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경험담

아스티아 지구연방군 고속구축함 타케미카즈치-chapter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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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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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4- 邪神の巫女(재앙신의 무녀)

「종교 단체라고 하는건, 어느시대든 간 돈이 넘치는 모양이야―」

 키리에가 주위를 둘러보면서 말했다. 빈정거림이라기보다는 솔직한 감상이었다. 그
녀가 말한 것처럼 , 그들이 안내된 객실은 호화로운 가구들이 가득했다.

 여기는 야소마가츠히교단이라는 종교 단체의 모선이다. 전장이 수 킬로를 넘는 거대
한 아몬드형의 '콜로니' 타입의 함정이다.
타케미카즈치는 그 안에 수용되어 현재 수리와 내부보수를 하고 있다. 그리고 시트리
들은 모선의 객실에서 시린의 회복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설마 네가 이런 곳에서 높은 사람대우를 받을지 몰랐어.」

키리에는 케라를 곁눈질하며 말했다. 야소마가츠히교는 시트리도 알고 있는 단체다
다.
야소마가츠히신을 숭배하는 유명한 종교 단체다. 그리고 그 야소마가츠히신은, 이자
나기에게서 태어났다고 여겨지는 재앙신이다.
연방이 적대시 하는 사교집단, 그래서인지 취급은 정중해도 그들의 처지는 포로나
마찬가지다.

 케라는 소파에 앉은 채로 가만히 팔장을 끼고 허공을 응시하고 있다. 키리에의 말도
귀에 들리지 않는 것 같다. 시트리는 도움을 줄 생각으로 키리에에게 대답해주었다.

「스파이 시절에 잠입해서, 간부가 되었던 거 아니에요?」

「엣!」

 키리에는 물론, 사크야까지 깜짝 놀란 듯해 시트리는 당황했다.

「무슨 소리야, 몰라! 시트리군 언제 들었어?」

 키리에가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에, 아니, 언제인지는 그게……」

 몇시간전에 케라와 섹스 했을 때 라고 말할 수는 없는 일이다. 우물쭈물 입을 열지
못하는 시트리에게, 키리에가 날카로운 시선을 보내더니 알았다는 듯 웃었다.

「사크야, 이 일은 케라에도 징계가 필요해요. 나한텐 선수를 치네 어쩌내 하더니……


「……이제 마음대로 해.」

 사크야는 단속을 단념한 것 같았다. 기가 막혀하는 표정으로 소파에 등을 기댔다.
경멸당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하자 왠지 시트리의 가슴이 찔리듯 아팠다.

「……말하지 않았던 것은 사과할께」

 변함 없이 힘없는 표정으로 케라가 툭하고 말했다. 응접실로 안내된 후 최초로 한
말이었다. 그 말에 더 이상 파고들 생각을 없앴는지, 키리에는 어깨를 움츠리며 화제
를 바꾸꿨다.

「 그렇지만, 케라가 이 배에 전용회선을 가지고 있어서 살아났잖아. 아인 채는 정직
이나 바보더해」

「 나는 여기에 연락하지 않았어」

 케라가 말했다.

「무슨 말이야?」

「먼저 연락이 온 것은 이 배야. 내 전용회선으로 말이야……. 분명 처음부터 계획적
이었을거야.」

「계획적……」

 사크야가 그렇게 말하는 순간 똑똑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요즈음 보기힘든
중후한 검은 원목으로 된 문이다. 대답을 하자,
그것은 중후한 소리를 내며 열렸다. 그 앞에 시린이 서 있었다.

「시린!」

「 걱정을 끼쳤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웃는 시린의 옆에는, 다른 한사람의 여성이 서 있었다. 처음엔 어린
아이인 줄 알았다.
작은키의 시린보다, 더욱 몸이 작았기 때문이다. 두사람은 방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
여성은 일행 앞에서 멈춰 고개 숙여 인사 했다. 금빛의 머리카락이 가볍게 흔들렸다.

