, 나는 매우 기분 좋아."
키스를 마치고 사야카의 귀에 카비타가 속삭였다.
"욱, 욱, 으흑! 정말입니까? 정말로, 정말입니까?"
눈물의 흔적을 얼굴에 남긴 채 사야카가 불안한 듯이 물었다.
카비타는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고,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을 본 사야카의 마음 속은, 순식간에 따뜻한 것으로 가득찼다.
"카비타님!!!"
그렇게 말하며 이번에는 사야카가 힘껏 끌어안았다.
-봐, 봐, 미나모토씨야, 저거!-
-거짓말! 싫다, 진짜. 하지만 저게 취향이었는지도...-
-우오오오오, 나의, 나의 사야카씨가-!-
왕래가 많은 곳이었다. 두 명의 주위에는 구경꾼들로 가득하게 되었다.
소곤소곤거리는 여자아이들. 길가에서 플래툰처럼 무릎꿇고 하늘을 향해 양 손을 들어올린 남학생들.
그렇게 길거리에서 열렬한 러브신(?)을 연기한 두 명은 구경꾼들과 함께 학교로 향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학교에 도착했을 때, 이상하게도 카비타의 몸 여기저기에는 멍이 들어있었지만, 그 이유를 안는 사람은 없었다.....라고해도, 기운내라 카비타!
엉망이었다.
한 마디로 말하면 그런 것일 거다.
히카와가는 유즈가의 권력을 갖고 싶었다. 유즈가는 히카와가가 가진 재력을 손에 넣을 필요가 있었다.
문신의 유파를 이어받아, 대정치가들을 낳아 권력을 쥐고 있던 유즈가.
그것이 선대의 낙선에 의해, 급속히 그 권력을 잃으려 하고 있었다.
거기서 변호사를 하고 있던 아들을 급거 투입해 옛날의 기세를 되찾으려고 하고 있었다.
그것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강력한 스폰서가 필요했고, 히카와가가 가진 재력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한편 히카와가는 지방 재벌로서는 상당한 재력과 권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일본 전국에서의 지명도는 별 것이 아니었다. 중앙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국회에서, 그 나름대로 활약할 수 있는 레벨의 정치가와 고위관료들과의 연결이 필요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들이 후원해서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보내려고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의원이 가족이 되면 최고라는 것이었다.
이렇게 하기 위해 눈독들인 대상이 학교의 교사를 하고 있던 레이코였던 것이었다.
여기저기에서 자신이 혼자인 것에 대해 잔소리하는 것이 싫었다.
연애 자체에 그다지 흥미가 없던 레이코에게 있어서 그런 잔소리들은 귀찮은 일에 불과했다.
그렇다고해서 남자에게 흥미없다고 말해버리면 레즈비언으로 취급될지도 몰랐다. 그렇기 때문에 적당한 대답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결혼하면 귀찮은 일이 사라진다, 라고 하는 타산도 있었다. 결혼 그 자체에 대해서는 그다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를 계속해도 상관없다고 하는 조건으로 결혼에 동의했던 것이였다.
그런데 이제와서, 그것은 안된다고 말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여러가지로 바쁜 약혼자를 도와주면 좋겠다, 라고 양가에서 말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물론, 레이코의 부모님이 그 선두였다.
레이코는 단번에 고립된 것이었다.
곤란한 처지에 빠졌다.
처음부터 계획적인 것이었다.
정치가에게 있어서 그 반려란, 정치를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그것을 알게 된 것이었다.
평생 계속해 나가고 싶다, 라고 생각하던 일을 이런 형태로 그만두지 않으면 안되는 것인가, 라고 생각했을 때 눈물이 나왔다.
그 정도로 분했다.
전부......
전부.............
어디에도 내보낼 수 없는 분노가, 레이코의 마음 속에 계속 피어오르고 있었다.
카비타와 사야카의 일은, 학교안에서 소문났다.
그토록 화려한 퍼포먼스를 했으니 그렇지 않으면 이상할 것이었다.
그렇지만 지금의 카비타는 그런 일에 신경쓸 여유가 없었다.
