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경험담

인형 제조 회사 -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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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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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에필로그


도쿄에서 차로 4시간 남짓........
피서지라고 하기에는 교통편이 상당히 안 좋기 때문인지 근처에는 가고 있는 별장을 제외하고는 건축물이 거의 없었다.
2명의 남자는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계단의 아득히 위에 우뚝 서있는 서양식 저택을 바라보았다.

"분명 여기겠지?"

중년의 남자는 의심이 가득한 목소리로 남자에게 물었다.

"예, 여기가 분명합니다. 이번은 틀림없어요."

젊은 남자가 장담하듯이 말했다. 그러나 중년의 남자는 한숨으로 대답했다.

"너 벌써 3채째야. 그것도 모두 이것처럼 바보같이 높은 곳에 세워져있는 것 뿐이다. 지쳤다. 나의 연령을 생각해주지 않을래? 여기가 아니면 나는 통과다."

중년의 남자는 마음 속까지 지친 것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하하, 그렇게 과장하지 말아요. 몇 번 길을 잘 못 갔던 것 뿐입니다. 이번은 확실합니다. 이번만 믿어주세요. 이 벤츠, 이 악취미적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나, 그 때 실물을 봤으니까 틀림없어요. 절대 여기가 야바 오운의 은둔지예요."

가벼운 목소리의 남자는 키츠네군이었다.

"아, 그렇게 말하니 확실히 이런 벤츠였지."

중년의 남자, 크라운도 그 차를 본 기억이 있는 것 같은 말투였다.

"하-, 이제야 겨우 도착한 건가."

벌써 이마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크라운은 눈부신 듯이 눈을 찌푸리면서 저택이 서있는 곳에 시선을 던지며 말했다.





딩동-.

나무들의 사이에 구불구불 계속되고 있던 계단이 끝난 것은 저택의 입구에서 였다.
키츠네군은 문의 옆에 있는 벨을 누르면서 맘대로 문의 손잡이를 돌리며 문을 열었다.

카랑, 카랑.........

문의 위에 있는 벨이 매마른 소리를 냈다.
실내는 외관처럼 완전한 서양식으로 판자가 만들어진 넓은 복도가 안쪽으로 계속되어 있었다.
밖의 강렬한 햇빛에 익숙한 눈에 실내는 꽤나 어두웠다.
2명은 실내에 발을 디디다가 멈춰서서 기다렸다.
그러자 안에서 계단을 내려오는 발소리가 들려오더니 이윽고 1명의 사람이 2명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키츠네군들은 그 사람의 모습을 보고 작게 감탄의 표정을 떠올렸다.
어깨까지 내려오는 플라티나 블론드의 머리카락, 초록의 눈동자, 그리고 짙은 감색을 베이스로 한 에이프런 드레스, 머리카락에는 리본..... 이야기에서 빠져나온 것 같은 메이드 복장의 젊은 여자가 서 있었던 것이였다.

"본관에 무슨 일이십니까?"

여자의 입에서부터 유창한 일본어가 흘러나왔다.
언행은 정중하지만 표정이 없었다.
그리고 눈은 조용히 두 명을 응시하고 있었다.

"아, 여기가 야바님의 저택이군요. 저희는 야바님과 만날 필요가 있어서 왔습니다만."

크라운이 대표로 대답했다.

"약속은 잡으셨습니까?"
"예. '인형의 건'이라고 전해주시면 안다고 생각합니다."
"잘 알았습니다. 이름을 들을 수 있을까요?"
"아, 나는 크라운이라고 합니다."
"키츠네입니다."

여자는 두 명의 이름에도 어떤 감정도 드러내지 않고 "잠시 기다려 주세요." 라는 말을 남긴 뒤 안으로 들어갔다.

"좋은 취미를 하고 있구나, 여기의 두목은."

키츠네군은 메이드의 뒷모습을 눈으로 쫓으면서 말했다.

"그래. 그런데 굉장한 물건이다........"

크라운의 감탄은 무엇을 향한 것인가.........

기다릴 필요도 없이 방금 전의 메이드가 돌아왔다.
그리고 2명의 앞에 서서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방금 전에는 실례했습니다. 야바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크라운님, 키츠네님. 이쪽으로 와주십시요."

방금 전과는 달리 메이드의 시선에는 부드러움이 담겨 있었다.
주인의 뜻을 알고 바뀐 것으로, 이 메이드의 주인에 대한 충성심을 알 수 있었다.
키츠네군은 메이드를 뒤따르면서 물었다.

"당신의 이름은?"
"전, 제니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언제 온거야?"
"저 태어났을 때부터 여기에 있었습니다."

키츠네군은 메이드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였다.


메이드가 내려온 계단을 올라가 2층의 방 하나에 안해되었다.
그곳은 응접실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었다.
높은 천정과 뚜거운 벽이 태양의 빛을 차단했고, 타카하라 특유의 시원하며 습기찬 바람이 창을 통해 불어오고 있었다.
방의 중앙에는 5명 정도는 나란히 앉을 수 있는, 가죽을 씌운 소파가 2개 마주보도록 놓여져 있었고, 그 사이에는 꽤나 무거워보이는 테이블이 있었다. 대리석으로 된 것같이 보였다.
메이드는 2명을 소파로 안내한 뒤 "그러면 주인을 불러오겠습니다." 라고 말하며 모습을 감추었다.