「야소마가츠히신의 무녀를 맡고 있습니다, 아시리아라고 합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여러분 」

 나지막한 목소리였지만 방안 구석구석에 울펴 퍼졌다. 시트리는 조금 망연하게 아시
리아라고 자칭한 그 여자를 응시했다.
분명히 무녀라면 교단에서 중요한 지위일테니 케라가 빠졌다는 간부는 아마도 이 사람
일 것이다. 객실만도 이렇게 호화로운 교단의 간부라면 당연히 화려한 복장을 상상 하
고 있었지만 그녀가 입고 있는 하얀 원피스는 오히려 검소한 인상이다. 하지만 그 위
에 있는 아름다운 얼굴이야말로, 어떤 호화로운 의상보다 가치 있어 보였다.

무심코 정신이 빠져 버릴 만큼 그녀는 아름다웠다. 커다란 눈에 오목조목한 얼굴 형태
가 어리게 보이지만 가는 턱선이나 긴 눈썹, 얼음으로 조각한 듯한 콧날이 어리다는
것을 부정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는 중학생 같은 치기와
성숙한 여성의 침착함 양쪽 모두를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그때문에 전혀 나이를 짐작
할 수 없었다. 시트리와 동갑이라고 해도 믿을 것이고, 서른이 넘었다고 말해도 고개
를 끄덕이게 될 거 같다.

「처, 처음 뵙겠습니다」

 당황한 사크야가 일어서서 인사를 받았다. 시트리처럼 정신 없이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던 것 같다. 여자로서도 끌리는 것이 있는 것 같다. 아시리아는 그 신비로운 시선
을 케라에게 향했다.

「그리고, 오래간만이군요, 케라티나」

「……오.. 래간만입니다」

 케라의 상태는 좀 이상해 보였다. 중간에 목이 매인 것 같다. 분명 가슴 속에서 다
른 사람들이 모르는 무언가로 갈등하고 있는 것 같다.그것을 모두 이해하고 감싸는 것
같은 미소를 보내며 아시리아는 시린에게 시선을 옮겼다.

「시린상의 치료는 끝났니다. 이제 재앙신의 영향은 없을겁니다.」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신세를 졌습니다」

 한번 더 사크야가 고개를 숙였다. 그 순간 갑자기 케라가 일어섰다.

「어째서, 어째서 모두에게 말하지지 않았습니까, 아시리아님!」

 절규하는 듯한 그녀의 외침에 모두 놀라 케라의 얼굴에 시선을 모았다. 케라의 표정
은 창백해져 있어서 흥분한 것인지, 공포에 질린 것인지, 전혀 판단이 되지 않았다.
케라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어째서, 내가 스파이였다는 걸--」

「모두에게 말해 두었어요. 케라티나는 연방에 스파이로 잠입했다고」

「――!」

「당신이 떠난 후에, 방에서 발견된 레코더, 그거 일부러 두고 간거죠. 그래서 은혜를
갚은 거에요」

「어째서, 어째서 그런 ……」

 케라의 목소리는 그녀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당신이, 언제든 여기에 돌아올 수 있도록, 당신은 정말로 우리들을 완벽하게 속였어
요. 그래서 지금도 모두 당신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어요」

 정적이 방안을 지배해 갔다. 고개 숙인 케라의 어깨 만이 희미하게 떨리고 있다. 그
것이 갑자기 멈추고 케라는 휙 허리에 손을 가져갔다. 그리고 전방을 향해 뻗었다. 아
시리아를 향한 오른손에는, 작은 권총이 쥐어져 있었다.

「당신! 당신이 때문에, 나는 중요한 것을 버리게 돼! 더 이상 잃고 싶지 않아, 내 동
료를 배반하고 싶지 않단 말야!」

「케라!」

「케라 그만둬!」

 케라를 막기위해 뛰쳐나온 키리에가, 보이지 않는 벽에 막힌 것처럼 멈춰 섰다. 아
시리아가 멈추게 한 것이었다. 단지 한 손을 드는 간단한 동작만으로 근육의 움직임을
본능적으로 멈추게 하는 듯한 강제력에 가까운 위엄이 있었다.

 권총을 들이댄 케라를 향해, 천천히 아시리아가 다가갔다. 작은 그녀의 몸은, 성녀
처럼 혹은 성모처럼 보였다. 케라는 필사적으로 무엇인가를 참듯이 어금니를 깨물며
팔을 들고 있다. 그 손은 다가 오는 아시리아에게 압박되듯이 격렬하게 떨리고 있었다
.
1미터 앞, 아무리 떨려도 빗나갈리 없는 위치에서 멈춰 서 아시리아가 말했다.

