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마령(除魔靈) 제 1 부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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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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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부 : 괴사(怪士)의 악귀(惡鬼)
*주) 괴사 : 일본 전통극인 "노(能)" 의 후나벤켄등이서 사용되는 탈로써
원한 맺힌 무장을 나타내는 낭성 탈. 원한을 갚기 전에는
눈을 감을 수 없다고 함.
프롤로그....사건의 시작.....
"아아....."
방 한쪽 침대에서 끈적한 신음소리가 들린다. 침대위엔 여자 하나와
"그무언가..."가 질퍽한 신음소리를 내며 정사에 몰두해 있다.
여자는 "그무언가"의 남근을 붙잡았다. 두손으로 잡았는데도 다
감싸쥐지 못했다. 보라색의 그것은 여자가 품기에는 너무
거대해 보인다. 그녀는 그것을 천천히 입으로 가져갔다.
빨간 입술이 열리고 혀가 나와 그것의 끝은 맛본다.
그러곤 입으로 감싼다. 끝을 입에 넣은 것 만으로도 입술이
찟어지는 것 같다. "그무언가"는 여자의 허리를 붙잡고
엉덩이를 높이 들었다. 여자는 마치 개가 그러한 것 같은 자세가
되었다. 눈이 부실 정도로 하얀 넙적다리 안쪽으로 무언가가 불빛에
반사되어 반짝거린다. 그녀의 액체다. 바닥에 얼굴을 부비는 그녀의
입술 사이로도 침이 흐르고 있다.
"그무언가"는 자신의 남근을 그녀의 따스하고 부드러운 곳으로
쳐 넣었다. 도저히 들어갈 것 같지않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다 받아들이고 만다.
"으흑...."
"그무언가"가 천천히 허리운동을 시작하자 그녀는 뇌살적인
표정을 지으며 신음을 지른다. 그리고.....
1장 악귀를 쫓아주시오
화려한 소파였다. 가죽에다사 외제였다. 란조의 거구가 앉아도
한층 더 안정감이 있다. 방에 있는 어느 것 하나를 보아도 최고급품
뿐이다. 이 방의 가펫과 응접세트만으로도, 웬만한 작은 집 정도는
살수 있을 것이다. 돈이란 있는 곳에는 쓰레기처럼 몰려 있다.
란조가 지금 있는 곳은 별장이라기 보다 마치 저택의 그것이었다.
과연 탄바 젠노스케의 별장이었다. 란조는 아까부터 이상한 감각에
사로잡혀 있다. 이 저택 전체가 불길한 자장에 의해 싸여 있는
것이었다. 잔뜩 전기가 흐르는 공기속에 던져진 느낌이었다.
온몸의 털들이 곤두서 있었다. 란조의 어깨에 있던 샤몬도 신경질적이
되어, 아까부터 한 번도 울지 않았다. 이 집에 란조를 데리고 온 이들도
집이 다가갈올수록 말수가 적어졌다. 안절부절못하며 침착해 지지
못하게 되었다. 그들도 그들 나름데로 이 분위기를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이 저택에 들어올때 그들의 떠는 눈빛을 란조는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있었다.
"흠"
란조는 병 기운드로 가득찬 공기를 천천히 눈으로 따라가 보았다.
무언가를 추측하는 눈초리였다.
"이게 이번 내 일이군......"
이때 가벼운 노크소리가 난 후, 끼익 소리를 내며 문이 열리고 세명의
남자가 들어왔다.
그중 하나가 탄바 젠노스케일. 그는 휠체어를 타고 있었다.
긴 가운을 입고, 두 손을 팔걸이에 올린, 붉은 얼굴에 작은 몸집을 가진
사람이다. 상창히 야위어 있었다. 얼굴에는 그림자가 깊다.
"무슨 일이 있었소?"
"무슨 일이란 자네를 이리로 부른 이유에 대해선가......"
란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곤 무언가 낌새를 느낀 듯 천장 구석을
바라본다.
"틀림없이 대단한 거군. 일이란 게 이거요?"
"역시 알겠나."
"이 정도도 모른다면 이런 장사는 하고 있을 수가 없지. 이 집에 씐 건
대단히 골치 아픈 거군."
란조의 말에 겁을 먹은 듯 양복차림의 남자들 얼굴에 두려움이
나타났다. 그러나 프로근성이 철저한 그들답게 바로 사라졌다.