2명의 앞에 야바 오운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얼마 기다리지 않아서였다.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군."

키도, 가로폭도 컸다. 몸집이 작은 스모선수 정도는 될 것 같은 체격에 어울리지 않는 날카로운 목소리로 야바는 2명에게 인사를 했다.
야바는 막 일어났는지 맨살에 타올같은 가운을 걸쳤을 뿐인 복장이었다.
발의 슬리퍼는 제대로 신고 있지도 않았다. 얼굴에는 기름기가 가득했고, 눈 밑에는 희미하게 기미가 끼어있었다.
그러나 입가에는 능글거리는 미소를 떠올리며 지극히 기분이 좋아보였다.

"야바님, 지난 번에는 저희들과 계약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오늘은 회사를 대표해서 저, 크라운이 인사를 드리러 왔습니다."

2명은 재빨리 일어서서 크라운의 말에 맞추어 공손히 인사했다.

"납품한지 오늘로 1주일째가 됩니다만, 그 뒤 어떻습니까? 뭔가 불만스러운 부분은 없으셨습니까?"

야바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2명에게 앉도록 권했다.
그리고 조용히 그 자리에서 손을 들어올렸다.
그 신호에 호응하듯이 방금 전의 메이드가 웨건을 밀며 들어왔다.
그리고 3명이 앉아있는 소파 사이의 테이블에 커피를 내려놓았다.

"후후후후후, 댁들에게서 납품받은 물건인데, 1주일간 마음껏 사용했지."

야바는 그렇게 말하며 커피와 밀크, 설탕을 내려놓고 있는 메이드의 엉덩이에 손을 대고 천천히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메이드는 주인의 그런 성희롱을 깨닫지 못했다는 듯이 테이블에 세팅을 하고 있어다.

"어떠셨습니까?"

묻는 것은 키츠네군이었다.

"'훌륭하다.' 이 한마디야. 인형사의 이름은 거짓이 아니다. 너희들은 완벽해. 이런, 이런 일이 실현되다니. 정말로 아직까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야바는 흥분을 억누르지 못한 것 처럼 일어섰다.
그리고 커피를 다 나눠준 메이드를 뒤에서 끌어안으며 간단하게 옷안으로 손을 쑤셔넣었다.
오른 손은 가슴에, 왼손은 음부에 쑤셔넣고 옷 속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이, 이 타케시타 에이미를, 모리시타 놈에게서 빼앗아 이렇게 내 정액 변소로 할수 있다니!"

만지는 대로 무저항으로 서있던 메이드는 야바의 이 한 마디에 눈을 끄게 떴다.
그러나 그 뒤 야바의 손을 뿌리치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얼굴에는 홍조가 떠올랐고, 눈동자는 물기를 띄며 미소지은채 야바를 올려다보았다.
흐트러진 플라티나 블론드가 달라붙은 그 얼굴은 잊을 수 없는 타케시타 에이미, 그 사람이었다.
에이미는 2명의 남자의 시선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그리고 대담하게 과거의 동료로 모든 일의 원흉인 야바에게 몸을 맡기고 있었다.

"머리카락은 어떻게 하신겁니까? 상당히 깨끗하게 되었군요. 물들였습니까?"

크라운은 에이미의 머리카락에 시선을 던지며 물었다.

"아니, 그것이라면 그 날의 기분에 따라 바꿀 수 없겠지?"
"아, 그럼 가발입니까?"
"그래. 잘 봐라."

그렇게 말하며 야바는 에이미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잡고, 크라운에게 웃어보이며 휙 잡아당겼다.
그것을 보고 2명은 크게 놀랐다.
에이미의 머리는 깨끗이 삭박되어 있었던 것이다.

"하하하하, 어때, 깨끗하지? 이것이라면 기분에 따라서 간단하게 머리카락을 바꿀 수 있고, 게다가 비구니와 하는 기분도 맛볼 수 있다."

그렇게 말하며 야바는 큰 손으로 에이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시선을 멍하니 공중으로 향한 채 가만히 야바가 하는대로 나두고 있는 에이미는 마치 마네킹같았다.
그러나 비록 머리카락이 없어도......... 반대로 머리카락이 없음으로 에이미가 가지는 진정한 아름다움이 두드러지고 있었다.
2명은 감탄한 것처럼 에이미의 그 모습을 보고 있었는데 잠시 후 키츠네군이 "아!"라고 소리를 질렀다.

"저게? 혹시 계약서에 있던 '털을 깍는다'는 사항이 혹시 머리카락?"

야바는 키츠네군을 보며 웃었다.

"하하, 역시 착각하고 있었지? 에이미의 거기 털이 없어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 정말 죄송합니다. 계약 미달인 겁니까?"

키츠네군은 곤란한 얼굴로 머리를 긁었다.

"아니아니, 신경쓰지마. 진짜로 나는 감탄하고 있으니까. 너희들의 실력에 대해서."

