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룡 카이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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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보니깐...집어 넣을 자리가 없네요...끙!!
P/S 티꺼야! 내 아이디 앞에 두단어...듀거~! こ.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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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악룡 카이 (1)
"카이! 장난좀 치지마..옷 만들자나..."
브리엔느가 내 옷을 만들어 주는동안, 나는 심심해서 그녀의 유방을 만지작 거리며 놀고 있었다...내 덩치 때문에 침대엔 누워 보지도 못하고 바닥에서 뒹굴 거리고 있다.
"브리엔느...그 가죽은 어디서 난거야?"
"날 먹이로 생각하고 가끔 덮치는 바보 몬스터들 있어...카이가 폴리모프 할때마다 옷을 찢어 먹으니...그런 놈들 가죽 모아 두는거야."
"에? 브리엔느는 고기 잘 안먹자나?"
"안먹어도, 나 죽이려는데... 그걸 그냥 놔둘순 없지? 약하게 보이면 이 마룡의 숲에서 혼자 살아가질 못해. 그리고, 카이 옷감도 필요하고..."
"헤헤...내가 많이 찢어 먹나..."
언듯 비춰진 브리엔느의 말에서 쓸쓸함이 느껴져, 나는 대화의 주제를 다른 방향으로 돌려야 했다. 말주변이 별로인 내가 할수 있는것은...걍 몸으로 떼우는거다...부드럽게 브리엔느의 가슴을 애무해나갔다. 그리고, 흠칫거리는 브리엔느를 감싸안으며...미노 타우르스의 긴혀로 그녀의 귓볼을 할타 갔다.
"카이...옷 만들고..."
"에이! 이따가 해! 이리와봐! 응?"
브리엔느를 의자에서 번쩍들어 내 무릎에 앉히고, 옷을 하나씩 벗겨 내기 시작했다.
"찢어져...이러지마..."
"헤에...내가 그만둘꺼 같아?"
"하아~! 누가 알겠어...고귀하다는 엘프가 이런 소대가리에게 당하고 있는줄..."
"키키...아까, 내 큰 좆을 찰싹 때리며, 침 꼴깍 삼키면서 하고 싶다던거 브리엔느였잖아..."
"내가 언젯~! "
브리엔느는 말을 자꾸 시켜서 내행동을 멈춰 보려 했지만...나는 말이 필요 없는 행동으로 브리엔느의 옷을 공략해갔다. 나의 집요한 공격에 어쩔수 없이 나체가 된 브리엔느를 편하게 뉘여 놓고, 긴혀로 그녀의 구석 구석을 애무해 나갔다.
[할짝~! 할짝~!]
"아~! 카이...이거언...아~!"
[할짝~! 할짝~!]
"하악~! 하악~!"
나는 지금 미노 타우르스다. 거의 손바닥만한 내 혀가 아무런 장애물 없는 브리엔느의 몸을 유린해 나갔다. 유방을 애무하기 위해 그녀의 몸위로 내몸이 올라가고, 내 몸의 털이 그녀를 간지르기 시작하자, 브리엔느의 파닥거림이 더욱 심해졌다.
"아~! 카이~!"
브리엔느의 유방을 혀로 자극하며, 내 꼬리로 브리엔느의 보지를 쓸어간다. 부드럽게 크리토리스를 자극하는 내 꼬리에 그녀가 반응하기 시작하고, 파닥거리는 브리엔느의 몸을 진정시키기위해, 내 상체 전부로 그녀의 몸을 억눌렀다.
"하악~! 하악~!"
[할짝! 할짝!]
"카이! 그만....그만해..."
브리엔느가 간헐적으로 흘려내는 신음소릴 즐기며, 내 긴혀를 유방에서 그녀의 보지로 흘려 내렸다.
"아읔! 너무해! 카이!"
[할짝! 할짝!]
브리엔느의 보지는 내 침과 그녀의 애액으로 젖어갔고, 크리토리스는 툭 튀어 나와 내혀에 반응을 한다.
[할짝! 할짝!]
"아~! 카이! 제발 그만~!"
내 거친 손바닥으로 브리엔느의 엉덩이를 받쳐 들고, 한손으로는 그녀의 유방을 쓸어갔다. 자지러 질듯 몸을 비트는 브리엔느를 억누르고 계속 그녀의 보지를 혀로 점령했다.
