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룡 카이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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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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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이번편부터해서 어영부영 인간세상으로 나와버릴 생각이었슴니다만...
아마 당분간은 레어에 쳐박아 둬야 할것 같슴니다.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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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세번째 방문
"그냥, 혼자서 다하면 안돼?"
"인간은 엘프나, 드워프와는 다르게 생이 짧아요! 혼자서 많은 것을 해 낼수는 없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서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한 부분이 되어, 서로 서로에게 필요한 것들을 도우며 살아요."
"끙...뭐가 그렇게 복잡해..."
"실제로 살아보면 이런 방식도 굉장히 편해요. 자기가 필요한것은 그 댓가만 치루면 언제든지 구할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간단히 말해서...옷이 필요하면 옷가게에 가서 사고, 배고프면 식당가서 밥먹고, 이런거 하는데는 모두 돈이란게 든다는거지? 그럼 그 돈이란것은 어디서 구하는거야?"
"음...이렇게 설명드릴수 있어요. 옷가게 주인은 옷을 팔아서 돈을 벌죠. 옷가게 주인은 그 돈으로 먹을 걸사요. 먹을걸 팔았던 사람도 옷은 입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먹을걸 팔던 사람이 다시 옷가게에 가서 옷을 사면서 돈을 지불하게 되는거죠. 그런식으로, 돈은 돌고 돌아요."
"그럼, 나는 옷가게 주인도 아니고, 먹을것도 안파라서, 돈을 벌수 없는 건가?"
"아니에요. 주인님! 직업이란것은 옷가게 주인만 있는게 아니거든요. 뭔가 물건을 파는 사람들을 상인이라고 해요. 그 상인이란 직업들 속에 옷가게주인이나, 식당주인이 있는거에요. 상인 이외에도 많은 직업이 있어요. 곡물을 재배하는 농부, 가축을 기르는 목동, 물고기를 잡는 어부, 누군가의 어려운일을 도와주고 돈을 받는 용병등등 인간의 직업은, 누군가의 필요에 의해서 계속 만들어져요."
"으으...모르겠다. 너무 어렵네..."
"제가 설명을 잘 못해서 어렵게 느껴지시는거에요. 솔직히 이런 설명을 해볼일이 있을꺼라고는 생각도 못해봤어요. 아마 주인님께서 인간 세상에 한두달만 살아보시면, 이 모든 궁금증이 풀리실꺼에요."
줄리안이 한참을 설명한 인간의 생활 방식은 내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아무리 몇번의 설명을 들어봐도 알수가 없었다...__+
"미하일! 미하일!"
숲속에서 구르듯 튀어나온 미하일놈에게 인간세상에 나갈준비를 하라고 했다. 줄리안의 조언을 받아들여, 직접가서 잠시동안이라도 인간의 삶을 구경해 볼려고 했었다. 옷을 구하러 나가는 아주 짧은 시간동안이라면, 엄마에게 안들키고 인간 세상을 구경할수 있으리라 생각됐다. 근데, 이 수다쟁이 드워프놈이 또 시비다...__+
"에엑! 이젠 아예 광고를 해버리시겠다는 검니까? 홀딱 벗고 어딜 가시겠다는 검니까?"
"이자식아! 엘프로 가면 돼잖아!"
"카이님! 엘프는 인간과의 교류가 거의 없는 종족임니다. 숲속의 고고한척하는 엘프놈들이 인간의 마을에가서 인간의 옷을 산다고요? 아마 인간세상에 또하나의 전설이 생길껌니다. 드워프와 엘프를 하인으로 둔 인간이 있다. 그들이 주인을 위해 옷을 사러 인간세상에 나왔었다. 뭐! 이런식일껌니다. 아! 드워프 종족 최강의 전사 미하일이 변태 드워프에서 하인 드워프로...흑!흑!"
"끙...알았다. 고만해! 이놈은 입만 열었다하면 내 몇배를 떠드는거야? 그러면, 인간의 몸으로, 엘프가 입던 옷에 맞는 작은 체구로 폴리모프하면 돼는거지?"
"그러면 별 문제는 없겠슴니만, 그때 그 엘프 옷에 맞는 체격이면 어린애정도인데, 어린애가 타지에서 인간도시로 들어가는 것도 쪼금 어색해 보일것 같슴니다."
