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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뭐해?]'카포네 트릴로지' 연휴를 만끽하는 아홉 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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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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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가을과 함께 찾아온 5일간의 추석 연휴. 끝나려야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속에서 관객에게 위로를 안기기 위해 공연장과 연습실을 오가며 쉴 새 없이 고군분투하는 배우들은 휴일을 어떻게 보낼까? 연휴에도 공연장에서 열정을 불태우는 배우들에게 직접 물었다.
추석에 뭐해?


영화와, 책과 함께…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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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카포네 트릴로지'(제작 알앤디웍스·아이엠컬처)는 20세기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마피아 '알 카포네'가 주름잡던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렉싱턴 호텔 661호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룬다.
10년의 간격을 두고 같은 장소에서 일어난 사건을 '로키', '루시퍼', '빈디치' 세 개의 타이틀로 구성해 각기 다른 콘셉트의 옴니버스형 스토리로 선보인다.


1923년 이야기 '로키'는 쇼걸 '롤라 킨'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죽음과 이를 둘러싼 거짓말들이 만들어 내는 사건을 위트 있게 다룬 코미디극이다.
1934년 이야기 '루시퍼'는 자신의 아내 '말린'과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는 조직의 2인자 '닉 니티'가 조직의 시스템과 갈등을 빚으며 어둠 속으로 휘말리는 스토리로 서스펜스 스릴러 장르이다.
그리고 마지막 1943년에 벌어진 사건을 다룬 '빈디치'는 정의를 꿈꾸던 경찰 '빈디치'가 시카고에서는 정의가 순진한 것임을 깨닫고 또 다른 욕망을 꿈꾸는 '루시'와 함께 어둠의 복수를 계획하며 일어나는 하드보일드 이야기다.


2014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초연돼 2015년 국내 초연됐고, 세 번째 시즌까지 꾸준하게 사랑받아왔다.
이번 시즌에는 알앤디웍스의 리프로덕션으로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오루피나 연출, 강남 작가, 신은경 작곡가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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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마다 세 명의 배우가 각기 다른 캐릭터로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건명, 고영빈, 박은석이 연기하는 올드맨은 '루시퍼' 편에서 카포네 조직의 2인자로 조직의 시스템과 갈등을 빚으며 어둠 속으로 휘말리는 '닉 니티' 역으로 이야기의 중심에 선다.
그리고 '로키', '빈디치' 에피소드에서는 '닉 니티'와는 또 다른 모습의 캐릭터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영맨은 송유택, 장지후, 강승호가 맡는다.
영맨은 1943년의 이야기 '빈디치' 편에서 한때는 정의를 꿈꾸었으나 불타는 복수심에 사로잡힌 '빈디치' 역으로 스토리를 이끈다.
그리고 영맨은 다른 두 에피소드에서도 각 이야기만의 개성 강한 캐릭터로 변신한다.


레이디에는 홍륜희, 소정화, 박가은이 캐스팅됐다.
레이디는 1923 년 이야기 '로키' 편에서 은퇴한 가수 '롤라 킨'역을 맡아 혼란으로 가득한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다.
다른 에피소드에서는 '롤라 킨'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의 캐릭터로 무대에서 팔색조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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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추석 연휴, 어떻게 시간을 보낼 예정이신가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지친 와중에도 꾸준하게 공연장을 찾아와 주시는 관객분들께도 한 마디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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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명 : 추석 연휴엔 보름달을 보고 소원을 빌어야죠. 항상 저와 주변 분들의 건강을 빌었는데, 올해는 지구의 건강을 위해 빌어야겠네요. 여기저기 고장 나고 있는 지구의 건강을 위해.


일상을 잃어버린 요즘, 여러분께서 해주시는 감사한 발걸음이 아주 어려운 걸음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걸 알고 있기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수 있는 따뜻한 무대로 보답하겠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힘내세요!


고영빈 : 이번 추석 연휴에 사실 특별한 계획은 없습니다.
추석 연휴에 공연이 있고, 또 공연을 올린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 연습 기간에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집에서 쉬면서 그동안 못했던 집안일, 책 읽기, 영화 보기, 맛있는 거 먹기로 지내볼까 합니다.


우선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공연을 하며 관객분들을 만날 수 있는 건 모두 관객분들의 수준 높은 방역 의식과 공연을 사랑하는 마음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무슨 일이 있어도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은석 : 이번 추석 연휴에는 아무래도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와 함께 지낼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연이 없는 날에는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어머니 밥을 맘껏 먹고 누워 쉬면서 휴식을 취할 예정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습니다…공연장을 찾아주시는 관객분들이 지금 시대를 이겨낼 수 있도록 더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관객 한분 한분의 삶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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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택 : 공연을 할 때나 연습할 땐 밖에서 지내다 보니 쉴 때는 무조건 집에 있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평소 휴일에는 조금은 미뤄두었던 일들도 한꺼번에 하고, 보고 싶었던 영화도 보고, 먹고 싶었던 음식도 먹고, 온전히 절 위한 시간으로 보낸답니다.
이번 연휴엔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절 위한 일을 구상하고 그에 따른 계획을 세워보려고요. 희망의 세계로!