「……나는 죽을 때만 바라며 살아왔습니다. 이 배에서 태어나 무녀로서 자라며 바깥
세상을 알수 없는 내 처지에선, 죽기 전의 시간은 아무런 가치가 없어요. 당신덕분에
황천으로 가게된다면, 더 이상의 기쁨은 없습니다. ……자, 쏴요.」

  누구나 그녀가 농담을 하고있다고 생각하게 될 만큼 태연한 어조였지만, 아시리아
의 가슴으로 겨눠진 총구는 아주 작은 힘에도 발사될 수 있는 상태였다. 시트리는 그
녀들을 멈추게 하고 싶었지만, 멈추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기세에 압도된 것은 아
니었다. 멈추게 할 수가 없다고 머리가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멍하니 그 상
황을 바라보고 있는 사크야나 키리에도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 사이에 이어진 실이 있어서 그 실의 균형이 조금만 흔들리면 당장 끊어져
버릴 것 같이 생각되었다. 이윽고 너무 익은 과실이 떨어지듯이 케라의 손에서 권총이
떨어졌다. 비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군다.

「……불행하네요, 서로. 하지만 고마워요, 나에게는 아직 할 일이 있어요.」

 아시리아는 그렇게 말하며 발끝을 들고 케라의 어깨를 꼭 껴안았다.무너지듯 케라가
무릎을 꿇었다. 키리에와 사크야가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 때였다.

 구우우우우응

 멀리 어디선가, 커다란 짐승이 우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다. 케라의 머리를 쓰다듬
고 있던 아시리아가 깜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야소마가츠히신이, 제물을 요구하고 있는건가……설마, 이 아이가?」

 그녀의 시선이 닿은 곳에는 시트리가 서 있었다. '에?' 하며 놀라는 사이에 복도 저
편에서 발소리가 가까워지더니 노크도 없이 문이 열렸다.

「아시리아님! 야소마가츠히신이--」

「알고 있습니다」

 싸늘한 목소리로 말하며 아시리아가 일어섰다. 어딘가 조금 전과는 딴사람 같은 표
정이었다.

「바로 의식과 계의 준비를 없음 있고. 제물은--이 아이입니다」

 분명히 그 손가락끝은 정확히 시트리를 가리키고 있었다.







「자, 내세요」

「우왓, 아!」

 시트리는 경련에 가까운 떨림과 함께 단단하게 우뚝 솟은 자지로 정액을 분출했다.
벌써 다섯 번째다.
대(大)자 모양으로 손발이 제단에 묶여 있다. 전라의 고간에는, 아시리아가 얼굴을 파
묻고 있었다. 그녀는 하얀 원피스가 아닌 무녀의 의상인 듯한 화려한 옷으로 갈아 입
고 있었다.. 그곳은 우주선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신전 같은 곳이었다.

 아시리아의 작은 입은 시트리의 자지 중에서 귀두 부분 밖에는 빨 수 없었지만, 요
도구를 빨아들이며 혀로는 귀두 아래쪽를 핥고 양손은 장대를 훓어냈다, 굉장한 쾌감
이 밀려 올라 왔다. 시트리는 최초 연달아서 두번 거기서 멈추지 않고 , 다시 또 두번
더 사정하고 있었다.

「신의 제물이 되기 전에, 몸안의 부정한 것들을 모두 없애야 됩니다. 자 한번 더 내
입 안에, 그 부정한 정액을 내세요. 아니면 얼굴에 할래요?」

 그렇게 말하는 순간, 시트리는 또 다시 사정했다. 벌써 몇번이나 사정한 뒤라고 믿
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정액에 금빛 머리카락과 성녀 같은 얼굴이 끈적끈적하게
더럽혀져 갔다. 더럽혀져 가는 것에 흥분한 것일까, 아시리아는 황홀한듯 한숨을 내
쉬면서 그것을 얼굴에 발라갔다. 그 모습에 시트리는 무한한 흥분을 느끼며 한층 더
자지를 단단하게 발기시켰다.

