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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소아청소년 사망 44명…52.3%는 기저질환자(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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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소아·청소년 대부분은 기저질환을 보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코로나19 사망자 추이 분석 결과 소아·청소년 코로나19 사망은 지난해 11월 첫 사례 보고 이후 누적 44명이라고 밝혔다.


이들 중 52.3%는 기저질환자였다.
뇌전증 등 신경계 질환(22.7%)이 가장 많았고, 내분비계 질환(11.4%), 선천성기형(11.4%) 등이 뒤를 이었다.


소아·청소년 사망자 대부분은 백신 미접종자이기도 했다.
접종대상자인 5~11세 고위험군과 12~18세 사망자 22명 중 81.8%가 미접종자였다.
나머지 18.2%는 2차 접종 완료자다.


방대본에 따르면 해외 연구 결과에서도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 중증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소아 4만3465명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연구한 결과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의 입원 위험비는 기저질환이 없는 소아에 비해 ▲1형당뇨 4.60배 ▲비만 3.07배 ▲심혈관계 선천성장애 2.12배 높았다.
입원한 소아가 중증으로 심화될 위험비는 1형 당뇨, 선천성 심혈관장애, 뇌전증, 비만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월별 소아·청소년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던 지난 3월(253만명) 가장 많았고, 월별 사망자는 지난 4월(13명)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10대 사망자보다 9세 이하 사망자보다 많았다.
44명 중 0~9세가 65.9%, 10~18세가 34.1%다.


정부는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중증·사망도 함께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소아 병상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소아 특수 병상은 올해 6월30일 246개에서 지난 17일 2727병상으로 확대됐다.


이어 소아·청소년 확진자의 보호자에게는 중증으로 악화할 수 있는 증상을 안내했다.
임을기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보호자들께서는 아이가 확진된 경우 중증으로 악화될 수 있는 증상인 지속적인 고열, 경련, 탈수, 흉통, 의식 저하, 처짐 등을 주의 깊게 지켜봐달라"며 "이 같은 증상이 지속될 경우 신속한 응급대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문가의 진료 및 상담을 즉시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인 소아·청소년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현재 소아·청소년 기초(1·2차)접종 대상자는 12∼17세 전체, 5∼11세 고위험군이다.
3차접종 대상자는 12∼17세 고위험군이다.
일반 소아·청소년은 희망한다면 접종할 수 있다.


특히 중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은 예방접종 적극 권고 대상이다.
고위험군은 만성폐·심장·간·신질환, 신경-근육질환, 당뇨, 비만, 면역저하자, 만성질환으로 집단시설에서 치료·요양 중인 소아 등이다.


임 반장은 "5∼11세 기초접종과 12∼17세 3차접종은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며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도 지금 접종을 굉장히 안 하고 있기 때문에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접종을 권고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접종 가능한 만 5~11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1차 2.1%, 2차 1.5% 수준이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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