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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너무 컸나, 롯데 김진욱 데뷔전서 5이닝 6실점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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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고졸 신인 김진욱이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전에 선발등판해 다부진 표정으로 투구하고 있다.
제공=롯데자이언츠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슈퍼루키’ 김진욱(19·롯데)이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김진욱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KBO리그 정규시즌 홈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6안타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삼진 6개를 잡아내 구위를 확인했지만, 볼넷 4개를 내줘 제구 불안을 노출했다.
자신감 넘치는 표정은 눈길을 끌었지만, 클러치 상황에서 한 번에 무너져 고졸(강릉고) 신인이라는 점을 새삼 절감케 했다.
3회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준 뒤 전병우를 우익수 플라이, 이용규를 3루 땅볼(박동원 포스아웃)로 각각 잡아내 2사 1루로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그러나 박준태와 김혜성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맞았고, 리그 최고 교타자 중 한 명인 이정후와 마주했다.
볼카운트 1-1에서 패스트볼 승부를 선택했는데, 가운데 높게 날아들었고, 이정후의 배트 중심에 걸렸다.
우중간 주자 일소 2루타로 한 번에 3점을 내준 김진욱은 박병호에게도 우전 적시타를 맞아 빅이닝을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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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고졸 신인 김진욱이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전에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제공=롯데자이언츠


5회에도 1사 후 박준태에게 우월 2루타를 내준 뒤 김혜성에게 좌월 2루타를 맞고 한 점 더 빼앗겼다.
이정후를 볼넷으로 보내 1, 2루 위기가 이어졌고, 박병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6점째를 내줬다.
키움 중심 타선의 밸런스가 썩 좋지 않다더라도 구위와 제구, 카운트 싸움에서 신인 티를 벗어내지 못했다.
선발 투수가 기선을 완벽히 빼앗기자 롯데는 이렇다 할 반격 없이 끌렸다.
8회말 이대호와 정훈의 적시타로 두 점을 따라 붙은 게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키움은 선발 에릭 요키시가 7회까지 투구수 100개로 삼진 8개를 솎아내며 3안타 3볼넷 무실점 역투로 3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이날 사직구장에는 2364명 만원 관중이 들어와 롯데에 대한 기대감을 대변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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