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史 PART2-2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슈어맨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73,917
본문
나는 얼이 빠져 있었다.
귓가에서 돌연 울음 소리가 났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내 머리는 그녀의 팔에 얹혀 있었다.
그녀는 흐느껴 울고 있었다. 위로의 말을 할 여지가 없었다.
나도 함께 엉엉 울었다. 그렇게 할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마침내 형수님이 먼저 입을 열었다.
"나쁜 사람, 내 입장도 생각하지 않고 이런 일을 저지르다니!"
그리고 그녀는 다시 울기 시작했다.
변명은 하지 않고, 나쁜짓을 했다는 듯이 나도 함께 울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언제까지나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드디어 참을 수가 없어서 내가 말을 걸었다.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만 나도 모르게 해 버렸어요...... 하지만 장난 삼아서 하려고 한 것은 아니에요. 좋아하기 때문에 한 거라구요. 입장에 관해서라면, 나는 누구 에게도 말을 하지 않을 테니까, 체면이 깎이는 일은 없을 거예요.......
내가 싫다면, 지금부터 만나지 않기로 하겠습니다. 내일 , 학교의 기숙사로 돌아가서....."
형수님은 평정을 되찾고 있었다.
침착한 표정이었으나 경멸하는 말투로 이렇게 대답했다.
"흥, 당신네들 남자는 ...."
"남자가 어쨌다는 말입니까?"
"믿을 수가 없어요! 말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정말로 떠들고 다니지 않을지 어떻게 알아요?"
겨우 내 약속을 믿어 주었을 때, 이미 하늘이 밝아 오기 시작 했다.
나는 일어나서 학교에, 여름의 보충수업을 받으러 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
집을 나서려고 하니까 그녀가 작은 소리로,
"오늘은 빨리 돌아와 줘요. 아직 할 얘기가 있으니까요."
하고 말했다.
그러나 그 날 밤, 나는 여느 때보다 조금 늦게 돌아왔다.
해가 밝은 동안에 얼굴을 마주치는 것이 계면쩍었기 때문이다.
집에 들어가자, 그로 내 방으로 들어가서 틀어박혀 버렸다.
형수님이 찾아왔기 때문에, 겨우 얼굴을 마주칠 수가 있었던 것이다.
한밤중인 자정에, 그녀는 '광명의 신' 앞에서 나에게 이렇게 맹세를 하게 했다.
" 하나, 언제까지나 그녀를 잊지 않는다.
둘, 이 일을 절대로 남에게 말하지 않는다."
한가지 한가지 그녀가 하라는 대로 해서 의식이 끝나자 '광명의 신'을 행해서 무릎을 꿇고 있는 나를, 그녀는 방긋이 웃으면서 안아서 일으켜 주었다.
그리고는 베개를 나란히 하고 잤다.
처음에는 어젯밤에 이어서 또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러나 유방을 만지고 있는 사이에, 섹스를 하고 싶어서 견딜수가 없게 되었다.
그래서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조그만 목소리로 말했다.
"나, 하고..."
말을 더 하려고 했으나, 형수님은 그것만으로 그 뒷말을 알아차려 주었다.
형수님은 미소를 띠고, 손으로 내 머리를 두드렸는데, 그 손길에서 마음을 읽어낼수가 있엇다.
이상할 정도로 거칠게, 그녀의 바지를 끌어당겨서 앞을 열고 도전하게 해주었다.
그녀가 몸을 가볍게 들어 주었기 때문에, 나는 겨우 안으로 들어갔다.
1분가량 있다가 사정했으나, 그 때 처음으로 머리가 깨끗해 지는 것을 나는 처음 알았던 것이다.
'아아! 인생에는 이런 멋진 일이 다 있었구나!'
새로운 눈으로 인생을 재인식하고는, 혼자서 생각에 잠겨 있었다.
"무얼 그리 생각하고 있어?"
형수님이 조그만 소리로 물었다.
"문득 머리에 떠오은 것이 있어서요..."
"어떤 생각인데?"