야바는 그렇게 말하며 에이미를 안은 채로 소파에 앉았다.
에이미도 결코 작은 편은 아니지만 야바의 거체에 안겨져 있으니 정말로 작은 인형처럼 보였다.
그리고 자신에게 등을 보이게 한 에이미를 무릎위에 앉힌 뒤, 가발을 제대로 고쳐서 씌여주고 방금 전의 인형으로 마무리한 뒤, 조용히 뒤에서 양손을 에이미의 앞으로 뻗어, 2명에게 과시하듯이 보지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철퍽철퍽하고 습기찬 소리를 BGM으로 야바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나는 옛날에 있던 회사에서 이것하고 동기였었지. 비교적 괜찮은 회사로 동기는 100명 정도 있었고 여자도 40명정도 있었는데 전부 다 시시한 놈들 뿐이었지만 이것은 다른 암캐들과는 전혀 달랐다. 알겠지? 이 얼굴, 이 스타일. 거기에 진짜 신선해서, 사장등의 훈시를 진지하게 들어. 나는, 아니 동기의 남성 전원이 이것을 노리고 있었어. 진짜, 전원이 다 그랬다."

"그렇겠지요. 이 쪽의 상품은 그 소재의 레벨로 보면 본사의 작품 중에서도 꽤 등급이 높은 최고급이니까요."

크라운이 맞장구를 쳤다.

"천사였다, 나에게 있어서. 지금의 나를 보면 상상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무렵의 나는 아무래도 우유부단해서 내가 반한 여자에게 말도 할 수 없었다. 아주 가끔 일 때문에 이야기할 기회가 생기거나 하면 그날은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었다. 나는 어떤 부탁이라도 들어줬었다. 거절한 것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고개를 숙이며 약간 쑥스러운 듯이 이야기하던 남자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어느 날 갑자기 '결혼식의 2차에 전원 참석합니까?'라고 편지가 날아온거야. 주위의 놈들은 전부 알고 있었다! 그 상대란 놈은 무능하기 짝이 없는 모리시타라고 하는 놈으로, 분수도 모르고 이 나의 에이미에게 손을 댄 거다!"

자신의 이야기에 스스로 격해진 남자는 에이미의 가슴을 만지작거리던 손을 치루며 에이미의 허벅지를 힘껏 내리쳤다.

"너도 너다! 나의 여자 주제에, 쓰레기의 권유에 따르다니!"

남자는 기세를 올리며 에이미의 넙적다리를 탁! 탁! 두드렸다.
그러자 지금까지 인형처럼 안겨있던 에이미의 반응이 변했다.

"아, 죄송해요, 죄송해요. 저 바보였던 겁니다. 쓰레기와 주인님의 구별도 하지 못했습니다. 벌을 주세요, 두 번 다시 잘못하지 않도록, 주인님........."

에이미는 울먹이는 소리로 애원하면서 야바에게 몸을 기댔다. 뺨이 상기되어 있었다.

"응, 매저키스트 모드도 최상이구나."

에이미의 상태를 보고 있던 키츠네군은 크라운에게 조용히 속삭였다.
에이미는 야바의 무릎 위에서 교묘하게 체위를 바꾸어 엉덩이를 야바쪽으로 향하고 때리기 좋은 자세를 취했다.
야바는 당연하다는 듯이 에이미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때리기 시작했다.
팟, 팟하는 소리가 방에 울려퍼졌다.
새하얀 엉덩이가 금새 새빨갛게 물들어갔다.
그러나 허벅지에는 어느새인가 반짝반짝 빛을 반사하는 점액이 흐르기 시작했고, 아픔을 견디고 있을 입에서부터 뜨거운 숨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 만족했나, 에이미?"

야바는 두드리던 것을 멈추고 에이미에게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붉어진 엉덩이를 이번에는 상냥하게 쓰다듬고 있었다.

"예..... 주인님....... 기쁩니다....... 에이미의 주인님."

에이미는 위를 보는 자세로, 아래에서 야바의 목을 양손으로 끌어안으며 응석을 부리고 있었다.
그러자 곧장 야바의 표정이 느슨해지며 코에서 거친 숨이 뿜어져나왔다.

"아-, 부끄럽군. 무심코 열중해버렸다. 너무 작고 사랑스러워서."

간단히 에이미에게 키스한 뒤 야바는 수줍다는 듯이 2사람을 상대하기 시작했다.

"아닙니다. 거기까지 마음에 드신다니 저희도 일의 보람이 있어서 기쁩니다."

크라운이 약삭빠르게 말했다.

"이 1주일동안, 여기에서 한 걸음도 나갈 수 없었다. 어느 구멍도 마음에 들어서 보지도, 입도, 항문도, 하루에 5발은........ 고교생일 때도 이런 경험은 없었는데. 하-."

그렇게 말하며 야바는 머리를 긁었다.

"거기다 그 메뉴얼에 실려있던 여러가지 시츄에이션 모드가 마음에 들었다."
"어느 설정이 가장 마음에 듭니까?"

키츠네군은 앙케이트를 조사하듯 질문했다.

"물론 '유부녀를 자택에서 범한다' 모드야. 그것을 하면 에이미가 필사적으로 도망친다. 그것을 뒤에서 쫓아가 막다른 곳으로 밀어붙이는 거다. 처음에는 저항을 하지만 나중에는 나의 자지에 져, 줄줄하고 젖어버리는게 마음에 든다."

