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닫다 날아가고 나무에 깔리고…시속 207㎞ 폭풍 ‘시아란’ 서유럽 강타 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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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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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200㎞ 강풍을 동반한 태풍 ‘시아란’이 서유럽을 강타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대서양에서 발달한 시아란이 이날 밤 서유럽을 휩쓸면서 최소 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항구 도시 르아브르에서는 강풍에 창문 셔터를 닫으려던 노인이 바람에 날려 추락사했다. 프랑스 북부 엔 지역에선 트럭 기사가 나무에 깔려 숨졌다. 벨기에 헨트에서도 5세 소년과 64세 여성이 돌풍으로 쓰러진 나무에 깔려 사망했으며 스페인, 네덜란드, 독일에서도 갑자기 쓰러진 나무에 각각 사망자 한명씩 보고됐다.
시아란은 프랑스 브르타뉴 북서쪽 해안 라즈에서 ‘순간풍속’ 시속 207㎞ 돌풍을 기록했다. 프랑스에서는 강한 바람에 나무들이 송전선이나 철탑 위로 쓰러지면서 약 120만채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기기도 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일부 지역은 파고가 최대 9ｍ에 달할 수 있다는 예보가 나왔으며 유럽 주요 허브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서는 2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영국 해안 경비대는 “위험한 상황을 피하고 외출을 삼가라”고 당부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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