"그것도 안돼?"
"사실! 카이님 옷 때문에 저도 생각 좀 했슴니다. 불편하시겠다고 생각돼서 말씀을 안드린건데요. 인간마을에 옷을 사러 가신다면, 방법은 있슴니다. 드워프가 뭐 만드는건 일류잖슴니까? 까짓 옷한벌쯤이야 금방임니다. 그렇지만, 인간의 옷 모양이 아닐껌니다. 인간의 옷과 드워프의 옷은 다르거든요. 아마도, 그런옷으로는 인간들의 시선만 끌게 분명함니다. 하지만, 저희가 만드는것중엔 인간이 입는것도 있슴니다. 바로 갑옷이죠. 마침 카이님이 울퉁불퉁한 근육질이시니, 인간들이 입는 플레이트 메일이면 입으실수 있을껌니다."
"엥? 드워프가 인간이 입을것도 만드냐?"
"선물용임니다. 인간들과 교역을 하려다보면, 그런게 필요하더군요. 인간세상에서 드워프제 무기나 방어구는 굉장히 귀한 물건임니다. 인간이 만든것들과는 수준에서 차이가 난다고 하더군요. 저희가 만든 물건을 선물하면, 저희와의 교역을 꺼려하던 인간들도 금세 돌변하곤해서, 선물용으로 가끔 만들곤 함니다."
"갑옷이라...인간들이 입는 옷중에 쇠붙이로 만들어서 철그덕 철그덕 거리는것 말이지?"
"네! 인간들은 싸움이 많은 종족이라서, 싸움을 하러 나갈때는 자기를 보호하려고, 옷도 쇠붙이로 만들어 입슴니다. 무거우면 움직임이 둔해져 죽을 확률이 더 높아질텐데도, 기를 쓰고 입는걸보면, 인간들은 참 멍청한 존재들임니다. 아무리 갑옷이 두꺼워도, 드워프의 배틀엑스는 버텨내질 못하거든요."
"그걸 입고 인간마을에 가자는 말이야? 싸우러 갈때 입는 옷이라면서?"
"인간들은 싸움이 언제 일어날지 모름니다. 자기 종족들간에도 못믿고, 시기하고, 불화가 끊이질 않슴니다. 전문적으로 싸움만하는 용병이나 기사같은 직업들도 있으니, 말다한거 아니겠슴니까? 그런 직업을 가진 인간들은 갑옷을 싸움이 없을때도 입고 생활하기도 함니다. 갑옷이란게 싸울때만 입는 옷은 아님니다."
"그럼! 나도 그 인간들처럼 다른 옷 안구하고, 그냥 그 갑옷만 입으면 안돼냐?"
"쩝...몹시 불편 하실껌니다. 아무튼, 제가 저희 마을 가서 일단 하나 만들어 와 보겠슴니다. 입어 보시면 제가 불편하다고 드린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아실껌니다. 어짜피 인간의 모습으로 여행하시려면, 갑옷하나 정도는 갖추셔야하니까, 이 기회에 저희 드워프의 선물이라 생각하시고 받아 주시면 됨니다."
미하일 놈이 내 몸의 길이를 이리 저리 재더니만, 마을에 다녀 온다면서, 걸어 가려고 했다. 저 짧은 다리로 아장아장 걸어서 언제 갔다 오겠냔 말이다. 그래서, 내가 같이 워프로 갔다가, 같이 와주겠다는 엄청난 제안을 했었다. 그런데, 저 간부은 드워프놈은, 내가 가면 드워프들이 떤다고 바빠서, 일을 못한다는 거다. 미하일놈을 예로 들어 보면, 드워프는 몸 덩어리 전체가 간덩이로 만들어진게 분명했는데...
미하일과 나는 인간이 만든 길을 따라 크라일로 향하고 있었다. 미하일의 말대로 플레이트 메일이라는 인간의 옷은 나를 무척이나 불편하게 했다. 특히 움직일때마다 덜그덕 거리는 소음이 내 신경을 무지하게 건드렸다.
"야! 이거 소리좀 안나게 못해? 시끄러워!"
