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스케치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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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스케치 2부
부끄럼이란걸 모르고 태어난 이집 색시들은 만약 여자가 아니라 남자로 태어났었더라면
아마 역사에 길이 남을 한 인물 됐을거다.
아무리 못해도 전두환만큼은 됐을거다.
도대체 기가 너무들 쎄서 당해낼 겨를이 없다.
그냥 쥐죽은듯이 그림자처럼 살아가면 되겠지만 내 승질 또한 개뿔같은지라 그짓은 또
몬한다.
밤낮으로 요녀들한테 시달리다보니 요즘엔 몸이 허해진거같다.
몸조심해야쥐, 이러다 언제 따먹힐지 모를라......
다시한번 우리집 마님들을 소개할까한다.
이 희연, 산업디자인학과 89학번, 방년 24세, 휴학을 밥먹듯이 한관계로 군대간 남자동기들과
같이 졸업할것 같음. 성격 지랄.
이 희수, 행정학과 92학번, 방년 22세, 재수생출신, 오지랍이 넓음. 성격 지랄방정.
이 희연 동생.
이 희정, 중문과 93학번, 방년 20세, 지리산30년 송악산 30년 도딱은 도사랑 맞먹음.
완존히 애늙은이. 성격 지리멸렬.
성 은정, 정치외교학과 90학번, 방년 23세, 현재 휴학중, 학생의 탈을 쓴 백수.
성격 오도방정.
강 유라, 미술학과 93학번, 20살, 어딜데려다 놔도 절대 굶어죽지 안을 여자. 그나마
이 하숙집에서 제정신인 사람.
김 지수, 김 지연, 하숙집 회장님의 이란성 쌍둥이 따님덜, 회장님께서는 곱게 키우신
딸이라 생각하나 오판임. 학교에서 알아주는 농땡이 날라리덜.
상택, 진형이형. 별볼일 없는 형들. 알거없음. 알고싶지 않음. 곧 군대갈 불쌍한 인생덜.
배 대기, 두말이 필요없음. 세말하면 입아파요. 접니다 저. 청초, 백조, 백합, 선비, 의리,
지조, 정조, 정의, 선비, 생불,,,,,,머 이런말들을 떠올리게 함. 진짜임.
"야! 배때기!"
어떤 썩을넘이 감히 내 존함을,,,,
말없이 째려주었다.
"왜 오늘은 혼자냐?"
뒤에서 재수없게시리 쫓아붙는 놈은 내 과 동기이다.
"모처럼 자유다 자유~"
"뭐가?"
"이렇게 혼자서 사색을 씹으며 등교길에 오른게 언제적 이야기인지 이제 기억도 안난다."
"뭘 씹어? 이넘이 약먹었나?"
김 경수, 이 놈은 어떻게 저런머리로 울 학교에 들어왔는지 미스테리다. 저놈과 같은
학교에 다닌다는 이유만으로도 내 품위에 심각한 손상이 오는것 같다.
내가 고등학교때 그렇게 공부를 못했나????
"누님들은 어딜 가셨냐?"
"디비져 잔다."
"오늘 수업들 없데?"
"있건말건 그건 니가 왜 신경써?"
"짜식,,,,꽃밭에 살아서 좋~겠다, 니네 하숙집에 방나면 나도 들어갈까?"
"미!틴!넘!"
사실 오늘은 평소보다 쫌 일찍 나왔다.
가스나덜한테 시달리는것도 하루이틀이고 자꾸 아줌마들이랑 같이 다니다보니 여친도
안생기는것 같아 오늘은 무리해서 일찍 나왔다.
그런데 넘 일찍나왔나?
할일이 없네.
커피나 뽑아먹어야쥐~
커피한잔 뽑아들고 도서관 앞 벤치에 가방 베개삼아 누웠다.
지나가는 사람들 멍하니 보고있으니 왠지 시조라도 읊어보고싶다...
라고 우아하게 생각을 하고있었는데,,,,
"어! 대기야!"
라며 방해꾼이 또 나타났다.
왠지 내 인생은 다른사람에 의해서 조종당하는것 같다.
내 머리 뚜껑을 열면 혹시 조종석이라도 나오나??
시답잖은 허접생각한번.
