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경험담

[무협/환타지]천부경 8장4절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슈어맨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제 8장4절 침공 시작되기전이야기...1



"빠득! 내 오늘밤 네놈들을 작살내지 못하면 내 성을간다."

한사람...무당파의 문주이며 검에 있어서 중원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간다는 천

무검 현인(玄人)장문인...그는 지금 한참 자고 있을 새벽에 의복도 제대로 갖춰입

지 못하고 자신의 문파를 공격한 상대와 피터지게 싸우고 있었다.

"무당18검 1초! 천일화(天日化)!"

종횡무진 붉은 혈의를 입은 적들을 단순한 공격으로 쓰러트리던 그의 입에서 초식

이름이 터져나왔다. 그리고 순간 그의 검에서는 푸르스름한 기운이 검을 감싸며 현

란하게 춤을 추었다.

곧이어 쓰러지는 붉은 옷을 입은 무리들...

"이야야야야!"

한사람이 미치고있었다...아니 싸움이 일어난곳 전체의 사람들이 미치고 있었다.

쓰러트리려는자...지키려는자...가 맞물려서...

그렇게...약 100여명의 사람들이 좁은 곳에 모여서 반원모양의 진을 치고 약 500여

명이나 되는 적들고 상대하고 있었다.

이곳은...무당산...무당파였다.



시간...이유...원인...실행...결과...

그것들은 모든 사건에 있어 선행한다.

시간이 흘러 어떠한 이유가 생기고 그 이유가 원인이 되어 어떤일이 실행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실행으로 인하여 어떠한 결과가 난다...

혈교의 혈강시와 400의 대부대가 무당파의 100여명과 맞붙어 피터지게 싸우고 있

는 지금 이 상황에서...혈교는 어떻게 중원으로 무림맹의 시야를 피해서 들어왔을

까? 그저 야음을 타서 저 멀리 떨어진 중원밖에 있는 세외에서 그냥 편하게 일주

일동안 중원으로 넘어왔을까?

싸움얘기는 잠시 미뤄두고 그들의 이야기를 잠시 해본다......

왜? 전에 못했으니까..... ......ㅡ..ㅡ......


10일전...

혈교와 마법사가 함께 중원을 총 공격하기 정확히 열흘이 남은 밤 두사람은 중원의
어느 이름모를 한적한 곳...한곳에 모였다.

캄캄한 어둠속을 지나 좁은 통로를 지나 새로운 빛이 넘실거리는 한 방에서...



"이봐.오랜만이야. 자네도 그동안 많이 헬쓱해졌군...그나저나 이제 공격이 얼마

남지 않긴 않았나보군. 오늘 이렇게 직접 양쪽의 최고의 책임자가 나서는거 보니말

일세."

붉은 옷을 입은 남자가 출입구인듯한 문을 막고 서있으면서 옆에 있는 자신과는 다

른 복장을 입은 인물에게 말했다.

"그런거 같군. 나는 그렇게 높은 사람은 아니라서 잘모르겠지만 그런 예감이 드네.
그럼 자네들도 요즘 꽤 고생하겠군."

옆에 있던 인물이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말도말게. 벌써 한달 가까이 다 되간네. 밖에도 못나가고 오직 교내에서만 수련과
여러가지 준비만 한게 말일세...그리고 조금은 걱정이 되고 말일세.뭐 일이 잘된다

면 한달이 아니라 10년이라도 못기다릴 것은 없지만 중원에 있는 고수들이 워낙 많

고 무공도 뛰어나야 말이지...솔직히 우리도 강하지만 저쪽도 만만치 않은가..."'

"하긴...중원의 무공도 장난이 아니게 강하다고 하더군...하지만...그래도 우리는

반드시 이길걸세. 무려 25년...30년이 가까워지는 세월동안 오직 이때만을 위해 모

든것을 포기하고 준비를 해오지 않았는가? 하늘이 무심치 않다면 말일세..."

붉은 옷을 입은 남자의 말에 옆에 있던 남자가 중얼거렸다.

25년...혈교나 마법사들은 무려 25년동안 이때를 기다리며 살아왔다. 중원제패를

위해 다시 자신들이 살던 세계로 돌아가서 통쾌하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하지만.

