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룡 카이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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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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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집어 넣을 자리가 없더군요...쩝
복수해야 할놈이 '응응응'을 하려니 내용이 이상해 지더군요...ㅜ.ㅡ
뭐 그거 빼도 이상하긴 마찬가지 였슴니다만...__+
'fdsjkl'님이 "음... 처녀막도 리커버리가 되려나..."하고 질문 하셨슴니다. 제 생각에는 처녀막도 재생 됨니다. 단! 찢어 먹고 바로일 경우만요...제가 생각했던 리커버리는 육체의 시간을 되돌리는검니다. 상처나기 전으로...그거 아니고서는 흉 안지게 상처를 없앨수는 없다고 생각 됨니다. 히히히...아니면 말고요...리커버리는 한 8서클정도의 대단히 어려운 마법임니다. 이거 계속 쓰면 몸을 아기로 만들수도 있을지 모름니다. 회춘마법__+
'EUNSHIRI'님께서 "브리엔느 죽지않았을까? M.M 이 목표물을 스쳐가기도 하나요? 이상한데.."라고 하셨는데요...바로 밑에 브리엔느의 생사가 나옴니다. 그리고 M.M이 매직 미사일이지요? 그거 브리엔느를 목표로 쏜것이 아님니다. 매직미사일은 보통 환타지에서 무조건 맞아버리는 마법의 화살로 묘사 됨니다. '벽에 기댄놈'이라는 엑스트라는 옷을 찢어 내는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브리엔느를 쏜것이 아니라 브리엔느의 옷을 쏘아댄검니다. 찢기 좋을 자리의 옷...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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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악룡 카이 (3)
나는 멍하게 서서 무너진 동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카이야...받아들여야 한다. 브리엔느는 이제 돌아 오지 못한단다..."
"엄마..."
엄마와 나는 브리엔느가 있었을, 그리고, 내가 있었던 동굴로 브리엔느를 찾아 왔었다. 나의 눈에 보이던것은 입구가 무너진 동굴의 잔해뿐이었다. 나는 열씨미 동굴을 파해쳤고...드러난 동굴의 안쪽은, 내 브레쓰에 녹아 흘러내린 기괴한 몰골만이 남아 있었다.
"카이야! 드래곤이라는 존재는 수없이 많은 존재와 만나고, 헤어져야한단다...그럴때마다 지금의 카이처럼 가슴아파한다면...드래곤으로서 살아갈수 없단다..."
엄마는 나를위해 무척이나 많은 말을 하셨지만...나는 내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다. 내가 미쳐 날뛰며, 브리엔느마저 브레쓰의 희생양으로 만들어 버린것을...
"엄마! 내가 브리엔느를 죽였어...조금만 더 이성적이었다면..."
브리엔느는 엄마만큼이나 나에게 소중한 존재였다. 많은 시간을 나와 함께 보내준 소중한 존재...나에게 마음을 열어 주었던 최초의 타종족...
"카이야! 드래곤은 망각이라는 신의 선물을 가지지 못했단다. 카이가 브리엔느와 함께 했던 즐거운 시간들을 잊지 못하는 것처럼, 지금처럼 브리엔느 때문에 아파하는 시간도 잊지 못한단다. 앞으로도 영원히 카이의 가슴속에서 브리엔느는 살아갈꺼란다...카이! 그만 슬퍼하렴...브리엔느와 함께하던 즐거움보다 브리엔느를 잃은 슬픔이 크다면...브리엔느는 슬픈기억으로 카이속에서 살아가야 한단다...카이! 브리엔느를 가슴속에서 즐겁게 살아가게 해주렴..."
"엄마..."
"이만 가자! 카이야...당분간은 엄마와 함께 지내자꾸나..."
나는 엄마에게 안겨 하늘을 날았다. 자꾸만 내 시선은 무너진 동굴로 향한다. 브리엔느...
