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볍/환타지]천부경 6장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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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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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언젠가 길을 가다가 길가에 바려진 고양이를 보았습니다...
태어난지 얼마안됀듯 작은 고양이들은 상자에 고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속에 있던 종이에 어린아이가 쓴듯이 작은 글씨가 있었습니다...
"어디라도 좋으니 부디 이 불쌍한 고양이 아기들을 데려다 주세요...
저희집은 이 동물들을 키울수가 없어요...부탁해요...이 고양이들에게
새보금자리를 찾아주세요..."
어린아이의 간절함이 배어져 있는 편지...
전 한참을 망설였습니다...어쩔까...한마리정도는 그래도 괜찮을듯 싶었습니다...
대여섯마리되는 고양이중에 한마리...나머지는 어떻게 될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자기같은 사람이 나타나서 데려갈꺼라는 결론을 내린 저는 그중에서 흰색의
털을가진 고양이 한마리를 꺼내 품에 품고는 조용히 집으로 향했습니다..
따뜻했습니다...살아있구나...
저는 가져가는 김에 한마리 더 가져가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래서 다시
몸을 돌려 고양이가 있는곳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제눈엔 어떤 트럭이 잠시 미끄러지면서 고양이가 담겨져있던 상자를 바
퀴로 뭉개는것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잠시 비틀거리던 트럭은 다시 아무일없었다는듯이 떠났고 살펴보러간 제
눈에는 모두 싸늘한 시체가 되어있는 고양이가 보였습니다...
잠시동안의 생과...잠시동안의 죽음...
문득 제품에있던 고양이가울었습니다..자신의 형제의 죽음에 슬퍼하는것처럼.....
죽음...그것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그래서...네가 그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서 파이어볼을 날려서 고문당하는 그를
죽였단 말이냐?"
부르르...
문득 말하는 사람의 손이 떨렸다....
지금 자신의 앞에서서 온통 얼굴에 눈물자국을 선명하게 보이며 울고있는 사람은
자신이 가장 아끼는 제자였다.그리고 그런 그녀가 자신에게 보고하는 내용은 자신
이 원했던 것이 아니었다...절대로...
"죄송합니다 사부님...차마...그가 느끼는 고통을 계속 볼수가 없었어요...하지만
제 손으로 죽인건 역시 잘못한건가요? 사부님...흑흑..."
아직도 그때의 충격이 가시지 않았는지 셀레나는 눈물을 흘리면서 사부를 쳐다 보
았다...
이드레브안은 화가 났다...
자신이 떠나기 전에 멀리서 지켜만 보라고 그만큼 당부를 했지 않는가?...그런데
그 말을 듣지않고 독단적으로 행동해 아까운 특급살수2명이 사라진것이다...
"그러게 내가 뭐라고 그랬느냐? 그냥 멀리서만 바라만보라고 몇번이나 당부를 했단
말이냐? 그런데...휴...아까운 살수2명을 희생하고...또 그의 신경만 건드려놨으니
앞으로 접근하기가 더 어려워지게 만들다니... "
이드레브안은 이젠 적이 좀전보다 더 경계를 높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렇게
몇번 신경을 건드려 놨으니 당연히 더욱 자신의 주위를 신경쓸테고 지금도 감시하
기가 만만치않은데 그런 그가 더욱 경계를 높인다면...아마 더이상 감시하기가 불
가능 하리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진정하세요...아버님..."
"걱정마세요 사부님. 제가 있잖아요..호호"
잠시 말이 없는 그들 뒤에서 갑자기 조용하고 청아한 목소리리와 그와반대로 활달
하고 조금은 요기가 깃들은것 같은 목소리가 동시에 들렸다...
한사람은 금발에 예쁜 푸른눈을 가진 소녀였고 다른한사람은 타는듯한 붉은 머리를
가진 소녀였다...
"음...하르하고 푸이냐? 왠일들인가... 너희들도 할일이 많아 바쁠텐데...."
아까보다는 많이 침착해진 목소리로 이드레브안이 말했다...
"네...기도하다가 이쪽에서 안좋은 기분이 느껴지길래 무슨일인가해서...."
