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17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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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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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장 "로버트, 침대 밑에서 잠들다"
클로디아는 밤에 불이 꺼지자 나머지 노예들에게 브라이언의 침묵과 그의 이상한 잠버릇에 대해 진심어린 설명을 했고, 그의 어려운 처지에 그들 모두는 마음을 가라 앉혔다. 아침엔 훨씬 더 나빴는데 그는 욕실로 기어갔고, 또 기어서 식당에 왔으며, 바닥에서 요리사가 놓아준 둥그런 사발에다 식사를 했다.
물론 그를 동정할 시간은 많지 않았다. 주인에게 아침 식사를 드려야 했고 설거지를 해야 했으며, 그가 마구간을 향해 기어나갈 즈음엔 모두들 할당받은 일을 하느라 너무 바빠 그를 생각할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더구나 클로디아가 갑자기 가져온 회초리가 당혹스럽고 신경 쓰였던 것이다. 그녀는 그 회초리에 관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로버트의 새로운 성기 고리도 새로운 것이긴 했지만, 그다지 위협적인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도 역시 그게 어디서 났는지 설명하지 않았다.
샤론이 오럴 섹스에 대해 마음 내키지 않는 청을 해 오자 로버트와 클로디아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거절을 했고, 크리스는 기분 전환을 위해서인지 별로 문제삼지는 않았다. 그는 그저 로버트 쪽을 슬쩍 쳐다봤는데 왠일인지 그 거대한 남자의 얼굴이 붉어졌다. 하지만 다음 순간 그들은 각자의 일터로 보내졌다.
이른 오후가 되자, 브라이언의 침묵이 그들 모두에게 전염된 것 같았다. 그들 중 누구나 그런 종류의, 더 나쁘게는 바로 그런 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그들의 말을 앗아간 보양이었다. 크리스가 푸들이나 다른 전시용 강아지에게 하듯 브라이언의 머리에 노란색 작은 리본을 달자, 나머지 세 사람이 대신 얼굴을 붉혔다. 마침 클로디아가 브라이언에게 매질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회초리를 받은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침실 쓰레기통을 재빨리 치우지 못했다는 이유였다. 클로디아는 회초리를 휘두르며 울음을 터뜨렸으며 크리스는 만족해하지 않고 그녀에게 다시 브라이언을 여섯 대 더 때리라고 시켰다.
그가 이틀째 벌을 받던 날 무용 교사가 도착했고 샤론에게 무용을 가르치는 공식 훈련이 시작되었다. 그녀는 로버트와 짝을 이루어 연습을 했는데 교사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 컬레의 힐이 그녀에게 주어졌고, 컨추리 웨스턴 스타일을 연습하기 위한 부츠도 한 컬레 돌아왔다. 그녀가 생각없이 이유를 묻자 크리스는 미소를 지으며 텍사스와 미국 남서부 지역에서 구매인들이 많이 오기 때문이라고 말해 주었는데, 그건 그녀가 일주일 만에 했던 질문이었다.
브라이언은 그 주 내내 어떤 질문도 하지 않았다. 아니 하지 못한 게 더 맞는 말이리라. 애완견으로서의 둘째 날 오후 그는 엉덩이에 기도록 시가 모양의 마개를 받았는데, 거기엔 주홍색 꼬리를 연상케 하는 리본이 달려 있었다. 그 리본들은 그가 엉덩이에 매질을 당할 때 계속 흔들리며 짤랑거리는 소리를 냈다. 클로디아가 용기를 내어 브라이언을 매질하고 있을 땐데, 그녀가 실수로 넓적다리와 엉덩이 밑 부분이 만나는 그의 부드러운 다리 부분에 채찍을 내리친 적이 있었다. 크리스는 왠일인지 어깨를 으쓱거리며 그저 다시 한 번 더 때리라고 말했을 뿐이었다. 그리고 매질이 끝나자 크리스는 '꼬리'를 다시 집어넣으라고 그녀에게 시켰고, 그녀는 마지못해 혐오스러움을 느끼며 시키는 대로했다.
