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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 덮친 승용차에 16세 소녀 사망… 78세 운전자는 ‘급발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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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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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의 한 도로에서 70대 후반의 고령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갑자기 버스정류장을 덮쳐 16세 여학생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보성경찰서는 이 사고로 인해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여고생 A(16)양이 사망했고, 운전자 B(78)씨와 동승자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사고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량이 버스정류장 방향으로 돌진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를 입건하고 국립과학수사 연구원에 의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할 방침이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2020~2022년 전체 교통사고 및 고려운전자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는 19만6836건을 기록해 전년 대비 3.1% 감소한 반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3만4652건으로 8.8% 증가했다.

65세 고령 운전자 10명 중 7명은 자동차 운전면허 반납에 대해 회의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스스로 안전한 운전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운전 수칙을 준수하고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실시하는 고령운전자 컨설팅에도 적극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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