나는 일주일동안 계속 잠만 자야 했다. 무리하게 브레쓰를 사용한 나는, 몸속의 대부분의 마나를 뿜어내버려 계속 졸음만 몰려 왔기 때문이었다. 엄마는 나에게 휴식기를 가지길 권했지만, 나는 거부했다. 나에겐 아직 할일이 남아 있었다.
"안돼요! 카이!"
"왜! 난 해야만해! 할꺼야!"
"카이야! 넌 아직 해츨링이란다...카이가 하려는 일은 엄마가 대신해줄꺼야...지금 카이의 몸을 봐...브레쓰 몇번에 이렇게 아파하잖아...카이에겐 아직 힘든일이에요..."
"엄마! 안돼! 내 일이야...내가 해야만돼!"
나는 인간의 도시를 절반도 파괴 못했었다. 내 온몸의 힘을 다 쓰고서도...나는 그놈들이 살던 크라일만은 다 부숴 버려야 한다고 엄마에게 말했다. 아직도 그놈들의 동료였을 마법사들의 길드가 크라일에 존재할것이다. 인간 마법사놈들...용서할수 없었다.
"카이야! 드래곤에게는 몇가지 율법이 있다고 말했었지...그중 가장 강력한 율법이 해츨링에 관한거란다. 이미 엄마가 드래곤 로드께 말씀드렸단다. 블랙 일족의 해츨링이 인간의 공격을 받았노라고...카이야! 이미 이 일은 너만의 문제가 아니게 됐단다."
"엄마! 언젠가 내게 이런말도 해줬어...드래곤은 홀로서는 종족이라고...모든 기쁨, 슬픔을 혼자서 격어나가는 종족이라고...이건 나의 슬픔이야...이건 내 일이야...내가 해결 할꺼야..."
"하아! 고집부리지 말아요...내 아기...엄마에게 맡기렴...카이는 쉬어야 해요...더이상 힘을 쓰면 카이가 위험하단다..."
엄마의 설명에 따르면...내가 잠들어 있는 사이에, 엄마는 드래곤 로드께 내 일을 말씀드렸다고 한다. 그때문에, 휴식기에 들어가있는 드래곤들을 제외한 모든 블랙 일족들의 소집이 드래곤 로드에 의해 내려 졌고, 며칠후에는 활동중인 모든 블랙드래곤과 로드의 회의가 있었다고 했다. 드래곤이 존재한 이후 처음 있는 해츨링의 폭주가 회의의 내용이었는데...그게 나는 불만이었다. 내가 폭주한것때문에 회의를 했다는 소리였다. 췌! 그게 무슨 상관이람...내가 폭주를 했건...미쳐버렸건...내가 지금하고 싶은것은 인간의 도시를 부숴버리고 싶은 생각뿐인데...
"카이야! 회의에서 나온 결론은..."
하고 시작된 엄마의 잔소리는 나를 불만의 늪에 빠뜨리기 충분했다. 결론은 간단했다. 드래곤 역사상 처음으로 발생한 해츨링의 폭주는 선례가 없어서 어떠한 사태를 불러 일으킬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일단은 나를 안정시킬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몇번 발생했던 성룡들의 폭주에 비추어...극심한 마나의 소비로 인한 피로 회복을 위해 장시간의 휴식기를 가질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한마디로 애는 재우고, 보복할려면 엄마가 한다라는 결론이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성룡의 폭주와는 다를지도 모를 해츨링의 폭주이기 때문에 강제로 재우지 말고, 잘때까지 안정을 먼저 시키기로 했다는거다. 그말은 내가 안자면 휴식기는 없다는 소리였다.
"나! 안자..."
"카이야! 카이는 지금 혼자서는 움직이지도 못하잖니..."
나는 벌떡 일어서서 돌아 다녔다. 몸이 무겁긴하지만...난 서서히 회복되고 있었다.
"멀쩡해...봐!"