야바의 입가가 비뚤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후에는 반드시 나에게 '제발! 끝내주세요!' 라고 간절히 애원해오는 것이다. '여보, 미안해요!' 라고 외치면서 이것은 절정에 도달한다. 그것을 보면서 이것의 배속에 정액을 듬뿍 쏟아넣을 때의 쾌감은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야바의 에로에 대한 자랑을 두 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신기하다는 듯이 듣고 있었다.

"나머지는 OL시대의 모습을 하게 해 사내 연애모드라든지, 아, 기본 스타일의 '여교사와 학생'도 좋았어."

"그렇습니까. 으응, 아무 문제도 없는 것 같네요. 그리고 특별 요청 사항으로 있던 '인형'은 시험받았습니까?"

키츠네군이 메모를 넘기면서 물었다.

"했다! 응, 만족해. 너희들, 저게 뭔지 알아?"

그렇게 말하며 야바는 방의 안쪽에 설치된 유리상자를 가리켰다.
꼭 옷가게의 쇼윈도우같은 것이 설치되어 있었다.
바닥이 방보다 20센티 정도 높았고, 안에는 부드러운 간접조명이 비추어지고 있었다.

"아, 전시용의 공간이군요?"

"그래. 저기에 제니 인형의 스타일로 에이미를 서있게 했었다. '인형'으로. 진짜 조금도 움직이지 않아. 확실하게. 2시간 정도 했었지만 전혀 문제없었다. 덕분에 차분히 감사할 수 있었지. 여기서 술을 마시면서 예술품을 즐기는 것 같은 느낌일까. 인테리어의 일부로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보고 있었어."

"아직, 공간에 여유가 있네요. 새로 2, 3개를 구입하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크라운이 살짝 웃으면서 물었다.

"아하하하. 기다려. 지금은 에이미에게 짜내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더 증가하면 미이라가 되어버린다."

야바는 매우 기분좋다는 듯이 웃으면서 말했다.

"하하하, 아니, 뭐, 조만간이라고는 안 해도 나중에라도 추가로 희망하시는 것도 있지 않을까요?
"뭐, 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
"그 때에는 또 저희 회사에 주문을 부탁드립니다."

과연 사장인 크라운은 판매에 여념이 없었다.

"알았다.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하고서 청구서도 다른 놈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아."

야바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1주일 점검의 결과는?"

"이야기를 들은 결과 아무런 문제도 없네요. 지금까지의 반응은 최상입니다. 그리고 조금 시간이 된다면......... 30분 정도지만, 시험 패턴을 시험하고 싶은데 조금만 빌려도 괜찮겠습니까?"

키츠네군은 무릎에 앉아있는 에이미를 가리키며 야바에게 허락을 요청했다.

"아, 좋아."

야바는 그렇게 말하고 에이미를 무릎에서 내려놓았다.

"에이미, 이 사람을 따라가라."

야바의 명령에 에이미는 순순히 따랐다.

"잘 알았습니다, 주인님."

"근처의 방에서 점검하고 돌아오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키츠네군은 에이미와 함께 방에서 나갔다.


야바는 크라운과 얼마동안 잡담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생각해냈다는 듯이 일어서서 방의 구석에 있는 찬장의 서랍을 열었다.

"아, 있다. 이것을 돌려주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야바가 꺼낸 것은 2개의 IC녹음기였다.

"이런, 이것입니다. 아직까지 회수를 안 했었지요."

크라운이 건네진 IC녹음기를 확인하고 있을 때 야바가 입을 열었다.

"하나 묻고 싶은게 있는데........"

크라운이 고개를 들었다.

"이번 에이미를 받을 때 나도 다향하게 역할을 담당했었지만, 언제나 그런 일을 하는 건가? 내가 이미지하고 있던 것은, 수상한 남자들이 아주 큰 상자를 가져다 주고, 내가 뚜껑을 열면 그 안에 전라의 에이미가 눕혀져 있는데, 주문을 말하면 에이미가 눈을 뜨면서 '주인님, 사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하는 것이었지만.........."

"아, 과연....... 확실히 그런 연출도 할 수 있습니다만, 이번에 야바님에게 부탁한 것에는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원하고 있던 에이미씨를 손에 넣는 것이니까 그 연출로서 그녀 스스로가 당신의 팔안에 뛰어들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 이것은 저희 회사 특색인 '조정' 에 관한 것입니다만, 지금부터 오랫동안 당신을 시중들게 되기 때문에 가능한한 '조정'이 안정되는 방법을 사용한 것입니다."

크라운은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이야기를 계속했다.

