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창단 두 번째 매진, 적자폭만 커져 웃기도 애매한 현실[SS 현장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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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인천 SSG랜더스가 창단 두 번째 홈구장 만원 사례를 기록했다.
그러나 사례를 하기에는 적자폭이 너무 커 마음껏 웃을 수도 없다.
인천 SSG랜더스필드는 16일 KIA와 SSG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2300석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 5일 롯데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만석. 만석이라봐야 전체 수용규모의 10% 수준에 불과해 쓴 입맛을 다실 수밖에 없다.
문학구장은 2만 3000석이 모두 팔리면 대략 2억 6000만원 가량 입장 수입을 거둔다.
각 구단이 비슷한 형편인데, 입장수익은 안전요원 등 경기 보조요원들의 인건비와 전기세 등으로 지출된다.
최소 50% 가량 관중이 들어차야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 여파로 전체 관중의 10%만 받으니 입장 수익은 대략 4000만원 정도다.
한 경기를 치르는데 드는 기본 비용을 충당하기도 모자란 금액이다.
때문에 만원 관중이 되더라도 현행 10% 입장 방안을 고수하면 구단은 적자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
팬들의 높은 관심에 함박 웃음을 짓다가도, 구단 형편을 고려하면 웃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야구장 관중석은 개방된 공간에 위치 해 있다.
실내 공연장보다 방역에 취약하다는 근거를 찾기 어렵다.
그런데도 방역 당국은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규모에 대해서는 매우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KBO리그는 전경기를 생중계한다.
관중들의 응원 모습도 전파를 통해 전국으로 송출된다.
경기 장면 영상만 내보낼 수도 없는게, 타구를 쫓다보면 자연스럽게 관중석이 비친다.
드넓은 구장이지만, 와이드 샷으로 보면 관중들이 한군데 모여 들썩이는 것처럼 비친다.
코로나 4차 유행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는 시점이라, TV 화면을 통해 사람들이 모여있는 모습이 공개되면 일명 코로나 불감증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생각이다.
방역 당국의 견해도 일리가 있지만, 야구팬들은 생각 이상으로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편이다.
구장 입장 때에도 몇 단계 검증 절차가 있고, 관중 동선의 추적관리도 이뤄진다.
마스크를 내리고 육성응원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성숙한 응원 문화를 갖고 있다.
방역 관계자들이 프로스포츠 구장을 한 번이라도 방문해 함께 관람을 해보면, 생각한 것 이상으로 안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텐데, 코로나 발견 1년이 훌쩍 넘도록 현장 실사단을 보지 못했다.
문화체육관광부나 중앙재난대책본부 등 정부 고위 관계자가 구장을 방문하기는 하지만, 멀리서 둘러보는 수준에 그쳤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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