매는 가장 느리게 때릴 때가 제일 아픈 법이다. 피를 흘린 것도 바로 처음 맞았던 부분이었다. 클로디아가 회초리를 닦으며 아무도 듣지 못하도록 나지막이 울기 시작했다.
"실은, 난 이걸 즐기고 있어."
샤론이 바닥에서 담요를 덥고 웅크리고 있는 브라이언을 똑바로 쳐다보며 잔인하게 말했다.
"계집애 같은 수다쟁이가 귀여운 강아지가 되니까 참 좋으네, 훨씬 조용해졌잖아."
그녀가 그에게 재 짖는 소리를 내자 그가 담요로 어깨를 더욱 감쌋다.
"워우, 건방진 강아지. 무라고 말 좀 해봐. 쟤가 우리를 향해 나불대지 않는 게 뭐 그리 나쁘진 않군!"
그녀가 놀려댔다.
"걔를 좀 내버려둘래? 그러잖아도 힘들 텐데, 너무 한다는 생각 안 들어?"
로버트가 화난 음성으로 말했다.
그러자 그녀가 그에게 쏘아붙였다.
"입닥쳐, 계집애 같은 자식아. 네 콧구멍만큼이나 깊이 크리스의 똥구멍이나 핥아. 알겠니? 네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거야. 너도 언젠가는 클로디아에게 엉덩이를 맞을 거야. 알았니, 덩치 큰 맹충아."
로버트가 그녀를 쏘아보았다.
"너의 모욕은 이제 지겨워."
그가 말했다. 그의 목소리가 워낙 단호했는지 브라이언이 담요 밖으로 머리를 빠끔히 내밀고 내다보았다. 로버트가 계속 말했다.
"네가 지금 잘났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천만 말씀이야. 다들 알겠지만 네가 큰소리로 울부짖으니까 빌어먹을 마구간에 나가서 일하는 거야. 그리고 또 마구간에서 일하는 게 특권이라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인데, 브라이언도 첫 주엔 거기서 시작했어. 그리고 주인들은 우리들처럼 널 교대시켜주지 않을 거야. 그렌델 주인과 알렉산드라 마님은 네가 얼마나 배우고 있는지를 알아보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널 빌려주는 것 말고는 사적으로 널 만나려고도 하지 않잖아! 나조차도 너한테 보통 사람들처럼 말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고! 그런 네가 감히 우리들을 모욕할 수 있는 거야?"
샤론이 다소 놀라 그를 노려보았다. 그녀만 놀란 건 아니었다. 클로디아가 회초리를 둘 곳을 찾다가 침대의 철제 틀에 그것을 붙들어매며 말없이 그를 성원했다.
하지만 샤론은 이내 기운을 되찾았다.
"저 개자식과 나를 비교하지 마, 이 내시 놈아!"
그녀가 의기양양하게 말을 계속했다.
"난 네가 내시 같은 놈이라는 걸 알고 있어. 그게 바로 니가 쓸모 있는 이유잖아, 왜냐하면 아무도 정상적인 사내 노예는 필요로 하지 않거든. 아무도! 그러니까 네 생활이 그렇게 한심한 거야 그리고..............그리고 그들이 네 성기를 잘라버린다면 운이 좋은 거지, 어쨌든 쓸모 없는 거니까!"
그는 잠시 그녀를 노려보다가 머리를 떨구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가 브라이언에게 동정어린 시선을 던지자, 브라이언이 엄지손가락을 위로 치켜들고 윙크를 하는 모습이 보였고 다음엔 둘 다 이불을 끌어당겼다.
로버트는 여러 가지 상념으로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브라이언에게 일어난 일로 너무나 혼란스러웠다. 오늘밤은 엉망이야. 알렉산드라 여주인은 나를 이해해줄까. 어쩌면 난 내가 옳은 말을 하기 전에 사람들이 비웃기를 바라는 지도 몰라. 그는 동료 노예들이 우스꽝스러운 옷차림을 하고 나타난 탓에 낭송하기 전의 김장감을 풀 수 있었다는 생각을 하고 살짝 킬킬거렸다. 그리곤 한숨을 내쉬고 베개에 수염 난 뺨을 비벼댔다.
