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구멍파기(1) - '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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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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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해 보는 스타일의 이야기라서, 어떨렁가 잘 모르겠네요.
첫번째 이야기 - '질 구'
"그 안에 있을 때, 우린 두려운 게 없었다!"
0.
모범생인 상택이, 남자다운 준석이, 그리고 잘생긴 동수는 불알친구들이었다. 코밑에 솜털이 돋아나기 전부터, 사추리에 거뭇거뭇한 게 자라나기 전부터, 그들은 소문난 악동으로 시장 바닥을 제 안방인양 휘젓고 다녔다.
각기 집안 형편과 가정 환경이 제각각인 그들한테 가장 확실한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그,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서서히 꼬불꼬불한 터럭이 솟아나기 시작한 '그 부위'였다. 그곳은 초등학교 고학년에 접어들면서부터, 가끔씩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을 보이고 있었다. 거북이가 대가리를 내밀 듯이, 분홍색 끄트머리를 내놓으면서 꼿꼿하게 불끈거리는 그 물건... 그것은 그들 유년의 신비이자, 세사람을 강하게 엮어놓는 동지의식의 근거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들이 본격적으로 그 신비스러운 물건을 자각하게 된 건, 사업차 일본에 자주 댕겨오시는 동수 아버지네 장롱 구석에 숨어 있던 비디오를 셋이서 사이좋게 감상하게 되었을 때였다.
비디오 안에선, 사타구니에 시커먼 것이 무성한 어른들이 알몸으로 나와서, 그들이 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했다. 남자 어른들의 꼬추는 "꼬추"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크고, 검붉은 자태를 보이며 하늘높이 솟구쳐 있었다. 그 앞에서 여자 어른들은 이상한 신음소리와 함께 다리를 벌렸는데, 그 사이에는 마치 살아있는 생물마냥, 촉촉하게 꿈틀거리며 끈끈한 것을 뱉어내는 구멍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상택을 자극한 것은, 두 명의 남자 어른이 한명의 여자 어른한테 달라붙어 무지막지하게 커진 꼬추를 여자의 위아래로 집어넣는 광경이었다. 한명의 남자가 제 것을 여자의 입 안에 담그고 있는 사이, 나머지 남자는 여자의 궁둥이를 붙잡은 채 작대기같이 딴딴해진 그것을 구멍속에 밀어넣고, 그야말로 "좆나(오)게" 넣었다 뺐다 하고 있었다.
"니.... 거 아나?"
묘한 긴장과 흥분으로 화면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상택한테, 준석이가 말했다.
"어른들은, 보지를... 보지라고 안부른다아이가."
"......금 모라 부르는데?"
"'질구'... 질구라 칸다! 그니까, 쪼맨한 가스나 보지는... 보지고, 절캐 뻐얼겋고 꼬물락대는 어른들 보지는... 질구라 카는 거다."
"........."
화면은 거창하고 자랑스럽게 자지를 불뚝 세우고 버텨 선 남자 사타구니에 얼굴을 파묻은 여자한테 마침 고정되어 있었다. 여자는 보는 이의 오금을 저리게 하는 색기어린 미소를, 화면을 뚫어지게 노려보고 있는 세 꼬맹이들한테 흘리면서, 제 앞의 그 오만한 자지를 향해 마치 충성서약을 하듯, 지성스럽고 존경에 찬 태도로 입을 맞추고 있었다.
준석, 상택, 동호는 순간 마치 자기들 꼬추가 저 요염한 키스를 받은 양 발딱 반응하는 걸 느끼며, 이상스러운 전율에 머리털을 세우는 것이었다.
1.
준석, 상택, 동호가 주란이를 처음 본 건 모 여고의 축제날이었다. 요란한 박수갈채와 함께 **여고 그룹사운드 "레인보우"가 강당에 섰을 때,
세 머스마들의 눈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단발머리를 늘어뜨려 한 눈을 가리고, 원색의 섹시한 옷차림과 요염한 자태로 마이크 앞에 선 주란이한테 붙박혔다. 반주와 함께 그녀의 노래가 시작됐고, 그녀는 목소리만으로도 벌써 세 머스마들의 오금에 경련을 일으키게 했다.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혼자서 객석에 남아
조명이 꺼진 무대를, 본 적이 있나요
음악소리도
분주히 돌아가던 세트도
이젠 다 멈춘 채, 무대에는
정적만이 남아있죠
고독만이 흐르고 있죠......"