"카이! "
엄마는 어떻게든 나를 달래 휴식기를 가지게 하시려 했고, 나는 복수를 할려고 했다. 오랫동안 엄마와 말다툼을 하던 나는 결국 엄마에게 일부를 양보할수 밖에 없었다. 현실적으로 나는 지금 거의 힘이 없었다.
"엄마! 일단, 내 레어로 돌아갈래..."
"안된다. 아직은 엄마와 함께 있자꾸나...좀더 회복이 돼면..."
"아니...만약 휴식기에 들어가도 그렇고...브리엔느의 집도 정리해주고 싶어..."
만약 내가 휴식기에 들어가면 1~2년 잘꺼도 아니고, 그 사이에 브리엔느의 집은 몬스터들의 놀이터가 될 확률이 높았다.
"그냥 내 레어로 가서 잠오면 자고...아니면 수련할래...이렇게 가만있어 봐야 브리엔느 생각만 더 날꺼구..."
잠시 생각에 잠겨 계시던 엄마는 고개를 끄덕이셨고...
"그러렴...대신 흥분하면 안돼요...약속하고 가렴..."
"응...걱정시킬일은 안할께..."
내 레어가 이렇게 쓸쓸해 보이긴 처음이었다. 내가 레어를 처음으로 가질때...그때도 브리엔느는 옆에서 웃음을 띄고 함께 해주었다. 항상 옆에 있어주던 브리엔느가 지금은 옆에 없었다. 내 레어 옆의 조그마한 통나무 집만이 브리엔느의 흔적을 내게 보여주고 있었다.
"브리엔느..."
나는 그집에 들어갈수가 없었다. 자꾸 브리엔느의 기억이 떠올라 괴롭기만 했다.
'포스'
내가 사용가능한 마법중에서 가장 강력한 방어마법을 브리엔느의 집주위로 펼쳤다. 브리엔느의 집이 부숴지는건 싫었다.
'컨트롤 그래비티'
그리고, 엄청난 중력의 힘으로 브리엔느의 집과 집주위를 누르기 시작했다. 서서히 대지의 아래로 브리엔느의 집이 삼켜져 갔다.
'컨트롤 웨더'
나는 내 몸의 마지막 마나까지 짜내며 구름을 불러 모았다. 비가온다...브리엔느의 집이 있던 자리에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엄마가 오셨다. 내가 마법을 쓰는것을 느끼셨다며, 위험한짓을 했다고 꾸중하신다. 그리고는 서서히 차오르는 웅덩이를 말없이 바라보신다.
"엄마! 나 인간들을 용서할수 없어..."
"카이야..."
"내가 브리엔느를 죽였다지만...내 잘못이지만...인간이 미워!"
"......"
"엄마! 크라일! 인간의 도시! 인간마법사가 있을 도시 만큼은...내가 없애 버릴꺼야..."
"카이는 지금 움직이면 안돼요...그나마 회복되었던 마나까지...모두 사용해버렸잖니..."
"알아! 그래서 엄마 약속이 필요해! 약속해줘...지금은 내가 못움직이지만...내가 회복돼면...엄마가 봐서 내가 회복됐다고 생각돼면...내가 그들을 없애 버릴수 있게..."
"카이..."
"엄마! 제발..."
비가 내 몸을 적시지만...강렬한 살의를 띄고 있는 내몸은 뜨겁기만하다. 측은히 나를 바라보시던 엄마가 고개를 끄덕이 셨다.
"그러자꾸나...카이...네 몸이 회복될때까지...엄마는 인간의 도시를 공격하지 않으마...대신 카이도 약속하렴...절대 엄마 허락없이 행동하지 않겠다고..."
"고마워! 엄마...약속할께..."
몹시 피곤했다. 하지만 잠들수 없었다. 아직도 해야할 일이 남아 있었다.
"엄마! 걱정하지 말아...이제 정말 걱정 시킬일은 안할께...그리고, 나 혼자 있고 싶어!"
엄마의 품에 파고 들었다. 아무리 강한척해도 나는 해츨링이다. 엄마의 품이 따뜻했다.
"카이..."
