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계속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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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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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입니다.^^ 아직 완쾌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약속을 너무 오래 어기는 것 같아 편역(?)을 재개했습니다. (올해안에 다 나을지 확실하지 않고요.-_-;) 나름대로 오랜 시간 동안 쉬어서 그런지 감각이 완전히 상실되었다. 편역에 무슨 감각이냐, 라고 하신다면 그나마 아는 일본어도 까먹었다고 해야할까요........-_-;
엉망이 되었습니다. 원래하던 날페스를 계속하려고 했더니 지루해서 견딜 수가 없더군요. 더군다나 아직 완결도 안되었고, 완결될 가망성도 안 보여서 훗날로 미루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훗날이 언제냐고 물으신다면...... 훗.
그 다음 도전한 것은 여족예속 작가가 오늘 올린 단편. 탐색의 서, 라는 단편이었습니다. 읽어보니 상당히 재밌어서 하려고 했지만............. 훗. 줄거리는 알아듣겠는데 자세히 편역(?)하려니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더군요. 그리고 여족예속 작가 사이트에 있는 것은 저 말고 하시는 분이 많으니 넘어가기로 하고 E=MC 사이트에 있는 것 중 언젠가 하려고 했던 것으로 골랐습니다.
어째선지 주인공도 마음에 안 들고, 에로도도 낮지만 마음에 드는 MC물입니다.
연재 주기도 장담할 수 없고 끝까지 한다고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공부도 해야하기 때문에 주위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군요. 그러나 몇 편 안되는 만큼 반드시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한 때 했던 것처럼 광참(?)은 당연 불가능하고, 주1회를 목표로 해나가겠습니다.
그리고 미리 말씀드리지만 원작과 줄거리자체는 같겠지만 소소한 내용의 변경은 있을 예정입니다. 어쩌면 등장인물 이름도. 왜냐하면 제 일본어가 너무 짧아서....... 모르는 것은 제 마음대로 바꾸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편역이라고 부르는 것이지만.....-_-;
하여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꿈의 계속
프롤로그
꿈을 꾸었다.
자주색의 꿈
어렸을 때부터 몇번이나 몇번이나 봐온, 같은 경치.
어딘가의 숲속. 높은 벽으로 둘러쌓인, 서양식의 낡은 2층 건물.
나는 철창으로 된 거대한 문 밖에서 언제나 건물을 바라보고 있었다.
문에서 건물의 문까지, 벽돌로 포장된 길이 이어져 있었다.
그 중간에는 분수가 있는데 푸른 하늘 아래, 시원스럽게 물을 뿜어내고 있었다.
통로의 끝에 있는 거대한 문.
그 속에 들어가면 무엇인가를 손에 넣을 수 있다. 무엇인가, 다.
그것은 어째선지 이해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거기까지 갈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문에는 열쇠가 걸려 있어, 나로서는 열 수 없으니까.
그러니까 언제나 나는 철창 밖에서 그 건물을 다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제1화
"안녕, 쿠라타군."
고등학교 교문 앞에서, 들어본 적있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뒤를 돌아보자 역시 알고 있는 여학생이 서있었다.
"아, 안녕하세요. 타카시마 선배님."
그녀의 이름은 타카시마 유카리. 나보다 1살 위인 3학년. 천문부의 선배다.
무엇보다 그녀는 동시에 여자 합기도부의 부장이기도 해(무도계의 경우는 주장이라고 하는 건가?) 그 쪽이 바쁜 것 같지만.
뭐, 천문부는 유령 부원의 대기실 같은 것으로, 사실 그 방은 나 쿠라타 미노루 한사람을 위한 낮잠 방으로서 밖에 사용되고 있지 않는게 현실이다.
"내일부터 교복이 바뀌는 군요."
"응, 그렇지만 올해는 조금 추워서, 아직 윗도리를 입고 싶어."
그런 별볼일없는 대화를 하면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교사로 향한다.
타카시마 선배는 나무랄데 없는 미인이다.
신장은 평균보다 조금 큰 정도지만, 머리가 작고 손발이 긴 탓으로, 실제보다 신장이 큰 것처럼 보인다. 합기도를 하고 있기 때문인지 깨끗이 펴진 등도 그것을 돕고 있을지도 모른다.