"사부님의 목소리에 걱정이 가득한거같아서 나왔어요...제가 도울게 있는지..."
나타난 두 여자가 동시에 말했다...
금발의 머리에 푸른눈을 가진 미녀...그녀의 이름은 하르페...정식이름은 하르페
이사리안... 이드레브안 헤이시스테리우스가 이세계로 넘어올때 데리고온 유일한
딸이었다...
-원래 이름은 하르페 헤이시스테리우스가 되어 마땅하지만 전에 살던 세계에서는
태어난 아이가 남자인 경우는 아버지의 성을...그리고 딸인경우에는 어머니의 성을
따서 붙힌다...그래서 여자인 그녀는 그의 어머니인 이리스 이사리안의 성을 따서
하르페 이시리안이란 이름을 가지게 되는것이다.-
흑마법계의 마법을 익힌 이드레브안과 달리 그녀는 성(聖)쪽에 있는 신...즉 사타
니를 섬기는 무녀였다.그녀가 신을 섬기는 무녀가 된 이유에는 자신의 딸만은 이런
피가 난무하는 세계에서 조금이나마 나은 쪽으로 그녀를 성장시키려고 어렸을때
부터 수도원에 보낸 이드레브안의 사랑이 깔려있었다...다행이도 그녀는 그녀의
어머니 이리스처럼 태어났을때부터 신성력이 있었기에 어렸을때부터 고위 무녀로
칭송받던 그녀였다...자신을 따라 이세계로 넘어오기까지는...
그리고 두번째 여자...붉은 머리에 엘프들이나 입을벗한 달라붙는 가죽옷과 치마
를 입은 여자...푸이...정식이름 푸이니 세이니아라는 이름을 가진 이 활달하게 생
긴여자는 원래는 술집에서 일하는 꼬마였다. 그러던중 자신의 어머니가 어느 나쁜
마법사에게 죽고 그녀도 욕을 당하기 직전에 이드레브안이 구해주었던 것이다...
갈곳이 없었던 소녀를 이드레브안은 그녀의 마도사로서의 자질을 알아보고 자신의
제자로 삼았고 빠른 성장으로 이제는 자신의 수제자인 셀레나와 거의 비슷한 수준
의 마법사로 성장하였다...그런 그녀가 자신을 구해주고 키워준 사부 이드레브안을
사모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할지도 몰랐다....
"별로 신경쓸거없다...몇일 계속 일들하느라 피곤할텐데 그만 자지 왜 나왔느냐.."
이드레브안은 자신이 이 세계로 도망칠때 따라와준 하르를 안쓰럽게 보며 말했다.
환타리아에 그냥 남았다해도 상당한 고위층에 속해있는 무녀였기 때문에 자신때문
에 질책을 받지는 않았을 텐데 자신을 따라 이런 고생길로 온것이다...그것이 이드
레브안의 마음을 항상 아프게 하는 이유였다...그리고...환타리아에서 자신을 기다
리고 있을 아내와...아들...
"아니에요...아까 잠깐 잤어요. 아버지도 좀 주무셔야죠...무슨일인지는 몰라도 며
칠계속 밤새다시피 하시잖아요..."
"맞아요...사부님 어려운일은 저 푸이에게 맡기시고 조금은 쉬세요...그리고 그 해
검(나? ㅡㅡ;)이라는 놈은 제가 반드시 죽여서 시체를 사부님께 바칠테니 걱정마세
요..호호"
하르와 푸이는는 잠을 거의 안자고 일하는 아버지가 걱정스러운듯이 말했다.
"허허..나는 괜찮다...이일도 얼마안있으면 실행될이이니 그때까지만 참으면 되니
까...그러면 우리는 다시 예전 세계로도 돌아갈수 있을것이다.."
이드레브안은 피곤했지만 억지로 그녀들에게 웃음을 보였다...약간 어색한 웃음...
"잠깐만 그럼 기다리세요...제가 피로를 씻어드릴께요..."
하르는 조심스럽게 아버지에게 물었따...피로같은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력(神
力)으로 풀수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아버지 이드레브안은 그 힘을 자신이 아닌 다
른 동료들에게 써야한다며 지금까지 잘받지 않았던 것이다...
