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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고, 전국대회 우승 준비는 끝났다![SS아마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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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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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고교야구 최강팀으로 꼽히는 덕수고 야구부는 전국에서 소위 ‘야구를 잘한다’는 선수들이 모인다.
덕수고를 매년 전국대회 우승후보 1순위라고 생각하는 아마추어 야구팬들도 많다.
하지만 강팀이라도 전국대회 우승을 다 휩쓸기는 어렵다.
야구는 150㎞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괴물투수 1~2명만이 하는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이다.
160㎞의 광속구를 던지는 투수를 보유했더라도 그 공을 받아치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수비를 도와줄 야수들이 열심히 오밀조밀하게 방어를 해줘야만 승리가 가능하다.

어느 한 포지션에서 부상자가 발생하면 완벽하던 조화도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다.
덕수고는 올해 전국대회 우승을 위해 부상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덕수고는 기본이 튼튼한 야구를 추구한다.
실수를 줄이고 어리석은 플레이를 하지 않는 것이다.
점수를 내야 할 상황에서 점수를 내고, 점수를 주지 말야야 할 흐름에선 상대를 무실점으로 막으려고 한다.
하지만 몇 몇 선수가 잔부상이 있으면, 집중력은 떨어지게 된다.
결국 경기 말미에 1~2점의 실점이 패배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덕수고 정윤진감독이 가장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덕수고 다운 야구를 하는 것’이다.
정감독은 “아이들에게 하루를 뿌듯하게 보내라고 충고한다.
오늘은 내가 이런 훈련을 했기 때문에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끼면서 잠을 잘 수 있게 열심히 하루를 보내라 한다”며 “우리 학생들은 항상 승리를 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올해도 부상만 줄인다면 좋은 성적을 올릴 좋은 멤버들로 팀이 꾸려질 것 같다”고 밝혔다.
올해는 반드시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는 반드시 쟁취하고픈 목표를 드러냈다.
정 감독은 덕수중과 덕수고를 졸업한 뒤 덕수고에서만 27년째 코치, 감독을 맡았다.
2007년 6월말부터 시작했기에 아마야구 최장수 단일 고교 코치-감독이고, 13번의 전국대회 우승을 이룬 아마야구계 명장으로 유명하다.

◇덕수고의 막강 마운드
올해도 덕수고에는 평균 140km를 던질 수 있는, 특출난 투수들이 즐비하다.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투수는 파이어볼러로 ‘배트파괴자’란 별명을 가진 2학년 투수 심준석이다.
심준석은 193㎝, 체중 98㎏으로 올해 3월 중순 건국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최고 구속 156㎞를 기록했다.
빠른 공은 무조건 150㎞를 상회했고, 슬라이더는 130㎞대, 커브는 110㎞대의 구속대를 형성해 당장 프로로 직행해도 될 실력을 가졌음을 증명했다.
심준석의 경기 모습&21745;

하지만 3학년 투수들이 많다 보니 등판 기회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좋은 컨디션만 유지하고 있다면 언제든 출격 가능하다.
KBO스카우트들은 심준석이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관찰하고 있다.
아직 MLB쪽에서는 큰 관심을 보이진 않고 있지만 심준석이 3학년으로 올라가면 MLB에서도 엄청난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심준석 외에도 140~150㎞를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는 3학년생들인 하혜성과 김예서, 김준모, 표준오, 최우준이 막강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하혜성은 키 190㎝, 체중 90㎏, 우완 오버핸드로 올해초 최고구속이 147㎞를 기록했고, 스플리터가 좋다.
하혜성은 황금사자기 첫 경기 선발투수로 나와 150km의 빠른 공을 던질 가능성이 높아서 ‘2022 KBO드래프트 1지명감’이라고 프로 스카우트들이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서는 제구가 약간 흔들리는 점을 보완해야 한다.