"왠일로 니가 이렇게 일찍 학교엘 다왔냐? 뭐 잘못먹었어?"
"야야야! 빤쭈보일라, 그게 치마냐? 헝겁대기 대충 허리에 두른거지"
대꾸할필요를 못느꼈던 이유로 점잖게 충고를 한마디 해줬다.
이 아가씨는 우리 개과(기계공학과)에 5년만에 들어온, 현 개과의 유일무이한 여학생이다.
그런데 요즘들어 증세가 상당히 악화되고있다.
지가 이세상 최고 미녀인줄로 안다.
완전 착각이다.
증세만큼 얼굴도 악화되어간다. 불쌍한 인생.
소크라테스 할아버지의 말씀을 온몸으로 증명하고 다닌다.
'니 자신을 알라~'
"너 알바하지 않을래?"
"아르바이트? 나 지금 호프집에서 이미 일하고 있어."
"그래?....흠..."
"왜? 무슨일 있어?"
"아니 별일은 아니고, 나 과외하잖어, 근데...."
"과외? 니 머리로?"
함껏 놀란표정을 지어주었다.
그리곤 한대 맞았다.
요즘 아가씨들은 손버릇이 상당히 나쁘네,,,,
"다름이 아니라, 우리집 막내가 이번에 고3이거든, 그래서 우리엄마가 과외그만두고
동생가르치래."
"흠,,,,드디어 너희 어머니께서 니 동생을 포기하셨구나."
이 여자는 유머도 모르나.
진짜 손버릇 나쁘다.
"하여튼, 그래서 지금 내가 과외하는집에 새로운 과외선생 소개시켜주고 나오기로 했거든.
너 할 맘 있으면 너 소개시켜줄려고."
"당근 하지~ 소개만 시켜줘바바. 내 서울대 보내준다."
"피~ 헛소리 하지말고, 할거야?"
"응."
"그럼 오늘 저녁때 연락할테니까 핸펀 켜놔"
"응"
"............"
"............"
"왜?"
"너 뭐 잊어먹은거 없어? 감사합니다~라든지 고맙습니다~라든지, 아님 이 은혜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라든지..."
"아~ 그거? 잘되면 뽀뽀해줄께"
이 지지배 알고보니 발버릇도 나뻤다.
오전 수업 대충 듣고서 나오는길에 공대앞에서 은정마마를 알현했다.
"마마, 어쩐일로 이런 누추한곳에 행차하셨나이까?"
"어쭈, 배때기, 너 자세가 됐는데~"
"머하러 왔냐?"
"너 죽이려 왔다."
"헥......"
또다시 물리 과제물을 한보따리 들고왔다.
점심먹는 내내 은정마마께 시달렸더니 소화도 안된다.
소크라테스 할아버지 말씀대로 였다면 최소한 무기징역감이다.
'모르는것도 죄다~'
"어찌 그러고 물리수업을 따라가슈?"
"나? 미모로 따라가지~"
"웩,,,,,"
"왜? 불만있어? 쬐그만게...."
"우씨,,,,,그만혀 그만!,,,,진짜 자꾸 그러면,,,,,확 그냥,,,,나두,,,,"
"내가 뭐? 나 아무소리도 안했어?"
가증스럽게도 천진난만한 얼굴을 지으며 내 승질을 또다시 슬슬 건들인다.
혹시 똥꼬빤쮸입고 다니는 사람은 성격이 다 드러븐가?
"에휴, 내가 말을 말아야지 말을,,,,,"
"그래, 너 생각잘했어, 감히 누님께 개기면 안되지."
"수업 안들어가슈?"
"수업끝났어."
"그럼 난 가유."
"아, 맞다,,,잠깐만."
"왜 또 그래? 제발 내좀 가만히 내버려두슈."
"어쭈구리? 개기지말랬지?"
"넵! 누님"
아~ 난 정말 이런 내자신이 너무싫다.
"너 우리과 후배랑 소개팅안할래?"
덥썩 소개팅하겠다고 답을 준뒤에 수업시간에 찬찬히 생각을 해보니 왠지 께름직하다.
은정이 누나랑 같이 댕기는 후배면 거기서 거기, 오십보 백보일텐데....
혹시 눈깔이 세개달렸거나 대머리 아닌가?
모처럼 진지하게 고민을 해봤다.
