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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환경과 건강 위해 흰색 달걀 먹어야”…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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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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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달걀 낳는 흰닭, 갈색달걀 낳는 붉은닭보다 사료·항생제 덜 들어”
“달걀 색깔과 영양은 관계無…흰 달걀, 노른자 비율 높아 더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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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연합뉴스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환경과 건강을 위해 흰 달걀을 먹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붉은 닭은 갈색 달걀을 낳고, 흰 닭은 흰색 달걀을 낳는데, 흰 닭이 붉은 닭에 비해 사료를 덜 먹고 항생제를 덜 먹여도 된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황씨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흰 닭은 붉은 닭에 비해 사료를 10% 정도 덜 먹는다.
흰 닭은 질병에도 강해 붉은 닭에 비해 항생제를 덜 먹여도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닭이 붉으면 갈색 달걀 낳고, 닭이 흰색이면 흰색 달걀 낳는다”며 “닭이 자신의 알을 품을 때에 다른 동물의 눈에 띄지 않게 하려는 보호색”이라고 말했다.

이어 “붉은 닭이든 흰 닭이든 모두 외래종이다.
달걀의 색깔과 달걀의 영양은 아무 관계가 없다”며 “맛은 오뚜기의 실험에 의하면 흰 달걀이 노른자 비율이 높아 더 맛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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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달걀과 흰색 달걀. 황교익씨 페이스북 캡처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오뚜기는 지난 2012년 ‘갈색란보다 백색란이 더 뛰어나다’는 홍보와 함께 ‘깨끗한 백색란’을 출시한 바 있다.
오뚜기는 호텔조리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달걀 프라이, 달걀찜, 삶은 달걀을 통해 백색란과 갈색란의 맛을 평가한 결과, 달걀찜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백색란이 더 맛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사실도 공개했으나 인기를 끌진 못했다.

황씨는 페이스북의 또 다른 게시글에서 “갈색란과 백색란이 맛은 동일하다고 치자. 입맛은 제각각이니까 생산 요소만 따져보자”며 “갈색 달걀을 낳는 닭은 흰색 달걀을 낳는 닭보다 사료를 10% 더 먹고, 갈색 달걀은 사료 수입에 드는 외화를 10% 더 쓰게 한다.
닭똥도 10% 더 생기니 환경오염 물질도 10% 더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갈색 달걀을 낳는 닭은 흰색 달걀을 낳는 닭에 비해 약해 항생제를 더 줘야 한다.
여러분은 흰색 달걀 드시겠나, 갈색 달걀 드시겠나”라며 “흰 달걀을 먹어야 하는 이유가 참 명료하지 않은가. 그런데 이게 바로잡히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참고로 외국에서는 흰 달걀이 훨씬 더 많이 팔린다”고 덧붙였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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