큰 눈동자에 형태 좋은 콧날. 작은 입술.
그리고 무엇보다 눈을 끄는 것은, 그 긴 흑발. 이런 것을 '까마귀의 젖은 날개 색'이라고 말하던가?
진짜 깊은 색을 한, 흑 黑.
뒤에서 불어온 바람에 그 아름다운 머리카락이 흔들렸다.
그것과 함께 어쩐지 좋은 향기가 그녀로부터 감돌아, 코를 간질인다.
그것만으로, 조금 두근두근 해버렸다.
그녀와 만난 것은 지난봄, 입학하자마자였다.
그 이후로, 나는 쭉 이런 식으로 선배를 동경해왔다.
그것을 형태로 나타낼 방법은, 나에게는 없지만......
"어?"
갑자기 그런 소리를 내며, 선배가 나의 가슴을 들여다보았다.
"그것, 팬던트?"
"아, 이것입니까?"
목 언저리로부터 옷안에 들어있던 그것을, 꺼냈다.
"헤에, 뭔가 이상한 펜던트네."
"예에, 그렇네요." 나는 살짝 고소를 머금고 답했다.
검은 가죽끈에 붙어있는 것은, 생기잃은 은빛의 작고 낡은 열쇠. 어쩐지 골동품같은 장식품이었다.
"일전에 아버지 쪽의 조부가 죽었습니다." 선배에게 설명했다.
"그 유품중에서 찾아내, 받아왔습니다. 가지고 다니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지만."
열쇠는 할아버지의 책상 서랍에 들어있었다. 아버지들은 어디의 열쇠일까하고 집안을 조사한 것 같지만, 결국 이것에 맞는 열쇠구멍은 없었던 것 같다.
어째서인지 나는 이 열쇠가 아무래도 신경쓰여, 결국 유품나누기라는 형태로 받아온 것이었다.
"흐응..... 그렇지만 조금만 손보면, 안티크같아서 괜찮을지도."
선배는 웃으면서 그렇게 말했다.
..........나는 정말 단순하다. 선배가 그렇게 말해준, 단지 그것만으로 어쩐지 기뻐져 버렸다.
그런 기분으로 나는 선배와 헤어져 교실로 향했다.
교실에 들어가, 적당하게 눈에 띈 친구와 인사를 주고받은 뒤 창가에 있는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거의 동시에 옆 자리에도 여학생이 앉았다.
쓸데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일단 인사는 한다.
"안녕, 쿠사카베상."
".........."
역시, 라고 할까. 그녀는 이쪽을 쳐다보지도 않는다. 완전히 무시되었다.
조금 전까지 들떠있던 기분이, 잔뜩 찌푸린 것으로 바뀌었다.
쿠사카베 리나. 그녀와는 작년에도 같은 반이었다.
약간 짧은 듯한 머리카락을, 가볍게 탈색했다. 무감정 인상상이면서도 미인이라고 할 수 있는 얼굴은, 보고 있으면 표정이 풍부해서 매력적이다.
성격은 밝고, 인심 좋고, 클래스 메이트에게는 남녀 모두에게 인기있다.
.......다만, 나 이외에는.
다른 여학생과 즐거운 듯 이야기하는 그녀의 그 웃는 얼굴은, 분명히 말해 열받는다.
이런 식으로 클래스 안의 모두와 사이좋게 지내면서 나에 대해서는 조금이라도 화해하려고 하지 않는다.
'후..........' 마음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역시 첫인상이 나빴던 것일까?
작년 입학식 뒤, 서로 신입생인 우리들은 처음 본 그 날 크게 싸웠다.
원인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어쨌든 깨달았을 때는 두 사람 모두 감정적이 되어서, 큰 소리로 서로 고함지르고 있었다.
그 후 냉정하게 되어, 화가 풀린건 아니지만 반성은 했으므로, 어쨌든 그녀에게 사죄했다. 그러나 그 이후도 그녀와는 삐걱거린 관계인 그대로였다.
내쪽에서는 몇 번이나 화해하자는 태도를 보였지만, 조금이라도 우호적인 반응이 돌아왔던 적은 없었다.