"에이미씨에게는 일단 조교가 종료된 단계에서 일부로 우리 조직의 실태와 그녀의 장래를 알렸습니다. 즉, '팔려간다' 라고 하는 것을 말입니다. 당연히 그녀는 몹시 충격을 받았었지만, 거기서 꺽이지 않고 뜻밖의 강함을 마음 속에 숨겨두었었습니다. 그녀의 인형사는 방금 전에 인사했던 키츠네군인데 몹시 우수한 사람으로 조교의 단계에서 거기까지 알아차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조교의 기술은 일류로서 손님에게 폐를 끼칠 걱정은 전혀 없습니다만, 오랫동안 안정되게 하는 '조정'에 그녀의 그 강함은 아무래도 불안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겁니다. 그래서 키츠네군이 생각한 것이 에이미씨의 그 강한 의지를 반대로 이용하자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크라운은 거기서 일단 이야기를 끊고 야바의 표정을 관찰했다.
야바는 에이미에 대해 모르던 이야기를 들어 관심있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크라운은 이야기를 계속했다.

"키츠네군이 하려고 했던 것은 그녀에게 '탈출의 기회가 있다'라고 깨닫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절망하기에는 아직 빠르다고 생각하도록 했습니다. 여러가지 '우연'이 있었습니다만, 그녀는 그것을 자연스러운 상태라고 인식했습니다. 즉, 주어진 정보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이라고 인식해 주었던 겁니다. 뒤는 간단했습니다. 의외로 두뇌가 뛰어난 그녀는 스스로 탈출안을 고안했던 겁니다. 키츠네군은 그 계획을 최면에 걸린 그녀에게서 알아낸 뒤 무리가 있는 곳을 도와주며 그녀를 자연스럽게 탈출시켰습니다. 야바님이 보관하고 있던 이 IC녹음기도 우리가 도우려고 준 물건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녀의 심층 심리에 찍혀있는 명령이 그녀를 그 편의점으로 향하게 했습니다."

"에...... 에이미는 그 때 '탈출'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는 그래서 우연히 에이미가 스스로 그 장소에 왔었던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야바는 무의식중에 중얼거렸지만.......

"어, 아, 아니아니 결코 그런......... 하하하하."

크라운의 목소리가 조금 떨렸다. 의외로 적중이었던 것인가?

"아, 그리고 에이미씨에서 대해서 말입니다만, 약간 그녀의 심리 상태를 이야기 해드리고 싶습니다만, 그녀는 무서운 조직에게서 간신히 도망쳐왔던 것입니다. 무서울 수록 긴장 상태가 되고, 안심하면 탈진할 정도의 이완 상태가 됩니다. 도망치는 동안 우리는 2번 그녀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었습니다. 그 때마다 그녀는 한 순간에 긴장 상태가 되었다가 그 자리를 벗어나면 곧장 이완됩니다. 이 긴장과 이완의 반복이 조정의 기본입니다만, 이 반복은 마음의 체력을 금새 바닥나게 합니다. 에이미씨의 강인한 마음도 점차 피폐해집니다. 거기에 당신이 등장했습니다. 그 때의 그녀를 구해주는 사람으로서.......... 그녀의 모든 곤란을 당신이 혼자서 전부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에이미씨는 당신에게, 야바님에게 의지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손으로 두려운 적에게서 도망칠 수 있었습니다."

거기까지 들은 야바는 간신히 납득했다는 얼굴이 되었다.

"아, 그런 것이었군. 차속에서 굉장히 기분 좋았던 이유가 그거군. 그런 식으로 즐겁다는 듯이 나에게 이야기를 했던 것은 OL일 때에는 없었으니까. 나는 틀림없이 조교로 그렇게 하도록 된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꾸며진 상황이라고 해도 에이미의 본심이었던가."

크라운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중요합니다. 그녀가 본심으로 당신에게 마음을 열고, 당신을 원하는 순간에 그 '최종워드'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그 때문에 마지막 함정이 제니 인형이었습니다. 당신의 그 인형을 본 순간 시야기 차단되고 손가락의 감각이 마비되도록 해두었습니다. 그 뒤부터는 아시는 대로입니다."

"아, 에이미가 굳어지면 그것을 들려주라고 들었었기 때문에 준비하고 있었지만. 약간 놀랐던 것은 에이미가 어느새 같은 것을 가지고 있었던 거다."

야바의 말에 크라운의 안색이 변했다.

"어! 아, 그랬었나........"

크라운은 생각하지 않았던 실수를 알아치리고 약간 낭패해했다.

"그렇지만 가지고 있었던 것이 손가락에서 미끄러져 떨어져서 대신 나의 것을 건네줬었다."

야바는 가볍게 어깨를 움츠리며 그렇게 말했다.

"아, 그랬었습니까. 완성되는 것에 그것은 최고의 타이밍이었습니다. 당신은 확실히 에이미씨의 구세주였었던 것입니다. 최고의 심리 상태로 당신이 에이미씨를 손에 넣은 이유입니다. 우리가 의도하고 있던 것이 그것입니다. 어떤 심리 상태에서도 그 '최종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를 들어 당신에게 혐오가을 가지고 있는 상태로 들었을 때와 당신을 구세주로 인식하고 있을 때 들은 것은 나중에 안정감에서 차이가 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일이 필요했던 것입니다만, 잘 하셨던 것 같네요. 괜찮습니다. 그녀는 당신이 질릴 때까지, 당신에게 모든 것을 봉사하는 노예예요."

두 명이 지금까지의 경위를 이야기하고 있을 때 키츠네군들이 돌아왔다.

"어때?"

크라운이 묻자

"OK입니다. 전혀 문제없어요."