"허허...그래? 오랜만에 하르페에게 좀 부탁할까?"
이드레브안은 오랜만에 기분좋게 의자에 앉아 하르페가 하는것을 기다렸다...
싱긋...
하르페의 얼굴에 약간은 슬픈 미소가 돌았다...자신은 안다....아버지와...그의 사
부...그리고 이세계로 넘어온 자신과 동료들의 운명을...
그들 대부분은 이곳 싸움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다시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수 없다
는것을...어쩌면...자신의 아버지도......
"성스러운 치유의 손이여!
만물을 감싸 키우는 대지의 숨결이여!!
나 여기서 그대에게 간절히 원하노니
부디 이 자를 그대의 자비심과 따스한 손길로 구해주소서!
리커버리(Recovery)"
조용히 주문을 외우는 하르페의 몸에서 조그마한 빛이 일어나 이드레브안을 감쌋다
...그리고 느껴지는 편안함...
"휴...고맙다. 마음까지 한결 편해지는거 같구나...이제 그만 돌아가서 쉬거라...
아버지는 셀레나하고 아직 할말이 남았으니까..."
하르페일행이 나타나자 저만치 가서 조용히 얘기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셀레
나를 보면서 이드레브안이 말했다...
"네...아버지.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언니는 무슨일이 있으셨나봐요...휴...조심
하세요......"
"네...그럼 저는 제가 가르치는 놈들을 조금더 훈련시켜야 겠네요...요즘 그녀석들
이 게을려져서리...호호"
하르페는 걱정스런 눈으로 셀레나를 보는 하르페와는 달리 푸이는 즐거운 표정으로
다시 자신의 생활으로 돌아갔다...
"휴...아무리 생각해도 여기 따라온다고 했을때 말렸어야 했는데..."
그런 그녀들을 보면서 이드레브안은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쉬었다...
"그래도 하르와 푸이가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잖아요...하르는 무녀로서 여러가지
치료와 회복을...푸이는 공격마법을 가르치는 교관으로서요....아직...어리기는
하지만..."
"그래...아직은 이런 생활을 할수있는 나이는 아닌데...잘 참아주고 있구나...하르
...그리고 푸이...
이드레브안은 생각하면 걱정스럽지만 이렇게 자신을 잘따라주는 그들이 고마웠다..
"그건 ...아무튼...그 해검이란 인물이 큰 걱정이구나...어쩌면 우리의 일에 가장
큰 방해물이 될지도...아무튼 너는 충격이 크니 한동안 너의 거처에서 마음을 추스
리며 푹 쉬거라...복수...아니 그를 다시 공격하는건 생각해보마..."
이드레브안은 셀레나에게 징계의 의미가 있는 금족령을 내리고는 생각에 빠졌다..
'휴...정말...어쩌다가 하늘은 그런 인물을 우리와 동년에 내리셨단 말인가...어쩔
수없구나...이제는...'
한참을 고민하고 생각하던 이드레브안은 자신의 생각을 자신의 사부에게 허락을 맡
으로 대전으로 향했다...
지금 할수있는 일은 한가지니까...그리고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나서야 했다......
문득 해검은 지금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았다.귀찮음...슬픔...
그런 감정에 자꾸 자기의 누가 신경을 건드린다면? 그리고 그것의 결론은 짜증이었
다...
결론을 내린 해검은 조용히 몸을 돌려 뒤를 보며 짜증의 원인을 쳐다보았다...
'휴...'
속으로 한숨이 나왔다...
살수2를 또다시 손에 피 안묻히고(?) 세상에서 사라지게 만든 해검은 이제는 조금
은 빠른 걸음으로 천무서관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런데 자신과 다른길로 갈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자신의 뒤를 졸졸 따라오는 독고
해령...
처음에는 자신이 가는곳과 그녀가 가는곳이 동일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어쨋든 그녀도 천무서관에 입학한 학생이니까...인정했다...