때로는 여신마냥, 또 때로는 만장한 관객들을 유혹하는 탕녀마냥 달콤한 목소리를 띄우는 주란을 보며, 상택은 얼토당토않게도, '그녀한테도 "질구"가 있을까? 그... 비디오속 여자의 다리 사이에 있었던 그 붉은 빛으로 꿈틀대던 것이 달려있을까...?' 이런 생각을 했다.
고등학교에 들어오면서, 같은 학교 같은 반에 있건만, 상택과 준석, 동수의 생활은 점점 더 이질적인 것이 되었다. 상택이 집안의 염원을 담아 입시준비에 몰두했다면, 준석이와 동수는 주먹과 깡으로 학교를 주름잡으며, 벌써부터 사회의 뒷골목에 자리잡아 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날, 상택이 교칙을 어겨 가면서까지 그들에게 금지된 카페에 발을 들인 건, 준석과 동수가 불러들인 여자애들 중에 주란이가 끼어 있기 때문이었다.
"야~ 내 젤 친한 친구를 소개하께! 우리 학교의 기대주, 상택이다! 서울대 법학과를 지망한다 아이가~ 울 학교에서 꼰대덜이, 오년만에 서울대 입학할 아가 나오겠다고 좆나게 난리라 카데! 인사들 해라!"
준석이가 씨익 웃으며 상택을 아이들한테 소개했다. 상택은, 한껏 멋을 부리고 파격을 과시하는 아이들 앞에, 자신의 얌전하고 따분한 남방 차림이 그저 어색스러울 따름이었다. 교련복 바지 차림의 동수는 재떨이에 가래침을 탁 뱉으면서, 노골적으로 못마땅하다는 티를 냈다. 척 보기에도 불량끼가 묻어나는 여자애들은 피식 입가를 흐트러뜨리며 조소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상택은 틀어올린 머리에 화장을 하고, 새침하게 눈을 내리깐 주란의 자태에 오줌을 질금거릴 지경이었다.
"내는... 그래도 한번은 니가 와 줄줄 알았다. 딸네미들 보러말고... 나 보러 말이다!"
돌아가는 길에, 준석이 은근히 나무라는 투로 상택한테 말했다. 상택은 어쩐지 뜨끔해서 고개를 수그렸다. 집에서는 누차, 준석이나 동수같은 문제아들과 놀지 말라는 소리를 들었었다. 상택은 거기 적극적으로 동조한 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식구들 앞에서 불알 친구인 준석이나 동수를 감싸 주거나 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그 이후, 제 발로 준석이나 동수네 모임에 찾아온 일은 없었더랬다. ......저 새침하고 섹시한 얼굴의 주란이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미안하다."
"마 됐다~ 친구 사이에 미안한 게 우딨노!"
준석이 씨익 웃으며 상택의 어깨를 쳤다. 상택은 무언가 훈훈한 것이 가슴속에 치미는 걸 느꼈다.
아침마다 불끈 고개를 드는, 그 우람한 작대기를 가진 사람들만이 아는 뜨거움이었다.
"야 근데, 니 오늘 온 가스나들 중에... 맘에 드는 아 있었나?"
"......왜?"
"왜는 모가 왜고~ 마 학교의 명예를 드높힐라꼬 밤낮없이 공부하는 니를 위로하기 위한 거 아이겠나! 말해 바라~ 어느 보지가 젤 맘에 들디가?"
상택은, 한참을 망설이다가, 겨우겨우 주란의 생김새를 입에 올렸다.
"......어... 그 가스나...?"
"......와... 니랑, 특별한 관계가?"
"........."
상택은 문득, 자신이 실수를 했다고 생각했다. 준석은 계속, '마, 아이다~'를 연발하면서도, 무언가 심각한 표정으로 깊이 생각을 굴리고 있었다.
2.
다다음날엔가, 상택이 학교 일로 좀 늦게 귀가할 때였다.
교문 앞에, 뜻밖에도 주란이 상택을 기다리고 서 있었다. 교복을 곱게 차려입은 그녀는, 짙은 화장에 불량스런 옷차림을 했을 때랑은 또 전혀 다른 매력이 있었다. 교문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 누구나가 한번쯤 이쪽을 돌아보고서야 제 갈 길을 갔다.