"그래도 그건 최고급임니다. 우리 마을에 있던 미스릴 전부를 긁어 모아서 만든것 임니다. 그거 쇳덩어리로 만들었으면, 시끄러운건 둘째치고 무거워서 카이님께서도 고생깨나 하셨을 검니다. 드래곤께 선물할꺼라서 얼마나 정성을 들인건줄 아심니까? 어젯밤에 우리마을의 드워프란 드워프는 다모여서 그거만 만들었단 말임니다. 인간들이 그 갑옷 전체가 미스릴로 된건줄 알면, 아마 탐이나서 침을 질질 흘릴껌니다. 카이님은 지금 보석으로 온몸을 두르고 계신거나 마찬가지임니다."
투덜거리는 미하일놈의 말처럼 생각보다 무척 가볍기는 했다. 그래도 시끄럽고, 움직임이 불편한것이, 확 벗어 버리고 싶은 욕구를 끊임없이 발생하게 했다. 온몸을 쇳덩어리로 둘러싸버린 이 옷은 관절부위에만 조금씩 가죽이 붙어 있었다. 그때문에 덥기도 무척이나 더웠다.
"아직 멀었냐? 걍 워프로 가면 될것을..."
"말씀드렸잔슴니까...눈에 띄는짓은 하지 말자는 검니다. 워프로 퍽 나타나면, 인간들이, 어? 워프네? 이럴꺼 같슴니까? 카이님이나 저나, 마법사 같아보이는 구석은 어디에도 없슴니다. 걍 걸어가시면 될일을 괜히 시선을 끌어서 뭐에 쓰실려구 그러심니까?"
"끙..."
내가 한마디 할때마다 날 구박하는 드워프의 엉덩이를 걷어차며, 우리는 한참을 걸었다. 마침내 인간의 도시 크라일이 저 멀리 보였다. 나는 세번째로 이도시에 왔건만, 무척이나 낮설었다. 한번은 기억도 못하는 방문이었고, 또 한번은 하늘위에서 내려다본 도시였기때문에...
"안녕하심니까? 크라일로의 방문을 환영함니다. 어디서 오시는 길이심니까?"
"아! 반겨주셔서 감사함니다. 저희는 세상의 여러 곳을 여행중임니다. 이 도시에서 좀 쉬기도 하고, 여행에 필요한 물품을 조금 채울겸해서 들렸슴니다."
우리를 막아선 경비병의 말에 미하일이 넉살 좋게 대꾸하는 동안, 나는 내가 파괴하려 했던 인간의 도시를 살펴보고 있었다. 곳곳에서 인간들이 내가 파괴했던 흔적들을 복구하고 있었다. 도시의 절반가량을 부숴버렸으니, 삼개월정도가 지난 지금에도 완전히 복구는 못한듯했다.
"보시다시피 저희 도시는 지금 사정이 별로 좋지 못함니다. 외부인의 방문에 대해서 겁을 낸다고나 할까요? 저희 도시의 주민들이 딱딱히 대하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림니다. 아무튼, 크라일에서의 여정이 기쁘시길 기원함니다."
"왜요? 무슨일이 있었슴니까? 그러고 보니 도시가 마니 부숴 졌군요. 전쟁이라도 일어 난검니까?"
"차라리 전쟁이었으면 좋겠슴니다. 그럼 저희들도 어떻게 대항이라도 해 봤을 텐데요.무슨 이유에서였는지도 모르지만, 성난 드래곤의 습격이 있었슴니다. 그 성난 드래곤은 도시를 파괴하고 사라지더니, 며칠후 다시와서는 도시의 마법사들을 모두 죽여버리고 가버렸슴니다."
"드, 드래곤이요?"
"예. 자기 입으로 블랙드래곤 카이라고 하더군요. 저희는 악룡 카이라 부르고 있슴니다. 그 드래곤이 저희 도시에 마법사의 출입을 금지 시켰슴니다. 만약에라도 마법사가 저희도시에 머문다면 도시를 없애 버리겠다더군요. 그것때문에 저희 도시의 주민들은 외부인의 방문을 두려워하는것이지요. 혹시라도 마법사가 도시에 들어 올까봐서지요. 두분이야 마법하고는 거리가 멀어 보이셔서 질문도 안한 사항임니다만..."
휘둥그래진 미하일의 두눈이 나를 향했고, 나는 말없이 그놈의 엉덩이를 걷어차줬다. 인간의 시각에서 바라본 나의 행동에 대한 평가를 듣고 있을만큼, 나는 성격이 좋은편은 아니었다. 또, 슬그머니 화가나고 있었으니깐...
