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수라기(獸羅記) 제1부 적무환(赤無患) 2장 회상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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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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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목을 의아해 하시는 분이 있어 한말씀드립니다.
'수라기(獸羅記)' 에서 수라는 '아수라(阿修羅)'에서 딴 말이 아닙니다. 아수라의 한자어 자체가 '불(佛)-BUDDA' 같이 어의가 아닌 음을 빌려 딴 것이기에 한자어의 의미를 찾는 것 자체도 무의미 했고 제가 하고자 하는 것은 '짐승들의 광행(狂行)'이라는 의미로 쓴 것입니다. 물론 짐승이란 글에서 나온, 혹은 나올 여러 군상들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원래 제목을 '수유기(獸遊記)로 하려다가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게 생각나서 제목을 바꾼 것입니다.
또 초반에 아환이 너무 많은 수난을 겪었다고 지적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현 아환의 나이가 9세 가량입니다. 모친의 '능욕'이 무언지 제대로 구별하기엔 어린 나이라 생각됩니다. 단지 아환의 뇌리 속에 각인되어 있는 진청청의 치욕의 상태가 차후에 아환의 인성에 어떠한 형태이든 영향을 줄 것임을 말씀드릴 정도..구상은 되어 있다고 하지만 표현함에 있어 얼마나 그려낼지도..
허접하게 몇자 적었습니다. 그럼 또 시작해야죠..
(5)
아무 촛점이 없는 동공, 무얼 쳐다보는 걸까?
얼굴이 땅에 붙은 채로 진청청은 멍하니 한 곳을 보고 있었다.
시선의 끝, 널부러져 있는 아환의 모습이 눈에 들어 오지만 아무 감각도 없는 듯 진청청은 그저 바라보기만 하고 있었다.
"괜찬은 년이야..크크크"
막 진청청의 몸에서 신형을 일으키는 사내, 괴소를 흘리며 잎가에는 욕망을 어느정도 배출한 듯 만족감이 느껴진다. 아까 수통이 놓여있는 자리고 가서 의례 그래야 하는 듯 다른 사내들과 마찬가지로 수통을 입에 댄다.
방금 사내가 일어선 자리, 진청청이 미동도 하지 않은 채 누워있었다.
가슴의 기복이 약간씩 상하로 움직이는 것, 미미하게 떨리는 다리외엔 마치 생명이 없는 인형처럼..
전신에 남아 있는 난행의 흔적이 한밤의 달빛에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사지가 활짝 벌려신 상태에서 숲속에 누워있는 진청청.
얼마나 많은 사내들이 주물르고 빨고 핥았는지 젖가슴에 남아 있는 수많은 치흔과 손자국들..그것들은 땀인지 모를 물기와 함께 진청청의 교구를 장식하고 있었다. 붉고 푸른 자국들..여기저기에 맺힌 피멍울, 일부의 상처에선 핏자국마저 보였다.
아랫배를 거쳐 하복부로 내려가보면 터럭하나 보이지 않는 진청청의 비처가 방금의 난행의 흔적을 보여준다. 진청청의 가슴의 기복을 따라 조금씩 새어나오는 탁한 분홍빛의 체액이 끊임없이 비부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상당량의 체액이 흘러나왔는지 진청청의 음부가 위치한 부분의 초지는 조그마한 체액이 고여 있었다. 단지 체액뿐이 아닌 몇번에 걸친 성관계로 인한 열상으로 음순이 찢어짐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고인 체액의 빛깔은 연한 적색의 핏덩이를 언뜻 보이고 있었다.
더이상 흘러나올 눈물이 없는 것일까?
진청청의 눈에선 더이상의 눈물이 흘러나오질 않았다. 다만 촛점없는 두 눈은 이미 이지를 상실한듯 고정되어 아환의 동체의 널부러짐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다.
"색다른 것을 즐겨볼까?"
사내들중 하나가 키들거리며 진청청에게로 다가왔다.
주섬주섬 품속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유지에 쌓인 조그만 덩어리..
사내는 주섬주섬 유지를 벗겨내었다.
손톱만한 검은 환약 하나..
"그게 뭔가?" 이 상황을 옆에서 보던 사내 하나가 궁금한지 한마디 던진다.