어쨌든 5명의 여자들의 운명이 걸려있으니까.
자신은 신경쓰고 있을 여유가 없다. 다만, 사야카에게 그런 소문이 나는 것은 안 좋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당사자는 그 소문이 귀에 들려올 때마다 몹시 기쁜 것 같으니까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그것보다 지금은 어떻게든 해서 히카와 선생님의 진명을 손에 넣지 않으면............
카비타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
콩.
카비타의 이마가 느낌 좋은 소리를 냈다.
정확하게 말하면, 카비타의 이마에 분필이 부딪혀 난 소리였지만.
"이봐요, 거기! 생각있는 거예요?"
갑자기 현실에 돌아온 카비타.
지금은 수업중.
그리고 분필을 던진 것은 히카와 레이코였다.
그 순간 카비타의 머리 속에 섬광이 스쳤다.
머리에 부딪친 분필 탓인지, 그렇지 않으면 오늘 아침에 먹은 음식의 남은 영향이든지........
카비타의 머리에 한 가지 계획이 떠올랐다.
카비타는 죄송하다는 듯 몇 번이나 머리를 숙인 뒤, 손에 들고 있던 진명첩을 보았다. 당연히 히카와 레이코의 이름이 쓰여진 페이지를.
-어째서 저렇게 머리 나쁜 학생이 이 학교에 있는 거지? 게다가 하필이면 내 담당 교실에! 정말 장난이 아니야!-
그 문장이 흘러갔다.
지금 레이코가 머리 속에 생각하고 있는 것일 것이었다.
글자체가 흐트러진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은, 초조해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카비타는 그대로 그 문장을 손가락으로 억눌렀다. 그러자 문장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동시에 교단에 있던 레이코의 움직임도 멈추었다. 사고가 정지했기 때문일 것이었다.
그리고 카비타는 자신의 의지를 흘려넣었다.
-좀 더 카비타군에게 알아듣게 하지 않으면 안돼!-
그것이 새롭게 기입되어진 내용.
"카비타군, 당신은 머리도 좋지 않은 주제에 언제나 멍하게 하고 있어요. 당신의 경우, 타인의 몇배를 노력해야 겨우 보통이 될 수 있어요. 그런데 성실하게 하지 않다니. 당신 선생님 깔보고 있는 건가요? 좋아요, 당신이 그렇다면 선생님에게도 생각이 있어요!"
무엇인가에 홀린 것처럼 단번에 그렇게 소리쳤다.
"내가 돌아올 때까지 여러분은 자습하고 있어주세요!"
갑자기 레이코는 모두를 향해 자습을 선언했다.
그리고 카비타를 향해서는.
"카비타군! 따라오세요! 얼른!"
라고 명령했다.
카비타가 명령받은 대로 신기해하며 일어서자, 레이코는 재빨리 교실을 나갔다. 카비타가 뒤따라 오는 것을 조금도 기다리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았다.
카비타가 고개를 숙인 모습에, 여자들은 조금 동정한 시선을 보냈고 남자들은 꼴좋다는 시선을 보냈다.
카비타는 먼저 가버린 레이코를 종종걸음으로 뒤쫓았다.
레이코가 간 곳은 학생 지도실이었다.
수업중에 거기라면 분명히 레이코와 두 명 뿐이 될 수 있는 장소였다.
그곳으로 향하는 도중, 카비타는 다시 진명첩을 조금 만졌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늦었다.
"뭐하고 있어요?"
카비타를 향해, 분노로 폭발할 것 같은 레이코가 물었다.
"죄, 죄송합니다!"
카비타가 사과하자
퍽
갑자기 둥글게 만 교과서가 날아들었다.
"바보예요, 당신은! 세상은 만만하지 않아요!"
퍽, 퍽, 퍽
갑자기의 3연타였다.
"아야-."
과연 카비타도 아찔 했다.
"너 같은 것, 이렇게 해준다!"
퍼억.
"쿠엑!"
이번에는 레이코의 킥이 카비타의 엉덩이에 작렬했다.