상택은 이게 꿈이 아닌가 싶었다.
"니가... 상택이 맞제?"
"......어,"
"준석이한테, 니 말 많이 들었다 아이가? 니... 오늘 나 좀 딜다도~"
"......와, 와...?"
"내 알게 모꼬? 준석이가 오늘은 니더러 딜다달라 카라드라. 내 니한테 잘보일라카믄 이리 해야된다 캐서 교복까지 얌전하게 차려입고 왔다 안카나?"
주란이가 앞장을 섰다. 상택은 정신이 혼미해 지며, 어리둥절한 채 얼른 그녀의 뒤를 따르지 못했다.
"니 모해? 날도 어둔데, 숙녀혼자 밤거리 보낼끼가?"
주란이 돌아보며 이맛살을 찌뿌렸다. 그 눈가가 얼마나 날렵하게 아름다운지, 상택은 그냥 그 언저리를 물어뜯어 짓이겨 버리고픈 충동을 느꼈다.
"잠깐 드왔다 안갈래? 내 커피 맛있게 타 주께~"
주란의 집 앞이었다. 상택은 긴장으로 뻗뻗히 굳은 채, 고개만 겨우 끄덕였다. 그러고보니 여기까지 오는 길 내내, 상택은 온 몸이 얼어붙어 한마디도 꺼내지 못했다. 주란은 가끔씩 그런 상택의 표정을 돌아보며 묘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긴장하지 마라~ 아무도 읎다!"
주란이 사는 듯한 단칸방에는, 확실히 아무도 없었다. 부모님은 시골에 계시고, 함께 사는 남동생은 학교가 멀어서 늦게야 들어온다는 것이었다.
"아... 날 덥다~ 내 편한 걸로 좀 갈아입으께!"
"......!!!"
다음 순간 상택은 눈알이 튀어나오도록 놀랐다. 단칸방이라서 따로 몸을 비 킬 데같은 게 없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 해도 주란이는, 바로 상택이가 보는 앞에서 교복을 훌훌 벗어던지는 것이었다.
곧장 드러나는 뽀얀 속살, 새하얀 속옷, 스타킹이 쭉 밀어내려지는 쪽 뻗은 다리... 그리고 그 위에 걸쳐진, 하얗고 자그마한......
상택은 도저히 더 볼 수가 없어서, 고개를 돌려 버렸다.
"어머?"
셔츠에 츄리닝바지 차림으로, 김이 모락모락나는 커피를 들고 오던 주란이 눈을 휘둥그레 떴다.
상택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평소 상택이, 참으로 부끄러워하면서도, 또 한편으로 은근히 자랑스러워 하는 게 있었다면, 바로 시도때도 없이 부풀어 오르는 그의 페니스였다. 헌데 그게, 마침 얼핏 흘려 본 주란의 자태도 있고 하여, 그만 꼿꼿히 발기해 버린 것이었다.
상택의 아랫도리는, 금방에라도 교복 바지를 뚫어버릴 듯 팽팽하게 부풀어 있었다. 주란은 멈춰 선 채, 그런 그를 빤히 내려다 보았고, 상택은 도무지 어찌해야 할 바를 알지 못했다.
난처한 상택의 눈에, 방 한쪽에 놓인 기타가 보였다. 주란의 남동생꺼였을 것이다. 상택은 얼른 그것을 집어다 무릎 위에 얹었다. 그리고, 난감한 상황을 얼버무리듯, 그것을 양손에 쥐고 코드를 잡기 시작했다.
"........."
잔잔한 멜로디가 울려나왔다. 주란은 어느새 그의 곁에 앉아 있었다. 상택은 제 울렁대는 가슴을(...이라기보다도 사실은 뿔뚝대는 거시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열심히 기타줄을 튕겼다.
그러나......
아까 옷을 갈아입으면서, 주란은 브레지어까지를 벗어 버렸나 보다. 그녀의 티셔츠에는, 봉긋한 젖가슴의 융기와, 그 한가운데 살짝 솟아오른 젖꼭지의 윤곽까지가 비쳐 보였다. 상택은 최선을 다해 거기 시선을 주지 않으려고 했지만... 그가 튕기는 멜로디는 자꾸 음정을 틀려가며 삑사리를 냈다.