"이게 끝내주는 거지, 이거 하나면 석녀도 가랭이를 벌리고 달려든다는 춘락환(春樂丸)이라는 것인데 얼마전 혈도문의 녀석의 품을 뒤지다 발견한거지."
"그래?"
"이렇게 널부러져 있는 계집이 무슨 흥미가 있나? 이걸루 다시 한번 즐기세."
사내가 진청청에게 다가가서 진청청의 입에 물려 있는 옷가지를 제거하고 환약을 밀어 넣었다. 금새 환약은 타액과 용해되어 사내가 턱을 다물게 하니 식도로 넘어갔다.
잠시 후, 아무런 생각도 없어 보이는 진청청의 교구가 반응을 보였다. 조금전까지의 움직임이 전혀 없는 그런 상태가 아니라 은은하게 붉은 기운이 도는 육체, 어느 새인가 진청청은 적신노체(赤身露體)가 되어 있었다. 잔경련이 점차 퍼져나가고 두눈에 열기가 보였다. 살짝 벌어진 입술사이론 달뜬 한숨이 배어 나오고, 사내를 유혹하는 치태가 연출이 되고 있었다.
이때, 사내들이 시선을 진청청에게서 떼지 못할 사이 아환이 꿈틀거림을 보였다. 이제 정신이 드는 것인지 힘겹게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손을 들어 바닥을 짚고 고개를 들어 시선을 전방으로 향하는 순간, 아환의 두눈에 가득 들어오는 장내.
여러 사내 사이에서 진창거리고 있는 진청청의 치태가 동공에 맺혔다.
막 입을 열어 무어라 말을 할려고 하는 찰나,
휫!
미약한 소리를 내며 조그마한 돌조각이 날라와서 아환의 아혈에 적중이 되었다. 일어날려고 하는 그 자리에서 정지된 상태로 시선을 장내에 고정하고 아환은 조금도 움직일수 없었다. 그저 장내의 음행을 지켜볼뿐...
진청청과 사내들의 광란이 점점 그 강도를 더해갔다.
몇 사내가 그 몸을 몇번을 거쳐갔는지 셀수가 없을 정도로 진청청의 교구에 실렸다. 입에, 음부에, 항문에 수없이 사내들이 드나들었다. 한번에 세명의 남근이 진청청의 곳곳에 담겨있기도 하였다.
사정, 다시 사정, 사정, 사정...
우유로 목욕을 한듯 온통 사내들의 체액이 진청청을 덮고 있었다. 약효의 영향으로 이미 이지를 잃은 진청청은 시간이 갈수록 음심의 동요로 인하여 사내를 탐하였으나 이제 원기가 고갈되어 가는듯 점차 행위가 느려지고 있었다.
그 순간,
장내에 흰 빛을 띈 인형이 나타났다.
"무슨 짓인가? 이 무슨 천인공노할 짓인가?"
장내에 드러난 인형의 모습이 반사된 달빛에 군중들의 시선에 그 형상이 드러났다.
천상의 선녀가 나타났나?
칠흙같이 검은 삼단 머릿결을 뒤로 휘날리며, 담백하지만 빛나는 순백의 능라의를 입은 여인. 초롱초롱 빛나는 봉목을 가진 30대 초반의 아름답고 기품이 있어보이는 한 여인이 손에 2척팔촌가량의 검을 든채로 허공에서 신형을 뽑아 장내에 내려 앉았다.
서릿발같이 냉정한 얼굴, 긴 목덜미를 타고 내리는 능선, 옷으로 감추었다 하지만 얼핏 보이는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 가히 절세미인이라 할 수 있는 여검사의 출현이었다.
"그대들은 누구인가? 누구길래 이런 험한 짓을 하는가?"
매우 노한 듯 보이나 어투 자체로는 그리 과격한 표현이 나오지 않는 걸 보니...
멍한 사내들이 아직 상황이 정리되지 않는 듯 그저 쳐다보기만 하고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 무어라 말을 하기전,
"저는 청룡보의 역어상이라 합니다. 어인 일로 검후께서..?"
강호의 삼푼은 실력이고 칠푼은 경륜이라 했던가? 청룡보의 총관 역어상은 명호에 어울리는 눈치를 갖고 있었다. 갑자기 드러난 여인, 이 산중에서 저리 당당히 자신을 드러낸 태도, 어투, 그리고 연령대 및 차림새 등이 순간 그의 뇌리에 경각심을 불어 일으키고, 잠시의 생각을 정리한 역어상은 나타난 여무사가 그가 알고 있는 가장 강한 무인임을 짐작하게 하였다.
