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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바이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서 무슨 말 했나?...'코로나 불만 달래기'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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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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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 1주년을 맞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시간 가까이 이어진 '마라톤'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취임 후 여섯 번째로 열린 기자회견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회견을 계기로 최근 침체된 국정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일 워싱턴포스트(WP),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111분 동안 취재진과 △코로나19 대응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 대응)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 △인프라 투자법(더 나은 재건 계획·Build Back Better Plan) △오는 11월 중간선거(상·하원 선거) 대응 등의 국내외 현안에 대한 문답을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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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UPI·연합뉴스]

 
◇코로나 불만 여론 달래기...'재봉쇄 없다' 재차 확인
바이든 대통령은 자국의 코로나19 상황과 대응 평가로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 한 해를 "도전적인 한 해기도 했지만, 또한 엄청난 진전을 이룬 한 해"라고 평가하면서 지난해 초 코로나19 사태 진정과 백신 접종률 확대, 경제 환경과 노동시장 회복 등을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많은 진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나라(미국)에 많은 좌절과 피로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어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 유입에 따른 코로나19 재유행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언급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년 동안 미국인들은 육체적, 정서적, 심리적 무게를 견뎌냈다"면서 "어떤 사람들은 이를 '뉴노멀(새로운 일상)'이라고 부르지만, 나는 아직 이것(코로나19 사태)이 끝나지 않은 일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아직 그곳에 있지 않지만, 곧 도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오미크론 유행세를 맞으면서 미국 행정부가 대응세에 실수가 있었다는 점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지금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다른 지점에 있다"것이라며 지난 2020년 3월 당시와 같은 '대봉쇄' 상황은 다시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자국 내 코로나19 검사 키트가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며 정부 비판 여론이 고조한 것을 두고 "코로나19 감염 검사 확대를 더 일찍 추진했어야 했나? 맞다.
하지만, 지금은 (감염 검사를) 더 많이 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미국 내 1년 전 재택 검사 키트 출시량은 0개였지만, 이번 달에는 3억7500만개의 키트가 출고됐다는 점을 부연했다.
 
그는 이어 "오미크론은 우려의 대상이지만, 패닉의 요인은 아니다"라며 "(코로나19) 백신은 충분한 효과가 있기에 백신 접종 (확대)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미 전역에서) 95% 이상의 학교가 여전히 열려있으며, 학교의 대면 수업을 화상으로 전환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해 재봉쇄 상황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재차 확언했다.
 
해당 연설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에 따른 사람들의 좌절감을 받아들였다"고 주목했다.
 
WP의 경우,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실수에 대해 다소 불특정하게 말을 남겨뒀다"면서 방어적인 태도를 취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중앙정부의 대응 실책보다는 방역에 소홀한 태도를 보였던 "일부 지역정부를 비난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코로나19 경기부양책인 '미국 구조 계획법'을 발효해 지역정부의 방역 비용 충당을 위해 노력했음에도, 야당인 공화당 소속의 주지사가 있는 일부 지역에선 방역 규칙을 대거 완화하며 코로나19 재유행의 불씨를 남겨뒀기 때문이다.
 

최지현 기자 tiip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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