"니... 사타구니가 진정이 안되네?"
컥!
주란은 어쩌면, 상택의 어눌한 기타소리보다도, 그걸로 가릴려 했던 그 아랫도리의 동요에 더 관심이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게 곧장... 상택은 너무나도 당황해서 기타를 쥔 손을 놓쳤고, 기타가 기우뚱 떨어지며, 꼿꼿이 고개를 든 그의 패니스를 직격해 버렸다.
"........."
그야말로, 눈물나게 아팠다.
"괘... 괘안나?"
주란이 놀라 다가왔다. 상택은 아무 말 못하고, 손만을 살래살래 저어 보일 뿐이었다. 왜냐면 한마디라도 뱉었다간, 곧장 비명이 터져나올 것 같았던 게다.
"손좀 치워바!"
"......"
상택은 어떻게든 계속 움츠리고 있으려 했지만, 주란이 완강하게 그를 눕혔다. 그리고, 기타의 일격을 당한 그의 아랫도리 상태를 확인했다.
"........."
"어디 봐바~ 뿌러지지는 않았나~?"
주란의 따스하고 보드라운 손이, 상택의 아랫도리를 더듬었다.
상택은 '어...' 하고 입을 열었지만, 아무소리 할 수 없었다. 그만큼 그 감촉은, 뇌쇄적으로 상택의 머릿속을 온통 덮어 버렸다. 상택은 그저, 아픔도 부끄러움도 잊은 채 그 따스한 손길이 조금이라도 더 계속되기를 바랄 뿐이었다.
주란의 손은 상택의 페니스를 정확하게 잡아 쥐고, 천천히 쓰다듬었다. 상택의 팔다리가, 학질에 걸린 사람마냥 부르르 떨렸다.
"니... 인자보니 디게 순진한 아...구나~"
몸을 일으키려는 상택의 가슴팍을 다른 손으로 지그시 누르며, 주란은 그의 페니스를 더듬으며 말했다.
"........."
"우리... 친구하까?"
놀라고 또 부끄러워서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하는 상택을 내려다보며, 주란이 장난스레 말했다. 비둘기마냥 보드랍고, 그의 사타구니를 더듬는 손길마냥 따스한 얼굴을 하고,
"........."
주란이 웃었다. 그런데... 상택은 다음 순간 갑자기 아랫도리가 허전해 지는 걸 느꼈다. 주란의 따뜻환 손길에 의해 혁대가 끌러지고, 지퍼가 열리며 어느새 터질 듯이 발기한 그의 페니스가 바깥 바람을 쐬었다.
"........."
"내 오늘은... 그냥 키스만 해 주께~"
"......!!!!"
그때 벌어진 일을, 상택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었다. 어느새 새빨간 대가리를 내놓고, 끄트머리에는 맑은 눈물까지 머금은 채 불뚝거리고 있는 그의 페니스를, 주란은 재미있다는 듯 내려다 보다가, 이윽고 그쪽으로 고개를 수그려 버린 것이다!
"......%#^*%@(&@$(%@("
주란이 그의 페니스 끄트머리에서 방울 지어 흐르고 있는 것을, 낼름 혀로 찍어내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곧장 그녀의 입술이 그것을 덮어 버렸다.
그것은, 상택한테 있어 진정 날카롭게 각인되는 첫키스였다. 그 자신과, 그의 페니스 모두한테 있어서 말이다.
"!!!!!!"
주란의 입술이 상택의 페니스를 보드랍게 애무해 주었고, 상택은 얼마 안가 그대로 폭발해 버렸다.
처음으로 여자 구경을 하는 상택의 페니스는, 미친 듯 꿈틀거리며 주란의 입 안과 입가 이곳저곳에 온통 제 분출물을 풀칠해 버렸다.
3.
"니... 상택이한테 주란이 '빌려줬다'는 거... 진짜가? 진짜 니가 주란이더러 상택이랑 하라고 그랬다 말이가?"
동수가 시뻘개진 얼굴로 준석이를 붙들며 다그쳤다. 준석은, 같잖다는 듯 눈을 흘기며 그런 그를 홱 뿌리쳤다.