"아읔! 카이! 제발 그만..."
애액이 줄줄 흘러내리는 브리엔느의 보지를 바라보며, 내 꿈틀대는 좆을 조금씩 밀어 넣었다.
"아, 안돼! 카, 카이...그거 너무 커...."
"브리엔느...충분해...너무 걱정마!"
이 몸체로 이미 한 여자와의 섹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줄리안은 아까 좋아서 어쩔줄 몰라했다...인간과 엘프의 차이는 있지만, 브리엔느도 줄리안만큼 푹 젖어 있으니 충분히 들어 갈꺼라고 생각됐다...아! 아까 그 조이는 느낌!! 그 느낌을 위해 난 이 크기를 포기할수 없다!!
[푸욱!]
"꺄아악~!"
브리엔느는 자지러질듯 경련하며, 내 몸에 달라 붙는다. 그녀의 몸을 번쩍 들고 나는 침대에 앉았다.
"안움직일께...천천히 브리엔느가 움직여봐!"
브리엔느는 내 노예가 아니다. 어떤의미에서는 동료, 의떤의미에서는 스승이다. 아주 심하게 대할 수 없는 그녀이기에 줄리안과는 다른 정복감이 존재했다.
"아, 아퍼! 카이! 너무 아퍼!"
"천천히! 천천히 움직여봐!"
보지에 꽉조여지는 좆의 느낌을 즐겨가며...브리엔느의 엉덩이를 주물렀다.
"아읔!...."
브리엔느가 천천히 움직이기에 더욱 질벽의 주름이 섬세하게 느껴진다. 혀를 내밀어 브리엔느의 귀를 애무하며 좆으로 전해지는 자극에 빠져 든다.
"헤~! 딱 마따~!"
꼬리를 살래 살래 흔들며 좋아하는 나를 보는 브리엔느가 얼굴 가득히 미소를 띄운다.
"옷이 거칠지? 지금 카이 몸이 너무커서 오거 가죽밖엔 쓸만한게 없어서..."
"아냐! 털이 숭숭나서 보기도 쫌 그랬는데...머쪄진거 같다...우헤헤헤"
"자! 카이! 그럼 나가서 수련하자..."
"에이! 오늘은 쉬자~! 어제 밤새 난리를 쳐서 피곤하단말야..."
"내가 그렇게 그냥 자자구 했지...힘으로 막 덮쳐 노코선...어림도 없어...벌이야! 벌!!"
"......"
"카이! 샤이야랑 일정은 어때?"
"그자식? 이틀전에 나왔으니까...앞으로 한 열흘은 안나올꺼야...왜?"
"이번에 조금 멀리 갈려구...이 주변에는 무리지어 사는 몬스터가 없어서, 장시간 연습은 안돼!"
"장시간?"
"응! 카이는 지금 검기를 뽑아만 내지...검기를 날릴줄 모르자나...원거리 적을 상대하기엔 문제가 많아...이 연습은 한두번 해봐서 되는것도 아니고..."
"원거리면 마법으로 뻥 쏘지머..."
"카잇! 마법 쓸거면 검을 왜 배워!! 검은 근접전에서 마법보다 더 강력해!!"
"걍 브레쓰 불지머..."
"......"
"헤에~ 화났어? 에이! 브리엔느~ 안그럴께...헤헤...화풀어 응?"
"카이! 아무리 카이가 드래곤이라 검의 필요를 못느낀다해도...기왕 배우는거 열씨미 배워줘..."
"어...너무 정색하지마...열씨미 하께...미, 미안해..."
제길! 괜히 까불다가 본전도 못 건졌다...위대하신 드래곤이 엘프에게 사과를 하다니...이런...이런...