탄바가 더 무서운 것인가.....
"자네를 부른 이유는 딸을 살려줬으면 해서야."
"흠......"
"사실 딸에게는 악귀가 씌여 있어."
"악귀?"
란조가 말을 했을 때 샤몬이 낮은 소리로 울며 꼬리를 둘로 갈랐다.
그의 시선이 향하는 곳을 보자 거기에는 한마리의 도마뱀처럼 생긴
것이 달라붙어 있었다.
'그 놈'의 머리는 분명히 인간의 얼굴을 하고 천장에서 내려다 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 놈을 노리고 샤몬이 달렸다. 바닥에 내렸을 때
입에는 그놈이 물려 있고 꼬리는 완전히 둘로 갈라져 있었다.
"망귀군...."
"망귀라구?"
"음, '기'라는 것은 나무에도 풀에도 돌에도 그것 자체가 가지고 있는
존재감이라고나 할까, 생명감 같은 것으로서, 대부분의 것들이 '기'를
가지고 있지. '기의 유령'이리고 하면 알기 쉬울 지 모르겠군.
나이든 귀신이 서로 섞여 그 원래 모습을 짐작할 수도 없게 되어 있지.
웬만해선 있는 일이 아니지만, 그만큼 이 집에 있는 것이 강하다는
말이겠지....."
란조는 문위에 있는 망귀를 슬쩍 잡아 탄바앞으로 가져갔다.
그것은 섬뜻한 표정으로 탄바를 노려보고 있었다.
"보시오"
"으으음...."
탄바는 목 깊숙한 곳에서 고통의 신음소리를 내면서도 눈을 돌리지
않았다. 대단한 정신력이라 할 수 있었다.
"이 놈이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니, 당신 딸에게
붙어있는 귀신은 아무래도 인간같군. 사령(死靈)인지 생령(生靈)인지는
모르지만..."
란조는 가볍게 기를 모아서 망귀를 노려 보았다. 순간 란조의 손에서
망귀의 모습이 흐려지면서 공기속으로 농아들어가벼렸다. 샤몬이
불만어린 눈으로 란조를 올려다 보았다.
"아직 배가 안 찼나보군...."
란조가 미안하다는 투로 말하자 샤몬이 소리없이 어깨로 올라와
동그랗게 앉았다.
"이 녀석은 망귀를 좋아하거든. 주지 않았더고 비쳤네."
"평범한 고양이가 아니로군"
"묘우(猫又)라고 하지요. 나와는 친구사이지. 나는 묘한 것들하테
인기라서. 하긴, 그렇지 않으면 이 장사는 못 해 먹겠지..."
"영매사(靈媒師)라......"
"그렇게 부르는 사람도 있지만, 내가 정한 것은 아니오."
"자네 힘으로 내 딸을 살려주게."
"자세한 것은 얘기를 들은 후에 판단하겠소. 내게도 불가능 한
일이란게 있거든."
"........아까의 얘긴데......현각은 생령이라 말하고 있어."
"현각? 수도자인가?
"그래. 자네보다 먼저 이리로 왔지. 지금까지 모두 3명의 무당을 불렀는
데 모두 다 실패했어. 하나는 머리가 이상해지고 나머지 둘은 입원했네."
"입원?"
"몸 전체가 부풀어올라 손발이 썩어들어가시 시작한 거라네.........
살려주길바 라는 건 딸만이 아니야. 또 하나, 나도 살려젔으면 좋겠어..."
그려면서 가운을 걷어올렸다. 그곳을 본 란조는 어금니를 갈았다.
아까부터 맡던 썩는 냄새의 정체를 본 것이다. 탄바의 두 무릎밑에
있는 살이 물컹물컹 파랗게 썩어 들어가고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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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95년에 출판된 적이 있는 제마령(除魔靈)입니다. 읽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 올리려구 했는데 구
할 수가 없어서 일본 게시판을 몽땅 다 뒤져서 겨우 찾아낸 것입니다.
근데 번역기가 영 시원찮아서 제가 따로 수정을 좀 했습니다.
이 정도 분량인데도 작업하는데 1시간이 넘더군여... 작가 분들의
고충을 알겠습니다..^^ 그리고 야한 장면은 별로 안 나옵니다.
기대 하셨다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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