..상대도 그만큼 성장했다...마교란 단체의 특수한 상황때문에...하지만 그들은 곧

자신들이 이길것이라고 확신했다...그들에겐 각기 비밀무기가 있었으니까......


두사람...

중원 최강자라고 불리워도 손색이 없는 두사람...

그들은 오늘 한가지 일을 상의하기 위해 중원의 어느 이름모를곳에서 모였다.

"언제가 좋겠소?"

방에 입장후 한동안의 침묵을 깨고 탁자 오른쪽 끝에 앉아 한손에 끼워진 두개의

반지를 만지작 거리면서 혈마가 자신의 앞에 있는 인물에게 먼저 말을 꺼냈다.

그런 그의 말에는 약간의 긴장감이 배여있었다.

자신의 앞에 있는 인물은 절대 자신보다 하수가 아니라는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

다.

그리고 그런 그의 옆에는 언제나 처럼 자신의 오른팔격인 관천무가 형형한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우린 벌써 모든 준비가 끝났소이다. 그대들만 준비가 끝난다면 정확히 3일후가 어

떨까 싶소. 천무서관도 곧 여름방학이기에 승급시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관련된 모든 문파, 아니 거의 강호 전체가 그쪽일에 신경이 갈테니 말이오."

혈마 앞에 앉아있는 인물...메이사이드 킹은 혈마의 두손에 껴져있는 혈지와 밀지

를 보며 조용히 말했다.

그리고 그 옆에 이드레브안이 서있는건 당연한 일이었다.

"음..그것도 괜찮군...상대가 어수선할때를 골라 친다. 흐흐...괜찮아...아니 아주

좋은 생각이군."

혈마가 음침히 웃으며 만족의 웃음을 내비추었다.

"그럴려면 무림맹이 우리에 대해 더이상 알아차리기 전에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중

원으로 진입해야 하오. 그대로 진격해서 변방부터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중앙

에 있는 중요 문파들부터 공격해야 할것이오. 그리고 나서 다시 전열을 정비하여

무림맹을 혹시있을지 모르는 마교를 견재하면서 공격해야 하니까 말이오."

밖에서부터가 아닌 안에있는 씨부터 없애고 밖의 알맹이를 접수하자는 말이었다.

무릇 밖에서 일어나는 적은 막기 쉽고 안에서 일어나는 적은 막기가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이경우 잘못되서 처음공격이 실패할경우 안에서 반격하는적과 밖에서 조여

오는 적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왠만한 자신감과 능력의 차이, 그리고 시기가 맞지

않으면 이루어지기 힘든 전법이었다. 하지만...메이사이드 킹은 자신있었다.

습격...무사히 중원에만 들어간다면 혈교가 가진 혈강시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골렘...그것은 절대 신임이었으니까..

"크크...역시. 자네들은 머리가 좋군. 우리교는 그렇게 머리굴리는 녀석이 별로 없

거든? 성질 안좋고 힘만 좋은놈들만 잔뜩 있는 나로서는 정말 자네가 부러운 일이

야..크크...아무튼 그럼 우리는 3일후부에 출발하지.우리도 준비는 다끝났으니까.

그리고..."

혈마는 말을 하다 끊고 관천무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그런 혈마에게 관천무는 미

리 준비해두었던 두루마리를 하나 건냈다.

"이것은 말이오. 나중에 혹시 있을 영토분배에 관한 계약서이오. 생각해 보았는데

당신들은 이번 공격을 하고나서 전쟁에 투입되었던 모든 고수와 우리교의 고수들을

데리고 자네들이 원래 살던 환타리아로 간다고 했지만 왠지 그러면 우리가 불편해

질것같어서 제안하는 것이오. 이쪽 세계에다가도 당신들의 세력을 만들어 꾸준한

세력확장을 하는게 좋지 않소? 한번에 두 세계를 지배한다...크크크...아주 좋은

기분일거 같은데 자네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소?"

왠지 모를 기분나쁜 웃음을 지으면서 혈마는 똑같은 내용이 적혀있는 문서 두장을

메이사이드 킹앞에 내놓았다.