아무튼 우리는 대충 짐을 꾸려서 마룡의숲을 벗어났다. 내 레어가 있는 이곳은 언제 부터인가 마룡의 숲으로 불린다...내가 아직 어려서 드레곤 슬레이어가 되겠다고 설치는 잡것들이 있으면 곤란하다고, 울 엄마가 엄청난 몬스터들을 불러 모으셨다. 몬스터가 우글우글 거리는곳에서 가끔씩 드래곤 피어가 울려 퍼지니, 인간들 사이에서 이곳에 드래곤이 산다고 소문이 조금씩 나길 시작했다. ( 어떻게 아냐구? 브리엔느가 가끔씩 인간들의 마을에 다녀온다. )
근데 왜 마룡의 숲일까? 그이유가 황당하다. 보통 드래곤은 시끄러운걸 싫어해서 레어 근처엔 몬스터들이 얼씬도 못하게 한다. 그렇지만 나야 어디 그럴 입장인가...울 엄마의 과잉보호로 몬스터가 득실득실...그래서 특이하게 드래곤의 숲이 아니라, 마룡의 숲이 됐단다...광룡 아닌게 다행이라고나 할까...__+
"브리엔느. 어디까지 갈꺼야? 벌써 꽤 많이 벗어 났는데?"
"음...조금만 더 가면 파이온산이야...저번에 오크들의 동굴을 본거 같은데...오크떼라면 카이 연습하기에 편할꺼야..."
"오크라...오랜만에 삼겹살인가?"
"카잇~! 맨날 먹는 소리만 할꺼얏~!"
"헤에...먹을 껀 먹고 사라야지이~!"
우린 툭탁 대면서도 산길을 걸어 어느덧 파이온산으로 접어 들었다. 인간들이 만들어둔 대로도 있지만...지금 내모습이 괴물인데야...
"음...이근처가 좋을꺼 같은데...동굴이 없네..."
"동굴? 없으면 만들지뭐. 하나 만들어?"
"그럴까? 한 일주일 있을텐데...동굴이 필요할꺼 같아...안 힘들겠어?"
"뭐! 별거 아냐...조금만 기다려..."
'매직 스피어'
나는 매직 미사일보다 강력한 매직 스피어를 수백발 난사하며 조그마한 동굴을 만들어 냈다. 이런짓은 인간이나 엘프는 불가능하다. 매일 아침마다 메모라이즈를 통해 기억한 마법만 사용할수 있는 종족들은 감히 이런짓(?)을 못한다. 그에 비하면 주문의 영창이나 메모라이즈가 필요없는 드래곤은 정말 무적의 생물이다. 흠...내가 드래곤이라서 하는 소리가 아니다.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드래곤은 정말 대단해..."
"험...원래 한 대단하쥐~"
"말을 못해요...가서 나뭇가지나 줏어와!"
"......"
감히 위대한 드래곤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저 엘프는 간이 얼만큼 클까? 투덜 거리며 나뭇가지를 줍는데 동굴 쪽에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카이! 빨리해...해저물면 오크 잡으러 갈꺼야~!"
제길! 부려먹고는 바루 공부시킬려나보다...부려먹은 뒤에는 쉬게 해줘야지...젠장~!
"크르르르..."
"하앗!"
[챙! 챙!]
오크들의 동굴에 쳐들어온지 벌써 한시간째다. 나는 동굴의 입구를 막고, 안에서 나오는 놈들에게 검기 날리는 연습중이다. 근데, 위대하신 드래곤 체면 구겨지게 이놈의 검기가 잘안나가서, 오크놈들이랑 자꾸 육박전이 벌어진다. 내뒤의 브리엔느는 밖에서 돌아다니다 들어오는 오크들을 따분하다는 듯이 때려 잡으며, 내게 잔소릴해댄다.
"힘으로 때려잡지마 카이! 검기! 검기만 날려서 잡아야 된단 말야...!"
"우쒸~!"
[챙! 채채챙!]
"크와악~!"
"크르르르~"
"저렇게 느려터진 오크도 못 잡으면 어떻해~! 빨리빨리 검기를 떨쳐 내란 말야! "
"나두 알아! 근데 그게 잘안돼! 우쒸!"
[콰콰콰~! 펑!]
"크에엑!"
"크르르르..."
어쩌다가 한방씩 툭 튀어나가는 저 검기를 어떠케든 빨리 내가 컨트롤을 해야 이 지겨운 오크동굴을 빠져 나갈텐데...쩝! 사실 이 오크들이 뭔 죄가 있겠냐구...잘 살고 있는데 우리둘이 쳐들어와서 분탕질치고 있으니...우리가 나쁜놈이지...죄송함니다하고 나가야하는데...뒤에 브리엔느가 도끼눈을 뜨고 째려보고있으니...쩝! 미안하다 오크들아~
"저~어기~! 브리엔느! 좀 쉬면 안될까? 어제밤새찌...오늘 하루종일 걸었지~! 피곤해!!"