그래서 뒤가 가려운 해검은 그녀를 먼저 보내려고 일부러 걸음을 천천히도 해보았
고 빨리 뛰어 보기도 하였다...그런데 그때마다 자신의 뒤에 붙는 그녀...그리고
어제부터 느껴지는 살기(殺氣).....해검은 이 감정은 당연히 생길수밖에 없는것이
라고 스스로 자위했다...
"왜 따라오는건가?..."
해검은 문득 가던길을 멈춰서서 뒤돌아 아직도 자신의 뒤를 따라오는 독고해령을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말했잖아요...그후로 생각해보니 당신같은 사람은 죽어서 이세상에 없는것이 세상
의 평화가 유지되는것이라고요..."
독고해령은 해검을 빤히 쳐다보면서 말했다...
"그래서 나를 죽인다고? 나를 공격했던 적 2명을 죽였다는 이유로? 하하..."
"그래요! 아버님이 항상 말씀하셨어요. 세상의 윤리를 파괴하는 악인은 처단해야
하지만 정파를 가장한 악인은 반드시 처단해야 한다고요"
"하하...어처구니 없군...그 허울좋은 정파라는 이름을 갖고있는 독고세가의 딸이
라는 자격으로 사람을 죽일수 있는건가?"
해검은 웃었다...그녀가 자신을 죽인다는 명분이 아주 같잖았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그렇게 악인으로 보여서 인가? 물론 착한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 꼬마는 너무 자신을 몰아세우는거 같았다...
"그래요. 정파에서도 5대세가에 속하는 독고세가의 이름으로요..."
"하하...그래서...나를 어떻게 할껀데? 나를 이길 자신있나?"
해검은 하하 웃으며 독고해령을 향해 물었다...니가 나를 이길수있냐는듯이...
"당신도 인간인 이상...반드시 허점이 있을거에요.그땐...각오하는게 좋을꺼에요"
독고해령은 얼마전에 자신의 전력을 다해도 쉽게 제압당한걸 기억을 털어버리려는
듯 해검에게 소리쳤다.
"그리고...난 반드시 당신을 죽일거에요...당신이 죽였던 그 두사람들처럼..."
독고해령은 그때가 생각나는지 해검을 가증스럽다는 눈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그래그래...네가 나를 죽일수있다면 허락해주지...참...근데 이런생각 해봤나? 지
금 내가 너를 죽인다면? 지금 네가 나를 당할수없을텐데?"
해검은 허리에 차있는 검을 툭툭치면서 독고해령에게 말했다.
하긴...제압하려면 지금이라도 쉽게 할수있으니까...단지...
"당신은 그러지 않을꺼에요..."
독고해령은 해검이 검을 슬슬 건드리자 잠시 긴장했다가 어떤것을 생각해내고는
다시 자신감 있게 말했다.
"왜지?"
문득 해검은 자신이 왜 그러지 못한다는것이 이해가 안간다는듯이 말했다...
자신이 생각했던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당신이 그 폭포로 납치했을때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봤어요...그러니 만약 내가
실종된다면 우리집에서는 당신을 가장먼저 찾겠죠...수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얼굴
을 기억하고 있을거에요...그리고 아마 지금쯤 소문이 퍼져 세가 사람들이 나를 찾
고 있을걸요?"
독고해령은 마치 자신을 건드리면 해검이 독고세가 전체와 싸워야 한다는것을 자랑
하듯이 말했다...
'휴......'
해검은 한숨을 쉬었다...그렇다...그녀의 말대로 지금 당장 죽이고 편안히 갈수도
있겟지만 그렇다면 정말 독고세가 전체와 싸워야 할것이다...그건 그저 조용히 있
기를 원하는 해검으로서도 바라지 않는 일이었다...뭐...가장 큰이유는 그 많은 사
람들과 싸우는것이 귀찮아서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살기를 풀풀 풍기면서 자신의 뒤를 계속 따라오는것도 신경이 쓰
여서 짜증이 나는 일이고...해검으로서는 지금 전자와 후자를 비교해가며 저울질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휴...ㅡㅡ;;
그리고 해검과 독고해령이 나아가는 길앞쪽에...상당한 거리에 위치한 숲속에서
한무리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음...이제 천무서관에 얼마 남지 않았다...이번에 해치우지 못하면 언제 다시 기
회가 있을지 모르고...반드시 녀석이 천무서관에 들어가기전에 해치워야한다..."