「아아, 이렇게 뜨겁고, 냄새나는, 진한 정액을 이런 것을 몸안에 가지고 있는 채로,
신에게 바쳐질 수는 없어요.」

 아시리아는 어깨에서부터 옷을 벗어 가슴을 노출시켰다. 하얀 원피스를 입고 있었을
때는 깨닫지 못했지만, 작은 몸집과 언밸런스할 정도로 풍만한 유방이다. 한 손으로
그것을 주무르면서 아시리아는 시트리의 자지를 잡고 다시 입 안에 넣었다.

 이미 부끄러워움도 느껴지지 않았다. 시트리는 이상하게 높아만 가는 육욕과 쾌락에
빠져, 신음소리를 내며 몇차례 더 사정했다. 마침내 마지막에는 자지가 떨리기만 할
뿐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도 음경은 시드는 것을 잊은 것처럼, 하늘을 향하
고 일어서 있다.

「마침내, 비웠어요」

 아시리아가 미소를 지으며 겨우 고간에서 얼굴을 떼어 놓았다. 그 표정은 남자를 다
안 요염한 숙녀(熟女)처럼 보였다. 그녀는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고 시트리의 위에
올라탔다.

「그럼, 시작합시다. 당신의 영혼을 내 안에」

 자지를 손으로 쥐고 말에 타듯이 자신의 질로 이끌었다. 거의 그녀의 손목만큼 굵은
자신의 물건이 들어갈 수 있을까 하고 시트리는 상황과 어울리지 않는 걱정을 했지만
뜻밖의 포용력에 감싸이며 자지는 깊숙히 파묻혔다. 여자의 안은 뜨겁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시리아는 달랐다. 얼음 속을 찌른 것처럼 차가웠다. 그것은 정액을 너무
많이 발했기 때문의 착각일지도 몰랐지만 시트리는 그 맛본 적 없는 감촉에, 등골에서
부터 뇌까지 저려 오는 것을 느꼈다.

「쿠우…우…」

 고통으로 일그러지는 표정으로 아시리아가는 신음했다. 하지만 아픔을 느끼고 있지
않은 것은 분명했다. 조금씩 보지에서 흘러나온 꿀로 젖어드는 것이 느껴졌다.

「이런……이런 남자가 있을 줄은……나를 느끼게 하는……우우!」

 조금 자유로워진 허리를 튕겨올리자 그에 따라 아시리아는 튀어오르듯 몸을 띄웠다.
몸이 가벼워서 조금만 힘을 주어도 튀어오른다. 튀어오른 충격과 아래로 떨어져 허리
가 서로 부딪치는 충격에 아시리아는 소녀처럼 허덕였다. 시트리는 계속해서 그것을
반복한다.

「아아 , 아앗 , 아앗 , 아앗!」

 팔목을 흐느적흐느적 흔들면서, 춤추듯이 아시리아의 몸은 바운드를 반복했다. 규칙
적으로 헐떡이는 소리가 점점 높아져 교성에 가까워졌다. 시트리 안에서도 거기에 맞
추어 흥분해 벌써 비웠음이 분명한 자지에서 무엇인가를 발하기위해 더욱 단단하게
경직했다.

「아앗 , 싫엇, 안됩니다, 그만두세요! 안 ㄷ.. , 안돼요!」

 마지막 말에 이끌린 듯 성장해 실내에 나무의 정 했다. 허리가 꺽인 것처럼 천장을
향해 등을 젖히며 아시리아는 몸을 떨었다. 동시에 시트리도 몸이 녹아 버리는 듯한
감각과 함께, 절정에 달했다. 마치 이 방전체에 자신이 퍼지고 그것이 다시 자지의 근
원으로 모여, 질 안으로 쏟아져 가는 감각. 사실 시트리의 물건은 사정할 때처럼 움
직이며 퍼덕퍼덕 아시리아의 안에서 경련했다. 그것은 통상의 사정과 달리 언제까지
나 계속되었다. 녹초가 된 아시리아가 시트리의 가슴에 손을 집었다. 내부의 물건이
튈 때마다 그녀의 몸은 진동을 하는 것처럼 떨렸다.