하혜성 인터뷰&21745;

김예서는 187cm에 83kg으로, 빠른 공은 지난해 기록했던 143km를 유지하고 있다.
구속을 높이기 보다는 투구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정교한 제구력이 장점인 김예서는 중간계투로 올라와 최소 3~4이닝을 소화해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황금사자기가 시작될 무렵에는 140km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선발투수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언제든 선발로도 투입될 수 있다.
김예서는 잔지방이 전혀 없고 탄력이 뛰어나기에 프로에 가면 급속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프로팀들이 김예서는 2라운드 1지명감으로 점찍어 두고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 189cm인 표준오와 사이드암투수로서는 큰 키인 185cm인 최우준은 중간계투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심준석과 마무리로도 기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서히 무르익는 타자들의 자신감

덕수고의 2021시즌 예상타순은 3학년 유정택(2루수)이 부동의 1번 타자. 그 뒤를 이어 조승모(3학년.중견수)나 한태양(3학년.유격수)이 2번 또는 3번 타자. 김준모(3학년.DH)가 4번 타자-김현태(3학년.우익수)가 5번 타자-문현진(3학년.포수)- 박윤기(3학년.좌익수)-이서준(3학년.3루수)-박상헌(2학년.1루수) 순으로 될 전망이다.
올해 덕수고 주장을 맡은 한태양은 1학년 때 타율이 0.397로 4할에 육박했고 역삼초등학교시절부터 유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야구영재다.

한태양 인터뷰&21745;

뛰어난 수비력과 정교한 타격에, 강한 손목힘을 가지고 있어 장타도 곧잘 날린다.
올해 3월초에는 고려대와의 연습경기에서 대학교 3학년생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고 3월 중순에는 경희대와의 연습경기에서 3루타를 포함해 3안타를 쳤다.
하지만 2학년 중반에 발목 부상을 당한 뒤 6개월 동안 재활을 하면서 타격감이 떨어져 있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로 재활도 끝났고, 점점 공수에서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어 황금사자기가 시작될 쯤 서울권에서는 가장 뛰어난 유격수로 부상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근 몇 경기를 지켜본 야구전문가는 ‘야탑고 3학년시절의 김하성을 보는 듯 정말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한태양은 수비방어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이지스함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2번타자로서 사구를 잘 골라내고 안타도 잘 쳐서 무조건 ‘2022KBO드래프트’에서 상위지명이 확실시 된다”고 평가했다.
한태양은 오후훈련이 끝나면 곧바로 웨이트 트레이닝실로 가서 근력을 키우는데 매진 중이다.
“2학년 때의 부상으로 6개월가량을 재활에 매달리다 보니 체력이 약해진 것 같다.
경기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기본 체력을 끌어 올려놔야 한다”며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다.
한태양은 “투수들이 워낙 좋다 보니 수비를 하는데는 불안감이 없다.
올해는 꼭 황금사자기 우승해야한다”며 전국대회 우승에 대한 욕심을 밝혔다.
건국대와 경희대, 단국대 등과의 연습경기에서 실험했던 1번타자 유정택과 한태양-조승모 -김준모 등의 클린업 타순은 고정될 전망이다.
2루수 유정택은 기본적으로 주루가 빠르고, 타격에서는 컨텍트를 잘한다.
정 감독은 ‘KBO 2022 2차 1라운드급’ 유망주로 꼽았다.
유정택 인터뷰&22001; 훈련모습&21745;

건국대와의 연습경기 후 만난 유정택은 “저를 삼성의 김지찬 선배로 연상하시면 됩니다.
저는 왠만한 내야 땅볼로도 1루까지 살아나갈 수 있는 빠른 발을 가지고 있습니다.
발이 빠르니까 1루타를 2루타로, 2루타를 3루타로 만들 능력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 감독은 “(유)정택이는 볼고르는 능력이 훌륭한데다 작전시 꼭 진루타나 안타를 쳐준다.
수비폭이 넓고 유격수인 한태양과의 더블 아웃 수행 능력이 탁월하다.
분명히 서울권 프로팀에서 데려갈 것”이라고 평했다.
덕수고 야구부는 야구뿐만 아니라 공부도 열심히 하는 학생야구팀으로도 유명하다.
그 중심에는 주전 포수인 문현진(3학년)이 있다.
문현진 인터뷰&21745;

문현진은 185cm에 85kg으로 NC의 양의지를 존경하는 학구파 야구선수다.
학교 성적 평균이 85점인 문현진은 연구하는 야구선수를 꿈꾼다.
투수를 리드하는 볼배합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덕수고는 투타에서 선수구성이 탄탄하다.
선수들의 부상만 잘 방지한다면 우승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이유다.
덕수고는 올해 황금사자기에서 그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길성용 객원기자 stevenkil205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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