잘 기억나지 않지만, 나는 그녀에게 그렇게 심한 말을 한 것일까?
그렇다고 하더라도, 원한을 품고 있는 것은 적당히 그만두는 것이 좋은게 아닐까.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는 동안 담임이 들어와 그 날의 수업이 시작되었다.
.........꿈을 꾸고 있다.
평소의, 자주색의 꿈.
숲속에 세워져 있는, 서양식의 낡고 큰 저택. 그 문의 앞에 나는 혼자 서있었다.
올려보면 하늘은 개여있었고, 어디에선가 새소리가 들려왔다.
푸르른 나무들 사이를 지나치는 바람이 기분 좋았다.
문득 자기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자, 교복차림이었다.
"아, 그래." 쓰게 웃었다.
오늘은 학교가 끝난 뒤, 클래스의 나쁜 친구와 술을 마셨던 것이다.
고교생이라고 하지만 술을 마신 것은 처음이 아니었다. 하지만 익숙하지도 않았으므로 술기운에 머리가 어지러워, 어떻게든 집에 돌아온 것까지는 좋았지만, 그대로 갈아입지도 못하고 침대에 누워 자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부모님이 없었던 것이 다행이었다. 부모님은 함께 일을 하고 있어, 두 명 다 집에 돌아오지 않는 것은 언제나와 같았지만.
여느 때처럼 문의 철창 사이로 뜰안을 들여다보았다.
찬란히 쏟아지는 햇빛을 받아 잘 손질된 수풀이 눈부신 초록빛을 내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문과 건물 사이에 위치하는 분수에서 뿜어지는 차가울 것 같은 물이, 시원한 느낌을 연출하고 있었다.
그렇게 그것은 평상시와 완전히 같은 꿈의 풍경이었다.
............그것을 눈치챌 때까지는.
"어?"
나는 그 때가 되고서야 처음으로 목의 움직임에 위화감을 느꼈다.
오늘 처음으로 지녔던 팬던트. 그 가죽 끈이 목을 스치는 감촉.
"아, 그래. 이것도 떼지 않은 채 자버린 건가."
검은 가죽끈과 그 끝에 달려있는 열쇠.
........열쇠?
바로 눈앞에는 지금까지 한번도 연 적 없는 문과 그곳에 있는 '열쇠구멍.'
"설마........"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목부근으로 손을 뻗어 열쇠를 꺼냈다.
생기잃은 은빛의, 작은 열쇠. 확인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찰칵.
작은 소리가 나며 문이 열렸다.
설마 진짜 열리다니............
끼익.........
가볍게 금속끼리 스치는 소리를 내면서 문이 열렸다.
"아.........."
문안으로 들어갔다.
벽돌로 포장된 길을 걸어, 분수를 돌아, 저택의 문 앞에 섰다.
그 큰 문은 두꺼운 목재로 만들어져 있었다. 잘 보면, 그 표면에는 정밀한 장식이 붙어서 위압감을 자아내고 있었다.
"진짜 굉장히 자세한 꿈이네."
그런데도 어째선지 무서움이나 기분나쁜 것은 없었다.
그래, 나는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이 저택은 쭉, 오랫동안 나의 방문을 기다려 오고 있었다고...........
자연스럽게 몸이 움직여, 문의 손잡이를 돌렸다. 생각대로 잠겨있지 않았던 문은, 그 무거운 것 같은 외관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순조롭게 열렸다.
안은 어슴푸레했고, 서늘한 공기가 감돌고 있었다.
마치 영화에라도 나오는 것 같은 넓은 현관. 바닥에는 어두운 붉은 색의 두꺼운 융단이 깔려있었고 벽에는 회화나 조각, 항아리등이 장식되어 있었다.
2층까지 포함한 그 천장에는, 큰 샹들리에까지 달려 있었다.
그런 플로어의 한 가운데에, 홀로 서있는 사람의 형태..
이른바 메이드 복장이라는 것일까.
검은, 어깨부분이 조금 부푼 블라우스에, 역시 검은 스커트. 그 밑으로 드러난 다리는, 역시 검은 스타킹과 구두로 감싸여져 있었다.
에이프런이라고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머리에 붙인 장식만이 흰 색이었다.
