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경험담

Incredibles - 1부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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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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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늘 같은 날엔 밖에 잘 나가지 않는다.

대신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시간을 보낸다.

그 동안 받아둔 영화도 보고, 채팅도 하고, 게임도 한다.



내가 사는 집은 벽 하나를 두고 두 집으로 갈린다.

아니 같은 집이지만 현관문이 따로 있는 그런 구조다.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니 대충 이해하고 넘어가도록하자.

중요한 건 옆집에 여대생 두 명이 산다는 것이다.

그래 여대생 두명...

여기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하루가 100일같이 느껴진다는 그런 진부한 표현이 딱 어울리는 날이다.

오늘만 벌써 3번째 폰섹을 했다.

세 명 모두 까무러칠 정도로 소리를 치며 좋아했건만 나는 정작 그때뿐이었다.

참 이상하다.

남자는 한 번 싸고나면 끝이지만 여자들은 멀티 오르가즘을 느낀댔는데...

폰섹을 하다보면 대부분의 여자들은 한 번의 오르가즘으로 끝을 낸다.

마치 남자들처럼 나 이제 쌌으니 됐다는 식이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나와 오랫동안 폰섹 친구로 지내고 있는 J양은 서로가 지칠 때까지 한다.

P양 또한 그렇다. 우리는 서로가 원하는 만큼 즐기게 해준다.

하지만 대부분 일회성으로 끝나는 사람들의 경우 자기 만족을 느끼곤 소리 없이 수화기를 놓는다.



나는 다시 한 번 더 시도해보기로 사냥감을 노리는 호랑이처럼

모 채팅 사이트에 방을 만들고 웅크리고 있었다.

*Sexy Hyun님께서 입장하셨습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잘 낚인다. 꼭 그런 날 있다.

폰섹하는 중에도 폰섹하자는 전화가 오는 날!!

폰섹하는 중에도 폰섹하자는 쪽지가 오는 날!!

오늘이 그런 날인가보다.



-ps : 하이 현~

-sh : 하이

-ps : 어디 사는 몇살?

-sh : 노량진/22

-ps : 나도 노량진 사는데~ 우와, 인연이네. ㅎㅎ

-sh : 경험 많아여?

-ps : 당연하죠. 바로 하고싶은가보넹?

-sh : 그러니까 이런 방에 들어왔겠죠?

-ps : ㅎㅎ 그래요. 전화번호가?

-sh : 뒷끝 없기 알져?

-ps : ㅎㅎ 당연. 폰섹하자는 사람 줄 섰는데 귀찮게 할 일 없삼!

-sh : 치~ 그럼 줄 선 사람들이랑 하지 그래요?

-ps : 새로운 사람이 끌려서 ㅎㅎㅎ

-sh : 어쨌든 전화해요. 지금 000-1234-5678

-ps : Okay!! 근데 이름이?

-sh : 이름은 왜요?

-ps : 전화해서 누구냐고 물어는 봐야할 거 아녜요.

-sh : 현이에요.

-ps : Okay. 받으삼



따르릉~

현 : 여보세요?

성철: 네, 현이씨인가요?

현 : 네...

성철: ㅎㅎ 조금 전에 채팅했던 사람이에요.

현 : 네.

성철: 뭐 입고 있어요?



난 폰섹할 땐 언제나 뭘 입고 있는지부터 물어본다.

왜냐고? 사실 전화해서 딱히 할 말 별로 없다.

사실 다른 말을 할 수도 있다.

하는 일이 뭐냐, 뭘 좋아하냐, 왜 집에 있냐, 고향이 어디냐 등등...

하지만 난 일을 치른 후에 얘길 나누거나 폰섹 중 얘기하는 걸 더 좋아한다.

뭐 입고있냐는 질문은 대답하기 쉬운 질문이면서 폰섹으로 더욱 쉽게 이끌어준다.



현 : 잠옷 원피스요. 왜요?

성철 : 그 안에는 뭐 입고 있어요?

현 : 팬티...

성철 : 팬티만?

현 : 네, 잘 때는 브라 안입어요

성철 : 가슴 사이즈가?

현 : 85 B

성철 : 가슴 큰 편이네요

.

.

.



얘기는 그렇게 흘러갔고 마침내 우리는 헐떡이고 있었다.

그 여자의 신음 소리는 독특했다.

"오우~ 좋아..."

"으앙... 오빠... 자기야... 오예~"

이런 식이었다.

오우~ 오예~라는 신음 소리는 처음 들어보는 것이었다.

이상하게 들리면서도 꽤나 자극적이게 들렸다.

점시 후 그녀의 보지에서는 물이 질퍽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수화기를 보지에 가져다 댄 것도 아닌데 질퍽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있었으니까.

그러면서 들려오는 "철썩~"거리는 소리...

무슨 소리지? 나는 조금 의아했다.

폰섹하는 도중 가슴이나 엉덩이를 때려보라고 할 때가 종종 있다.

그건 일종의 테스트이다. 그런 걸로 흥분을 많이 느끼는 여자들이 있으니까.

그런데 나는 현이에게 그렇게 하라고 말한 적이 없다.

"헉~헉~" 거리는 거친 소리가 수화기를 통해 들려온다.

그건 절대 내 숨소리가 아니었다.

그렇다고 현이의 것 또한 아니었다.

현이의 오예~ 하는 신음 소리와 같이 들려오고 있었으니...

그렇다면.... 그렇다. 그녀는 지금 누군가와 같이 있고, 또 섹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더 세게... 흐앙...자기야.. 더 세게..."

나한테 하는 말인지 섹스를 하고 있는 친구에게 하는 말인지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

나는 잠시 멍~해 있었지만 수화기에선 여전히 헐떡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소리는 점점 격렬해지고 있었다. 날칼운 여인의 헐떡거리는 소리가 점점 커지다가

"흐앙~~~~~~~~" 하고 길게 내빼는 소리...

근데 이상하다. 수화기에서 들은 것보다도 더 크게 집 어디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은 것 같다.

전화는 이미 끊겼다.



나는 문을 열어놓고 바람을 쐬며 방금 풀지 못한 것을 혼자서 해결했다.

.

.

.

30분쯤 지났을까?

창 밖으로 남자가 지나간다.

"어라? 내가 잘못봤나?"

그리곤 여자가 따라 지나간다.

잠시 후 여자만 돌아온다.



"삐삐삑~"

어랏.. 문자 왔다.

"죄송해요. 아까 그냥 끊어서... 저 현이에요. 사정이 있었어요. 이해 바래요. 나중에 전화해도 돼요?"

어라~ 매너 꽝인지 알았더니 아니네.

잘하면 친구될 수 있겠다.

답 보냈다.

"괜찮아요. 많이들 그러는데요 뭐. 전화는 아무 때나 하셔도 되요 ^^;"



추적추적 비오는 오후는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p.s. 에효... 힘들어. 기억을 더듬어내는 거... 그리고 상상을 가미하는 거...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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