"그러니까...... 이런 멋진 경험을 하게 해 주었으니까.어떤 보답을 하면 좋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녀는 너무 기뻐서 못견디겠다는 모습으로 내 빰을 양손으로 움켜 쥐고는,
"어머, 그래! 나를 잊어버리지나 않아 주면, 그것으로 족해."
하고 말하고, 남자는 이런 일로 일생을 그르쳐서는 안 되고, 공부와 건강은 어느 쪽이나 다 모두 소중하니까, 절대로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타일렀다.
그러나 나는 순순하게는 받아들이지 않고, 공부도 몸도 게을리하고 있지 않으니까, 마음은 고맙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대답했던 것이다.
그러자 형수님은 이렇게 말했다.
이런 관계가 되면, 지금까지와는 달라지게 된다. 분명히 말해서, 나는 아직 어리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다.
이것은 잘 기억해 두기 바란다. 함께 잤을 때는 학교에서 뜀박질을 하거나 차거운 음식을 먹거나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몸에 좋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네, 잘 기억해 둘게요."
분명히 그 말대로 였다. 부탁한 것들을 잘 지키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날이 밝자 달콤한 꿈을 쫓는 것은 그곳에서 끝내기로 하고, 공부를 하기로 했다.
내 방으로 돌아와서 [동래박의]를 낭독하기 시작했다.
목소리가 마음에 걸리는 모양으로, 그녀는 금세 달려 왔다.
" 좀더 목소리를 작게 내서 읽어!"
"왜요? 시끄러웟ㅓ 잠이 안 오나요?"
그녀는 책상 옆으로 다가와서 양손으로 내 어깨를 잡았다.
"네가 이렇게 공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로 걱정이 되어서 그래 .평군, 너는 잘 몰라서 그래 , 나하고 자고 나서 이렇게 공부를 하면 결핵에 걸린단 말야."
나는 8시가 되어서 가방을 들고 보충 수업을 받으러 학교에 갔다.
그리고 나서 매일밤, 우리는 함께 자게 되었다. 그리고 최소한 반드시 한 번은 했다. 그러는 동안에 건강했던 몸이 왜 그런지 점점 약해져 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되었다. 식사의 양이 날마다 줄어서, 작은 공기 하나밖에는 먹을 수가 없게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병이 아닌 것만은 확실했다. 오히려 전보다 더 건강하다고까지 할 수 있는 상태였던 것이다.
일요일 아침, 형수님은 이층에서 화장을 하고 있었다.
나는 사이좋게 옆에 앉아서 얼굴을 거울에 비쳐 보았다.
엷은 화장을 한 그녀의 뺨은 복숭아 같았다.
'정말 처녀 같애!'
내 얼굴에도 비슷한 아름다움이 감돌고 있었다. 귀엽다고까지 생각되었다.
'이전에는 이런 얼굴이 아니었는데.'
화장이 끝나자, 그녀는 장난 삼아 내 얼굴을 감싸 쥐었으나그것도 이해할 수가 있었다.
'아아! 그년느 꽃이 활짝 핀 것처럼 멋을 잔뜩 내고 외출해 버렸다.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 같은 모습을 하고 어딘가로 가버렸다. 집에 외롭게 홀로 남겨진 나.'
50대의 가정부가 있기는 했지만, 맥이 확풀려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공연히 마음이 들뜨고 짜증이 났다.
'학교에나 가 보자 .'
잘 알고 있는, 친절한 사감은 내 손을 잡고 물었다.
"무슨 일이지? 오늘은 일요일인데!"
"놀러 왔습니다."
"요즘 들어 네 모습이 조금 이상한데,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것 아니냐?"
내 마음 속을 꿰뚫어 보는 것만 같아서 얼굴이 빨개지고 말았다. 대답하기가 난처했으나 그럭저럭 얼버무렸다.
그러나 그렇게 되니까 끝까지 숨기지 않으면 안 되었다. 점점 거기 있기가 거북해졌다. 그래서 사감과 헤어져 친구를 찾아가기로 했다.
마침 그 친구는 동급생들과 무후사에 가려고 하고 있었다. 나를 보더니 매우 기뻐하면서,
"강평!강평! 자아, 우리 함께 무후사에 가자!"
하고 권했다.
"그만두겠어."