엄마는 브리엔느의 집이 가라앉은 웅덩이가 어느정도 물이 고이자, 구름은 흩어 버리시고 떠나셨다. 비가 그친 내 레어주변은 온통 빠알간 흙만이 남아 있었다. 울창하던 숲도 엄청난 량의 빗물에 떠내려 가버리고, 온통 엉망의 모습만 남았다. 그렇지만, 브리엔느의 집이 있던자리에는 조그마한 연못이 생겨 났다. 나는 연못이 마르지 않도록 수맥을 찾아 연결시키고 있었다. 온통 질척거리는 땅을 헤메며, 마치 어린아이가 흙장난을 치듯 조그마한(성룡에 비해서 작은...사실은 무지하게 큰) 드래곤이 땅을 뒤집고 있었다.
"제길...마법만 조금 쓸수있어도 쉬울텐데..."
옆에 샤이야가 둥둥떠있지만 저녀석은 전혀 도움이 안됐다. 엄마가 보디가드겸해서 불러내주셨지만...내 안전이 위협당할때만 마법을 사용하라는 엄마의 명령에 충실한 샤이야놈은, 내가 진흙에 미끄러져 넘어지던 말건 옆에 둥둥 떠있기만 했다. 투명한 몸체라 잘보이지도 않고, 도움도 안돼는놈 무시하기로 했다.
"빌어먹을 놈..."
"카이님! 어쩔수없슴니다. 혹시라도...카이님이 위험하실때만 사용가능한 마나뿐이 없슴니다..."
"알았다구...췌!!"
온몸이 진흙으로 뒤덮여진 나는 조금은 퉁명스럽게 샤이야에게 대꾸했다. 그래도 샤이야놈이 쓸모 있었던것은...마나가 없어 폴리모프조차 못하는 내가 가볼수 없던 던젼안을 다녀와줬다는것이다. 물론, 던젼안은 입구부터 물로 가득차있었다고 한다. 줄리안도 죽었을꺼 같았다. 줄리안도 인간이지만, 내가 잡아온 인간이었기에 조금은 미안한 감정도 생겼다. 하지만 뭐! 인간에대한 분노가 가득하던 나는 곧 그생각을 지워 버렸다.
"아! 졸려...우쒸!!"
대충 주변을 정리한 나는 내 레어로 걸어 갔다. 이제 나는 얼마가 될지 모를 휴식기를 가져야 했다. 얼마나 자야할지...젠장...
샤이야놈의 말에의하면 나는 겨우 열흘밖에 안잤다고한다...근데...예전처럼 몸에 마나가 가득찬 느낌이다. 적어도 20-30년은 자야 할줄 알았는데...사실 그랬다. 나는 생존에 필요한 마나까지 거의 사용해버려서...목숨까지 달랑거리던...아주 위험했던 해츨링이었다. 겨우 열흘 자고 회복될 상태가 아니었는데...회복된거였다. 아무튼 빨리 회복된 나는 엄마의 레어로 워프했다.
" __+ "
내가 잠이 들자...샤이야 놈이 엄마에게 연락을 했고...엄마는 내가 휴식기에 접어든걸로 생각하신듯...내 레어에 어마어마한 방어마법들을 걸어두시곤...어디론가 가버리셨나 보다...안계시다는 소리다...__+
"우쒸...아들은 뻗었는데...놀러나 다니시궁..."
불량 엄마다...나는 다시 내 레어로 돌아 왔다....그런데...내 레어로 워프가 안돼고...밖으로 튕겨 버렸다...__+ 안에서 나올때는 몰랐는데...워프를 못하게도 해두신 모양이었다.
"많이도 걸어 놨다. 죽을까봐 겁은 나셨나 보네..."
밖에선 안으로 도저히 들어가지 못할만큼의 방어마법과 환각마법이 걸려 있었다. 밖에서 본 내 레어는 걍 절벽이었다.