그 고민의 결과는 내일 확인해보자.
진경이 전화를 받고 잽싸게 저녁먹다말고 학교앞으로 튀어나갔다.
학교에서 그리멀지 않은곳에 있는 개인주택가로 끌고가더니 어느집 초인종을 눌렀다.
여염집 아주매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그 아주매옆에는 기생같이 생겨먹은 딸래미가 다리를 쫘~악 벌리고 최대한 헤픈자세로
앉아있었다.
기생오래비만 하나 더 보태면 완전 끝장날판이다.
통성명이 오가고, 대충 나에대한 호구조사도 하신뒤, 아무말없이 꿔다논 보릿자루처럼
옆에 앉아있는 아새끼한테 인사를 시켰다.
"성민아, 선생님께 인사해야지"
"안녕하세요"
그래도 인사는 할줄안다. 놀라울 따름이다.
"어, 안녕"
"얘가 보기에는 쫌 이래보여도 알고보면 착한애에요, 그러니 잘좀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아주매말씀에 아새끼가 입술을 삐쭉거리며 굉장히 불쾌한 표정을 짖는다.
김 성민, 고삐리 2년차,
공부? 물어볼 필요도 없다. 보나마나 바닥이다.
솔직한 내 의견으로는 이 학생에게 과외를 시킨다는것은 국가적인 낭비다.
차라리 펭귄한테 나는법을 가르치는게 더 빠를거다.
물론 더이상 떨어질곳이 없는 바닥권이니 이제 바닥을 치고 위로 부상하면 된다지만 이
아이는 가능하기만하다면 오히려 땅을 파고 내려갈 아이이다.
그나마 천만다행인것은 한반에 학생이 50명밖에 안된다는것이다. 그러기에 항상 50등을
유지할수 있다. 100명이었다면 당근 100등짜리다. 두말할 필요도 없다. 세말하면 입을
찢어놓으리라....
"자, 오늘은 첫 시간이지만 그래도 조금은 진도를 나가자."
대꾸도 안한다.
싸가지가 바가지다.
하지만 너그러운마음으로 용서를 한다.
용서하려고 했다.
진짜로 용서하려고 했다.
싸가지는 용서를 해도 찐따는 용서하기 힘들다는것을 뼈져리게 느꼈다.
차라리 중딩을 앉혀놓고 양자물리학 가르치는게 더 나을거 같다.
너는 소크라테스 할부지 말씀대로라면 사형당해도 벌써당했다,,,,쓰벌.
이 똘아이를 가르치는것은 나와의 싸움이었다.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오늘 과외는 이만 접었다.
"자,,,그럼 내일까지 꼭 숙제해놓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뭐 물어볼거 없어?"
예의상 기대하지않는 질문을 했다.
역쉬 기대하지않은 대답이 날라왔다.
난 천재인가보다.
"이거 있어요?"
"이거?"
새끼손가락을 흔들며 '이거'라고 표현을 하네.
이집 밥상에는 반찬으로 싸가지가 나오나보다.
그리고 그걸로 맨날 쌈싸먹었나?
어찌대답을 할까 하다가 가만히 있었다.
이런 아이한테는 위엄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오빠 총각이죠?"
여기서 '총각'이라는 의미는 장가를 안간놈을 말하는것일까 아니면 순결을 지켜온 남자를
말하는것일까 한참 고민을 했다.
사실 고민할 필요까지는 없었다.
어떤 의미이건 내 대답은 하나다.
자랑스럽게도 총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멋드러지게 대답을 해줬다.
"마누라는 없다"
"피~ 그럴줄 알았어"
어쭈? 반말이네?
반말을 그렇다 치고 '그럴줄 알았어'라는 말은 상당히 기분나쁜 뉘앙스가 풍긴다.
내동생이었으면 벌써 장례 치뤘다.
하지만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 배씨집안 6대 독자가 이런 하찮은 미물앞에서 승질부릴
필요없지.....
"그럼 질문없으면 내일 보자"
"오빠 잠깐만요"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순간 싸가지가 나를 불렀다.
"왜?"
불길한 기운을 가슴에 느끼며 조심스레 물었다.
"커피나 한잔 사줘요."
"커피?"
"네, 커피, 오늘 처음 만났는데 커피라도 한잔 사야되는거 아니에요?"