"왜 그래? 성도에서 경치가 제일 좋은 곳이 무후사라고 했잖아?"
그 말대로, 무후사는 몇 번을 가도 싫증이 나지 않는 곳이다.
더구나 오늘은 어린 친구들끼리 가는 것인데 어째서 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지 참 이상한 일이었다.
확실히 형수님과 관계가 생기고 나서부터 하는 일마다 모든 것이 달라져 버렸다.
지금까지 아름답다고 느끼고 있었는데도, 요즘에는 그것이 그녀가 없으면 흥미도 느끼지 못하게 되어 버렸다.
'아아, 형수님! 당신은 나의 미의식까지 자기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구요!'
'그러나 또한 당신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으면 안될 일이 있어요. 지금까지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 당신과 결부되어있기만 하면, 나는 도취하고 열중할 수가 있다구요. 아아, 형수님의 힘은 위대해요. 흥미가 없는 것은 아니었는 데도,
체념하게 하고, 무후사에가는 것을 단념시켰으니까요.'
동급생들과 헤어지고 나서, 헌책방을 빙 둘러보고 다니는 사이에 4시가 다 되어 있었다.
'형수님이 돌아올 무렵이야.'
천천히 걸어서 나는 집을 돌아왔다.
'생각했던 대로군 . 돌아와 있군 그래!'
집 앞에 가마가 놓여 있고, 가정부가 인부에게 마침 돈을 건네 주고 있는 참이다.
나는 가정부가 보기 전에 얼른 집 안으로 들어갔다.
형수님은 객실 겸용으로 되어 있는 넓은 방의 긴 의자에 누워 있었다. 아름다운 옷차림을 한 채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약간 술에 취해 있는 것 같았다.
나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쏜살같이 다가가서 입술을 겹쳤다. 그리고 손을 밑으로 가져갔다.
"여기서?"
그녀는 방긋이 웃으며 신을 모셔 놓은 제단을 손가락질했다.
"그래요.......그래요. ,....네, 여기서요........."
"평군, 빨리 일어나, 이제 곧 가정부가 들어올 거야. 우리 방으로 갈까?"
나는 형수님을 끌고 방으로 가서 침대로 들어갔다.
모든 것을 잊어버린 한때가 지나갔다.
몸이 축 늘어지고 나른했다. 그대로 누워 있고 싶었다.
"자아, 어서 일어나! 빨리 네 방으로 돌아가줘. 가정부가 네가 없는 것을 알면 큰일이니까!"
"그 사람은 내가 돌아온 것을 모른다구요."
"정말?"
"정말이라니까요!"
"그렇다면, 잠시 그냥 누워 있어."
그녀는 모기장으로 되어 있는 침대의 커튼을 내려 주었다.
그리고는 방 밖으로 나갔다.
그대로 나는 잠이 들어 버렸는데, 잠이 깼을 때는 저녁 식사가 이미 끝나 있었다.
형수님이 가정부에게 얘기를 하고 있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늘은 강평군이 아마 돌아오지 않을 모양이에요. 문단속을 하고 일찍 쉬세요."
가정부가 자러 나가자, 그녀는 곧장 방으로 돌아왔다.
침대의 커튼을 들어 올렸다. 배가 고프다고 말하니까. 어디서 가지고 왔는지 맛있는 과자를 많이 가져다 주었다.
나는 배가 잔뜩 부를 때까지 먹었다.
그녀는 침대 옆에 걸터앉아서 위에서 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나는 빨리 옷을 벗고 함께 자자고 말했다.
"오늘 밤에는 함께 자지 않을 거야. 나를 제 일 좋아한다고 말해 주지 않으면........"
"좋아해요, 자아, 빨리! 왜 그래요?"
"안 돼 , 이름을 불러줘."
"형수님. 자아!"
"아직 안 돼."
".......경화 형수님.........."
"어머, 평군! 난 네가 정말 좋아!"
그녀는 나를 꽉 끌어안았다. 그리고는 옷을 벗고 침대 안으로 들어왔다.
성교가 시작되었으나 나는 일부러 사정하는 것을 참았다.
10분 가량 지났을 것이다.
"평군, 왜 가만히 있는 거지?"