"제발 크고, 팽팽한 네 성기를 핥고 애무하게 해 줘."
몹시 지겨운 듯한 눈으로 그녀가 간청했다. 크리스가 옆에 서서 그랜델에게 보고하기 위해 그녀가 쓴 단어를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었다.
"흠"
로버트가 다리를 쭉 펴며 말했다. 그는 아직도 아침 식사 식탁에 앉아 있었다.
그가 주인들 식사를 시중들 차례였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먹고 있었던 것이다. 로버트는 오렌지를 까먹으며 무릎을 끓고 제안을 하는 샤론을 내려다보았다.
"글세, 니가 그렇게 멋지게 말하니 어떻게 내가 거절할 수 있겠니?"
샤론은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를 몰랐다가 로버트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본 후에야 그의 말을 이해했다. 충격으로 입을 벌린 채 그녀가 그를 노려보았다.
"좋아, 샤론 , 계속 해."
크리스가 중얼거렸다.
샤론이 쇳소리를 내며 숨을 들이켜더니 로버트의 성기에다 뜨거운 숨을 내쉬었다. 대단한 느낌이야! 그가 다리를 더 넓게 벌렸다. 아름다운 여자가 목을 굽히고 음경을 핥기 시작하는 것을 보자 쾌감에 찬 전율이 온몸을, 발가락까지 타고 내렸다! 이제 내가 얼마나 계집애 같은지 말해 봐. 그녀가 혓바닥으로 그의 음경을 흟어 내리자 긴장을 풀며 그가 생각했다. 이제 내게 어떤 말이라도 해봐, 이 하찮은 것아!
그녀가 불룩한 귀두 주위를 핥다가 입을 크게 벌려서 그것을 입 속에 넣었고, 그는 더 들어가도록 엉덩이를 들었다. 그는 결혼 초기에도 이와 같은 짜릿함을 느껴본 족이 없었는데, 그 시절 그와 아내는 서로에게 인지된 환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했었다. 샤론의 목구멍이 귀두 주위로 좁혀들자 그가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아무 말이나 해봐, 이 버릇없는 노예야. 그는 통쾌해졌다. 한바탕 보복을 하고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의 그러한 생각은 그녀의 입술과 혀의 공략에 이내 사라지고 말았다. 그녀는 너무나 잘했다! 왜 이걸 진작 몰랐을까? 그녀가 그의 불알과 음경 사이에다 혀를 질러 넣으며 가죽 성기 고리로 묶인 잘룩한 부근을 눌러대자, 그는 거의 고통스러울 정도로 팽창되어 쾌락에 찬 신음 소리를 냈다.
보다 잘 보이는 곳에 있던 브라이언이 놀라움에 입을 벌린 채 바라보고 있었다. 성기고리에 묶여 불룩해진 로버트의 음경이 족히 그의 몽정을 실현시켰던 것이다. 팽팽해졌다 흐느적거리며, 그것은 용케 버텨내고 있었다.
샤론은 음경으로 거슬러 올라 그것을 다시 입안에 넣고 열심히 빨기 시작했다. 크리스는 그걸 즐기는 것처럼 보였고, 그녀는 아양을 떠는 것처럼 보이는 분홍빛 혀로 입술을 적시곤 또 다른 맛을 찾아 다시 고개를 숙이며 그 짓을 계속했다. 성기고리가 거치적거리긴 했지만 로버트는 그 압박감으로 인한 고통을 즐기며 머리를 뒤로 젖히고 숨을 헐떡거렸다.
"그녀에게 사정해!"
크리스가 말했다.
로버트가 손을 뻗쳐 위아래로 움직이는 샤론의 머리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오르가즘이 내부에서 치밀어 오르자 그녀를 밀어내며 다른 한 손으로 자신의 음경을 움켜쥐었다. 샤론의 뺨과 입, 다음엔 턱과 목구멍에다가 그가 힘겹게 빠르게 사정을 했다. 그녀는 얼굴을 찡그렸지만 그가 성기에서 정액을 짜내 마지막 몇 방울을 그녀의 가슴과 배 위에 떨어뜨리기 전에는 그를 밀어낼 수 없었다.