「당신의, 영혼이 들어 온다……. 깨끗하게 비워진 정관을 통해, 내 안으로……」

 중얼거리는 말은, 황홀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시트리는 아무 생각도 할 수 없게 되
어 가는 머릿 속에서, 단지 그 쾌락을 기뻐했다. 사정은 자신의 아이를 만드는 작업이
다. 영혼을 나누는 작업이다. 그 영혼 그 자체가 몸밖으로 사정되어 가는 것은 단순한
성감을 넘어 신비적으로조차 생각되는 쾌락이었다. 이 신전에 잡념을 제거하는 효과
가 있는지, 처음부터 공포나 절망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그렇다 치더라도 스스로 죽음
을 향해가는 이 행위를 기뻐하고 있는것은 이상하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그 마지막 감정조차도 녹아 흘러 들어가려던 순간, 시트리의 안에서 '두근' 뭔가가
박동했다. 이 감각은 기억속에 있었다. 조금 전 니기하야미(邇芸速水)바리어를 전개했
을 때 기억에 희미하게 남아 있는 감각. 강력하고 불타는 듯한 그 감각이 자신 깊숙한
어딘가로부터 자지의 근원에 모여 그리고 단번에 정관을 통해, 아시리아의 안에 내뿜
어 졌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앗!」

 그것은 아시리아에게도 느껴진 것일까, 절규를 지르며 반사적으로 시트리에게서 떨
어지려고 했지만 그렇게 할수 없었다. 허리와 허리가 연결된 채로 격렬하게 아시리아
는 괴로워 했다.

「이건! 이건 뭐야! 그만해, 들어 오지 마! 내 안으로 들어 오지 마!」

 '팍팍' 하고 작은 주먹으로 시트리의 가슴을 때렸다. 뜨거운 흐름은 한층 더 뜨거워
져 아시리아의 안으로 돌진하듯 흘러 들어갔다.

「탄다, 심장이 타버릴 것 같아! 망가져버려! 싫어어어, 용서해 줘, 용서해 주세요!
아아아아!」

 위로 젖혀진 상반신이 경련하며 고통속에서 날카로운 손톱으로 시트리의 가슴과 배
를 할퀴어 수없이 붉은 선을 만들었다. 산소결핍을 일으킨 것처럼, 아시리아의 하얀
얼굴이 보라색으로 변해 갔다. 이대로는 이 여자를 죽여 버린게 된다. 조금, 아주 조
금 남은 시트리의 이성이 머릿속에서 중얼거렸다. 팔을 움직이자 그것을 구속하고 있
던 형구가 간단히 끊어졌다. 이미 비명도 없이 경련을 반복하는 아시리아의 허리를 잡
고 시트리는 자신의 자지에 꽂힌 질을 뺐다.
그 순간 아시리아 안에서 소용들이치던 눈에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가 시트리의 안으로
돌아왔다. 거기에 맞춰 시트리는 서서히 자기 자신을 되찾았다.

「――부숴진다, 죽는 건 싫어……」

 눈물을 흘리면서 힘을 잃고 시트리쪽으로 기대 쓰러진 아시리아가 중얼거렸다.

 고오오오오오옹

 그 때, 다시 짐승의 신음소리 같은 소리가 울렸다. 방금전에 들었을 때보다 상당히
가까웠다. '삐삐' 하는 통신음이 울리더니 남자의 목소리가 신전에 흘렀다.

「아시리아님, 별고 없으십니까! 의식의 끝이 가까워짐과 동시에, 야소마가츠히신이
괴로워하기 시작했습니다! 」

「……나의 데미지가 흘러들어 버렸군요. 아니면, 받아 들여 주신걸까……?」

「아시리아님! 응답을! 」

 아시리아는 통신 장치로 향하지 않고, 시트리로부터 몸을 떼어 놓으며 말했다.

「나를 도와 주셨군요. 상냥한 분. 남자가 모두 당신 같다면, 조금은 좋아하게 될 수
있겠죠.」

 시트리의 뇌는 안개가 낀 것처럼 활동을 멈추고 있었다. 생각을 하려고 해도 아무것
도 생각할 수 없다.

