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의 추억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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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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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와의 꿈 같던 하루가 연주선배를 흠모하기 시작한 이루 일본인인 셜리
와의 이별로 이어져 오랫동안 금욕생활을 해왔던 터라서 하체의 뻐근한 느
낌이 몸을 가볍게 했다.
시간은 어느새 3시간이 흘러 있었다.
그 때 전화벨이 울려왔다.
"석씨? 일어났어요?" 약간 비음섞인 경희의 목소리였다.
"연주한테서 연락이 왔는 데 오후에 도착한대요. 근데 사정이 있어서 바로
샌프란시스코로
와서 나와 일을 보고 3일 후에 L.A로 간답니다. 석씨 연락이 안된다고 야단
이던 데 어떻게 할래요? 참. 그리고 우리일은 연주한테는 당분간 비밀!!?? 약
속하죠? 연주가 질투하면 너무 미안해요"
그녀의 목소리는 하루밤을 지낸 사이라서 끈적한 애교가 듬뿍했다.
"그래요? 그럼 생각해 보고 결정할께요. 연주선배가 업무적으로 일이 없으면
옛날 성북동연희선배를 찾아보지요. 그리고, 아는 미국인도 샌프란시스코에
있다던 데...... 아무튼 휴대폰으로 연락하도록하지요"
나는 회상에 잠겨 연희누나와의 성북동 그녀의 집에서의 뜨거웠던 정사를
떠올렸다.
당시 그녀는 이혼의 상처로 방황하던 중 우연치 않게 나를 만나 아들정석이
와 함께 셋이서
함께살게 되었던 것이다.
물론 나는 하숙생이었고 그녀는 카페의 주인이었다.
그녀와의 정사는 내가 해외로 발령을 받고 그녀도 역시 전남편의 부음소식
을 듣고 허탈해하던 시기였다.
그녀와의 정사는 거의 광란에 가까웠고 나는 거의 그녀에게 강간을 당하다
시피 세 번의 깊은 의식을 치루어야 했다. 평소의 아주 정숙한 모습과는 달
리 그녀의 뜨거운 몸은 활활 타올랐으나 다음날 잠든 나를 두고 정석이와
여행을 떠나버렸던 것이다.
잘 가라는 말과 잊으라는 메시지도 함께...........
사실 그녀는 대학선배의 부인이었고 대학시절 잠깐 그의 집에서 기거하고
있었고 그녀의 남편은 무역업을 하여 어느 날 그녀의 집에 초대한 미국인
여사장 쉐인과 어쩔 수 없이 방을 같이 쓰게되었는 데 우연치 않은 연희누
님과 남편의 정사장면과 흐느끼는 열락의 신음소리에 여사장 쉐인의 유도로
동정을 외국인 쉐인에게 바치게 되었 던 것이다.
그후 쉐인은 죄책감에 급히 떠나고 아주 지성적이고 뛰어난 미모에 정숙했
던 그녀는 남편에게 고백하고 이혼하고 말았고 그녀의 남편은 그후 교통사
고로 사망하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2년 후 회사에 입사하여 하숙집아줌마와의 사랑놀이에 빠져 잊고 있다가 우
연히 들른 까페에서 연희누님을 다시 만나고 비행기사고로 대학선배인 정석
이아빠가 사망하고 쉐인이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던 것이
다.
연희선배는 참았던 욕정을 나에게 쏟아붓고 많은 정신적 후회를 한 듯했다.
내가 다시 그녀의 소식을 들은 것은 하와이에 와서 얼마되지 않은 후 친구
로부터 우연히 샌프란시스코에 산다는 소식을 들었고 수소문 끝에 조그만
음식점을 경영하고 있고 쉐인도 이웃에 살며 서로의지가 되고 있다는 소식
이었다.
쉐인은 이미지대로 패션계통의 일을하며 제법명성이 나있는 상태라하였다.
나는 이틀간의 여유가 있을 때 그녀들을 방문하리라 맘먹고 비행기로 샌프
란시스코로 향했다.
어딘지 모르게 그녀들을 생각하면 하체가 뻐근해지면서도 죄책감이 앞서 망
설이던 중이었다.
공항에 내리자 멀리 연희누님의 모습이 보였다.
짙은 선그라스에 약간 야읜 듯한 이미지는 여전히 우울해 보였던 모습그대
로였다. 마치 연주선배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렇다.
내가 연주선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연희누님의 환상이 작용한 곳은 아닐
까? 아님 그 반대일까?
L.A를 떠나올 때 전화 속의 그녀목소리는 기쁨과 반가움에 떠는 느낌이었는
데 지금의 그녀는 차가울 정도로 차분한 모습이었다.
나는 그녀의 앞으로 가서 악수를 청했다.
"무척 오랜만이에요. 누님 정석이도 잘 있죠?"
"응, 반가워요."하면서 근녀의 양 볼에 홍조가 일었다.
그녀의 손에서 그날의 뜨거웠던 체온을 느꼈다.
"우선 우리 집으로 가요. 쉐인에게도 연락했는 데 하와이로 촬영가서 늦게
돌아온다는 군요. 이웃이니까 괜찮지?"
그녀는 반말겸 존대를 쓰며 말했다.
그녀의 차에 올라타는 순간 나는 그녀의 어깨에 팔을 돌리고 강하게 키스했
다. 처음엔 거부하던 그녀도 내목을 감아안고 그녀의 혀가 밀려들어왔다.
감미로운 키스였다. 내 손이 그녀의 스커트 속으로 들어가려할 때 그녀의 손
이 막았다.
"여기까지만요. 반가워요 보고싶었어요. 근데 이렇게 하고자 한 것은 아니예
요. 이러면 서로 어려워져요."
"한번만요. 한번만 누님을 느끼고 싶어요."
나는 그녀의 손을 밀치고 허벅지와 가슴의 융기까지 탐험하고는 말없이 손
을 뺐다. 그녀는 말없이 내 손의 움직임에 따라 떨리는 몸으로 대답하며 한
숨을 쉬었다. 그녀의 눈에 물기가 고여있었다.
"미안해요. 누님. 정말사랑했어요. 내가 결혼하지 않은 것도 누님을 못잊어서
예요"
그녀는 말이 없었고 그녀의 집에 도달할 때까지 앞만응시하고 있었다.
나는 부끄러움이 일었다.
어느 덧 석양이 붉게 물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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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군요. 다음기억을 더듬어 봐야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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