그 복장은 만화에 나오는 것 같은 메이드와 비교하면 꾸밈이 없고 수수한 것이었지만, 그것이 그녀의 청초함을 연출하고 있는 것 같아서 잘 어울렸다.
최상, 그 검은 색을 기본으로 한 디자인의 옷은 그녀 최고의 매력이라고 말해도 좋을 요염한 흑발과 아주 잘 어울렸다.
왜 그녀가 이곳에,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지는 모른다.
그렇지만 나에게는 그것이 매우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어쨌든, 이것은 꿈 속의 일이다.
그녀가 여기에 있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기쁜 일이었다.
"쿠라타군.......?"
그녀, 타카시마 유카리 선배는, 평소의 그녀에게는 드문, 조금 망연한 것 같은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선배."
그녀에게 인사했다.
"아, 응, 안녕."
당황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데도 예의바르게 인사를 하는 선배의 모습에 나는 무심코 웃어버렸다.
"뭔가 이상했어..........?"
깨끗한 눈썹을 모으며 그녀가 물었다.
"아, 미안해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우선 사과해 둔다.
그런 대답에 납득한 것도 아닐테지만, 선배는 그 이상 추궁하려고 하지 않고 다른 것을 물어왔다.
"그런데 여기는 어디? 왜 나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 거지?"
"아, 그건........"
나는 알고 있는 것만 대답했다.
"여기는 내 꿈 속입니다. 어딘가의 숲 속에 있는 낡은 저택. 선배의 모습에 대해서는......... 음, 잘 모르겠네요. 내게 그런 취미가 있었는지."
"취미라니........... 어쩐지 그거 이상해, 쿠라타군."
겨우 조금 웃어주었다.
그런 그녀의 예쁜 얼굴을, 무심코 한순간 정신없이 봐버렸다.
"그렇지만 모처럼 이런 곳에서 만났으니까, 차라도 함께 마시고 싶어지네요."
수줍음을 속이고 농담인 것처럼 말했다.
"선배. 모처럼 그런 모습을 하고 있으니 차라도 내주시지 않겠습니까."
"네?"
......... 그 때, 그녀의 모습이 바뀌었다.
양어깨가 움찔하고 움직이고, 눈에서 한순간 초점이 사라졌다.
"선배?"
무슨 일일까 물어보는 나에게 선배는,
"아, 네. 지금 준비할 테니까, 조금 기다리고 있어."
그렇게 말하고 한 쪽에 있는 문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네? 아, 잠깐, 선배?"
나는 그런 그녀의 뒤를 서둘러서 뒤쫓았다.
그래서 지금 나는 타카시마 선배와 둘이서 차를 마시고 있다.
거실인 것일까. 비쌀 것 같은 서양식의 장식물이 있고, 소파가 있는 방에서, 이것 역시 비쌀 것 같은 티세트로 홍차를 마신다.
근처에는 차의 좋은 향기가 감돌고 있었다.
"선배, 잘도 차가 있는 곳을 알았군요. 여기에 오는 것 처음이 아닙니까?"
일단 물어보았다.
뭐, 이것은 꿈 속의 사건이다. 제대로 된 대답은 조금도 기대하고 있지 않았지만.
"응, 그렇구나. 뭘까. 조금 전 쿠라타군에게 '차를 내줘.'라고 말을 들은 순간, 어째선지 저절로 몸이 움직여서 어느 사이엔가 당연하다는 듯이 준비했어."
선배도 차를 마시면서 그렇게 대답했다. 양손으로 감싸듯이 컵을 들어 올리는 행동이 매우 사랑스러웠다.
"뭐, 어차피 꿈이니까." 라고 중얼거리고 있다.
그렇지만 그런 그녀의 한가로운 행동과는 반대로, 나의 머리속에서는 다른 생각이 떠오르고 있었다.
"차를 내줘-"라고 내가 말했을 때, 그녀의 이상했던 반응.
"마음대로 움직여." 라고 그녀는 말했다.
'어차피 이것은 꿈이야. 시험해볼까.'
"저, 선배?"
"뭐?"
그렇게 대답하며 어떤 의심도 품지 않고 나를 보는 그녀에게 시험삼아 말해보았다.