이드레브안은 지금 마법으로 모든 기를 숨기고 망원경으로도 작게보이는 해검을 보
면서 주위사람들에게 다시 환기시키듯 말했다...
"네!"
그의 주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힘차게 말했지만 왠지 그 대답에는 자신감이 많이
결여되어있었다...그 들은 지금 자신들이 싸워야 할 적이 얼마나 강한지 들어 알고
있었던 것이다...한사람만 빼고는......
"호호호! 이드레브안님 걱정마세요. 그래서 이번에는 특별히 저 푸이 세이니아가
함께왔잖아요?"
왠지 어디로 튈지모르는 활발한 목소리가 들려왔다...골치...가 아파오는 이드레브
안...
"그래. 이번에는 푸이 너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셀레나는 저번에 받은 충격이
컸는지 이번에 불참한 관계로 너와 하르와 동행했으니..."
이드레브안은 어떤일을 저질를지 모르는 그녀를 보며 한숨을 쉬면서 고개를 돌려
웃고있는 푸이옆에서 조용히 서있는 하르페를 보았다...
"이번 싸움에는 제가 꼭 필요해요. 저는 실제로 보지못해서 얼마나 강한지는 몰라
도 아버님과 사부님이 당하실정도라면 저의 보호와 회복이 꼭 필요할꺼에요. 푸이
도 가는데 저도 꼭 데려가 주세요...아버님..."
공격이 결정되었을때 푸이에게 얘기를 들었는지 달려와 간청하는 딸을 자신을 말리
고 싶었다..하지만 그녀의 말대로 그녀가 있다면 이번싸움에서 이길확률은 더컸기
에 이드레브안으로서는 고심끝에 내리기 힘든 결정을 내린것이었다...
'휴...어쩌다...저애까지 데려올 상황이 되었는가...본인이 그렇게 원하니 할수없
지만.그리고...정말 하르의 실드라면 아무리 그라도 뚫지 못할수도...'
"걱정마세요 아버님...저도 예전에 전쟁에 몇번 참가해본적이 있으니까요..."
걱정말라는듯이 하르페가 이드레브안을 향해 미소지었다...
'허허...그런 전쟁과는 틀리니까 문제지...아무튼 저애는 공격은 약하니까 가장 뒤
에 포진시켜야겠다...푸이야 워낙 공격마법이 강하니까...나랑 같이 공격하면 되는
거고...휴...'
이드레브안은 그리고 마법을 이용해 그들 모두의 몸에 마나를 숨기는 고위 마법을
걸어 준다음 더욱 작아진 목소리로 작전을 지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는 눈으로도 작은 점으로 보이는 적을 보면서 조용히 주문을 외웠다...
그런 그가 쓰는 마법은 다이너스트 플레어(Dynast Flare)였다...
주)이 주문은 상대방의 밑에 펜타그램(마귀를 쫓는 힘이 있다고 믿음)이 열리면서
마이너스 에너지의 거대한 폭발이 위로 솟구쳐 오르 면 발산한다. 역시 패왕 그라
우세라의 힘을 빌린 마법이다.()
문득...
해검은 가던길을 멈췄다...이상했다...뭔가가...알수없는 뭔가가 자신을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앞서 두번의 공격을 당해 해검이 다시공격해 오늘걸 신경을 많이 쓰
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쳐버렸을 느낌이었다...
'뭐지? 저 뒤에서 눈에 불을 켜고 살기를 풀풀 풍기며 칼을 갈아대는 저꼬마는 아
닌거같고...느껴지는 기운도 없는데 왜이리 불안한거지?...왜?'
불안함을 느낀 해검은 다시한번 천천히 기를 집중해 주위를 살펴보았다.......
역시 느껴지는것은 주변의 풀벌레들이나 동물들...독고해령의 기뿐...분명...자신
을 위협하는것은 존재하지 않았다...그러나...해검의 육감은 무엇가를 느낀듯이
다시 앞으로 나아가려는 해검의 몸을 붙잡고 있었다...