"안들어 갈꺼냐?"
"예? 아! 예! 들어가시지요."
허둥지둥 들어가는 미하일의 뒷모습을 따라 나는 크라일로 들어섰다.
옷가게에서 옷을 사입는다는 것은 내 생각과는 다르게 무척이나 간단했었다. 그냥 주인이 내어주는 몇가지 중에서 색깔이 마음에 드는것 몇벌을 고르면 끝이였다. 미하일놈이 멋있어 보인다는 검은색 여행복으로 갈아 입고, 플레이트 메일의 흉갑을 위에 껴입었다. 흉갑은 다른 부위와 달리 접히지도 않았기 때문에, 벗어서 들고 다니기엔 무리가 있다는 미하일놈의 설명때문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당한듯했다. 갑옷의 여러 부위중에 흉갑이 제일 무거운거다. 그거 들고가기 싫어서, 그냥 입혀버린것 같다는...
"카이님 분위기에 딱 맞는 옷임니다. 강해보이면서도, 거칠어 보이지 않는 모습, 아주 잘어울리심니다."
"갑자기 왠 아부냐? 머 필요한거라두 있냐?"
"끙...이번엔 진짜 칭찬이었슴니다."
"왠일이냐? 구박안하구? 별일이군. 아무튼, 내가 입을 옷도 구했으니, 이제 돌아가자!"
"에엑! 인간마을에 자주 나올것도 아니시면서, 딸랑 옷만 사고 그냥 가버리실껌니까? 바쁜일이라도 있으신검니까?"
"그럼? 여기서 뭐 할 일이라도 있냐?"
"맥주라도 한잔만 마시고 가게 해주시면 안됨니까? 저도 인간마을 나와 본건 무척 오랜만이란 말임니다."
"맥주? 그거 술이잖아? 이런 대낮에?"
"드워프가 술을 낮밤 가리고 먹슴니까? 있으면 먹슴니다."
그냥 가자는 말에 잔뜩 부어버린 미하일놈이 계속 투덜거리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마을의 모퉁이에 있는 술집으로 잡혀 들어 가게 됐다. 술집은 대낮이라 손님들도 몇명 없었다.
"여기 맥주 두잔!!"
신이 나버린 미하일놈의 외침에 주위에 있던 인간들이 우리쪽을 바라봤다. 탁자가 인간의 몸에 맞춰진것들이라 미하일에게는 높았기 때문에, 내 옷꾸러미를 의자에 놓고, 그위에 앉은 미하일놈의 모습은 솔직히 웃기기도 했다. 그때문인지 자꾸 힐끔힐끔 바라보는 인간들의 시선이 짜증났다.
"우리에게 볼일이라도 있나? 왜 자꾸 보는건가?"
내가 정면으로 응시하며, 말을하자 모두들 시선을 내려 깔았다. 지금의 내 모습은 옷가게 주인의 표현에 빌리면, 전장에서 막돌아온 용병의 모습이라 했다. 갑옷에, 근육질 덩치에...
"헤헤...괜찮슴니다. 전 이런거엔 익숙함니다."
"내가 싫다."
"맥주나 드셔 보시겠슴니까? 저런 시선 일일이 상대하시다간, 맥주의 깊은 맛을 못 즐기심니다."
"됐다. 빨리 마시기나 해라."
"아이고, 카이님! 술을 빨리 마시라는것은 너무하시는 검니다. 천천히 술맛을 음미하며 즐겨야하는검니다. 자고로 술이란것은 빨리 마시면 독이되고, 천천히 마시면 약이 된다고 했슴니다. 이 맥주에 거품이 왜 있는 줄 아심니까? 거품이란 놈이..."
"끙...그냥 마셔라! 빨리 가자는 소리 안하마!"
"헤헤..."
나로 인해 삭막해져버린 술집분위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시끄러워져버려, 어느새 우리의 존재는 소음속으로 뭍혀 버렸다.
"카이님! 아까부터 궁금한게 하나 있슴니다. 여쭤봐도 되겠슴니까?"
"뭔데?"
"아까 경비병이 말하던검니다. 그거 왜 그렇게 하신검니까?"
미하일은 조심스럽게 내 표정을 살피며 물어 왔지만, 거기에 대해서는 말할 기분이 아니었다.
