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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5선발이라지만…4사구 10개씩 주고 받는 졸전 끝 LG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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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고우석이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후 포수 유강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 경기에 볼넷 10개씩을 주고 받았다.
선발 투수가 3이닝 동안 14개의 4사구를 주고 받았다.
프로수준으로 말하기는 민망한 경기였다.
그래도 LG는 안타 13개를 몰아쳐 5안타(1홈런)에 그친 SSG를 9-5로 물리쳤다.
LG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른 함덕주는 3이닝 동안 볼넷 4개를 내주고 안타는 단 1개를 맞았다.
몸에 맞는 볼 3개를 더하면 4사구만 7개다.
투구수는 71개에 달했고, 3실점했다.
SSG 선발 이건욱도 3회까지 볼넷 6개를 헌납했다.
몸에 맞는볼 1개를 보태 함덕주와 마찬가지로 4사구 7개를 기록했다.
안타는 3개를 내줬고 5실점했다.
볼넷으로 주자를 쌓아두고 적시타를 맞는 전형적인 ‘안좋은 투구’를 두 팀이 약속한 것처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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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투수 함덕주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4회초 상대 한유섬에 몸에 맞는 볼을 던진 후 허탈해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선발 경험이 없는 투수인데다 LG의 홈 개막전이 주는 부담감 등이 작용했고, 5선발간 맞대결이라고 해도 스트라이크를 던지는데 급급할 수준이라면 문제가 있다.
선발 투수가 조기 강판하자 의도치 않은 불펜데이로 흘렀고, 양팀 도합 12명의 투수가 마운드를 오갔다.
9회말 LG 공격을 하지 않았음에도 경기시간이 3시간 51분으로 늘어졌다.
초보 감독들의 각성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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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선발투수 이건욱이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말 1사만루 상대 정주현에 볼넷을 허용한 후 허탈해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결승타는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나왔다.
5-5로 맞선 6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의 2루타 뒤 오지환의 2루 땅볼을 SSG 최주환이 펌블했다.
튀어 오르는 바운드를 기다리다 포구에 실패했다.
무사 1, 3루에서 SSG 이태양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김현수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내줬다.
4-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5로 동점을 허용한 LG는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앞서가기 시작하자 신바람을 냈다.
이형종이 좌전안타로 기회를 연결했고, 채은성의 3루 땅볼로 2사 2, 3루를 만들자 김민성이 우전 적시타로 8-5까지 달아났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4점차 리드에도 불구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안타 1개와 삼진 1개를 내주고 빼앗아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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