[채챙챙!]
"크르르르..."
"안돼!"
단호한 브리엔느의 외침에 난~ 풀이 팍죽어 버렸다.
"췌~!"
내가 칼을 대충대충 휘두르기 시작하자, 브리엔느의 도끼눈이 번개가 번쩍이는 눈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그렇치만 귀찮은걸 어떻하나...췌!
"카~이~!"
"쉬고싶단 말이야~! 쉬고싶어~! 쉬고싶어~!"
거의 앙탈 수준으로 나는 브리엔느에게 어리광을 부렸다. 내가 이짓하는 동안에도 오크들은 계속 덤벼들었고...나는 귀찮아하는게 눈에 팍팍 띄게 오크들의 글레이브를 대충대충 막아 나갔다. 공격은 안하고 방어만 하자, 브리엔느도 머리를 절래절래 흔든다.
"하아! 할수없네...고집쟁이...그래 가서 쉬자..."
"정말? 정말? 우캬캬캬..."
'워프'
나는 브리엔느가 혹시라도 마음이 바뀔까 싶어, 얼른 브리엔느의 손을 잡고 워프해버렸다.
브리엔느와 나는 황당해서 멍청히 서있을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열씨미 줏어 놓은 나무로, 브리엔느가 잡아다 놓은 내 저녁식사를 맛있게 구워 먹은 흔적 주위로 뻗어져 잠들어 있는 세 인간들때문이다. 감히 위대하신 드래곤의 식사를 훔쳐 먹다니...
"야! 이새끼들아! 일어나!"
[퍽! 퍽! 퍽!]
나는 한놈도 삐지지 안토록 공평하게 발로 걷어 차줬다. 음...정정한다. 두놈과 한년이다.
"카이...말로하지..."
브리엔느도 그년놈들이 불만인지...안말리면서 괜히 말만 번드르하게 했다. 왠지 두어번 더 걷어차야 할것같은?
"꺄아아! 몬스터야! 팔레일! 드로이얀!"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린 시끄럽게 소리지르는년을 멍하게 바라보는 브리엔느...저년 목청 압권이다. 어딜봐서 브리엔느가 몬스터처럼 생겼냐? 내가 보기엔 이쁘기만 하구만...
[채앵! 챙!]
얼씨구! 저것들이 벌떡일어서더니 감히 위대하신 드래곤인 나에게 칼을 겨눈다. 내 밥 훔쳐먹더니...이젠 칼질을 할려구?
"왜? 이런곳에 미노 타우르스가..."
"엘프님 이쪽으로..."
잠 덜깬놈들이 주접을 떤다. 도둑놈 주제에 인질까지 잡으려구? 브리엔느는 내 편이야 따샤! 구석으로 기어들어간 시끄러운년은 머라머라 중얼거리더니 손을 앞으로 내민다. 뭔가 마법을 쓴모양인데...그러고보니 도둑놈들 칼이 푸르스름하게 변한거 같기도 하다.
"카이! 화내지마! 응? 내가 맛있는 저녁 해줄께..."
브리엔느가 내팔에 매달려 나를 달래려 한다. 나는 밥 빼앗기면 발광한다. 난 해츨링이다. 어린애 밥 굶겨봐라! 내가 발광하는거랑 동일한 현상을 목격하게 된다. 물론 그 발광을 진정시키는건 무지 간단하다. 먹을거만 주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발광은 멈춘다.
"정말이지? 씨이...배고픈데..."
내가 그년놈들을 콱! 째려보자...뭔가 상황이 이해 안가는듯한 얼굴들을한 년놈들이 움찔한다. 저 도둑년놈들은 정말 행운이다. 나는 브리엔느가 보는 앞에선 인간과 인간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아인종은, 내몸이 위험하지 않는 이상 죽이지 않는다. 이것은 드래곤인 나 카이가 브리엔느와 한 약속이다. 드래곤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진다.
"엘프님! 이, 이쪽으로...그 몬스터에게 떨어지셔야 저희가 공격을..."
아까부터 브리엔느를 탐내는 저 도둑놈이 나를 자극한다. 죽을라구...