'어떤 뜻인가...확실히 지켜지도 않을 조건을 제시하다니...으음...이번 전쟁이 승

리로 끝난다면 혈교로서는 우리들이 껄끄러워질것인데 오히려 남아서 이세계...어

스계에 남으라니. 음..속마음을 잘드러내지 않는 인물이라 그 의도를 잘모르겠군..

.아무튼 조심해야겠군...우선은 준다니 동의하는척만 하고 나중을 생각해봐야 할것
같군...'

메이사이드 킹은 혈마가 자신에게 준 계약서를 자세히 들여다 보며 생각했다.

그리고 그 문서를 자신의 옆에 있는 자신의 제자...이드레브안에게도 넘겼다.

두루마리를 건내받은 이드레브안은 그 내용(만약 이번전쟁이 두세력의 승리로 끝난

다면 중원의 반을 우리 혈교가 그대들에게 양보할 것을 약속함...)을 자세히 읽어

보고는 다시 메이사이드 킹에게주었다.

그리고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이내 조그맣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드레브안의

생각도 자신의 사부와 비슷했던 것이었다.

"흠...어려운 제안을 하는군.이 중원을 통일한후 어째서 우리에게 그런 엄청난 관

대를 베풀려 하는지 잘모르겠소...그대들은 중원강호 전제를 지배하는 것이 꿈이지

않았소이까? 어차피 우리는 어스계를 떠날텐데 굳이 왜 우리를 붙잡아 두려고하는

지 이유가 궁금하오...그런 이해가 잘 안가는 제안을 받은 나로썬 말이오..."

속 마음과는 달리 메이사이드킹은 두루마리에 적혀있는 제안이 맘에 안든다는 듯이

말했다. 아직은 어떤뜻인지도 몰라도 켤코 좋은 뜻이 아니라는걸 짐작할수있는 메

이사이드 킹으로선 한번에 결정한다는것은 협상의 논리에 맞지 않는 일이라는걸 아

주 잘알고 있었기때문었다.

"크크크...딴 이유는 없소이다. 단지 우리힘만으로는 중원정복이 힘들거라는 생각

이 문득 들었고 옛날이 생각나서 하는말이요. 솔직히 우리 혈교의 힘만 가지고는

꿈도 못꿀일이 아니었소? 당신들에게 익힌 마법도 쓸만하고 말이오...뭐 서로 이익

을 얻자고 한 동맹이었지만 우리가 조금더 이익을 본거 같으니까 그저 고마워서 제

안 하는거외다. 당신들에게 주고 나중에 다시 돌려달라는 말안할테니 걱정마시오.

크크 그건 나 밀교와 혈교의 교주인 혈마의 이름을 걸고 약속하리라..."

혈마는 그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딴 이유는 절대 없다는걸 메이사이드 킹에게 내비

쳤다. 물론...메이사이드 킹이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우리도 받아들이겠소. 중원의 반이라...허허...생각지도 않

은 것이었는데 귀하의 호의에 감사드리오. 어찌됐든 우리의 이 약속이 지켜지려면

이번 전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할것이니 우리도 최선을 다할것이오. 그러니 당신들

도 철저히 준비해주시길 바라는 바이오."

"이를말이오? 우린 이미 언제라도 출발할 준비도 다 되었소. 그렇지 않나?"

혈마는 확인이라도 하듯이 자신의 옆에 서있는 관천무에게 물었다.

"네. 주군. 우리교는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이제는 진격만 있을뿐입니다."

관천무는 자신의 주군을 말을 확인시키며 자신있게 말했다.

"그럼 좋소. 우리도 준비는 다 되었으니 먼저 중원에서 기다리겠소...공격 날짜는

정확히 열흘후...초승달이 뜨는 날밤이요..."

"열흘후라...크크...그날은 피를 좀 많이 보겠군. 안타까운 일이야...그렇지 않소?
큭큭..."

혈마는 그날 자신의 손에 의해 수많은 사람이 죽는 것을 생각하며 안타까운 듯한

웃음을 보이며 메이사이드 킹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위선자...'

그런 혈마를 보며 위선자를 떠올리는 속마음과는 다르게 메이사이드 킹은 혈마를

보며 조그마하게 같이 웃었다.

어쨋든...전쟁이 끝나기 전까지는 두 세력간은 친해야 하니까...