"조또... 내가 내 깔치하고 노는 거에 니가 무슨 상관이고?"
"글타캐도... 니 깔치를 딴 놈팽이 빌려준단 말이가?"
준석은, 동수를 똑바로 쳐다보며, 또박또박 내뱉고는 돌아섰다.
"상택이는... 내, 친구다!"
그러나 뒤돌아서서 나가는 준석을, 동수는 그냥 보내지 않았다.
"그럼 내는! 내는 니 모라 말이가???"
"......!"
동수의 얼굴에는 억울함이 가득 베어 있었다.
사실 가능하다면, 준석의 애인인 주란이를 제일 먼저 "빌려쓰고" 싶었던 건 동수였던 것이다. 차마 대 놓고 말하지는 못해도, 동수또한 주란이의 그 봉긋한 젖가슴을 주무르고, 그 풋풋한 입술 사이에 제 것을 담그고 싶어 오랜동안 잠 못 이루었던 것이다.
"말해 봐라~! 내는 모꼬? 내는...... 니 시다바리가?"
동수의 눈가에는 물기까지 맺혀 있었다. 그 눈은 애타게 호소하고 있었다.
내한테도 주란이를 도~! 내도 주란이를 따묵고 싶다! 내도 주란이 얼굴과 보지에, 내 씨를 양껏 뿌려대고 싶다 말이다! ......동수는 그렇게 애타는 눈길로 준석의 우정에 호소하고 있었다.
"......죽고 싶나?"
준석이 싸늘하게 내뱉었다. 동수는 그만, 망연자실 그 자리에 붙박혀 버렸다.
"........."
준석이 자리를 뜨고, 동수는 벽에 걸린 거울을 보며 한참을 멍안히 서 있었 다.
"죽고 싶나?"
동수는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향해 그리 말해 보았다. 아무리 해도, 이상하게 준석과 같은 강렬한 분위기는 나오지 않았다. 그건 귀공자 타입에 지나치게 해사한 동수의 인상때문일 터였다.
동수는 절망스런 신음을 내뱉었다. 그런 분위기만 낼 수 있다면, 그도 주란을 사로잡을 수 있을텐데, 그래서 제 친구들한테 "나눠줘도" 기꺼이 응할만치 제 것을 만들 수 있었을텐데!
동수는 그렇게 주란을 제 마음대로 하는 상상을 떠올리며, 천천히 제 바지춤을 풀어헤쳤다. 그리고 어느새 딱딱해진 제 성기를 주무르며, 마치 그 거울에 주란이가 비치는 양, 절망스런 몸짓으로 무아지경에 빠져드는 것이었다.
"내, 내도... 할 수 있다!"
"미친놈..."
상택이의 상기된 얼굴에, 준석이가 피식 웃었다. 그 아래에는 주란이가, 완전히 발가벗기운 채 누워 있었다. 벌써 준석의 애무로 아랫도리에가 흥건해진 채... 준석이와 상택이도 실 한오라기 걸친 바 없이 완전히 발가벗은 채, 직립한 페니스들을 벌렁거리고 있었다.
"니가 그라모... 내가, '그래 니 장하다~ 니도 함 해보래이~!' 그럴 줄 알았냐? 후장 파는 게 모 아무나 하는 긴 줄 알았나?"
"........."
"그양... 인자 니는 니처럼 해라~ 나는 내처럼 하께!"
상택이 주저앉았다. 그리고 그 위에, 주란이 앉아, 천천히 제 질구를 상택의 성기에 갖다 맞추었다.
"......허억,"
처음 만나는 느낌... 촉촉하고, 말랑말랑하고, 뜨거운...... 일찍이 비디오에서나 보던 "질구", 그 붉은 빛이 도는 보지의 압도적인 감촉에 상택은 그만 신음을 흘리며 눈을 질끈, 감아 버렸다.
그 위에 제 몸을 포개고 있던 주란의 입술에서, 가쁜 신음소리가 새어나왔 다.
준석이 그 뒤에 몸을 들이대고, 상택의 페니스가 들어간 질구 바로 뒤쪽, 항문 구멍에 우악스레, 바세린 범벅이 된 제 것을 밀어넣어 버린 것이었다.
"......아아악~!"
