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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맡으러 왔다→KS는 강민호 시리즈…삼성도, KIA도 ‘핵심 선수’다 [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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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2024 한국시리즈는 ‘강민호 시리즈’다.
데뷔 21년차에 처음으로 최종 무대에 올랐다.
삼성은 당연히 최고 핵심 선수다.
KIA도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강민호는 2004년 롯데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7년까지 롯데에서 뛰었다.
2018시즌을 앞두고 삼성으로 이적했고, 현재까지 사자군단 든든한 안방마님으로 군림하고 있다.
39살 베테랑이지만, 대체할 선수가 아직은 팀 내에 없다.

2024년은 특별하다.
그렇게 바라던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한국시리즈 냄새만이라도 맡아보고 싶다.
정말 가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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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높였다.
플레이오프에서 LG를 잡으면서 파이널에 올랐다.
강민호의 염원이 이뤄진 순간이다.

강민호는 “여기까지 오는 데 21년 걸렸다.
좋은 팀원을 만났고, 선수들이 뭉쳐서 한국시리즈까지 왔다.
고맙다.
이제는 잃을 게 없다.
하늘에 맡기고, 후배들과 후회 없이 뛰어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형우 형이 ‘KIA는 한국시리즈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형한테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거다’고 했다.
우리는 도전자다.
후회 없이, 멋지게 싸워보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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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타율 0.303, 19홈런 77타점을 쐈다.
나이가 무색한 활약. 수비에서도 투수들을 잘 이끌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주전으로 마스크를 쓰며 팀 평균자책점 1.80을 일궜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이 모습을 이어가야 한다.
박진만 감독은 시리즈를 앞두고 “강민호가 미쳐줬으면 좋겠다.
투수들 잘 이끌어줬으면 한다.
투수와 호흡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아울러야 한다”고 짚었다.

또한 “타격 페이스가 좀 떨어져 있었는데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홈런을 쳤다.
팀을 한국시리즈에 올린 홈런이다.
좋은 기운 받았다.
미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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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도 경계대상으로 강민호를 꼽았다.
2차전 선발이 유력한 양현종은 “플레이오프에서 (강)민호 형이 인상 깊었다.
형 성격을 안다.
더 텐션이 올라와서 좋은 플레이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에서 가장 경계하는 선수다.
형이 또 포수 아닌가. 그라운드에서 투수와 야수를 모두 관리할 수 있다.
형 텐션이 승패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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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양현종은 “형이 한국시리즈가 처음이다.
모 아니면 도다.
엄청 긴장하거나, 엄청 즐기거나. 둘 중 하나”라며 “형이 꼭 긴장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강민호도 함께 웃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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