"묻지마라! 대답하고 싶지 않다!"
나는 갑작스럽게 떠오른 브리엔느의 생각에 굳어진 표정으로 술만 들이켰고, 어색해하던 미하일이 풀어 놓은 인간세상에서의 여행이야기를 안주삼아, 더 많은 양의 맥주를 마셔버렸다. 나보다 더 많이 퍼마셔버린 미하일놈이 인간세상의 뒷모습을 보여준다며, 나를 끌고 나오지 않았더라면, 그 술집의 술을 다 마셔 버렸을지도 몰랐다.
"카이님! 이제부터 갈 곳은, 카이님께서도 그냥은 빠져 나오시기 힘드신 곳임니다. 뭐! 반항하지 마시고, 그냥 당해버리시면 됨니다. 헤헤헤"
"무슨 소리냐?"
"카이님 기분이 별로이신것 같아서, 제가 아까 술집 주인에게 물어 봤슴니다. 위치도 알아 뒀고...흐흐흐"
"이자식아! 무슨 소리냐니깐?"
"뭐! 별거 아님니다. 인간들의 성행위를 사고 파는 사창가라는 곳임니다. 돈을 지불하면 여자들로부터 극진한 서비스를 받을수있는 곳으로 구경을 가는 검니다. 예쁜 여자들이 버글 버글 하담니다."
"너! 인간여자에게 관심있었냐?"
"드워프 관점에서 인간여자는 괴물 수준임니다. 너무 길어요! 관심이라기보다는 재미있기때문에 가시자는 것임니다. 일단 한번 가보시면, 저보다는 카이님께서 더 재미있어 하실 곳임니다."
"재미?"
"가서 보시면 아실껄, 왜 자꾸 시간만 끄시는 검니까? 혹시 여자가 겁나심니까?"
"......"
겁나냐는 말한마디에 속절 없이 끌려간 불쌍한 어린 드래곤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할, 몹시 곤란한 상황에 빠져 버렸다. 때려죽일 드워프놈...
"꺄아아아~ 용병아저씨!"
"어딜가? 일루오란 말야!"
"오빠~~~!"
옆에서 킥킥대는 미하일놈은 아무도 잡는 인간이 없었다. 그런데, 나는 대여섯명의 인간여자들에게 파뭍혀서, 이리끌려가고 저리 끌려 가곤 했다.
"오빠~앙! 내 젖 한번 만져봐! 응? 오늘 내가 끝내줄께!"
"야! 이년아! 니년 젖이 사람 젖이냐? 그걸 어디다 들이대? 저리 안가?"
"용병아저씨! 일루와라! 응?"
미하일놈이 내가 당황해하는걸 재미있게 지켜보더니, 자기는 술집에 다시가서 술이나 마시고 있겠다면서 사라져 버렸다. 결국 나는 한여자에게 끌려 이상한(?)곳으로 와버리고 말았다.
"히야! 힘들다. 아저씨 인기가 너무 좋아서 뺏는거 무척 힘들었어! 오랜만에 멀쩡한 남자가 들어 오니깐 전부 난리를 치네! 헤헤..."
"......"
"용병아저씨 치곤 수줍음도 많은것 같아! 아이 귀여워!"
[쪽!]
"어! 어!"
"꺄르르르...뭘 놀라? 옷 안 벗을거야?"
너무나도 당당히 내 앞에서 옷을 벗어 버린 그 여자는, 내 옷마저 훌렁 훌렁 벗겨 버렸다.
"우와! 아저씨 몸 죽인다! 용병치고는 상처도 한개 없네? 용병 맞아?"
"용병은 아니다!"
"아까보니깐 드워프를 데리고 다니던데, 그럼 기사야?"
"아무렇게나 생각해라!"
"에이! 아저씨~ 왜 이렇게 얼었어?"
"웁..."
내가 뭔가 말할 틈도 주지 않고, 그 여자는 입술을 내게 포개 왔다. 부드러운 유방의 감촉이 내 가슴에 전해지며, 나는 기분이 이상 야릇해졌다. 이제껏 나는 드래곤으로써, 강한자로써 여자에게 봉사를 강요해왔었다. 이처럼 여자가 능동적으로 덮쳐오는것도 색다른 자극이 됐다.
