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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이 쏜 탄도미사일 약 350㎞ 비행… 軍 “중대한 도발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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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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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이후 보름 새 7번째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이 9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은 약 350㎞를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시48분쯤부터 1시58분쯤까지 북한이 북측 강원도 문천(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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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3월 29일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 모습. 평양=노동신문·뉴스1
지난달 25일 이후 보름 동안 7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

이번 도발은 노동당 창건 77주년 창건일(10일)을 하루 앞두고 심야에 강행됐다.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가한 해상 연합기동훈련이 실시된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처럼 심야 시간대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비행거리 약 350㎞, 고도 약 90㎞,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거리와 고도 등 제원으로 볼 때 최근 북한이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KN-25)와 유사하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정부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잇따른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미사일 발사 직후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과 공조 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북한 미사일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지 조사하겠다고 밝혔지만, 우리 군 당국은 정황상 그런 가능성은 작게 보는 걸로 전해졌다.

군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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