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뉴스

"명절이라고 쉴 수 있나요"…연휴에도 알바하는 청춘들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슈어맨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6320296196893.jpg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취준생 이모씨(26)씨는 이번 추석 명절에도 출근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시국에 고향인 부산까지 내려가는 게 부담스러워 아르바이트를 하고 남는 시간에 서울 자취방에서 취업 공부를 할 계획이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져 명절에 시급을 더 주겠다는 말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는 "남들이 쉴 때 일을 해야 한 푼이라도 더 벌 수 있다"라면서 "코로나 시국엔 고향에 가지 않는 게 오히려 효도인 것 같아 귀성을 과감히 포기했다"고 말했다.


20대 10명 중 4명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도 아르바이트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천국이 20대 14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4.9%가 추석 연휴 동안 아르바이트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취준생 중에선 47.8%가 아르바이트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대학생(44.4%), 직장인(37.7%)보다 더 높은 수치다.


추석 연휴 아르바이트를 계획하는 이유로는 '아르바이트를 지속하는 경우(47.1%·복수응답)'가 1위로 집계됐으며 '단기로 용돈을 마련하기 위함(33.8%)', '여행 경비, 등록금 등 목돈 마련(23.9%)' 순으로 나타났다.


구직 때는 시급(72.3%·복수응답)이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20대가 희망하는 시급은 평균 1만140원으로 연휴 기간 동안 목표하는 총 아르바이트 수입은 평균 34만9000원이었다.


아울러 추석 연휴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을 용돈으로 쓰거나 비상금 적금 등으로 저축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여행, 전시회, 콘서트, 게임 등 문화여가가 그 뒤를 이었으며 월세, 관리비 등 주거비로 쓰겠다는 응답도 이어졌다.


추석 연휴 기간 중 가장 하고 싶은 아르바이트 업종에 대한 조사에서 20대는 매장관리·안내(76.2%·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포장·제조(39.5%)와 판매·판촉(39.2%), 유통·생산(13.1%)이 그 뒤를 이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시아경제(www.asiae.co.kr)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8,398 / 1 페이지
번호
제목/내용

공지사항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