"선배, 차 한 잔 더 주세요."
반응은 빨랐다.
내가 그렇게 말하자마자 다시 선배의 양어깨가 떨리고, 그녀는 내 컵에서 차가워진 차를 버린 뒤 새롭게 한 잔 따라주었다.
"에?........에!"
그렇게 하면서도 당황한 얼굴을 하고 있는 선배.
나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관찰하면서 잔을 받았다.
"어떻게 된겁니까, 선배."
"응? 몸이.......제멋대로."
아무래도 이상은 없을 것 같다.
나는 계속했다.
"선배, 서세요."
다시 양 어깨를 떨며 선배는 일어섰다.
"에? 어째서 몸이 제멋대로 움직여......? 쿠라타군! 내게 뭘 한거야!"
당황한 표정으로 그렇게 말하는 그녀에게 나는 말을 건넸다.
"그렇죠, 꿈인걸요. 뭐든지지요."
이제 틀림없었다.
조금 전부터 그녀는 내가 말하는대로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이미 나를 무서워하는 것처럼 보고 있는 선배에게 나는 다음의 명령을 내렸다.
"선배, 스스로 스커트를 들어, 내게 속을 보여요."
"무슨.........!"
새빨갛게 되어 나를 노려보는 선배.
그렇지만 그녀의 양손은 나의 명령에 따라 자신의 스커트를 들어올렸다.
"시, 싫어. 도와줘, 부탁해!"
스커트 속이 드러났다.
그 검은 타이츠는, 가더 벨츠라고 하는 것인지, 가는 벨트로 매달아진 것처럼 고정되어 있었다. 그러니까 나의 눈에는 그녀의 가늘고 형태 좋은 다리의 라인과 새햐얀 속이 보이고 있었다.
"쿠라타군.......! 그만둬!"
타카시마 선배의 얼굴에는 이제 평소의 위엄있는 것같던 분위기는 남아있지 않았다.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미간을 찌푸린 채 그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었다.
죄악감이 느껴졌다.
그러나 이만큼 좋은 시추에이션의 꿈이라는 것을 버리기도 아까웠다. 이데로 그만둬 버리는 것은 너무 아까웠다.
"괜찮아요, 선배. 몇번이나 말했죠, 이것은 꿈이라고. 모처럼이니까 끝까지 즐겁게 해줘요."
"무슨..........! 그런 일은.........!"
"이제, 좋아." 나는 선배의 말을 끊으며 말했다.
"이제 아무런 말도 말하지 않아도 좋아. 입다물고 내가 말하는 것에 따라줘."
움찔. 선배의 어깨가 흔들렸다.
그녀는 무엇인가 말하고 싶은 것 같은 동작을 했지만, 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나는 두근두근 한 채로 계속했다.
"자, 이번에는 그 속옷을 벗어줄까. 아, 스커트가 내려가지 않도록, 입으로 물고 있어."
선배는 마치 심한 통증을 참는 것처럼 눈을 감고 시킨대로 했다.
속옷이 그 타이츠로 싸인 아름다운 다리에서 빠져나와 내 눈에 그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드러냈다.
깨끗하게 역삼각형으로 손질된 음모와 그로테스크하게도 보이는 점막.
"이것이 선배의 것이야........."
지난 봄 처음보았을 때부터 쭉 동경하고 있던 선배.
그녀의 비밀스러운 부분이 내 눈 앞에 있다.
잘 보이도록 선배의 앞에 무릎을 꿇고 얼굴을 들이댔다.
나는 살그머니 그곳에 손가락을 대고, 가능한한 상냥하게 쓰다듬었다.
".........!"
선배의 전신이 경직되었다.
문득 얼굴을 올리자 선배의 꽉 닫혀진 눈에서 참지 못한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그것역시 새로운 흥분을 자극하는 역할 밖에 완수하지 못했다.
"선배, 모처럼이니까 그렇게 괴로워하지 말고, 가득 느껴서 기분 좋아져."
너무나 불합리한 요구.
그것조차도 이 꿈속에서는, 이 저택안에서는 이루어질 수 있었다.
"아......."
............질척거리는 소리가 난다.
손가락 끝에 습기가 느껴졌다.
