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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휠라 등 유명 스포츠브라서 ‘기준치 22배’ 환경호르몬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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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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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환경보건센터 조사 결과
나이키 등 의류서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 검출
장기간 노출 시 당뇨·암·발기부전 등 유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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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나이키, 휠라 등 유명 브랜드 스포츠 브래지어에서 환경호르몬이 기준치보다 22배 많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나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환경호르몬 퇴출 비영리 단체인 캘리포니아 환경보건센터(CEH)는 에슬레타, 핑크, 더 노스페이스, 브룩스, 올인모션, 아식스, 나이키, 휠라에서 판매하는 스포츠 브래지어를 착용할 경우 캘리포니아주 기준치인 3㎍보다 최대 22배 많은 양의 비스페놀A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가공 등에 주로 사용되는 비스페놀A는 당뇨, 심장병, 암, 발기부전 등을 초래할 수 있는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 결과 스판덱스가 함유된 폴리에스터 소재의 의류에서만 비스페놀A가 검출됐다.

CEH 해당 의류를 입는 소비자들에게 운동 후 즉각적으로 옷을 갈아입는 등 의류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CEH는 비스페놀A가 피부를 통해 수 초에서 수 분 만에 혈관으로 유입될 수 있다며, 스포츠 의류는 기본적으로 몇 시간 동안 착용한 상태에서 많은 땀을 흘리는 만큼 더 높은 수치의 비스페놀A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EH는 해당 의류 회사들에 공문을 보냈으며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정식으로 소를 제기하기 전까지 60일의 시정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현재 문제가 된 기업들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14년 음식물이나 의류 등을 통해 흡수되는 비스페놀A가 인체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기에는 미미한 양이며, 체내에 흡수된 후 24시간 이내에 배출되기 때문에 유해성을 띠지는 않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비해 유럽연합(EU)은 공식적으로 젖병 등에 비스페놀A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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