"카이! 약속 안 잊었지? 조금만 참아줘! 응?"
내 팔에 매달린 브리엔느가 애교를 부린다. 브리엔느가 팔에 달라붙었기 때문에 전해지는 뭉클뭉클한 유방때문에라도 참을수 밖에 없겠다.
"알았어! 알았다구!"
투덜거리며 나는 주저 앉았다. 내가 움직이자, 또 저놈들이 움찔한다. 제길! 신경 거슬린다.
"여러분! 카이는 여러분을 공격 안할꺼에요...일단 무기 거두시고 앉으세요!"
"저 괴물 이름이 카이임니까? 하지만 미노 타우르스인데..."
저 쉬파놈이 죽을려구...위대한 드래곤이신 이 카이님 보고 괴물이래네...
"카이는 원래 엘프람니다. 피치 못할사연으로 지금 저모습이지만..."
난 브리엔느를 돌아 봤다. 나 드래곤인데? 하는 의미를 가득 담아 쳐다봐줘따...음...본척만척하는군...이럴땐 가만히 있어야 한다...까불면 또 삐진다...
"네에? 어쩌다가..."
아까 그 시끄럽던년이 불쌍하다는 눈빛을 강하게 담고 나를 쳐다 본다. 나도 마주 멀뚱멀뚱 봐줬다.
"말할려면 길어! 그리고, 알것 없다!"
난 브리엔느가 곤란할까봐 말을 잘라줬다. 내 나이 그냥 먹은거 아니다. ( 잊었을까봐 다시 말한다. 내나이 119다. 기억하기도 쉽다. 불자동차 부르는 119니까. 외워라! ) 내 차가운 말에 시끄러운년은 흠칫한다.
"그러고보니 몬스터라 보기 어렵군요...옷도 입고 계시고, 지성도 갖추고 계신듯하니..."
조금은 나이가 들어 보이는 도둑놈이 맥빠진듯 주저 앉으며 내 뱉은 말이다. 그놈이 리더인듯, 그놈이 자리잡자 두년놈도 따라 앉는다.
"그런데 두분은 여기에 어떻게..."
아까 브리엔느보고 자꾸 자기옆으로 오라던 놈이다. 패주고 싶다. 이 동굴 내가 만든건데 지가 주인인양 이야기한다.
"이 동굴 주인이 나야! 그리고, 너희가 침입자지...내 저녁까지 먹어치운..."
브리엔느가 옆구리를 푹찌른다. 난 맞는말만 해따! 췌!
"카이가 배가 고파서 퉁명스러워 졌네요. 죄송함니다!"
브리엔느는 속도 좋다. 도둑년놈들에게 사과까지 한다. 그래도, 내가 매몰차게 말한 덕분에, 도둑년놈들은 저희가 처한 상황을 이해 한듯하다. 나쁜년놈들...
"이, 이거...정말 죄송함니다. 저희들이 너무 급히 도망치느라...며칠째 제대로 먹지를 못해서...주인이 있을거란 생각도 했지만...정말 죄송함니다."
그 도둑년놈들 말은 이래따. 나이든놈이 팔레일,덜든놈이 드로이얀, 시끄러운년이 사라란다. 시끄러운년은 팔레일의 수양딸이고, 드로이얀은 그 시끄러운년의 약혼자라고 한다. 그년놈들은 파이온산 너머에 있는 인간마을에 살았었는데, 그 마을의 지브릴이라는 마법사놈이 사라에게 군침을 흘려서 도망친거랜다. 그래서, 마법사놈을 죽여버리지 그랬냐니깐...그 마법사놈이 그 마을의 영주놈하고 친척관계라 건들수가 없었댄다. 뭐가 그리 복잡한지...
"그랬군요. 그럼 사랑의 도피행각인가요? 로맨틱하네요..."
"아님니다. 끔찍하죠...지브릴이 동료들까지 끓어 모아서 저희를 추격하는데...등에 식은땀이 흐르더군요...오늘 오후에서야 겨우 그들을 따돌리고 여기로 숨어든검니다."