"그건 어쩔수없는 일이지 않소? 아무튼 침공이 시작되면 우리는 무림맹의 어린개들

과 그외 어른개가 자라나고 있는 천무서관과 검의 본산지라 불리우는 화산파를 맡

겠소. 그대들은 무당파와 소림사를 맡으시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 4곳의 공격은 한날한시에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것이오.

그래야 우리가 받는 피해가 가장적어질테니..."

"좋소. 그럼 우리가 무당파와 소림사를 맡아 잠재우겠소.크크..아주 영원히..."

그렇게 중원에 대한 운명을 결정하는 두 거대한 세력의 수뇌부들의 논의는 그날밤

이 지나 새벽이 되도록 계속되었다.

그리고 그날 새벽 중원의 어느 한곳에서 두 세력은 다시 자신들의 본거지로 돌아갔

다.

역사를 바꿀수있는 하나의 논의가 그렇게 조용히 끝났다. 25년...동안 준비하고 단

하룻밤만에...


"크크크...중원의 반? 웃기는군...중원의 반이 아니라 너희들이 지배한다는 환타리

아까지 다 우리 혈교 영역으로 만들것이야...흐흐...그럴려면 우선 너희들이 여기

중원에서 세력을 키워 환타리아에서 죽어라 싸워야지. 그리고...크크...그 승리를

얻기 위해서 두세력은 죽도록 싸우겠지.이긴쪽도...진쪽도...전쟁에서의 피해가 상

당할꺼야...크크크..과연 그 세력으로 나를 막을수있을까? 크하하하하하!"

웃음...

그들이 떠기전에 남겨진 말인듯한 아련한 웃음이 아무도 없는 허공에 울려퍼졌다..



일주일전...

중원의 변방 어느곳에서 약 50여명으로 이루어진 두패의 상인들과 100여명으로

이루어진 표행 두곳...그리고 얼굴에 무엇인가를 잔뜩 바른 광대들25명과 그일행

들...그리고 여러 가지 복장을 한 각기 다른 사람들이 하루에 한번씩 4일동안 굉장

한 인원이 자신들의 지역을 지나가는 것을 본 그곳 사람들은 중원에 무슨 큰 행사

가 있는것인지 궁금해했다. 그러나 그들은 곧 그것을 잊어 버렸다. 중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상관없는 일이었다. 그들은 그저 이곳에서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

중원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도 자신들과 상관없는 일이었으니까......


삼일전...

그렇게 세력을 흐트려 각기 다른 평범한 복장과 광대로 분장한 혈강시들이 중원에

숨어들어온 혈교의 무리들은 4일을 비슷하게 조금씩 간격을 두고 진격하다 어느순

간 세력이 확연히 둘로 나뉘었다.

한무리는 소림사가 있느 숭산으로...

다른 한무리는 무당파가 있는 무당산으로...


이틀전...

무당산 근처의 가장 큰 도시인 당무에선 한때 커다란 숙박 전쟁이 치루어졌다.

약 오천의 사람이 5일동안 하루간격으로 그곳에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들 중 대부분은 그 다음 날떠났고 그중 이십여명은 계속 그곳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 이십여명이 머무르는 객잔의 이름은 무영각이었다...


크기 15층. 그중 식당 5층, 숙박인원 10층. 총 수용인원 500명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무영각 주인 상술이는 요 며칠깐 입이 더이상 찢어질수없을 만큼 찢어졌다.

이유는 지난 5일간 무려 묶고 간 인원이 꽉꽉채운 무려 이천여명이 넘어선 이유도

있었지만 지금 묶고 있는 마지막 손님들...그들이 조용한것을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처음 왔을때 내놓은 돈이 만만치 않았고 그후에도 몇몇가지 신부름을 시킬때마다

내놓는돈이 작은돈이 아니었기에 지금까지 그가 받은돈의 양은...자신이 몇 년을

벌어야 할 돈이었다.

그리고 그런 봉인 손님이 아직도 2틀만이나 더묵고 떠난다고 했으니 상술이로서는

입이 안찢어질래야 안찢어질수가 없었던 것이었다.


