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했다" 4연패 삼성에 단비가 된 2년차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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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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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선발이 해주면 경기는 해볼 만하다’는 허삼영 감독의 말이 맞았다.
2년 차 투수 이승민이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93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2개를 잡아냈고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평균 130km 내외의 직구 구속을 기록하며 장점인 제구력으로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수비의 도움도 있었지만, 첫 선발 등판 경기 치고는 훌륭했다.
이승민은 이날 경기에서 단 세 타자에게만 진루를 허용했다.
페르난데스에 볼넷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뜬공과 땅볼 삼진으로 1회를 마친 이승민은 2회도 삼자범퇴로 깔끔했다.
3회도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전부였다.
4회 선두타자 박건우가 안타를 때린 것이 이날 이승민이 허용한 첫 안타였다.
이후 김재환 양석환 김재호를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 경기를 이어갔고, 5회와 6회도 삼자범퇴였다.
이승민은 김윤수에게 바통을 넘겨주며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4연패에 빠져 있었다.
경기 전 허삼영 감독은 4연패에 묶인 이유로 선발 투수의 활약이 아쉬웠다고 밝히며 ‘선발 투수가 잘 막아주면 경기는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허 감독의 말처럼 이승민의 호투가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주축 선수가 줄부상을 당한 삼성에 이승민의 호투는 가뭄의 단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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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해설을 맡은 양상문 해설위원은 이승민에 대해 “완벽했다”고 평했다.
경기 후 허삼영 감독은 “선발 이승민에게 부담이 매우 큰 경기였을 텐데 차분하게 본인 공을 잘 던져서 연패를 끊어줬다.
역시 마운드 위에서 싸울 수 있는 기질을 충분히 갖췄다”라고 이승민을 칭찬했다.
이승민은 “형들이 수비를 잘해주신 덕분에 잘 던질 수 있었다.
팀이 개막 4연패 중이어서 부담도 됐지만, 형들이 편하게 던지라고 말씀해주셨다.
팀의 연패를 끊기 위해 한 타자, 한 타자씩 집중하며 승부하려고 했다.
첫 등판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었는데 잘 풀렸다.
올시즌 목표는 5승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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