'이상하다...이낌은....무엇일까...이 마치 누가 그렇게 만들기라도 한듯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것은...'
해검은 조심스럽게 허리에 찬 검을 조용히 빼어 들고 가슴에서 천경을 꺼냈다...그
리고는 조심조심 앞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그러다 문득 천속에 가려진 천경을
본 해검은 그것이 스스로 빛나고 있는것을 보았다...
그렇다면? 문득 어떤생각이 드는순간 해검이 서있는 곳에서 원모양의 어떠한 도형
이 새겨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엄청난 얼음기둥이 솟아나 해검을 통재로
삼켜버렸다...
-스으으...
해검의 몸이 통채로 얼어붙었다...마치 얼음기둥에서 원래 그렇게 존재했듯이...
그렇게 생성된 얼음속에서 해검의 천경이 빛났다...
-콰아앙!
얼었다 싶은 순간 다시 엄청난 폭음과 함께 빛의 화살이 앞으로 날아갔다...
공격을 받은순간 느낀 기운이 있는곳으로.....
"딤 윈드(Diem Wind)...마풍(魔風)"
주)적 앞에 강한 바람을 만들어 낸다. 상대방의 동작을 멈출 수 있고, 프리즈 에어
로의 방향을 바꿀수도 있다. 때로는 위험한 지역에서 벗어나게 하여 강이나 냇물과
같은 적당한 곳에 사람을 떨어뜨릴 때 사용하기도 한다.--()
해검이 적이 있으리라고 생각되는 곳으로 엄청난 속도로 날아오자 그곳에서 주문이
들리면서 곧바로 해검의 앞에 엄청난 바람이 일었다...
휘청...
순간 해검은 중심을 잃고 땅에 떨어졌다...그리고 재빨리 일어나 이제는 자신의 앞
에 나타난 적들을 천천히 돌아보았다......
나타난 인물은 모두 13명...그중 검을들고 있는 10명은 고도의 훈련을 받은 인물인
듯 기척이 거의없는 살수들같았고 타는듯한 붉은머리에 조금은 선정적으로 보이는
옷을 입은 여자와 마치 망토를 입은듯 순백색의 옷을 입은 성녀같이 생긴 여자...
그리고 고개를 들려 해검이 마지막으로 확인한 얼굴...저기서 빛이나는 도끼를 들
고있는 인물은 자신도 익히 알고있는 인물이었다....
마법사 이드레브안...자신이 강호에 나온지 얼마안돼서 만났던 인물......
"후후...오랜만이군..."
해검이 그런 그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그렇군...거의 6년이 다되어가는군...다시 만나지 말기를 바랬는데..."
이드레브안은 처음만났을때를 잠시 생각하고는 씁쓸한듯 말했다...
"그런가? 나도 그러기를 바랬는데...왠지 오늘도 좋은일로 찾아온거 같지 않
으니까..."
해검은 이드레브안의 뒤에 서서 자신을 죽일듯이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말했다....
"그래...어쩔수없지 않는가? 어쩌다 서로가 적으로서 정해진 운명이 그렇게 된것을
...누구를 탓하겠는가..."
"하긴...그대들이 이세계에 왔을때부터 정해진 운명일지도 모르지...적으로서..."
해검은 어쩌면 이건 정말 운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운명이라면..
그걸 피할수는 없었다...자신도...그리고 눈앞에 있는 사람도...
"후후...자네도 동료가 있었군.혼자서 다니는 줄 알고있었는데.아무튼 자네만큼은
강해보이지는 않아서 다행이지만 말이야..."
이드레브안은 해검의 뒤를 따라오느라 숨이차는지 얼굴이 벌개진 독고해령을 보면
서 물었다...
"글쎄...동료긴하지...나를 죽이려고 하는..."
"자네를 죽여? 하하...저 아가씨도 꿈도 크군..."
이드레브안은 해검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했다...그가 그녀를 이싸움에 끌여드리
지않으려고 일부러 그런다고 생각했던것이다...
'어쩌면...이 인물에게 있는 유일한 약점일지도...'
뭐...착각은 자유지만...
