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뉴스

'카카오 먹통 대란' 판교 데이터센터 2차 합동 감식 진행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슈어맨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6659852725302.jpg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카카오톡 서비스 등의 전산 장애를 발생시킨 데이터 관리 시설 화재의 2차 현장 합동 감식이 시작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기소방재난본부, 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은 17일 오전 11시 20분 경기 성남시 SK 판교캠퍼스 2차 감식에 돌입했다.


이들 기관은 전날 1차 감식을 통해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번 2차 감식에서는 불에 탄 배터리와 주변 배선 등 화재 원인 조사에 필요한 잔해를 수거할 방침이다.


국과수는 이를 정밀 감정해 배터리의 자체 과열에 의한 불인지, 혹은 전선 단락 등에 의한 화재인지 등을 분석할 방침이다.


16659852734018.jpg

경찰 관계자는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되나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정확한 원인에 대해 밝히기 어렵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3시 33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캠퍼스 A동 지하 3층 전기실에서 불이 났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날 불로 서버 서비스 전원이 차단되면서 카카오·다음과 네이버 서비스가 크고 작은 장애를 일으켰다.


특히 카카오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먹통 사태가 자정을 넘어 이튿날 새벽까지 이어지면서 카카오톡 12년 역사상 가장 긴 시간 이어진 장애로 남게 됐다.


16일 오전부터 카카오톡 텍스트 메시지 수·발신 기능이 일부 복구됐으나, 사진이나 동영상 파일 전송은 되지 않는 등 이용자들의 불편이 한동안 계속됐다.


16659852742621.jpg

현장에 설치된 CCTV에는 전기실 내 배터리 중 1개에서 스파크가 일어난 뒤 화재가 발생하고, 이후 곧바로 자동소화 설비가 작동해 가스가 분사되는 장면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배터리 1개는 5개의 랙(선반)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번 화재로 배터리 1개가 모두 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감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시아경제(www.asiae.co.kr)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8,438 / 311 페이지
번호
제목/내용

공지사항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