그것도 10연타였다.
카비타는 보통의 카비타에서 누더기 카비타가 되었다.
후- 후-.......
어깨로 숨을 쉬는 레이코.
잠시 후, 호흡이 침착해졌을 때 레이코는 겨우 냉정함을 되찾았다.
"아...... 나, 도대체 무슨 일을........."
카비타를 본 레이코의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졌다.
학생에게 폭력을....... 그것도 이렇게 너덜너덜하게 될 정도로..........
그렇지만.........
카비타는 천천히 일어섰다.
좀비처럼.
"시, 신경쓰지 마세요. 이런 것은 익숙해져 있으니까요. 그것보다 기분은 나아졌습니까, 선생님?"
비틀비틀거리며 카비타가 그렇게 물었다.
"나아졌다니......."
그렇게 말하는 레이코의 마음 속에 있던, 지워지지 않고 계속해서 쌓이던, 갈 곳 없는 분노가 깨끗하게 사라져 있었다.
"그런 것보다, 카비타군 괜찮아? 도대체 선생님은......."
그렇지만 분노 대신 후회가 레이코의 가슴을 단단히 조였다.
도대체 자신은 무슨 일을 해버린 것일까? 스스로가 자신을 믿을 수 없었다.
"그렇다면 좋아요! 선생님은 전혀 나쁘지 않으니까. 신경쓸 필요 없어요. 정신을 잃지 않는 것은 조금 힘들었지만 지금부터 선생님에게 심한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되니까 거기에 비교하면 별 것도 아니예요.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보상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카비타는 여기에 올 때 진명첩을 사용해서 레이코의 마음에 하나의 지시를 끼어넣었다. '기분이 풀릴 때까지 카비타에게 분노를 쏟자'라고.
레이코는 단순히 그대로 행동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도 이렇게까지 너덜너덜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하지 않았지만........
그렇지만 레이코에게는 카비타가 말하고 있는 것의 의미가 전혀 알 수 없었다.
"신경쓰지 말라고............선생님이 이런 짓을 하고 그냥 넘어갈 수 있을리가 없잖아!"
마치 화내는 것처럼 레이코가 말했다.
"으응.... 실패해 버렸다."
카비타는 후회했다.
진명첩을 보면 그 때까지 있던 스트레스는 없어졌다. 그렇지만 카비타에게 한 짓이 새로운 스트레스가 되어버렸다.
거의, 날페스 식으로 해결되어버린 것이다. 그렇지만 세상은 그렇게 달콤하지 않았다.
"곧바로 양호실에 갑시다!"
창백한 얼굴을 한 채 레이코가 다가왔다.
위험하다!
카비타는 당황했다.
당황해서 진명첩을 보았다.
-도대체 무슨 일을............... 빨리 카비타군을.........-
카비타는 거기에 자신의 생각을 끼어넣었다. 양호실같은 곳에 데려가면 여기에 온 의미가 없어지니까.
-빨리 카비타군을 유혹하지 않으면.-
레이코의 사고가 변화했다.
"카비타군, 응, 카비타군."
다가온 레이코가 몸을 기대왔다.
"선생님, 어떻게 생각해?"
쾅!
카비타가 넘어졌다.
레이코의 몸을 버티지 못한 것이다.
너덜너덜해졌다고 해도 조금은 한심했다.
"으응......."
카비타가 어떻게든 근성으로(이전에 단련되었던), 기절하는 것을 견디고 있자,
"아! 아아! 도대체 무슨 일을, 나........ 카비타군, 괜찮아 카비타군!"
레이코가 다시 카비타의 몸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정말이지 카비타는 자신의 몸의 약함을 저주하고 싶어졌다.
아무리 정신적으로 고통을 참아도, 몸이 비틀거리면 의미가 없었다.
-어째서 나, 이런 때 이 아이를 유혹하려고 했지? 어떻게 된거야, 진짜 어떻게 된거야!-
게다가 레이코는 자기 자신을 탓하기 시작했다.
카비타는 당황해서 다음의 생각을 끼어들게 했다.