"하하...어디서 이런봉들이 나타나 나에게 돈을 안겨주는지는 몰라도 일년에 한번

씩만 있었으면 좋겠군.한달에 한번씩이라면 욕심일테니 말이야...크크."

상술인은 어제 채워놓은 금고를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한곳으로 발을 옮겼다.

"아무튼 이것만 주면 또 만만치 않은 대가를 엄청나게 받을수있을꺼야...

흠...그나저나...여기가 무당파와 먼곳도 아니고 무당파에 대해서 알아보는게 뭐가

힘들다고 조사하는데 왜이리 돈을 많이 줄까...혹시 나쁜일로 쓰려는건 아닐까?"

문득 상술인은 가던 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 잠시 생각에 빠졌다.

그러나 그의 그런 생각은 오래가지 못했다...

무당파기 어찌되던 상관없다고 생각했기에 자신이 그들을 걱정할게 없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었다.

뭐...자신의 이 행동에 어떠한 결과가 나오던간에 어쨋든 자신은 돈만 벌면 되었으

니까.


-똑똑...

총 21명의 그들의 일행들은 3사람씩 한방에 숙박하여 총 6개의 방에 분산되어있고

나머지 세사람은 각기 한방을 따로썼다. 그리고 그중 한명은 여자였다. 상술인은

3사람씩 숙박하는 곳을 지나 그 따로 한방을 쓰는 사람중 그래도 조금 더 높아 보

이는 방에 도착한후 노크를했다.

"들어와!"

왠지 모르게 끈적끈적한 목소리를 들으며 상술인은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그는

모두 그 방에서 3명을 볼수있었다.

화려한 옷을 입은 수뇌인듯한 중년인 한명...그리고 그의 수하인듯한 중년인...그

리고 아직 싱싱한 젊음을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왠지 모르게 부처의 신성함이 느껴

지는 소녀 한명...

"저...어제 알아보라고 하셨던 무당파에 대한 것을 알아봤습니다. 급하게 모으는

바람에 아주자세한 것은 못 모았지만 이정도면 보통사람 몇 명이 며칠은 걸려야 할

정도의 양입니다. 그리고 그 정확도는 저의 목숨을 걸어도 좋습니다..헤헤..."

상술인은 마지막으로 소녀를 보며 침을 삼키고는 그들의 비위를 맞추는 웃음을 보

이며 자신의 손에있던 두루마리를 내밀었다.

"흠...그래 수고했네. 이만 가보게"

세 사람중 수하인듯한 사람이 상술이가 내민 두루마리를 받아들며 말했다.

"네? 아...저..."

"무슨일인가?"

손에 들고있던 두루마리를 내주고도 상술인이 나가지 않고 머뭇거리자 중년인이 물

었다.

"헤헤...그 정보를 모으느라 자금이 꽤 들었는데요...참작해주십사...하고요..."

상술인은 자신을 왜 안가고 있느냐는 듯이 빤히 쳐다보며 말하는 중년인에게 비굴

한 얼을 지으며 말했다.

속 마음이야...왜 웃돈을 안주고 보내냐라고 말하고 싶은것이었지만 대놓고 말하기

가 좀 그랬기에 상술인은 돌려서 말했다. 또한 이런 돈많고 조금은 귀찮아 하는 사

람은 돈때문에 자신들을 귀찮게 하는것을 싫어하는걸 아는 상술인이었기 때문에 이

렇게 나기지 않고 계속 버티고 있는것이었다. 그리고 그의 그런 판단은 맞아 떨어

져 눈앞에 있는 사람들은 그가 생각한것과 비슷한 습성을 가졌다. 물론...돈이 아

니라 검이 먼저 상술인에게 주어지겠지만...

"빠드득....그렇군...잠시 깜빡했군. 이거면되겠지?"

중년인은 잠시 그런 상술인의 웃음을 보며 하마터면 휘둘러 머리를 부셔버릴뻔한

자신의 손을 억지로 짖누루고는 이내 품에서 전표 몇장을 꺼내어 그에게 주었다.

"와...역시 공자님은 멋지신 분이십니다. 이렇게 손이 크시니까요..헤헤 앞으로도

많은 이용 부탁드리겠습니다."