키츠네군은 에이미를 야바에게 넘겨주면서 말했다.

"그런가, 수고했습니다. 그러면 야바님, 오늘은 시간이 오래걸렸는데 감사했습니다. 제품 번호 036, '에이미'의 1주일 점검은 끝났습니다. 다음은 1개월 점검이 됩니다."

사무적인 어조가 되어 크라운이 이야기를 계속했다.

"아, 그래. 또 여기서 점검하는 건가?"

"아니요. 1개월 점검은 에이미의 건강진단도 겸하기 때문에 저희 회사의 출장소에서 실시합니다. 점검 자체는 반나절 정도 걸리지만 수송 시간도 계산해서 1박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 그래. 이해했어. 수송은 너희들이 하는 건가?"

"예. 저희 업자들이 하기 때문에 당일에 에이미를 여기에 준비해주시고, 뒤는 맡겨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불편한게 있다든지, 반품을 하고 싶어지면 어떻게 하지?"

"1년간은 무료 보증 기간이므로, 불편한 점에 관해서는 제공해드린 휴대폰으로 연락하시면 즉석에서 무료로 대응해드립니다. 반품 요구에 대해서는 수시로 접수하고 있으므로, 그것도 휴대폰으로 연락해주십시요. 가까운 시일내에 견적을 가지고 방문하겠습니다."

"으응. 좋아. 그리고 나도 일단 확인해둘까."

야바는 그렇게 말하며 곁에 멍하니 서있는 에이미의 손을 잡아당겨 간단하게 소파에 밀어서 넘어트렸다.
그리고 스커트를 걷어올려 속옷을 입지 않은 하반신을 노출시켰다.

"앞을 벌려봐라."

야바가 당연한 듯이 명령하자 에이미의 손가락이 주저없이 스스로의 보지를 좌우로 열어보였다.
습기를 머금은 여자의 보지가 야바의 눈에 보였다. 거기에 간단하게 굵은 손가락을 찔러넣은 뒤, 뽑아낸 손가락을 살펴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OK. 과연 장난은 하지 않은 것 같군."

"물론입니다. 손님의 제품에는 손대지 않습니다."

키츠네군은 웃는 얼굴로 대답했다.

"그럼, 저희는 이쯤에서 물러가겠습니다."

크라운의 말에 맞춰 키츠네군도 일어섰다.

"먼 길을 와서 수고했다."

야바도 일어서서 손을 뻗었다.

"앞으로도 관심어린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크라운이 대표로 악수를 했다.
그 때 키츠네군이 옆에 있는 가방을 열고 당황한 듯이 무엇인가를 꺼내고 있었다.

"아, 죄송합니다. 1가지 잊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받아주세요."

키츠네군이 내민 것은 작은 액자였는데, 거기에 넣어져 있는 것은 사진이 아니라 신문의 조각이었다.
야바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것을 들여다보았다.
그러나 내용을 읽는 순간 야바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그렇구나. 이런 요구도 했었지. 에이미가 손에 들어와서 잊고 있었지만."
"의뢰된 내용은 모두 완수하는 것이 저희 회사의 모토이기 때문에."

크라운이 웃으면서 말했다.

"OK, OK. 너희들의 회사는 인정한다. 업계 넘버원이다. 머지않아 부탁할 일이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
"감사합니다. 다음 의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두 명은 공손히 인사를 하고 떠나갔다.


문의 벨을 울리며 주식회사 DMC.... 아니 마인드 서커스들이 저택을 떠나는 것을 확인하며 야바는 에이미를 돌아보았다.
그 얼굴에는 방금전까지 색정에 미친 것 같은 모습이 사라지고, 계산에 능한 듯한 냉정함과 오만함이 가득했다.

"후후후후....... 쓸모있군, 그 놈들. 굉장한 기술이다. 그러나 내게 얼굴을 보인 것은 어리석은 짓이었어. 그렇게 생각하겠지, 에이미?"

야바는 방금 전의 명령대로 양 손을 사용해 자신의 보지를 넓히고 있는 에이미에게 조롱하는 듯이 말했다.

"예, 주인님.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녹아드는 듯한 미소를 떠올리고 있는 에이미를 야바는 손을 뻗어 잡아당겨 자신의 무릎위에 앉혔다.
그리고 간단하게 에이미의 보지 속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뜨거운 점막의 감촉과 휘감아오는 질의 억압을 즐겼다.

"후-, 으으으응....으응"

최면 암시에 의해 전신의 성감대의 감도가 몇 배나 높아진 에이미는 야바에게 안긴 것만으로도 등에 전류가 흐르는 듯한 감각을 맛보고 있었다.

"아앗! 주인님, 에이미에게........ 봉사를 시켜주세요. 주인님의...... 아.........응, 크고 딱딱한 페니스에 키스시켜 주세요. 보지에 넣도록 해주세요."

에이미는 야바의 무릎위에서 허리를 무의식 중에 흔들며 뜨거운 호흡과 함께 간절히 애원했다.

"에이미, 이 놈을 갖고 싶냐?"

야바는 그렇게 말하며 가운의 앞을 벌리고 씩씩하게 발기하고 있는 페니스를 꺼내 에이미의 보지에 비볐다.