"선배, 젖고 있어........."
"..........!"
그 부분에 얼굴을 대고 혀로 위를 햝았다.
"크.....!"
입술에서 빠져나오는, 소리라고도 할 수 없는 헐떡임.
하지만 그 소리는 확실히 좀 전까지의 그것과는 달랐다.
나는 인생 최초의 행위에 열중해 손가락과 혀로, 호기심과 욕망으로 그녀를 몰아세웠다.
처음으로 냄새맡은 것 같은 이상한, 그래선지 머리 뒤까지 영향을 주는 것 같은 향기가 스며 나오며, 타카시마 선배의 스타킹 허벅지 부분에 얼룩이 만들어졌다.
"기분 좋은 것 같네, 선배. 이렇게 넘치고 있어."
"읏..........으으응!"
윗쪽에 돌출된 돌기부를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누른 그 순간,
"-----으으!!"
선배의 다리가 보일 정도로 경직되고
---축
선배는 갑자기 탈진해, 그대로 엉덩이부터 바닥에 주저앉아버렸다.
"선배, 지금, 갔어?"
선배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얼굴을 숙인채 고개를 저었다. 그것과 동시에 긴 머리카락이 작게 흔들렸다.
그렇지만 나에게는 그것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부정이라고 보이지 않았다.
일어선 나와 바닥에 엉덩이를 대고 있는 선배.
정확히 조금 전까지와는 정반대의 자세.
"선배, 얼굴을 들어."
그 말에 반응해 눈물로 젖은 얼굴을 든 선배의 눈 앞에, 나는 자신의 흥분한 물건을 바지에서 꺼내 들이댔다.
"히........!"
선배의 숨을 죽이는 소리.
그렇지만 그런 것을 신경쓸 여유가 지금의 내게는 없다.
"빨아, 선배."
공포로 가득 찬 그 표정.
그 눈을 가만히 바라보면서 한 번 더 말했다.
"나의 이것을 빨아 기분 좋게 해줘. 그런 것, 책이든지 친구와의 이야기로 알고 있겠지."
"아, 아, 아.........."
덜덜 떨면서 몸을 움직였다.
양손과 엉덩이를 바닥에 댄 채로, 나에게 목을 내밀었다. 긴 흑발 사이로 호리호리한 흰 목덜미가 드러나, 그것을 본 나는 이상한 흥분을 느꼈다.
작은, 다홍색의 입술이 벌어지며 다홍색의 혀가 모습을 드러내, 나의 물건의 앞부분을 핥았다.
"으읏..........!"
척추에 전류같은 것이 흘렀다.
무심코 허리를 당겼다.
"?"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그녀는 이상하다는 듯이 나를 보았다.
"아, 아무것도 아냐. 계속해."
"너무 기분 좋아서."-라고 사실대로 말하는게 부끄러워 나는 힘껏 허세를 부리며 그렇게 말했다.
그녀의 머리 뒤로 손을 내밀어, 살짝 나의 물건에 그녀의 얼굴을 눌렀다.
처음으로 손댄 그녀의 머리카락은, 상상하고 있던 대로 부드러워 기분 좋았다.
그렇지만 그런 것을 언제까지나 신경쓰고 있을 여유가 없었다.
촉, 하고 나의 페니스가 부드럽고 따듯한 것에 감쌓였다.
"우우.......!"
참지못하고, 무심코 소리를 내버렸다.
페니스 전체로부터 느끼는 따뜻함. 그 뒷편에서 스멀스멀 기분좋게 만드는 것은, 그녀의 서투른 혀의 움직임일 것이었다.
쪽쪽하고 타액을 삼키는 것 같은 소리가 귀를 자극했다.
"후우, 후우.....!"
입전체가 가득차 괴로운 것일까. 그녀는 난폭한 콧김을 흘렸다.
나의 페니스 뿌리 부근에 느껴지는 그녀의 숨결. 그것마저도 지금의 나에게는 터무니없는 쾌락으로 느껴졌다.
비디오나 책에서 읽은 구강 성교에 대한 지식으로 생각해보면, 선배의 페라는 정말 서툰 것일 것이다.