브라이언은 박수갈채를 보내고 싶었다 크로디아는 겁이 난 건지 즐거운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샤론이 식탁에서 냅킨을 가져와 자신을 닦아냈다.
크리스는 다시 조용히 스케줄로 신경을 돌렸고 그날의 일정이 시작되었다. 비록 샤론이 수업시간 내내 호전적으로 그를 노려보긴 했지만 로버트에게 단 한 마디도 걸지 않았다. 그러나 불운하게도 그의 행복감은 기대했던 것만큼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 오후 늦게, 알렉산드라가 그를 호출하더니 자기와 그렌델에게 샤론과 진행 중에 있는 수업에 관해 보고하도록 했다. 로버트는 정직한 자신의 생각-샤론을 실패한 인간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말하기가 꺼려졌고, 그로 인해 그는 머뭇거리며 헤매다가 멍청이가 되고 말았다. 더욱 나빴던 것은 목소리가 높아졌다는 것과 알렉산드라를 "여주인"으로 불렀던 것이었다. 그렌델이 복도로 나가 세탁실로 기어가고 있던 브라이언을 붙잡아 도서관으로 밀어 넣었고, 로버트는 그곳에서 그가 지독한 매질을 당하는 것을 바라보아야만 했다.
브라이언이 낼 수 있었던 유일한 소리는 짐승처럼 낑낑거리며 훌쩍이는 소리였다. 로버트는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애쓰며 그 방에서 스스로 기어 나오고 싶었지만, 좀더 나은 행동을 하라는 경고를 받고서야 밖으로 나왔다.
그날 저녁 브라이언은 크리스가 기다리고 있다는 부엌으로 기어갔다. 크리스는 혼자였고 늦은 시각이었다. 새로 끓인 커피 향이 뒷 정원에 심어놓은 밤에 피는 꽃의 향기와 어깨를 겨루고 있었다. 크리스는 뒷문을 열어놓고 있었으며 부엌 작업대 위에는 신문이 하나 펼쳐져 있었다. 그가 브라이언에게 손짓으로 자기 앞의 바닥을 가리키자 브라이언은 바로 그 지점으로 자리를 옮겨 기다렸다.
크리스가 신문 넘기는 걸 멈추곤 별 생각 없이 손을 내려 브라이언의 귀 근처를 쓰다듬었다. 그 애무에 브라이언이 몸을 흔들었고 목구멍에선 낑낑거리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좋아할 거라 생각했어."크리스가 계속 말했다.
"이런 식으로 지내는 게 싫을 거야,. 하지만 넌 역시 그걸 사랑하고 있어. 그렇지 않나?"
브라이언은 확 몰아치는 열기가 느껴져 고개를 숙였지만, 크리스는 계속 같은 동작을 하고 있었다
":넌 지금 당장 바닥에 드러누워 잠자고 싶은 마음밖에는 없어. 충실한 개처럼 말이야. 내 말이 맞지"?
브라이언이 눈을 감은 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 잘 들어둬 브라이언, 나한테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충고일지도 모르니까. 매일 눈을 뜨는 순간에 이 느낌을 기억해 둬. 입을 열어 말하기 전에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불쾌한 잡일을 생각하고 그리고 벌을 받고 있을 때도 그것에 대해 생각해 봐. 정말이야, 브라이언, 네 몸과 마음은 한 가지에 맞춰져 있어. 주인이나 여주인의 충실하고 사랑스러운 애완용 개가되어 그들의 발 옆에서 잠들고 싶은 것 말야."
크리스가 일어서서 기지개를 켰다.
"벌은 이제 끝났다. 하지만 넌 지금까지 지녔던 어떤 지위도 잃어버린 거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거야. 다시는 거짓말하거나 속이려고 하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널 내보낼 거야."
브라이언은 목을 가다듬었지만 일어서지는 않았다. 그는 3일 만에 처음으로 말을 했다.
"감사합니다, 크리스."
"가봐라."
크리스가 그의 머리를 살짝 건드리며 그를 밖으로 쫓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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