 쿠아아아앙 이번의 파괴음은 먼 곳에서 울려퍼졌다. 다른 장소에서 통신음이 울리고
다른 남자의 목소리가 외쳤다. 그 말투는 상당히 긴박했다.

「의식중에 실례합니다! 함내에 수용된 연방함 타케미카즈치에서 갑자기 배리어 전개!
분석 코드, 오·오·하·카·리, 불명입니다! 매우 공격적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사고? 아니……이 아이야. 오오하가리(大葉刈)바리어를 전개할 수 있는 것은, 이 아
이뿐」

 아시리아는 혼잣말을 하면서, 이번은 통신 장치의 스윗치를 눌렀다.

「전작업원을 독에서 대피시키세요. 그 후, 메인 게이트 오픈」
「넷! 그런데 왜 게이트를」
「그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타케미카즈치가……」

 속삭이는 것 같은 그녀의 말은 상대에게 들리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일방적으로 통
신을 끊고 패널에서 무언가를 조작한 아시리아는 다시 시트리의 가슴에 쓰러졌다. 자
신이 그린 붉은 손톱 자국 위를 어루만지마 혼잣말처럼 말했다.

「당신도 살아있는 신(現人神)이로군요. 다음에 만날 때는 아마 우리들은 신들의 싸움
사이에 있겠지요. 한번 더, 케라티나나와 천천히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하지만--벌
써 '때' 다가오기 시작했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한번 더 안는 것조차, 용서되지 않는
다니……」

 '삐이'하고 경고음이 울리더니 벽의 일부가 갈라졌다. 그 앞에는 자동으로 움직이는
통로가 이어져 있었다.

「독으로 직통하는 자동 통로입니다. 당신은 먼저 가서, 신의 분노를 달래 드리세요.
케라티나들은 나중에 따라가게하겠습니다.」

「……고마워요」

 겨우 그렇게 말하고 시트리는 인형처럼 어색하게 일어났다.

「감사를 해야하는 것은 내쪽입니다. 자, 빨리」

 다리의 구속이 풀렸다. 휘청거리면서, 시트리는 통로를 목표로 했다. 등 뒤로 아시
리아의 슬픔을 느꼈다.

하지만 그것은 선천적으로 그녀가 짊어진 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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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주:오오하가리바리어-오오하가리 혹은 카무도노 쯔루기(神戶劍)라 불리는 이것은 일본신화에 나오는
타카히코네노가미의 검입니다.
아메와카히코(天稚彦)가 죽은 뒤 그의 아내와 자식들은 아메와카히코의 친구인 타카히코네노가미(高彦根
神)를 아메가와카히코로 오인합니다.
타카히코네노가미는 자신을 죽은사람으로 착각한데 화가나 지붕(?)을 잘라버리는데 그때 쓴 검이 바로 오오하가리
입니다. 잘려진 지붕은 하계로 떨어져 산이 되었다는군요.-_-;

타케미가즈치와 타카히코네노가미가 동일한 신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둘이 등장하는 설
화가 전혀 다르기때문에요.다만 오오하가리를 '十握の劍' 이라고도 부르는 걸 보면 타
케미카즈치의 검인 十拳劍과 연관이 비슷한 듯도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면 작자도
그렇게 생각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두 신의 이름도 비슷한편이라.

오오하가리(大葉刈)의 가리(刈)는 한국말의 '칼'에서 유래한 것으로 큰 칼날의 검을
뜻한다고 설명하는 일본학자도 있습니다. 그리고 카무도노 쯔루기(神戶劍)란 날카로운
검을 뜻합니다.

역시 번주: 아라히토가미(現人神) 이른바 살아있는 신
그것은 신의 자손으로서의 천황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2차대전의 패배로 쇼와천황이 '인간선언'을 하기 전까지 일본의 천
황가는 니기하야미 바리어에서 언급했던 니니기미코토에서 이어진 만세일계황통으로
살아있는 신처럼 취급되었습니다. 소설상에서는 시트리가 '신의 자손'내
지 '화신'에
가까운 존재라는 뜻으로 쓰였겠죠.

번역은 점점 어딘가로 날아가는데다 주석의 양이 너무 많지 않은가싶습니다만..제가
원래 이런 거 설명하는 걸 좋아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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