브리엔느의 말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말하는 팔레일의 설명에 사라가 암울한 표정을 짖는다. 그 지브릴이란 놈. 마법사 길드 소속에... 영주의 친척에... 아주 골치 아픈놈이라는 설명이다. 사라가 마법사 길드가 운영하는 마법학교의 학생이었는데...그 학교를 방문한 지브릴이란놈이 사라를 보고 음심을 품게 되고...영주를 움직여 팔레일에게 압력을 행사 한거였다. 그래서, 평소에 좋아 지내던 드로이얀과 약혼을 시켰더니...오히려 펄펄 뛰며 셋다 죽이려는 바람에 도망쳐 나왔다는거다.
"네에...아휴...내 정신좀봐! 이야기 듣느라 정신이 없었네...카이 배고프지? 내가 금방 먹을꺼 만들어 줄께..."
나는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브리엔느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뻥찐 도둑년놈들이 나와 브리엔느를 쳐다 봤지만...피식! 웃음을 흘린 브리엔느가 동굴을 빠져 나갈때까지 나는 년놈들을 무시했다. 나는 브리엔느가 나가자 다시 동굴바닥을 뒹굴거리며 시간떼우기를 했다.
"저어~! 카이님."
아까 시끄럽던 사라란 계집애가 말을 시킨다. 내가 년놈들을 무시하고 뒹굴거리는게 되게 썰렁 했나보다.
"왜?"
"어쩌다가 그런 몸이 돼셨어요?"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하다니...죽음이다.
"몰라도 돼!"
내 싸늘한 대답에 사라의 몸이 흠칫하고, 드로이얀놈이 꿈틀한다. 꼴에 자기 여자라고 무시당하는거 보니 밸이 꼴렸나 보다.
"제가 마법사거든요...혹시 저주계열이면 도움이 될지도 몰라서...."
도둑년치곤 맘씀씀이가 귀엽자나? 나는 몸을 세워 자리에 앉아줘따...
"너 몇서클 마법사냐?"
"3서클 마스터하고 4서클 접어들었어요..."
인간이 어린 나이에 대단한 재능이었다. 마법에 천부적 재능이 없고서야 불가능한 성취였다...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사라를 칭찬했다.
"인간으로서는 무척 빠른 성취로군 그래! 3서클에 '리무브커스'가 있었지?"
"네. 카이님도 마법에 대해 잘아시나 봐요?"
당근이다. 난 드래곤인데...
"나는 7서클의 마스터다. 당연하지..."
"네에? "
인간의 눈도 튀어 나올수 있다는걸 지금 내눈앞에서 확인했다. 세년놈들이 믿을수 없다는 표정으로 눈알을 다 꺼내서 내앞에 늘어 놨으니...
"뭘 그리 놀라나? 나는 인간이 아니다."
아까부터 내가 반말하는것을 아니꼬운듯이 바라보던 드로이얀놈도 경이의 눈길로 나를 올려다 본다. 내가 드래곤이라고 말해주면 꿇어 엎드릴기세다.
"그렇군요...7써클...우아!"
미안하다는 눈길과 신기하다는 듯한 눈길을 담고 바라보는 사라가 귀엽게 느껴졌다.
"마음만은 고맙게 받아두겠다"
세년놈들이 바라보는 여러가지 의미의 눈길을 무시하고 난 다시 뒹굴거리기 위해 누워 버렸다. 얼마후 브리엔느가 멧돼지 한마리를 질질끌며 들어 왔고, 난 탐욕스러운 미소를 띄우고 일어났다.
"밥이다 밥!"
"카이 많이 기다렸지? 조금만 더 참아! 구워서 같이 먹자..."
난 안굽고도 잘먹는다. 그러나 브리엔느는 내가 침을 흘리든 말든 통채로 굽기 시작했다. 저래서 언제굽나...ㅠㅠ
'실드'
나는 멧돼지에게 실드를 걸고 브리엔느를 물러나게 했다. 그리고, 라이트닝 볼트( 전격계 주문이다. 전기구이 통닭을 상상하시면 된다 )를 아주 약하게 계속 날려 댓다. 주위의 한 엘프와 세인간은 엽기적인 내 요리에 뻥쪄있었지만...나는 지금 배가 고프다...
"못 말린다...진짜!"
엽기적인 요리법에도 멧돼지는 맛있게 구워진다라는 새로운 법칙을 발견한 한 드래곤과 한 엘프, 세 인간은 맛있게 멧돼지를 뜯어 먹고, 불가에 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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