-하지만, 이렇게 약해졌으니까, 내가 부드럽게 보살펴 주지 않으면-
다시 레이코의 생각이 변화했다.
"미안해요, 카비타군. 아팠지요? 선생님이 간호해줄.께.요!"
위에서부터 마치 억누드르듯이 하며 귀에대고 속삭였다.
카비타는 한 걸음 더 나아가기로 했다.
-이제 견딜 수 없어, 가지고 싶어, 이 아이를 가지고 싶어!-
레이코의 머리 속에 떠오른 것은 카비타를 범하는 것뿐....
그것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몸이 뜨거워졌다.
슈트에 눌려있던 유두가 딱딱하게 커지고, 타이트 스커트 안쪽도 단번에 뜨거운 애액이 흘러넘치기 시작했다.
"카비타군, 귀엽네. 선생님, 이제 참을 수 없어. 부드럽게 할 때니까, 괜찮지?"
이미 완벽하게 음란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이것이라면 이제 제정신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었다.
"카비타군, 대답하지 않아? 좋아요, 선생님 카비타군, 덥쳐버릴테니까! 으응응........"
말하고서 레이코가 키스를 했다. 혀로 입을 열고, 망설임없이 혀를 얽히며 타액을 보내왔다.
그리고 레이코의 양손은 쉬지 않고 움직였다.
카비타는 단번에, 입고 있는 것을 벗겨졌다. 그 와중에 셔츠의 단추가 몇개인가 뜯어졌지만, 레이코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물론 카비타는 신경썼지만...........
"핥아줄께, 너의 몸, 모두 핥아줄께."
그렇게 말하면서 레이코는 카비타의 얼굴, 귀속까지 핥았고, 목, 유두, 항문, 손가락, 발까지 카비타의 전신을 정성스럽게 핥았다.
그 사이 자신이 입고 있는 것도 뜯어내듯이 벗어던졌다.
그리고 레이코의 혀는 마침내 마지막 장소에 도달했다.
"맛있어, 카비타군의 여기, 진짜 좋은 냄새야. 정말 좋.아.해!"
카비타의 페니스에 매달리는 게이코.
지금 이 장소에 들어오는 사람이 있다면, 내던져진 옷도 있고 해서, 마치 강간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었다.
남녀의 입장이 바뀌었지만.............
카비타는 페니스가 발기하면서 자신의 체력이 많이 회복된 것을 알았다.
손발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어떻게든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제 차례에요, 선생님."
레이코를 향해 중얼거리듯 카비타가 말하자
".......?"
레이코는 페니스에게 입을 떼어놓지 않고, 시선만 카비타에게 향했다.
그런 레이코의 얼굴을 상냥하게 위로 들어올려, 자연스럽게 페니스에서 입이 떨어지게 했다.
카비타는 진하게 키스를 하며, 레이코의 전신을 손가락으로 빠짐없이 어루만졌다.
레이코는 곧바로 황홀한 표정을 하고 전신의 근육을 이완시켰다.
카비타의 손가락은 레이코의 몸을 대충 어루만지면서, 레이코 자신조차 몰랐던 성감대를 모두 찾아내고 있었다.
그리고 카비타가 본격적인 공격에 들어갔다.
양손이나 혀는, 물론 다리나 자지까지 사용해서 찾아낸 성감대를 자극해 쾌락을 끌어냈다.
"우, 우, 우.........."
지나친 쾌락에 레이코는 이미 소리조차 지를 수 없었다.
그런 쾌락 속에서 레이코는 만족감을 느낄 수 없었다.
아직, 가장 중요한 것이 레이코에게서 빠져있었다.
그것은 카비타의 페니스.
아무리 강렬한 쾌감을 얻어도, 그것이 없으면 레이코에게 있어서 허무할 뿐이었다.
"........."
소리가 되지 않는 말과 함께, 레이코는 애원을 담아 시선을 보냈다.
"자, 가요, 선생님."
레이코의 머리를 손으로 받치며, 카비타가 거기에 응했다.
"히.........."
작게 숨을 삼키며, 레이코는 이것만으로 절정을 느낄 것 같았다.
