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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 폐쇄했다더니… 韓관광객 감전사한 베트남 다낭 호텔, 사고 숨긴 채 계속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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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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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다낭 호텔 수영장서 30대 여성 숨져… 사고 이후 호텔 직원 “평소처럼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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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발생한 베트남 다낭의 호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베트남 휴양지 다낭의 호텔 수영장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호텔이 사고 사실을 알리지 않고 정상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6일 JTBC에 따르면 전날(5일) 30대 한국인 여성 A씨가 사망한 베트남 다낭 호텔이 사고 직후 곧바로 영업을 중단했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계속 영업 중이었다.
앞서 외교부는 해당 호텔은 사고 이후 추가 인명피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잠정 폐쇄됐다고 알린 바 있다.


사고가 발생한 호텔 직원은 “평소처럼 영업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에는 왜 ’영업 중단‘이라고 써놓았느냐’는 물음에는 “거기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5성급 호텔로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주베트남 다낭 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 50분께(현지시간) 해당 호텔 수영장에서 A씨가 사망했다.
이 여성은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구조대원들로부터 심폐소생술 등 응급 처치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건은 A씨 가족이 국내 온라인 사이트 ‘보배드림’에 사고 사실을 전하며 현지에서 대응을 문의하면서 공론화됐다.
유족 측은 사고 당시 A씨가 수영장 계단에 한 발을 내딛는 순간 ‘억’ 소리를 내며 외마디 비명을 질렀고, 바로 쓰러졌다며 감전돼 사망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은 A씨가 사망한 이후에도 3시간 동안 수영장에 방치됐다며 당시 출동한 구급대원의 조치에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주다낭 총영사관은 현장에 경찰 영사를 보내 현지 공안과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해 매우 유감”이라며 “(현지) 수사당국에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자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다낭 현지 공관에 영사가 파견돼 있고, 유가족에게도 필요한 영사 조력이 이뤄지고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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