조심스럽게 용기내어 공연장을 찾아주시는 관객분들을 위해서 저도 제 자리에서 좋은 공연 보여드릴 수 있게 배우이자 국민 한 사람으로서 열심히 하고 있겠습니다.
관객 여러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방역 당국 및 의료진분들도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장지후 : 명절에 쉬어본 기억이 별로 없어서 좀 어색하겠는데요?ㅎㅎ 이번 추석에는 시간이 된다면 아버지와 소소하게 같이 고기 굽고 술도 한 잔 기울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려고요. 저는 삶이 집, 연습실, 공연장 말고는 특별한 것이 없어서 공연 없이 쉬는 날이면 그냥 가만히 있어요. 저 사실 심각한 집돌이거든요.


방역지침에 귀 기울이고 잘 따라주시는 여러분께 그저 감사할 뿐이에요. 그 때문에 저도 더 책임감을 갖고 방역에 힘쓰고 있어요. 우린 벌써 2년째 이 나날들을 겪고 있어요. 참 고되고 힘든 게 사실이지만 우리 지지 말아요. 그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기로 해요. 코로나 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것은 공연을 사랑하고 좋은 공연을 만들기 위해 진심을 다한다는 거예요.


강승호 : 이번 연휴도 아마 반려견과 함께할 것 같습니다.
보통 저는 쉬는 날 반려견과 도시 외곽에 있는 애견 운동장에서 함께 쉬거나 차박을 종종 하곤 하는데요. 아직 고향에 내려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게 된다면 부산까지 가는 여섯 시간 정도의 시간 동안 반려견과 드라이브를 한다는 생각으로 휴게소에 들려 산책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공연장을 찾아주시고 공연을 사랑해주시는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소중한 시간을 내어 극장을 찾아주신 만큼 값진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더욱더 열심히 준비하고 진심을 다해 공연에 임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마음을 환기시킬 수 있는 연극 '카포네트릴로지'가 되길 바랍니다.
극장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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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륜희 : 9월 21일에 1차 백신을 예약했어요~ 백신 맞고 부모님 집에 가면 아마도 엄청나게 간호해주실 거예요. 아프지 않아도 그러고도 남을 아주 다정한 분들이시거든요~~^^(feat.롤라) 그리고 휴식 날은 진짜로 휴식입니다.
필요할 때만 침대에서 내려와요. 그런데 이것도 하루 이틀이고… 그 이상 쉬게 될 때는 3일 째부터 뭔가를 한답니다.
딱히 정해진 건 없지만 말 그대로 그냥 무언가를 해요~


진짜로!!! 정말로!!!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찾아주신 발걸음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무슨 공약 같네요~ 푸하하하)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
그게 롤라든 말린이든 루시든….어서오세요~~


소정화 : 이번 추석 연휴에는 휴일을 즐기지 못할 것 같아요. 평상시 휴일에는 휴일답게 집에서 쉽니다.
집을 워낙 좋아해요. 맛있는 걸 만들어 먹고, 책도 읽고, 밀린 드라마도 몰아보고, 차도 마시고, 그림도 그리고… 요즘은 비즈 공예도 만들어요. 물론 그 중에 최고는 침대에서 안 나오는 겁니다.


귀한 시간 내어 극장으로 찾아와주시는 관객분들께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쉽지 않은 발걸음인 줄 너무 잘 압니다.
그만큼 그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무대 위에서처럼 마스크 없이 지낼 수 있는 우리의 일상이 어서 다시 찾아와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박가은 :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가 세 가지 에피소드를 만들어야 하다 보니 그동안은 연습만 하기에도 부족한 시간들이었어요. 그래서 공연을 올리고 쉬는 날에는 운동도 꾸준히 하고 집순이라 집에서 좋아하는 영화, 드라마, 책 보면서 재충전 꼭 하고 싶어요!!


모두가 지친 상황 속에서도 공연을 찾아주시는 관객분들 덕분에 정말 큰 힘을 받아요!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들이 많이 줄어든 이 시기에 조금이나마 즐거움과 에너지를 느끼고 가실 수 있도록 좋은 공연으로 꼭 보답하겠습니다!


사진=알앤디웍스·아이엠컬처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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