너무 대단한 쾌감.
그렇지만 어째선지 거기에 고통은 조금도 없었다.
카비타의 것의 느린 움직임에, 레이코의 마음은 거대한 쾌감에 쌓여갔다.
순백의, 크고 따뜻한 것.
이런 쾌감이 있다는 것을 레이코는 상상한 적도 없었다.
섹스는 시시하다, 뭐가 그렇게 좋은 건가.......
분명히 말해, 레이코는 그 행위를 업신여기고 있었다. 섹스에 빠지는 것은 마약에 중독되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고, 계속 그렇게 생각해왔었다.
그렇지만 카비타에 의해 초래된 쾌감은, 그때까지 레이코가 체험해온 것과는 완전히 별개의 것이었다.
감싸이는 부드러움.
자신의 존재 모든 것을, 푹 감싸는 것 같은.........
그뿐이 아니라, 카비타에게 안겨서 몸이 하나로 연결되자, 카비타의 마음이 강하게 느껴졌다.
레이코의 마음에 직접 닿아오는 그 소리는, 끊임없이 레이코에게 이렇게 말해왔다.
'용서해준다' 라고.
'당신의 죄의 모든 것을 나에게 맡겨. 그러면 당신의 죄는 용서된다.' 라고.
그것은 너무 거대한 유혹.
그렇지만 그런 일을 해도 되는 걸까?
타인의 죄의식을 떠맡으면 카비타는 어떠게 되는 거지?
그런 의문이 한순간 레이코의 마음을 퇴색시켰지만, 그것은 곧바로 다시 거대한 쾌락안으로 삼켜져버렸다.
-후아아앗, 조, 좋아, 카비군, 용서해줘, 나......용서해줘......아아아아아-
레이코는 의식 속에서 소리를 지르며, 카비타의 몸을 강하게 끌어안았다.
"괜찮아요. 나에게 모든 것을 맡겨요."
미친듯이 완전히 이성을 잃은 레이코와 달리, 카비타는 매우 침착하고 상냥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레이코를 최대의 클라이막스로 이끈 순간, 카비타는 진명첩에 하나의 의지를 집어넣었다.
'진명을 바쳐라.'
그 순간
"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때까지 막혀있던 레이코의 목소리가, 단번에 흘러넘쳤다.
마치 지구의 반대쪽에까지 전달하듯이.
온 몸을 경직시킨 뒤, 카비타의 몸 위에 레이코는 쓰러졌다.
카비타는 그것을 부축하면서 진명첩을 열었다.
첫 페이지에 써있던 히카와 레이코란 글자가 본 적도 없는 문자로 변해 있었다.
그것은 처음보는 문자였지만, 카비타는 그 문자가 레이코라는 것을 단번에 알았다.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 레이코의 모든 것을 알 수 있었다.
틀림없는, 진정한 진명이었다.
........슥, 슥
카비타가 어떻게든 해서 레이코의 몸아래에서 기어나와 긴장하고 있자, 레이코가 눈을 떴다.
"........!"
레이코는 깨어나는 것과 동시에, 재빨리 움직였다.
한쪽 무릎을 꿇고 조용히 머리를 숙이며 레이코가 말했다.
"나의 주여. 나의 모든 것은 당신의 것입니다. 나의 마음은 물론, 피 한방울에서 살 한 조각까지 주의 뜻대로!"
거기에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레이코는 그 때에 진실을 손에 넣었으니까.
"으응?"
카비타는 아무래도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러니까 우선 레이코에게 다가가 고개를 들어올리게 한 뒤, 이마에 키스를 했다. 그리고 위를 향한 입술에 가볍게 키스를 했다.
카비타로서는, 어딘지 모르게 레이코가 귀엽게 보였기 때문에 야한생각으로 그렇게 한 것이었다. 하지만.
"주여, 축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레이코는 감동하고 있는 것 같았다.
어떻게 된건지 카비타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카비타는 언제까지나 이렇게 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아직 4명이나 남았다.