그렇지만 처음의 나에게 있어서는 지나칠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타카시마 선배가 나의 것을 빨고 있다......!'
그것이 나를 끝없이 높여 갔다.
허리로부터 참을 수 없는 것이 치솟아 오는 감각.
'안돼......!'
나는 당황해서 선배의 입에서 페니스를 빼냈다. 위험하게도 내버릴 것 같았다.
별로 내버려도 좋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나에게는 그것이 너무한 일로 느껴진 것이었다.
'어차피 낸다면...........'
"후, 후-, 하........."
상당히 답답했던 것일까, 선배는 필사적으로 호흡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호흡이 가라앉기를 참고 기다렸다.
실제로는 나 자신이 어느 정도 침착하게 되는데 그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었다.
"선배, 거기의 소파에 손을 대. 그래, 엉덩이를 쑥 내미는 느낌으로."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몸에 별로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것 같았다.
가볍게 도와주웠다.
타카시마 선배는 상반신을 소파에 엎드리고 있는 것 같은 모습으로, 엉덩이를 쑥 내민 자세가 되었다.
스커트를 들어올리자 그 속은-혹시 나의 물건을 빨고 있는 동안에도 다시 적시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스타킹의 허벅지 부분이 이미 흠뻑 젖어 그 얼룩이 스커트에까지 번지고 있었다.
둥근, 깨끗한 피부를 한, 부드러운 것 같은 엉덩이.
검은 스커트, 검은 가더 벨트. 그런 가운데 그 피부만이 희었다.
그 완만한 커브를 그리는 피부를 상냥하게 문지르자 선배는 몸을 부들부들 떨며 "아우웃...........!" 하고 소리를 냈다.
그 부드러운 감각을 확인하고, 나의 인내도 한계에 이르렀다.
"타카...... 아니, 유카리 선배, 넣는다."
조금 전 확인한 선배의 그곳을 생각해내며, 짐작으로 허리를 내밀었다.
페니스의 앞부분에 뜨겁고 부드러운 점막이 닿았다.
"으읏, ..........!!"
.........하지만,
"응?"
나의 것은 선배의 배쪽으로 미끄러져 버렸다.
"젠장!"
다시 한 번 했지만, 능숙하게 되지 않았다.
"우욱!"
인내는 한계에 도달해있었다.
이대로는 미칠 것 같았다.
"그래, 선배."
소파에 얼굴을 대고 있는 선배에게 말했다.
"선배, 가르쳐줘."
그녀의 등이 움찔 반응했다.
"선배, 부탁이니까 어디에 넣어야 되는 건지 가르쳐주지 않겠어?"
.........말하고 나서야 깨달았다.
대체 뭔가, 이 상태에서 이 대사라고 하는 것은......
그렇지만,
"아.........!"
나의 페니스에 서늘한 감각이 더해졌다.
선배의 가는 손가락이 나의 물건을 가볍게 잡은 것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손가락에 이끌리는 대로 나는 허리를 내밀었다.
"우와........!"
나의 페니스를 처음으로 체험하는 압도적인 감각이 감쌌다.
그대로 열중해 끝까지 허리를 쑥 내밀었다.
"우욱...........아앗!!"
도중에 뭔가 저항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대로 집어넣었다.
선배의 등이 휘었다.
"하아, 하아, 하아...........!!"
선배의 등에 겹치듯이 몸을 실었다.
나의 물건을, 선배의 뜨거운 육체가 꽉하고, 빈틈없도록 단단히 조여왔다.
그 감촉은 선배의 난폭한 호흡에 맞춰서 미묘하게 변화했다.
그것은 지금까지 상상해 온 것들을 모두, 간단하게 능가해버리는 굉장한 감촉이었다.
나는 그 감각을 참으면서 조용히 움직임을 멈췄다.
아주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그것만으로도 가버릴 것 같았다.
"응, 선배. 유카리 선배."
그녀의 목덜미에 얼굴을 대고 기분 좋은 흑발의 감촉을 뺨으로 즐기며 나는 선배에게 말을 걸었다.
"선배. 전부 들어갔어. 알겠지."
그렇지만 선배는, 역시 난폭한 호흡을 계속하며 아무것도 말하려고 하지 않았다.