"기분이 좋아서요. 너무 좋아서 얘기도 할 수 없어요.....형수님은?"
"모르겠어.....나도 좋은 기분이야........."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서로 절정에 올라서 사정을 했다.
나는 한참 있다가 형수님에게 옛날의 추억담을 얘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처음으로 그녀하고 섹스를 했을때의 인상이 너무나도 강했기 때문에, 동이가 형과 했을 때는 어땠었는지 꼭 물어 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녀는 상당히 망설이고 있었으나 겨우 띄엄띄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결혼한 날 밤, 한 침대에 들어가서 한참있으니까, 아래쪽을 만지러 왔어. 처음에는 저항을 했지만, 마침내 그의 힘에 굴복해서..... 갖다 댔을 때, 무섭고 칼로 살해당하는 것만 같았어. 다행히 어머니에게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듣고 있었기 때문에, 아픈 것을 꾹참고, 하는 대로 가만히 내버려 두었어. 끝났을 때는 아픈 것을 넘어서서 까무러 쳐 있었어. 안 그렇겠어? 나는 17세의 아무것도 모르는 처녀였고, 그 사람의 물건은 엄청나게 컸으니까 참을 수가 있었겠느냐고! 정신을 차려 보니까. 속옷은 젖어서 척척했어. 침대의 커튼너머에 빛이 스며들고 있어서. 비쳐 보니까 새 빨갛게 피가 묻어 있었어. 우리 두 사람 모두 깜짝 놀랐어. 어디서 피가 났는지 알 수가 없었던 거야! 아침이 되었는데도 그냥 계속 아팠어.
이튿날 밤. 그는 다시 할 용기가 없었나봐. 며칠 지나서 최초의 출혈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겨우 다시 할 수 있었어. 두번째 때는 그가 신경을 써서 전부를 안에 넣지 않았기 때문에, 아픔도 상당히 가벼웠어. 세번째, 네 번째가 되었을 때. 비로소 아픔이 없어졌어."
"아픔이 없어지니까, 물론 재미가 있었겠군요!"
나는 질투하고 있었다.
"아니야, 강평군, 그렇지가 않다니까. 그 사람의 것은 너무나 커서 전혀 재미가 없다구. 그렇기 때문에 그 다음부터 그가 하자고 해도 자주 거절하곤 했어. 허락한 것은 많아야 열흘에 한번 정도일 거야."
"그럼, 왜 나에게는 매일 밤 허락해 주는 거죠?"
"네 물건은 ....."
"어쨌다는 거예요?"
나는 서둘러 되물었다.
"너를 좋아하는 것은....."
"뭔데요?"
나는 똑같은 어조로 물었다.
"좋아하는 것은........."
"빨리, 빨리 말해요!"
"동정이었기 때문이야."
"동정이 아니었어요. 아주 오래 전부터 한 여자와 사귀고 있었다구요."
나는 거짓말을 했다.
"어머! 거짓말을 잘도 하는군그래! 왜 , 그때 너하고 처음 했을때...., 생각 안 나니? 그 때 나는 다 알고 있었어. 네 물건은 미처 안에 들어가 있지도 않았단말야!"
나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래서 형수님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그 때.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녀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느냐고.
'나를 침대에 들어오게 한 것이 애당초 잘못이다. 함께 자게 되면 그렇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것을 가지고 얼굴에 똥칠을 했느니 어떠니 하고 말하는 것은 우습지 않은가라고.......
형수님은 띄엄띄엄 대답했다.
그때 내가 그런 짓을 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물며 그런 것을 알고 있을 턱이 없고......
"지금 이렇게 행복하게 되었으니까 후회 같은 것은 하지 않겠지요?"
" 역시 후회하고 있어. 만일 그 때의 일이 없었다면, 훨씬 마음이 편할거야."
"지금은 무엇이 마음에 걸리나요?"
"평군, 그런 말을 감히 묻다니! 사실을 얘기할까? 너는 얼마 안 있으면 나한테서 떠나가 버릴 거야. 그것을 생각하면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그녀는 마침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몸을 섞고 있는 사이에 점점 깊이 정이 든 것이다.
관련자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