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감독 조련에 해트트릭으로 응답한 박인혁, 대전 승격 첨병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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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잠재력이 이제는 나와야 한다.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대전 공격수 박인혁은 2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1995와의 K리그2 13라운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전반 17분 첫 골을 넣고 세 번째 골을 기록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16분에 불과했다.
선제골은 페널티킥을 통해 넣었고 두 번째 골은 머리로 만들었다.
이후 폭발적인 스피드로 두 명을 따돌린 후 침착한 마무리까지 선보이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박인혁의 활약 속 대전은 6경기 만에 승리하며 2위에 올랐다.
소중한 승리였는데 이 감독은 박인혁을 향해 당근 대신 채찍을 꺼냈다.
이 감독은 “지금까지 골을 못 넣었으니 그렇게 칭찬할 것은 없다”라면서 “박인혁이 대전에 온지도 오랜 시간이 흘렀다.
잠재력이 이제는 나와야 한다.
제가 5~6개월 지켜보니 기복이 심하다.
계속 주문하지 않으면 스스로 하지 않는 면도 있다.
그런 부분을 깨야 한다.
이번을 계기로 한 계단 올라서기를 바란다”라는 다소 냉정한 메시지를 꺼냈다.
이 감독이 박인혁을 채찍질한 이유는 명확하다.
박인혁을 향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박인혁은 일찌감치 대형 스트라이커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5년 경희대 재학 시절 독일 분데스리가의 호펜하임으로 이적한 것도 184㎝의 장신에 스피드와 힘을 겸비해 잠재력이 인정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박인혁은 프로 커리어에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독일 현지 적응에 사실상 실패했고 슬로베니아, 세르비아를 거쳐 2018년 대전에 입단했다.
첫 시즌 7골3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2019년 3골, 지난해 1골1도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시즌에는 7경기에 출전했는데 1골1도움으로 인상적인 기록을 남기지는 못했다.
이 감독은 출전 시간을 통해 박인혁을 조련했고, 마침내 가장 중요한 순간에 폭발했다.
박인혁도 해트트릭 한 번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인혁은 “몇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서고 몇 경기에서는 결장했다.
그런 상황이 두 번 정도 있었다.
제 문제가 크다고 생각한다.
훈련장에서 감독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을 생각하면서 해야 한다고 본다.
제가 선택을 못 받았으니 더 어필해야 한다고 본다”라면서 “저도 기복이 제 최대 단점이라는 것을 안다.
그러면 안 되는데 은퇴할 때까지 고민하고 고쳐나가야 할 것 같다.
오늘 잘했다고 일희일비 하지 않고 더 꾸준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인혁이 꾸준함을 갖춘다면 대전은 승격을 향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외국인 스트라이커 바이오가 침묵하는 상황에서 박인혁이 득점을 책임지면 고민거리 하나를 덜 수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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