"아아아, 그것입니다. 그것을 에이미에게 베풀어주세요!"

비벼지고 있는 보지에서는 메차, 메차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좋아. 너의 보지에 나의 페니스를 먹여주도록 하자."
"아, 기쁘다... 처음부터 보지에 먹일 수 있다니....... 주인님."

에이미는 그렇게 말하며 스스로 허리를 움직여 야바의 페니스를 몸 속에 넣어갔다.

"으응...... 좋아! 좋아요!"

야바는 밑에서부터 에이미의 허리를 움켜쥔 채 상기된 에이미의 얼굴을 올려보면서 물었다.

"후후, 에이미는 나의 노예가 되어서 행복한가? 나의 자지 전용의 정액 변기다."
"으응...해, 행복합니다..... 에이미는 정액 변기입니다."
"그런가, 후후후. 그러면 이것을 읽어봐라. 소리를 내서 말이다."

그렇게 말하며 야바는 방금 전의 액자를 에이미에게 건네주었다.
에이미는 허리의 움직임을 크게 하면서 몽롱해진 눈을 야바에게 향하며 받았다.

"하, 예, 히, 읽습니다............'가.........각성제..........소지......현행범...........체포.................하아좋아..............경시청 .........이케부쿠는, 3일 오후............아아아앙히잇..............이케부쿠의 거리에서 모..........모리시타........마코토? 거짓말..........용의자! 편의점 경영! 30세............를..................아앙아앙으으으으읏.........가, 각, 각성제, 소지의...........현행범으로 체포.'..............아아아아아아히잇!"

읽은 내용에 놀랐기 때문인지, 또는 야바에게 밀어올려져서 인지 에이미는 등을 뒤로 젖히며 경련했다.
그런 에이미의 유방을 야바는 양 손으로 짜내듯이 잡았다.

"하하하하.... 유감인데, 모처럼 3년전의 피로연에 참석해줬는데, 지금에 와서 신랑은 범죄자, 신부는 다른 남자의 정액 변소가 되어버렸다."

야바는 진심으로 즐겁다는 듯이 웃었다.

"으응....아.....으으으응.......아히....."

에이미는 그 말을 듣지 못하는 듯이 스스로의 허리를 움직이며 몸 속에서 움직이는 페니스에 빠져들었다.

"하하......어때, 에이미? 다시 한 번 묻겠다. 나의 노예가 될 수 있어서 행복한가? 내가 모리시타를 저렇게 만든거다. 너의 남편이었던 남자를 인형 페티시즘으로 만든 다음 범죄자로 타락시켰다. 응?"

야바는 거대한 몸을 격렬하게 밀어 올리면서 에이미에게 물었다.

"아히잇! 응하아아아아아앗! 좋아! 좋습니다, 주인님, 에이, 에이미는, 주인님의, 정액 변기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히잇!!"

에이미는 말을 끝내는 것과 동시에 몸의 중심에 강렬한 충격을 받으며 몸을 떨면서 절정을 맞이했다.

"크크크크, 그 에이미가........타케시타 에이미가 남편보다 나의 자지 노예가 되는 쪽을 택한 건가. 하하하하, 정답이다, 그게. 나의 그 얼간이를 비교할 필요도 없지. 확실히 영리한 에이미다. 그러면 아내에게 마지막까지 읽어줄테니까 확실하게 허리를 사용하면서 들어라."

야바는 다시 허리를 움직이는 동시에 에이미의 엉덩이를 두르리며 말했다.

"네-아.......'모리시타 용의자는, 각성제를 구입하다가 수사원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되었다. 또한 그 뒤의 취조 중에 의미불명의 언동이 눈에 띄었기 때문에 약의 상용에 의한 영향인지 조사하고 있다'란다."

야바는 우쭐거리는 얼굴로 에이미를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액자를 테이블에 두고 에이미와 액자를 교대로 보면서 허리를 크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의 것이다, 에이미. 너는 이제 완전하게 나만의 물건이 되었다-!)

야바는 진정한 승리감을 만끽하면서 누구의 것도 아닌, 자신만의 것이 된 에이미의 체내에 대량의 정액을 내뿜었다.




조용한........ 물결하나없는 수면에, 빛도 닿지 않을 것 같은 심해에서부터 무엇인가가 부상해왔다.
그것은 격리되어 유폐된 존재라는 것과 관계없이 그 수면에서 생긴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유일하게 열리도록 된 문이 열리는 순간, 급속하게 부상해왔던 것이다.

깊은 만족과 육체의 피로가 겹쳐 눈을 감고 거칠게 숨을 내쉬고 있는 야바의 땀투성이의 얼굴이 갑자기 아래에 보였다.
에이미는 이 순간 모든 것을 파악하고 있었다.
자신이 놓여진 상황도, 지금부터 해야 할 일도.
에이미의 체내에는 힘을 잃고 부드러워진 페니스가 아직도 삽입된 상태였다.
그러나 에이미는 그런 사사로운 일에 신경쓸 시간이 없었다.
절정의 여운에 몸을 맡기는 것처럼 머리를 자연스럽게 야바의 귀로 가지고 가 속삭였던 것이다.