"하아! 아저씨 이런 곳 혹시 처음이야? 보통 아저씨들은 방에 들어 오자마자 난리가 나는데..."
"처, 처음이다!"
"꺄르르르...그럴줄 알았어! 좋아! 내가 오늘 제대로 맛을 보여주지!"
그 여자는 나를 눞여 놓고는, 입술부터 시작해서 혀로 자극하기 시작했다.
"귀여운 아저씨! 가만히 누워 있어! 알았지?"
나를 내려다 보며 혀를 낼름 내밀어 보이던 여자는, 내 귓볼을 빨아대며 가쁜 숨결을 토해 냈다. 자극하지도 않은 여자의 신음이지만, 내 좆은 그 신음 소리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어머? 가만 있으랬지! 벌써 세워 버리면 어떻해?"
"끙..."
그 여자는 내 좆을 찰싹 찰싹 때리며, 나를 구박했다. 감히 드래곤을 구박하는 여자가 귀여워 보이다니...
[쪽! 쪽!]
내 얼굴 전체에 키쓰를 퍼부으며 점차 아래로 내려가던 여자의 입술은, 내 젖꼭지 주변에 머물러 내 애간장을 태웠다.
[할짝! 할짝!]
여자가 움직일때마다 느껴지는 유방이, 내 몸을 간지럽히고, 손으로 꼭 쥔 내 좆은 벌떡 거리고 있었다. 젖꼭지를 한참이나 핧아대던 그여자의 혓바닥이 배를 거쳐, 내 좆이 있는 방향으로 미끄러져 내려 갔다. 나는 좆을 빨아 줄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렸지만, 그 여자는 좆 근처에서만 혀를 놀릴뿐이었다.
[할짝! 할짝!]
여자가 좆을 잡은 손을 아래위로 움직이며, 허벅지부근에 있던 유방으로 다리위에서 빙글 빙글 돌리며 나를 간지럽혔고, 내 허벅지와 좆 근처를 맴도는 혀는 자극을 계속 했다.
"아저씨! 빨아 줄까?"
"......"
"헤헤헤...약오르지?"
나를 약올리던 여자는 내 좆을 잡고 한참을 바라보다가, 마치 맛을 보듯이 혓바닥을 잠깐 대어 보더니, 깊게 삼켜버렸다. 갑작스럽게 따뜻해진 내 좆은, 그 여자의 머리가 오르 내림에따라 미칠듯한 감각을 몰고 왔다.
[쭈웁! 쭈웁!]
내 좆을 한참동안 빨아주던 그 여자는 내 다리를 들어올리더니, 혀로 항문을 핧아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간지럽다는 생각만 들었던 자극이, 어느새 굉장한 쾌감으로 바뀌어 온몸을 떨게 만들었다.
[할짝! 할짝!]
"아저씨! 참을 수 있어? 참아야 돼! 싸기만 해봐? 주우~거! 알았지?"
협박 비슷한 말을 내게 하던 여자가 내 몸위로 쭈그려 앉았다. 여자는 자기 보지에 내 좆을 가져다 대더니, 푹 집어 넣었다. 한참동안 방치돼어 있던 내 좆은 따뜻한 여자의 보지속에서 꿈틀대고 있었다.
[처억! 처억!]
"하악! 하악!"
내 가슴에 손을 짚고, 몸을 아래위로 흔들어 대는 여자의 유방을 움켜 쥐었다. 몸을 움직이느라 땀에 젖어 촉촉한 여자의 유방은 굉장히 부드러웠다.
[처억! 처억!]
"으~음~!"
나는 고개를 조금 들어서 여자의 보지와 내 좆이 연결된 부분을 봤다. 눈으로 보면서 섹스를 한다는것도 굉장히 자극적이었다. 번들거리는 내 좆은 순식간에 여자의 보지에 삼켜졌다가 뱉어지고 있었다.
[처억! 처억!]
"아~! 아저씨 미치겠어! 하악!"
온몸이 땀으로 번들거리는 그 여자는, 보지에서도 애액을 흘려내며 나에게 안겨 들어왔다. 내 몸위에 엎드린 여자는 엉덩이만을 돌리며 나를 자극했다. 땀에 젖은 그 여자의 엉덩이를 주무르며, 여자가 제공하는 쾌락 속으로 몸을 던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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