"씨팔년... 웃..... 그래... 모범생이 젖통이랑 보지랑 만져주니까, 흥분돼서 보지가 벌렁벌렁허더냐? 허억, 헉... 씨팔... 인제 만족이가? 모범생이 보지 쑤셔주니까 좋더나 이 개보지같은 년아......"
"아아아......"
준석은 입에 담지 못할 욕을 씨부렁거리며 주란의 항문을 범했다. 그래... 이게 각기 "준석처럼", "상택처럼" 하는 거다... 상택은 어리버리 주란의 밑에 앉아 그녀의 허릿짓을 만끽하고, 준석은 그 사이 저돌적으로 그녀의 항문을 후린다. 그야말로 서로의 스타일이 잘 반영된 방식으로, 상택과 준석은 주란의 뽀얀 알몸을 범해 가고 있었다.
'어른 여자 보지는 보지라 안카고, "질구"라 칸다 아이가~'
얇은 막 저편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는 준석의 페니스... 그 단단하고 격한 움직임이 상택의 성기에 전해 졌다. 상택은 문득 눈을 감고, 머릿속이 새하얗게 작열하는 것을 느끼며, 절정에 도달했다.
주란의 '질구'에, 제 씨앗을 양껏 뿌렸다. 주란의 구멍 주위와 제 사타구니까지가 온통 끈끈한 것으로 범벅이 되도록...
준석은 제 속내껏 주란의 항문을 유린하고는, 곧장 몸을 돌려 주란의 입 안에다 제 것을 싸댔다. 주란은 현숙한 불량소녀답게, 조금전까지 제 항문을 들락거리던 준석의 성기에서 나온 것을 빠짐없이 꿀꺽, 삼켜 버렸다.
방 안 공기가 이미 후덥지근했다. 준석과 상택의 페니스는 얼마 안가 다시금 불끈 빳빳한 힘이 들어갔다. 주란은 입에서 단내를 내뱉고 있었지만... 아직도 그녀는 날이 샐 때까지 긴긴 밤을 시달려야만 할 것이었다.
두명의 장정이 싸댄 정액이 주란의 뽀얀 알몸 이곳저곳을 더럽혔다. 주란은 그만 기진하여 쓰러져 버렸고, 상택과 준석은 알몸인 채로 베란다에 나가, 의기양양히 밤 하늘을 향해 담배연기를 날렸다.
"음악소리도
분주히 돌아가던 세트도
이젠 다 멈춘 채, 무대에는
정적만이 남아있죠
고독만이 흐르고 있죠......"
준석의 귓가에, 주란이 부르던 노랫가락이 멤돌았다. 왠지 허탈해 지면서, 사정 후의 여운도 있고 하여 사람을 심란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었다.
'나도... 인자 공부나 해 보까?'
준석은 생각했다. 풋풋하고 청순하던 가스나들도 몇번 몸을 섞고 나면 어느새 걸레가 다 되어 버리고, 그걸 친구한테까지 돌려 대며 별 지랄을 다해 탐닉해 보아도, 남는 건 묘한 고독과 공허함뿐이다.
옆의 상택은, 아직까지도 얼굴에 홍조를 띄운 채, 더없이 행복한 표정으로 밤 하늘을 내다 보고 있었다. 준석은, 문득 그런 상택이 부러워 졌다. 실은 상택역시, 주란같은 여자를 제 맘대로 할 수 있는 준석 자신을 가장 부러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두사람 자신은 몰랐지만, 그 날밤의 상념이 둘의 인생을 바꾸어 버렸다. 주란의 구멍들을 매개로 하나가 되기라도 한 듯, 그들은 서로를 부러워하고 동경하며, 서로 상대방같은 인생을 살아보겠다 마음먹게 되는 것이었다.
몇 년 뒤 상택은 전국을 주름잡는 폭력조직의 중견이 되었다. 준석역시 막판에 공부에 열중하여, 변변찮은 대학의 체육특기생으로나마 들어갈 수 있었다. 상택이 조직의 보스가 되고 준석이 어올리지 않게끔 남자고등학교의 체육선생이 되는 모습을, 그들의 동창들은 아마 보고서도 믿지 못했을 것이다.
여주인공 이름이 "보경"이 아니라 "주란"인 건,
다음 이야기 제목이 "전라의 달밤"이기 때문입니다. (좀 춥더라도 봐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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