공자라는 칭호까지 써가며 아부하는 상술인은 눈동자를 돌려 자신의 손에 들려있는

5장의 전표가 은화100냥짜리라는걸 확인하고는 떨리는 심장을 진정시켰다. 그리고

그는 투철한 프로의식을 잃고 흥분해 자신의 앞에 있는 봉에게 약간의 불쾌함을

주는 오류를 범하지 않기위해 노력했다.

'우하하하하! 이 정보를 얻기 위해 내가 투자한돈은 단지 은화 10냥이었는데...흐

흐 은화 500냥이라. 이거 완전히 인간 상술이 인생에서 가장 꽃피는 날이군.'

눈이 휘잔등하게 변하는 상술인...그런 그의 입에서는 다행이 자신의 앞에있는 인

물들은 큰거사를 앞두고 시끄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랬고 그때문에 그의 목

숨이 살아있다는걸 그가 알턱이 없었기에 자신에게 이런 엄청난 거금을 준 인물에

게 입에 침튀도록 아부를 했다.

"아...그리고 말이야...우리가 이걸 부탁 했다는건 아무도 모르겠지?"

전표를 받자마자 잽싸게 품에 집어넣으며 아부를 하는 상술인을 보며 뒤에 앉아있

던 중년인..혈마가 갑자기 표정을 바꾸며 싸늘하게 말했다. 마치 다른사람이 알면

죽여버릴것같은 분위기의 말투였다...

"그 점은 걱정마십시오. 제가 이 생활만 벌써 20년이 넘었습니다. 절대 다른데는

새나가지 않았습니다.정보를 모은놈들도 하나같이 저랑 같이 오래생활한 놈들이라.

비밀은 확실히 믿으셔도 됩니다."

상술인은 혈마에게서 약간은 싸늘한 느낌을 느끼며 자신있다는 듯이 말했다.

그리고 그런 자신을 향해 왠지모르게 불편하게 바라보고있는 뒤에있는 인문들을

보며 재빠르게 그러나 튀지않게 조용히 밖으로 나왔다.

그들의 분위기가 왠지 빨리 나가야 할거라고 말해주고 있었떤 것이었다.

그리고...어제 채워놓은 금고에 얼른 이것을 갖다 놓으리라는 생각이었다.

그런 그에게 지금 자신의 이 정보가 훗날 어떻게 쓰여지는가는 그의 관심밖이었다.
세상엔...돈이...모든것을 지배하니까...설사 나중에 그들이 무당파를 작살낸다해

도 지신에게는 큰 피해가 없을것이었다. 아니 조금 피해가 있어도 상관없었다.

오늘 벌어들인 돈은 그것을 덮을수 있을정도의 큰돈이니까...

'흐흐...아무튼 봉잡았군. 혹시 무당파가 이번에 작살나면 소림사로 가볼까? 거기

도 괘유명한 곳이니까..'

상술인은 자신의 품에 있는 전표를 만지작 거리며 빠른 걸음으로 자신의 방으로 돌

아갔다...

누가 상술인을 욕할수있겠는가? 세상은...돈이 지배한다...세상이 상술인을 그렇게

만들었고 상술인은 자신이 배운걸 훌륭하게 실천하고 있을 뿐인데......


혈교와 마법사 일행의 침공 이틀전. 해검은 그날 다가올 여름방학때 자기 집에 같

이가서 살자는 원해화의 간곡한 요청을 거절하느라 진땀을 빼며 하루를 보냈다.

한 여름이...다가오고 있었다. 땀이...피의 땀이 흘러내리는......



음...ㅡㅡ;; 요즘은 힘이들군요. 소설 쓰기를 잠시 중단하고 수정만 해버릴까도 생
각 중입니다만...수정도 만만치 않군요...우선 천무서관은 확실히 고치기로 했습니
다. 갑자기 천무서관이 무림서관으로 바뀌어도 놀라지 마시길...그외 여러가지는
고쳐야 하는데 꽤많은 양이라...ㅡㅡ;;어찌됐든 저런 비판들이 없어지려면 수정을
빨리해야 될텐데...
아...오늘은 한편 더올라갑니다...한시간후쯤에요...즐거운 저녁되세요...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1,893 / 44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

공지사항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