'캔슬레이션'
안 풀렸다. 풀릴리도 없겠지만...__+ 엄마와 내 마력의 차이로 인해서 내 레어는 모습이 드러 나질 않았다. 괜히 나왔나 보다...입구가 어딧는지 나도 모르겠다...__+
"샤이야!! 샤이야!!"
샤이야가 엄마에게 연락하는 동안 나는 투덜거리며, 브리엔느의 연못에 발을 담궜다. 주위는 황량했지만...브리엔느의 연못만큼은 참 맑았다.
"카이야! 카이! 어디있니?"
절벽 안쪽에서 엄마 목소리가 들린다. 난 못들어갔는데...__+
"밖이야. 엄마!"
돌벽을 뚫고 어떤 인간이 뛰어 나왔다. 황당했다. 아마도 저기가 내 레어 입구인가보다. 돌벽 뚫은 인간은 엄마의 기운이 느껴지는걸로 봐서 엄마의 폴리모프...
"왜 벌써 깨어났니...좀 더 쉬지..."
엄마가 드래곤의 몸체를 한 나를 올려보며 이야길 하신다...엄마가 인간 모습이라니...싫은데...
"나도 몰라...그냥 잠이 깨지네..."
엄마는 내 몸의 마나상태를 세밀히 살피셨다.
"카이가 다시 건강해 졌구나...무척 빠르게 회복 됐는데...어디 이상한데는 없니?"
엄마는 내 비정상적인 회복 속도를 보시고는 조금 걱정스러운 얼굴빛을 띄우셨다.
"응...편해...아무 이상 없는것 같아!"
엄마가 내 레어에 대한 방어마법들을 해제하시고는, 드래곤 로드에게 내 상태를 물어 보신다면서 나를 데리고 워프하셨다.
"췌!! 낫기만 하면 돼는거지뭐!!"
나는 엄마에게 크라일에 간다고 했다가 야단만 맞았다. 아직 확실히 회복 됐는지도 모르는데 어딜가냐면서...내가 생각해도 비정상적인 회복이었기에...군소리 없이 따라가기로 했다.
"첨 뵙슴니다. 레이나의 아들 카이임니다"
나이 들어 보이는 왕따시 큰 실버드래곤 앞에서 나는 머리를 숙였다. 현재의 드래곤로드 론님이셨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잠만 주무신다는 나이드신 드래곤 로드...현 드래곤 종족의 최고령 드래곤...다음대 드래곤로드는 젊은 드래곤으로 하겠다고해서 울 엄마에게 황당한 야욕을 가지게한 괴짜 드래곤 로드...
"거참! 벌써 다 나았냐? 보름전엔 아예 시체더구만...젊다는건 좋은거란 말이야..."
아까 엄마가 내 몸을 살피시던것처럼...드래곤 로드께서도 한참 동안 내 몸을 살펴 보셨다.
"로드...허락을 구할일이 있슴니다."
엄마가 내 상태에 관해 로드에게 '이상무'판정을 받아내시고는... 내가 부탁했던, 나의 복수에 관해 로드에게 설명했다.
"그놈...당찬데가 있구만...하하하"
말없이 엄마의 설명을 듣던 론님은 몇가지 조건을 내거시며, 허락해 주셨다.
"이놈...혼자는 못 보낸다. 니가 혼자의 힘으로 복수를 하는것은 허락하마. 단! 엄마 입회하에서만 가능하다. 알겠느냐?"
"네!"
"그리고, 무차별적인 도살은 허용 못한다. 네가 일전에는 흥분한 상태에서 저지른 일이라 책임을 묻질 않았다만...이번에는 이성을 가지고, 책임질수 있는 범위내에서만 행동하도록 해라. 드래곤이 무차별 학살만하는 몬스터가 되어선 안될일이야..."
"네!"
드래곤 로드께서는 여러가지 잔소리에 해당하는 당부의 말씀들을 무쟈게 하시더니...막판에 나로서는 충격적인 말씀을 해주셨다.
