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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탄소년단'만 있나?…잘 나가는 수원엔 1991년생 4총사 '중년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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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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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이기제(왼쪽부터), 민상기, 최성근, 양형모.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잘 나가는 수원 삼성엔 1991년생 4총사 ‘중년단’도 있다.

수원은 올시즌 K리그1에서 가장 ‘핫’한 팀 중 하나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를 상대로 3승1패를 거두며 ‘양강’체제를 흔들고 있다.
그 중심엔 ‘매탄소년단’이라 불리는 수원 유스 출신 강현묵 김태환 정상빈이 있다.
셋 모두 2000년대생으로, 22세 이하(U-22) 자원이다.
단순 출전이 목적이 아니라 주전을 꿰찬 선수들이다.
이들보다 스포트라이트는 덜 받지만, 수원엔 1991년생 4총사(민상기 양형모 이기제 최성근)인 ‘중년단’의 존재감도 뚜렷하다.

가장 돋보이는 건 단연 이기제다.
이기제는 지난해 9월 제대 후 팀에 합류했다.
올시즌 부동의 왼쪽 측면 자원이다.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올시즌 전 경기 풀타임 출전이다.
리그 전체에 절반도 안 되는 경기를 치렀지만, 이미 공격 포인트(3골3도움)는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한 차례도 발탁된 적 없는 성인대표팀에도 이기제의 이름이 거론되는 이유다.

골키퍼 양형모도 있다.
양형모는 지난 시즌 16경기에 나서 15실점으로, 후반기 수원 상승세에 큰 역할을 했다.
올시즌에도 노동건과 경쟁 구도에서 우위를 점하며 뒷문을 든든히 지켜내고 있다.
올시즌 9경기에 나서 10실점으로, 경기당 1.11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무실점 경기는 3차례다.
수비수 민상기의 역할도 크다.
그는 시즌 초반 3경기 무실점을 견인했으나, 부상으로 4라운드 강원FC전부터 5경기를 결장했다.
그리고 10라운드 울산전에서 복귀하자마자 팀에 무실점 승리를 안겼다.
이후 7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 중이다.
양상민이 빠진 상황에서 수비 중심은 물론 리더 구실까지 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데, 경고는 2장밖에 받지 않았다.
그만큼 노련하게 상대 공격수를 저지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마지막 주자는 미드필더 최성근이다.
최성근은 지난해 연이은 부상으로 5경기 출전에 그쳤다.
더욱이 한석종의 영입으로, 그의 입지는 줄어드는 듯했다.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는데 박건하 감독은 최성근을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한석종, 김민우, 고승범이 이탈하는 악재 속에서 최성근에게 기회가 왔고, 그는 묵묵히 중원을 지켜내며 공헌하고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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