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자 시장 생존자' 정인욱,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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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한화 정인욱(31)이 만년 유망주 꼬리표를 뗄 수 있을까.
정인욱은 2009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최고구속 140㎞ 후반에 달하는 패스트볼이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투수 유망주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프로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루키시즌에는 허리 부상 탓에 경기를 나가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
2011년에는 6승 2패 평균자책점 2.25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더 이상 발전하지 못했다.
기다리다 지친 삼성은 결국 2020시즌이 끝난 뒤 정인욱에게 방출 통보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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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KBO리그 각 구단은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중 수입이 줄어든 탓에 구단 적자구조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적자를 메우기 위해 전력외로 분류된 선수들을 대거 방출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래 자원을 육성하기로 결정한 구단이 많아진 탓에 방출된 베테랑 선수들에게 시선을 돌리지 않았다.
결국 총 127명의 선수들이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고 거리에 내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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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절없이 시간이 흘러갈 때, 정인욱의 손을 잡아준 건 한화였다.
의외의 영입에 많은 이들이 주목했다.
올시즌 한화는 대대적인 리빌딩을 선언한 데다, 이미 이용규, 안영명, 송광민, 최진행 등 23명을 방출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한화는 정인욱의 간절함에 주목했다.
당시 한화 관계자는 “아직 체력적으로 재기할 수 있다고 봤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강해보였다.
즉시 전력감은 아니지만 리빌딩 기조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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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그는 지난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정인욱은 1이닝 5볼넷 1실점한 뒤 강판됐다.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한 결과다.
그러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정인욱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 전망이다.
중간계투로 가닥을 잡았으나, 닉 킹험의 부상과 백신 예방접종을 맞은 선수들도 있어 대체 선발로도 활용될 수 있는 상황이다.
첫 등판 때는 제구난조로 애를 먹었던 정인욱이다.
일단 불펜에서 대기다.
언제, 어떤 순간에 찾아올지 모르는 기회를 정인욱이 붙잡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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