"레이나! 자네 아들은 이제 거의 웜급의 마나를 가지고 있군 그래...저번 폭주의 영향인가 본데...저놈 아주 괴물이 됐어! 하하하"
웜급!! 에이션트급의 아래 단계...보통 드래곤이 3000살이 되면 웜급이라 칭해진다...내 나이는 이제 119...내가 벌써 그렇게 늙어 버렸다는 소리인가? 엄마도 걱정이 돼셨는지, 그에대해 질문하셨고...난 또 한번 놀래 버렸다...
"아니! 내 말은 그게 아니라...지난번 폭주의 영향으로 저놈의 드래곤하트의 용량이 웜급이 됐다는 소릴쎄...폭삭 삭았다는 소린 아니야...보통 다른 드래곤은 자라면서 서서히 드래곤하트가 커지는데 반해서...저녀석은 폭주했을때 갑자기 커버린것일쎄...그래서 해츨링 주제에 그렇게 빨리 회복 된것일쎄...저놈 크면 대단해질꺼야...하하하"
"......"
난 할말이 없었다...졸지에 돌연변이 드래곤이 돼 버린것이니...__+
"카이! 정말 그 정도만 해도 돼겠니? 이 엄마는 이도시 전체를 날려버릴 생각이었다만..."
"응! 난 마법사가 미워! 보통 인간들이야... "
시간이 조금 지나서 되돌아본 내 기억에, 별 악의 없던 인간들의 모습이 떠올랐기도 했고, 드래곤 로드의 무차별 도살 불가도 그랬고...나는 마법사들만 죽이고 복수를 끝내겠다고 생각했다. 그걸 엄마에게 말하자, 오히려 엄마가 더 난리가 나버렸다...__+
"내 아기를 가슴아프게 한놈들을..."
엄마가 오히려 더 펄펄 뛰자 난 할말도 없었다...__+ 엄마는 지금 투명화마법으로 모습을 감추신 상태로 내 몸위에 앉아 계셨다. 로드의 레어에서 나온 나와 엄마는 파이온산의 무너진 동굴 앞으로 워프를 했고, 브리엔느의 무덤이나 마찬가지인 동굴을 완전히 파 묻어 주었다. 역겨운 인간 마법사놈들도 함께였겠지만...어쩔수 없었다...그리고 나는 지금 드래곤의 모습으로 날고 있었다. 로드의 허락으로, 드래곤 역사상 최초로 해츨링의 몸으로 자유롭게 비행을 해보는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난 최초의....이런거 꽤 많이 했다. 최초로 폭주한 해츨링...최초로 비행하는 해츨링...줄이면...미친 비행 해츨링...__+)
"꺄아아아악! 악마의 드래곤이다..."
"악마의 드래곤이다...피해라!!"
"오! 하느님...또..."
인간들이 내 모습을 보자 난리가 났다...
"엄마! 재네들 왜 저래? 악마의 드래곤이 머야?"
"카이야! 널 보고 그러는 거란다...저번에 니가 이도시를 반쯤 파괴 했잖니...그때부터 인간들은 널 악마의 드래곤이라 부르더구나..."
엄마가 재미있다는 목소리로 내게 알려 주셨다.
"악마의 드래곤...__+"
날 겨우 악마의 소유물로 만들다니...__+ 바보같은 인간들...나는 인간들에게 소리쳤다...
"조용히 해라! 인간놈들!! 너희들을 다 죽여버리고 싶으나...자비로운 드래곤 로드께서 너희들이 살아남길 원하셨다.드래곤 로드의 자비에 감사해라! 그러나, 나는 너희 인간 모두를 용서하지 못한다...나에게 슬픔을 맛보게한 인간 마법사놈들!! 그놈들을 나오게 해라!! 내가 너희를 다 죽이지는 않을 것이나...그 놈들만은 용서치 못한다!! 너희 모두가 살길은 마법사놈들을 내게 바치는 길뿐이다!!"
내 외침에 일순간 도시는 공포에 휩쌓여 버렸다...
