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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수원FC, 충격의 6실점…“버티는 수밖에” 손준호 ‘악재’로 어수선한 분위기, 수습은 김은중 감독과 선수단 몫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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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결국 남은 자들의 몫이 됐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올시즌 줄곧 상위권을 유지해왔다.
김 감독은 처음 부임에도 팀을 끈끈하고 안정적인 팀으로 확 바꿔놨다.
30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48(14승6무10패)로 선두 울산 HD(승점 54)와 2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파이널 라운드까지 더하면 8경기가 남아 역전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현재 흐름과 분위기를 고려하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잘 나가던 수원FC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축인 이승우(전북 현대), 권경원(코르 파칸 클럽)이 팀을 떠났다.

또 제대 후 복귀 예정이던 박민규(콘사도레 삿포로), 이영준(그라스호퍼)도 해외 진출을 택했다.
이 과정에서 시즌 초반부터 추진한 외국인 스트라이커 보강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김 감독은 팀을 재정비해 결과를 냈다.
‘크랙’ 유형의 공격수 안데르손을 중심으로 한 공격으로 재미를 봤다.
그러나 그사이 또 하나의 변수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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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 손준호가 승부조작 혐의로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것이다.
손준호는 기자회견을 통해 눈물을 쏟으며 처음으로 입을 열었지만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했다.

당초 수원FC 최순호 단장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결정이 있을 때까지 출전 강행을 주장하기도 했으나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결국 수원FC와 손준호는 상호 합의 하에 계약 해지를 택했다.
수원FC는 최 단장의 이름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손준호의 계약 해지 여파는 경기로까지 이어졌다.
수원FC는 손준호와 계약 해지한 뒤 첫 경기인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전북과 홈 경기에서 충격의 0-6 완패를 당했다.
수원FC가 올시즌 6실점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준호 악재 여파가 선수단에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한다.

김 감독은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더 이상 방법이 없다.
자원도, 대안도 없다.
미안하지만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줬으면 한다”고 선수들의 분투를 바랐다.

수원FC는 파이널 라운드 전까지 김천 상무~FC서울~포항 스틸러스를 차례로 만난다.
세 팀 모두 지금 6위 안에 포함돼 있다.
7위 광주FC(승점 40)와는 8점 차이다.
수원FC가 파이널 B로 떨어질 수 있는 시나리오는 희박하지만 남아 있다.
어수선한 분위기의 수습은 결국 오롯이 김 감독과 선수단의 몫이 됐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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