"MC 데이터 이레이즈.......... 얼굴."

그 한 마디로 야바의 표정이 사라졌다.
마치 배부른 하마와 같이 만족스러워하던 표정이 한순간 데스 마스크처럼 감정이 사라져 버린 것이었다.
이것이 마인드 서커스가 유일하게 클라이언트에게 걸어두는 암시였다.
자신들의 흔적을 지우는 것. 특히 야바같이 조심성없게 마인드 서커스를 이용하려는 듯한 발언을 했을 경우에는 확실히 암시가 행해지고 있었던 것이였다.
그리고 그 키워드를 말하는 것은 MC 인형들에게 부과된 숨어있는 기능이었던 것이다.
야바에게 속삭인 키워드는 키츠네군들의 얼굴에 관한 기억을 소거하는 것이었다.
오늘 여기서 만나 이야기 했던 일은 기억하고 있겠지만 상대의 얼굴에 대해서는 전혀 보지 못했다고 하는 가짜의 기억까지 심어지게 되는 것이었다.
에이미는 야바의 표정을 주의 깊게 관찰했다.
몇 초가 지나자 야바의 의식은 자동적으로 회복되었고, 그와 동시에 에이미의 의식도 다시 깊은 바다의 바닥에 있는 감옥속으로 되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때까지 약간이라고 하지만 에이미가 자유롭게 마음을 해방시킬 수 있는 시간이 있었던 것이다.

지금의 에이미에게 이 세계의 모든 것이 흑백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모든 것을 파악해 깨끗하게 인식할 수 있지만, 색체만은 없었다.

그러나.............

에이미는 오른손의 손바닥에 잡아당겨지듯이 시선을 향했다.
둔한 통증과 함께 거기에 새겨진 문자만이 붉은 빛을 내고 있었다.

N,O,1

키츠네군에게 새겨진 노예로서의 각인이었다.
에이미는 흑백의 세계에서 유일하게 붉은 문자를 주시했다.
그러나 기묘하다는 듯이 문자를 응시하는 에이미의 얼굴에 후회나 분노의 표정은 없었다.
그 대신 거기에 나타나고 있는 것은, 온화하면서도 강한 의지를 담고 있는 표정이었다.

------- 키츠네군.........
에이미는 문자를 향해 마음 속으로 말했다.

------- 키츠네군, 당신은 나의 유일한 소유자......... 나는 당신의 포로가 되어 버렸어요. 당신은 지금까지의 사생활을 전부 부수고, 나를 유혹했고, 나를 잡았어요. 완전하게 나의 패배에요. 현재까지는.
그런데 당신은 기억하고 있는 것일까, 내가 했던 말을. '혼자서 좋아하지 말아. 언젠가 반드시 너의 약점을 찾아낼 테니까. 기억해둬. 나, 네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몇 배나 끈질기니까.'
키츠네군, 당신은 한 가지만은 실수했어요. 그렇지만 반드시 알아차리지 못했겠죠. 당신의 실수는, 나의 손바닥에 이 상처를 새긴 것. 당신의 마음에 나에게로의 특별한 감정이 새겨진 증거야. 이 상처는, '내'가 당신에게 만든 유일한 반격의 증거야.
나를 너무 얕잡고 보고 있으면 후회해요. 나, 남자를 마음대로 다르는 것은 익숙하니까. 지금부터 봐주세요. 반드시 당신을 포로로 만들테니까. 당신에게 조종되면서 당신을 지배해 보이겠어요.

눈 아래로 야바의 표정이 보였다.
에이미의 의식이 급속하게 깊은 바다의 바닥으로 끌려들었다.
희미해져가는 의식 속에서 마지막 목소리가 소리도 없이 울려퍼졌다.

기억해 둬, 나,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몇배나 끈질기니까.



<1화 종료>




ps:멋지지 않습니까? 마지막 에이미의 대사! 저거, 저거 하나 때문에
이 소설에 반하기 시작했습니다.
카하-!!! 부활해라, 에이미! 키츠네군의 곁으로 돌아가는 거야! 아, 멋
져!!!
정말 감동, 감동-!!!
이것을 읽기 전에, 원래는 다른 남자에게 돌려진(?) 여자는 별로 였는데
(소설 속에서.) 괜찮다고 느껴지더군요. 저런 여자는....... 어째선지 매력
적으로 느껴지는 군요.
그 앞부분에 no1이 이런 식으로 연결된다는 것에 진심으로 감동했습
니다. 에이미도, 키츠네군도 멋지다고 느껴지더군요. 비뚤어진 생각이
겠지만요.



ps2:이제 기다리던 렌과 요우코가 등장하는 2화입니다. 참고로 2화에
앞부분에 키츠네가 안 나옵니다. 그래도 이어지는 내용이니 안심하고
보시기를.
덕분에 저는 앞부분은 별로 재미없게 읽었었습니다.-_-;
2화의 연재는 1화보다 느린 페이스로 갈 겁니다. 그러니 연참은 아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것들은 양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ps3:오늘 안에 2화 1편을 올린다고 보장하지 못합니다. 언제 올릴 수
있는지는 저도 모릅니다.-_-; 가능한한, 하루 한 편의 연재는 할 수 있
도록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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