"그런가? 자네도 이번에는 정말 많이 데려왔군...저렇게 미녀를 데려오면 내가
공격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했나보지? 후후"
해검은 이드레브안의 뒤에 서있는 빨간머리와 이제는 10명의무리들 뒤에가서 서있
는 보기드문 외모의 여자들을 보면서 말했다...
"그런게 통했다면 더 아름다운 미녀를 데려왔겠지...후후...서로 싸울 사이에 이런
걸 하는것도 웃길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이세상이 아닌 다른세상에서 만날수도 있으
니 소개하지...여기 있는 빨간머리 소녀는 내 제자인 푸이니 세이니아라고하네...
여자라고 우습게 보지말게나. 그랬다간 아마 재로 변해 버릴지도 모르니까...공격
마법에 아주 능하지...조심해야 할거야...성격도 급하거든? 이렇게 말하는데도 갑
자기 공격할수있으니까 말이야...그리고 저기 뒤에서 기도 하고있는 소녀는 내 딸
이라네...이름은 하르페라 이사리안이라고 하지...못난 나를 따라서 이곳에 왔다네
...그리고 저 10명은 자네가 생각하는대로 우리가 20년동안 직접키운 무사들이지..
.아주 강하지...물론 자네가 보기에는 별로겠지만 말이야..."
이드레브안은 자신들의 소개를 끝마치며 해검을 바라보았다...
"흥! 사부님 이런놈에게 무슨 설명을 그렇게 자세히 해주는거에요? 그냥 확 공격
해버리면 될것가지고..."
푸이는 자신의 사부가 이 평범해 보이는 적에게 이런저런 얘기를하며 조심하는것
을 보며 투덜거렸다...자신이 보기에는 한방거리도 안돼보였기에...
"휴...너는 가만있거라...자네가 좀참게.워낙 개성이 강한 애라서 말일세..."
이드레브안은 그런 그녀를 꾸짖으면서 해검에게 양해를 구했다...
해검은 그런 그가 너무 예의를 차리는것같아 조금 웃기기는 해도 왠지...마음에
들었다...전에도 그랫듯이...
"괜찮습니다...아직 어리니 이해할수있습니다...딸이라고요? 느껴지는 기운이...좀
틀리군요...왠지 성스럽다고 해야할까요?...기의 기운도 전혀없고..."
해검은 마기라고 생각되는 기운을 풍기는 사람들과 달리 어찌보면 성스럽기까지한
기운을 느끼며 긴장했다...그것은 절대 자신이 알고있는 기가 아니었다...이세게에
서는 존재하지 않는...그렇기에 자신에게는 더욱 위험한 것이다...드러나는것이 아
닌 드러나지 않는...미지의힘이기에...
다..
"허허...그건 나중에 알려줌세...이제 궁금한것도 모두 풀었으니까 이제는 우리의
일을 플어야할것같네..."
그 말을 끝으로 이드레브안과 푸이는 천천히 공간을 확보했다...
그리고 맨뒤에서 계속 기도하고 있던 하르페의 몸에서 나온 성스러운 빛이 무사10
명을 감싸 보호막을 쳐주었다...그러자 그들은 앞으로 나와 이제는 살갗을 찢을듯
한 살기를 내뿜으며 공격명령을 기다렸고 그 뒤에서 이드레브안과 푸이의 손에서는
각각 검은색과 붉은 색의 빛이 일어났다...
그들이 목표료하는 인물은 하나였다...지금 자신들의 앞에서 트랜스 쥬얼에 엄청난
마나를 응집하며 자신들을 공격하려는 인물....
해검밖에는.......
음....오늘은...제가 소설을 쓴지 만한달이 되는날임다...총 31편썼네요...켜켜...
하루에 한편씩이런 결과가...아무튼 그런관계로 용량이 큽니다...무려 21킬로바이트라는...
원래는 두편으로 나누려고 했는데...내용이 끊어질까봐 그냥올립니다...
오늘...마물...할수있을지...휴...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격려멜주신 분들...정말 감사드립니다...댓글도 항상달아주시는분들
도요...님들때문에 쓰기싫어도 써요..^^ 그럼..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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