한사람을 끝내고, 체력이 한계 근처까지 줄어들었다.
이 뒤 어떻게 할 생각인 걸까?
확실한 생각은 없었다.
단추가 뜯겨진 옷을, 레이코의 손을 빌려 어떻게든 입었다.
도중에 몇번이나 휘청거려서 레이코에게 의지했다.
매우 한심했다............
어떻게든 옷을 다 입고, 방황해 걷는 망령같이, 전라인 상태의 레이코를 남겨두고 휘청거리며 나가려고 했다.
그 때였다.
방의 구석에 놓여져 있던 과일 나이프가 카비타를 향해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했다.
물론 아무도 가까이에 있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것은 카비타의 후두의 급소를 향하여, 노리고 던진 것처럼 정확하게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
하지만 쉿!
과일 나이프가 카비타의 피를 빨아들일 일은 없었다.
레이코가 그것을 받아들었기 때문에.
나이프의 속도를 상회할 정도로 빨리 움직여, 정확하게 손잡이를 잡아 멈추어 보였다.
그 움직임은 이미 인간의 기술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카비타는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른채 그대로 방을 나갔다.
"흥, 누군지 모르겠지만, 깜찍한 짓을......... 카비타님의 사도가 된 이 내가 있는 한, 카비타님에게 상처 하나 낼 수 없다!"
그렇게 말하며, 레이코는 손에 든 나이프를 책상에 꽂았다.
나이프의 칼날은 단번에 책상의 두꺼운 판을 관통해, 간단하게는 빠지지 않게 되었다.
레이코는 속옷을 입지 않고, 겉옷만 입은 뒤 카비타의 뒤를 쫓았다.
책상에 꽂혀있던 나이프가 그 동안 덜컹덜컹 책상을 흔들었지만, 레이코가 거기에 관심을 향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사명이 있었기 때문에.
카비타의 서포트를 하면서, 카비타를 지킨다. 물론 카비타가 명하는 것에, 절대 복종하는 일도 그 사명에 포함되어 있었다.
레이코가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은 얼마든지 있었다. 그것이외의 것에는 조금도 관심없었다.
물론 이제와서는 약혼자도, 집도, 그리고 교사를 계속하는 일도 사소한 일에 지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레이코는 카비타의 뒤를 쫓았다.
이제 다음의 수업은, 레이코에게는 어떻든 상관없었다.
한편 카비타는.........
"으음........."
복도에서 머리를 움켜쥐고 있었다.
방금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조금 전 지도실에 들어가기 전 카비타는 진명첩에 '카비타에게 분노를 쏟아내라'고 지시했었다.
그 결과 훌륭하게 넝마가 되었다.
그렇지만 '분노가 사라진다'라고 지시했다면 그렇게 되지 않고 끝났을 것이었다.
그것을 지금 깨달은 것이었다.
역시 카비타.
아직도 남아있는 4명.
과연 넝마 카비타는 해낼 수 있을까?
그것을 생각하면 머리를 움켜쥐고 싶어질만도 했다.
노력해라 카비타, 지지마라 카비타.
사인의 여자의 운명은 너에게 달려있다.
뭐, 카비타에게 운명이 달려있는 쪽은 견딜 수 없겠지만..........
ps:아아 -_-; 공부해야 하는데 이거나 손대고 있으니.......-_-;
죽겠군요. 하여간 예정대로 공부를 하면 이번 주는 더 이상 안 올립
니다.-_-; 예정대로 안되면........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 공부해야 하는데......... 편역(?)이 재밌는 것
도 아닌데 끊임없이 손대고 있으니.......... 후우-.
ps2:이 날페스는 야하다기보다는 재밌어서 손대기 시작한 것입니다.
섹스신이 있는데도 선정적이기 보다는 재밌죠.^^ 취향에 안 맞는 분
들도 많겠지만..............
ps3:저라고 선정적인 것을 싫어하는 것은 아닌데, 그런 것을 손대려
고 했더니 재미가 없더군요. 그냥 신음소리만 잔뜩 있고....... 그 놈의
신음소리는 편역하기도 힘들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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