"선배. 선배의 속이 굉장히 기분좋아. 유카리 선배, 뭔가 말해봐."
"--------아............"
그 말에 반응했는지 선배의 입에서부터 소리가 새어나왔다.
천천히 선배는 목을 비틀어, 얼굴을 내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말을 하는 것이 허락된 그 입술에서.......
"부탁......... 아파, 제발.............. 응.......... 부탁해, 이제, 그만..........해줘..........."
짜아내듯이 흘러나오는 소리.
"............이제, 안돼........... 제발............"
........선배는 울고 있었따.
그 단정한 얼굴은 찡그러지고 새빨갛게 물들었으며, 눈물과 콧물, 그리고 타액으로 범벅이 되어있었다.
긴 흑발이 그런 그녀의 얼굴 이곳저곳에 흐트러진 채 달라붙어 있었다.
그런 선배는.............
선배는...............
매우...........
....................... 아름다웠다.
팍, 하고 허리를 흔들었다.
"크아아앗, 아아앗!!"
선배의 입에서 비명이 울려퍼졌다.
그렇지만 이미 무리다. 이미 멈출 수 없다.
나는 멍하니 허리를 움직였따.
이제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다만 전력을 다해, 쾌락을 담했다.
"아, 아.........."
무력하게 울부짖는 선배.
그런 그녀에게 명령했다.
"선배! 유카리 선배! 느껴! 함께, 가득히 기분 좋아져!"
...... 그리고 이곳은 나의 꿈 속.
이 '저택'은 내가 생각하는 대로의, 내가 지배하는 세계다.
"아아아앗............!"
한층 높은 목소리를 내며 그녀의 그녀의 몸 속이 한층 더 억압을 강하게 했다.
그래, 나는 알고 있었다.
선배의 몸이 나의 명령에 반응해, 그녀의 뇌에 맛본 적 없는 쾌락을 느끼게 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선배, 응! 어때, 기분 좋지!?"
"쿠웃, 우우우............!"
선배는 필사적으로 머리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러나 그 입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는, 지금 분명히 쾌락을 나의 귀에 전하고 있었다.
성인 비디오에서 봐 온 것 같은, 과장된 헐떡이는 소리와는 달랐다. 필사적으로 참으려고 하는, 그런데도 참을 수 없어 새어나와버린 것 같은, 그렇게 눌려있는 헐떡임 소리.
그 소리가 너무도 선배다워서, 나를 한층 더 흥분시켰다.
이제 참을 수 없었다. 당장이라도 갈 것 같았다.
너무 기분 좋다........!
"응, 선배! 이제 곧 가! 함께! 함께 가는 거야!"
"응, 응으응.........!"
그러나 나는 폭발했다.
그녀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에 얼굴을 댄 채로, 화상입을 것 같이 뜨거운 몸 깊숙한 곳에, 지금까지 참아온 것을 모두 해방했다.
동시에 선배의 등이, 마치 등뼈가 접히는 것이 아닐까 걱정될 정도로 휘었다.
"으으으으으응..........!!"
퓨샥퓨샥......... 하고 나의 속에 있던 모든 것을 빨아내는 듯한, 그런 감각.
모든 것을 빼앗겨 버린 것 같은, 그런데도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쾌감이 나의 머리를 지배했다.
"------아...................."
내 밑에 있는 선배의 몸에서 슥 하고 힘이 빠졌다.
나도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느껴지는 탈력감에, 그 위에 몸을 겹쳤다.
그리고 나는 그대로 깊숙 어둠을 향해, 의식을 놓아주었다.
ps:개인적으로 이 주인공은 엄청나게 혐오하는 타잎입니다. 겉으로는 좋아한
다, 동경한다 하면서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되니 마구 괴롭히고 꿈이라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만 지껄이고.................... 꿈으로 타인을 지배하게 된다는 시추에이션이 마음에 들어 손댔지만 주인공 놈은 ......... 할 수만 있다면 쳐죽이고 싶은 놈입니다. 이렇게 어중간한 악당은 싫어합니다. 차라리 카리스마 넘치는 악당이든지, 더욱 어중간해서 괴롭히면서도 상대가 기뻐하길 바라든지....이건 이도 저도 아니고,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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