이 아이는 날 자꾸 생각하게 만든다.
나는 내가 왜 이 아이에게 커피를 사야되는가 하는 당위성을 가지고 잠시 고민을 해봤다.
고민이 끝나갈때쯤 그 아이는 신발을 신고있었다.
얼떨결에 성민이와 같이 집을 나왔다.
그리곤 어슬렁 어슬렁 자기가 앞장서며 음침한 골목길 깊숙한곳에 자리한 커피샾으로
휙하니 들어가버렸다.
계단을 올라 커피샾 입구에 다다르니 성민이가 멀뚱멀뚱서서 날 기다리고 있었다.
포기한 마음으로 대충 자릴 잡고 잽싸게 커피를 원샷한후 빠져나올 계획이었지만 처음부터
싸가지는 나에게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오빠, 거기앉지말고 저쪽으로 가요."
우리는 지금 음침한 골목의 음침한 커피샾, 음침한 자리에 앉아있다.
혹시 이러다가 강간이라도 당하는게 아닐까?
하고 사뭇 진지하게 사색의 나래를 펼쳐본다.
내가 자리에 앉자 싸가지는 또다시 당연하다는듯 맞은편 자리를 놔두고 내 옆자리에 털썩
하니 엉덩이를 붙였다.
물론 그누구도 오해받는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겠지만 이런 싸가지랑 혹시 그렇고 그런사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는다면 지금 당장 자결하는게 나을거 같다.
다음부터는 은장도도 상비해야것다.
"뭐 드시겠어요?"
이뿐 웨이트리스가 꾀꼬리같은 목소리로 물었다.
"커피요"
꼴불견 싸가지가 바가지같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코코아요"
멋있는 싸나이가 우아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리곤 싸가지의 이상한 눈길을 느꼈다.
혀는 왜 차고 지랄이여?
"담배하나만 줘요"
귀싸대기를 후려주는 상상을 하며 곱게 담배한개피 내줬다.
"불도 줘요"
아가리를 찢어놓는 상상을 하며 불도 갖다바쳤다.
"너 담배도 피니?"
하하하,,,,내가 생각해도 정말 멍청한 질문이다.
그녀도 동의하는가 보다. 말을 안한다.
"얼마 받아요?"
"얼마? 뭘?"
"엄마한테 얼마 받냐구요."
이 아이의 장점을 드디어 한가지 발견했다.
이 아이는 상대방을 당혹하게 만들고 불쾌하게 만드는데 있어서는 단연 1등감이다.
"30만원은 받죠?"
"그쯤"
"선금으로 받았죠?"
쪽집게다. 사실 오늘 시작하기전에 이미 30만원 접수했다.
"........."
"그돈으로 뭐할거에요?"
"뭐 그냥 이것저것."
"피~ 어차피 이것도 없으면서"
기분나쁘게 또다시 새끼손가락을 흔들어보인다.
잠시 새끼손가락을 뿌러트리는 상상을 해본다.
"쓸데없으면 내가 쓰게해줄까요?"
"?????"
"내가 앤해줄테니까, 그돈 나한테 써요"
미!틴!뇬! 상종을 말자.
"머 내가 꽁짜로 낼름하겠다는것도 아니고, 어차피 오빠 그래가지고는 총각딱지때기 힘들
거 같은데, 내가 잘해줄께"
어허! 오호통제라!
내가 아무리 숫총각이라하지만 나 아무대나 몸 굴리는 넘 아녀~
행여나 내가 그럴마음이 있다하더라도 내 사회적 위치나 이미지를 볼때 너 같은 꼬삐리랑은
안하제~
"왜? 싫어요?"
드뎌 이 아이가 날 폭발시키는구나.
"야! 강 성민이! 너 듣자듣자하니 못하는 말이없네, 아무리 과외선생이라해도 선생은 선생이여.
그럼 최소한의 예의는 치켜야지!"
"치, 그래봤자 나랑 2살차이밖에 안나면서, 유세를 떨긴,,,흥"
"헛......."
"이래도 싫어요?"
순간적이었다.
정말 막을수 없었던 일이다.
절대로 내가 바라거나 용인했기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니다.
내 젖꼭지가 싸가지 오른손에 잡혀있다.