검후(劍后)!
일명 호천사(護天師)라 불리우는 당금 무림의 절대 여고수!
오십년전 20대 후반의 나이로 강호에 출도하여 기라성 같은 고수들을 비무로 제압하고 그 명성을 사해에 떨쳐 작금 무림의 칠왕(七王) 중 일후 쌍제 사군의 으뜸이라 칭함을 받는 검신. 가진 바 무공의 근원은 알려진 바 없으나 장검하나로 구주 팔황을 군림하는 무인이라 평한다.
"본후의 물음에 대한 답을 아직 듣지 못했다."
냉기가 느껴졌다.
혈권호(血卷狐), 그 명호가 괜히 얻어진 것은 아닐것이다. 역어상은 침착한 어투로 검후의 물음에 답하였다.
"저는 청룡보 소속의 역어상이라 합니다. 저희 청룡보는 그간 민초들에 많이 악랄한 짓을 한 혈도문과 얼마전 대접전을 하여 가까스로 승리를 하여 이제 그 악도들을 처분하고 이제 잔당들을 소탕하려하다가 혈도문의 잔당으로 보이는 인물들을 발견하여 응징을 가하려던중 저 요녀가 간악한 음약을 이용하여 저희 보내의 무사들을 홀려 잠시 혼망 중 이었습니다."
검후가 눈길을 돌려 진청청을 힐끗 쳐다보니, 과연 진청청이 붉게 흥분된 몸짓으로 사내들을 유혹하고 있는 치태를 보임을 언뜻 보았다.
"그렇다고 해도.." 말끝을 흐리는 검후, 비록 가진 바 무공이 고강하더라 하더라도 무림 경험이 그다지 많다고 할 수 없는 검후, 무림인들과의 대전이라야 비무행으로 몇번한것일 뿐 또 많은 무림인들이 추앙하는바 암습이나 기타 방문좌도의 수법을 별로 알지 못하고 그러한 외도의 수법을 경멸하기만 하였던 검후는 역어상의 말이 그럴듯 하였고, 들려오는 청룡보와 혈도문의 싸움의 정황을 귀동냥으로 알았으며 방문좌도를 극히 싫어했기에, 또 지금 자신에게 할일이 있기에 별다른 판단 없이 지나칠려 하였다.
"본후는 지금 한 노인을 쫓고 있다. 혹시 부상을 입은 노인을 보지 못하였는가?"
"저흰 일체 다른 사람들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혹시 어떤..?"
"혈교의 장문 사제이다. 혈의를 입고 있고..정말 못보았나?"
"예. 이 곳엔 어느 누구도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런가?..."
잠시 침묵하며 무언가를 생각하던 검후,
"이제 그만하게. 그만하면 되었다 보이네. 정의의 명성에 욕보이는 짓은 그만하게."
역어상의 말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상황을 안 것일까? 검후는 점잖게 한마디를 던졌다.
"예. 제가 진작 만류했어야 하는데..불초의 과실입니다. 너그러이 용서하십시오."
"되었네."
검후가 다시 검을 추스리고 무언가를 생각한다.
"저, 밑에 사갈검파파가 계신데.."
"나중에 들리도록 하지."
검후는 중간에 말을 끊고 신형을 돌려 순식간에 중인들의 시선에서 사라져 갔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눈에 가득 담고 있는 눈들이 있었다.
아환의 눈, 또 한쌍의 눈 중인들이 웅성거리는 곳에서 대여섯장 떨어져 있는 나무위에 잔뜩 웅크리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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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제가 남녀 성기를 표현함에 있어 빙빙 돌려 표현하고 있지요..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그냥 직설적인 표현이 좋을까요? (자지, 좆, 보지, 씹...등등)
아님 지금 그대로 쓸까요?
조금 급하게 올리느라 손을 제대로 보지 못하였습니다. 이해하시고..시간이 되면 한꺼번에 손을 볼 예정입니다.
부탁말씀 한가지, 어떤 것이라도 좋으니 무협자료가 있으신 분은 좀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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