"나와라!! 마법사놈들!!"
내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인간들은 벌벌떨며 바닥에 머리를 쳐 박고만 있었다. 이리저리 도망치는 인간들은 있었지만, 내가 마법사다라고 나서는 인간은 없었다. 비겁한 인간놈들!! 내 몸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콰아아아악!]
나는 인간의 도시 중앙쯤이라 생각되는곳으로 브레쓰를 토해 냈다. 거대한 구덩이가 파여졌고, 그 주위로는 불길이 타올랐다.
"모두 죽고 싶으냐? 마법사 놈들이 안나오면 너희는 모두 죽는다!"
인간들의 비명소리가 한층 더 거세어 져갔다.
"카이야! 엄마가 조금 도와 주련?"
내 등위에서 지켜만 보시던 엄마가 내가 흥분해 가자 걱정스런 목소리로 네게 물어 오셨다. 하지만 나는 내힘으로 내 울분을 풀고 싶었다.
"싫어! 나 혼자 할꺼야..."
"인간은 이기적인 생물이란다...나오란다고 나올놈들이 아니에요..."
"그럴까? 결국 다 죽여야해?"
난 생각이 복잡해 졌다. 다 죽여 버릴까?
"도와주마! 내 아들..."
내가 망설이는 동안 엄마는 벌써 결정 하신듯...마법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디텍트 마나'
엄마는 잠깐동안 머뭇거리시더니, 또다른 마법을 사용하셨다.
'컨트롤 그래비티'
도시의 곳곳에서 지붕을 부수며, 인간들이 솟아 올랐다.
"저들에게서 마나의 느낌이 강하게 흘러나오는구나...인간이면서 마나를 다룰줄 안다면, 그것은 마법사라는 소리가 되겠지...카이가 찾은 마법사들은 저들일꺼야..."
내 눈에서 불길이 튀어 나올듯했다. 저놈들이 내게서 브리엔느를 뺏어간 인간놈들의 동료!!
"끄와아악! 마법사놈들!!"
[콰아아아악!]
거대한 브레쓰의 불길이 허공으로 솟아난 인간들을 재로 만들어 갔다. 바닥에 엎드린 인간들의 비명소리와 내 브레쓰의 열기에 사라져가는 인간 마법사들의 비명이, 인간의 도시 크라일을 공포에 떨게 만들고 있었다.
"헉헉..."
나는 인간에 대한 증오에 몸서리 치며...크라일의 상공을 선회하기 시작했다. 차가운 바람이 내 몸의 열기를 식혀주길 바라며...
"카이! 진정하렴...흥분하면 안된단다...착하지...내 아가..."
"엄마! 아가란 소리 쫌 빼!!"
엄마에게 투덜거리면서도 내자신을 진정시키기위해 크라일의 상공을 날았다. 엄마의 걱정스런 잔소리에 조금씩 차분해진 나는, 인간들을 차분히 내려다 봤다. 부들부들 떨며 자리에 못박힌듯 길거리에 업드려 있는 인간들도 보였다. 약하디 약한 인간들...겨우 저런 존재들에게 내가 구속당하고, 저런 존재들때문에 브리엔느를 잃어 버렸다는것이 실감이 나질 않았다. 나는 마법사란 놈들이 증오 스러웠다.
"내가 조금만 더 강했더라도..."
나는 드래곤 피어를 이용해 인간들에게 말했다.
"인간들!! 분명히 기억해라!! 나는 너희들이 이곳에 사는것을 강제하진 않겠다!! 단! 마법사라는 놈들이 이 도시에 발을 붙인다면...너희 모두를 죽여버리겠다! 잊지 말아라!! 나 블랙드래곤 카이의 이름으로 인간에게 경고한다!! 너희가 살고 싶다면...이도시에 마법사란 족속이 살게 하지 마라!!"
[콰아아아악!]
허공을 향해 브레쓰를 한번 뿜어낸 나는 내 레어 방향으로 서서히 날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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