이 지지배가 내 티셔츠밑으로 잽싸게 손을 집어넣어 정확하게 내 젖꼭지를 찾아낸후 두 손가락
으로 얄궂게 쪼물탕거렸다.
바지가 축축하다.
놀란가슴에 몸사래치다 탁자위에 있던 코코아잔을 엎었다.
그리고 그 엎질러진 코코아는 중력의 법칙에 충실하게 테이블밑으로 흘러 정확하게 내
거시기 윗부분을 흥건히 적셔놨다.
놀란건 둘째치고 쪽팔려죽겠다.
옆자리에 앉은 지지배는 키득키득거리며 불난집에 부채질중이다.
그리곤 다음순간 내손은 그 가스나의 오른쪽 뺨을 정확하게 올려부쳤다.
의자가 뒤로 휘청할정도로 고개가 돌아가는 그녀가 보였고, 나를 쳐다보는 사람들의 눈길이
느껴졌다. 잠시후 그 지지배의 눈물도 보였다.
통쾌한 마음이 들어야 하는데 이상하게 씁쓸하다.
하숙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척이나 무겁다.
방으로 들어가 뻐끔담배 몇대피고 다시한번 몸사래를 치며 디비져 잤다.
아침해가 꾸리꾸리하다.
엊저녁 일찍 잠자리에 들었건만 왠지 한숨도 못잔거 같다.
축 늘어진 어깨를 곶추세우곤 방안을 혼자 빙글빙글 돌다 물구나무서기도 한번해보고
거울보며 폼도 잡아봤다.
학교가 파한후 다시한번 그 지지배집으로 향했다.
가방깊숙히 만원짜리 30장이 들어있는 봉투도 여며놓은 상태다.
"띵동!띵동!"
누군지 묻지도 않고 문을 철컹열린다.
현관문을 열자 성민이가 떡하니 버티고 서있었다.
"어머니는?"
"나가시고 안계시는데요."
낭패다. 다시 이집으로 발걸음 하기 싫은데 그렇다고해서 이집에서 이 가스나랑 같이 단둘이
아주매를 기달릴수도 없고....
"뭐해요? 안들어오고?"
잠시 머뭇거리다 가방에서 봉투를 하나꺼내 그녀에게 건내주었다.
"이거 어머니 드려, 그리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너도 새 선생님 찾는게 좋을거 같다.
어제는 어찌되었든 미안하다. 그럼 이만."
"잠시만요"
또 무슨말이 들려올지몰라 그냥 무시하곤 현관문을 열었다.
"잠시만요!"
"........"
"선생님, 아직도 화 많이 나셨어요?"
머 솔직히 이제 화가 나고 자시고 할것도 없다. 끝난마당에 괜시리 스트레스 받아보았자
나만 손해다.
"아냐 화는 무슨,,,그냥 이렇게 되서 너한테 미안하네, 앞으로 공부열심히 해라."
적당히 끝맺음하고 나오려 했다.
"저 선생님, 어제는 죄송했어요, 정말로요. 저 앞으로 다시는 버르장머리없게 굴지 안을께요.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푸하하하하,,,,,,,내가 잠이 들껬나? 이말에 속아넘어갈 내가 아니다.
"저 어제 많이 반성했어요. 그러니까,,,,한번만 봐주세요, 그리고 저 오늘 숙제도 다 해
놨단 말이에요."
가증스러운 연기인지 도통 알수가 없다.
울음을 머금은듯한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난처한 기운에 쉬이 발걸음을 때지못하고 있자 그 지지배는 어느새 내 팔을 부여잡고 억지로
자기방으로 끌었다.
이렇게 굴곡많은 내 인생의 첫과외가 시작되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완벽한 허접글이 될것입니다.
앞으로 어떤글을 쓸지 전혀 방향도 안잡혀 있고, 스토리도 솔직히 말해서 생각해놓은것은 앞으로 2-3회 분량밖에 없습니다.
전혀 야하지 않은 소설이 될수도 있고 하드코어가 될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아무런 기대를 하지 말아주세요.
말 그대로 마음가는대로 쓸랍니다.
"추풍낙엽"쓸때 미리 생각해놓고 썼더니 너무 쓰는 재미가 없었걸랑요.
그때 그때 되는데로 올릴께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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